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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화

Author: 윤소정
송준호는 수저를 내려놓고 현다영을 바라봤다. 현다영이 멈칫했다.

“왜요... 연애 안 해 봤으면 이런 말도 하면 안 돼요?”

“그건 아니죠.”

송준호가 웃으며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 앉았다.

“저도 연애해 본 적 없어요. 그래도 남들 좋아하는 거 보면 생각 정도는 하죠.”

“송준호 씨도 한 번도 못했다고요?”

현다영은 의외라는 듯 눈을 크게 떴다. 송준호는 치실을 하나 물고 태연하게 대답했다.

“네. 저 보면 되게 순수해 보이지 않아요?”

“전혀요.”

현다영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오히려 어장남처럼 보여요.”

송준호가 잠깐 굳었다가 되물었다.

“어장남? 그게 뭔데요? 이런 건 잘 몰라서. 설명 좀 해 줘요.”

“여자 여러 명 걸쳐 두고 누구한테도 제대로 마음 안 주는 남자요.”

설명을 듣는 동안 송준호의 웃음이 차츰 사라졌다. 그는 자세까지 바로잡고 진지하게 물었다.

“제가 왜 어장남이에요? 어디가 그렇게 보여요?”

말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재킷을 벗었다. 현다영이 놀라 고개를 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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