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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26. 메기남 하준우 변호사의 등장

Autor: yeye
last update Fecha de publicación: 2026-10-21 01:15:42

태산 그룹 본사, 18층 로비 및 대회의실 앞 복도.

M&A 본계약 체결을 위한 최종 실무 협의를 코앞에 둔 시점이라,

양측 로펌의 변호사들과 실무진들이 회의실 앞으로 속속 모여들며

로비는 은근한 긴장감과 활기로 북적거렸다.

그중에서도 상대 측 대형 로펌인 '세종'에서 파견된 자문 변호사 무리가

로비 중앙에 자리를 잡고 가볍게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 무리의 중심에 서 있던 한 남자가 유독 주변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깔끔하게 빗어 넘긴 트렌디한 헤어스타일에 지적인 인상을 주는 은테 안경,

몸에 완벽하게 피팅되는 댄디한 그레이 체크 수트 차림으로

훤칠한 피지컬을 뽐내는 엘리트 변호사, 하준우였다.

문리안이 워낙 천재적인 머리로 이른 나이에 변호사 자격을 취득해

로펌에 빠르게 자리를 잡은 26살 파트너 변호사라면,

준우는 그녀보다 세 살 위인 29세의 동기이자 업계 1년 선배였다.

학창 시절부터 유독 리안을 친동생처럼, 때로는 든든한 동료처럼 챙겨주던 그는

훈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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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님, 나의 교수님   외전42. 서지우를 잡는 한 여사의 귀 잡기

    다음 날 아침, 사지우 본가의 고풍스럽고 웅장한 조찬 자리.긴 식탁 위에는 정갈하게 차려진 한식 요리들이 놓여 있었지만,유독 식탁 한쪽의 공기만큼은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싸늘하고 긴장감 돌았다.과거 사고 좀 치던 방탕아 시절을 지나이제는 태산 그룹의 핵심 전무로 자리 잡았음에도,본가에만 오면 여전히 어머니 눈에는 철없기만 한 둘째 아들 서지우.그 지우가 오늘따라 여유로운 태도로 능글맞게 숟가락을 놀리자,결국 폭발한 한 여사가 참다못해숟가락을 탁 소리가 나게 식탁 위에 내려놓았다.그리곤 서지우의 귓바뮈를 꼬집어 잡으며 한 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너, 아주 태도가 그게 뭐야? 맨날 실속 없게 그렇게 능글거리기나 하니 참한 아가씨가 생기겠냐?"한 여사가 매서운 눈초리로 지우를 노려보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아니, 어머니. 제가 뭘 어쨌다구요. 회사 일도 지금 아주 척척 잘해내고 있잖아요.""말은 잘하지! 네 형 지완이는 니 형수 수아를, 참하고 똑똑한 수아를 만나서 쌍둥이 연수, 연아 그리고 연희까지 벌써 셋이나 잘 낳고 단란하게 잘 살고 있는데…… 네 놈은 이제 정신도 좀 차린 것 같은데 대체 언제 결혼할 셈인 거냐? 이러다 네 놈 자식 낳는 것도 못 보고 늙어 죽게 생겼어!"한 여사의 폭풍 같은 호통이 이어지자,지우는 억울하다는 듯 양손을 내저으며 능청을 떨었다."어머니, 결혼이라는 게 어디 동네 슈퍼에서 과자 사듯 뚝딱 살 수 있는 겁니까? 저도 지금 아주 진지하게, 깊게 알아보며 공을 들이고 있는 중이라고요.""알아보긴 뭘 알아봐! 맨날 여자들 애간장이나 태우고 다닌다는 소문만 자자한 놈이... 누가 네 진심을 알아주겠냐고!"지우가 능글맞게 받아칠수록 한 여사의 잔소리는 더욱 거세져만 갔다.바로 그때, 식탁 반대편에 앉아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이 광경을 지켜보던 수아가부드러운 손길로 시어머니인 한 여사의 팔을 조용히 잡아끌었다."어머니, 너무 다그치지 마세요. 도련님도 다 깊은 뜻이 있겠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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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님, 나의 교수님   외전39. 1차위기 모면, 은근한 취중진담

    리안이 찾아낸 결정적인 증거와 완벽한 논리 덕분에태산 그룹을 덮쳤던 NDA 위반 고소 건은상대측의 무고와 조작으로 완전히 밝혀지며 무사히 1차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회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안정을 찾았고,법무팀 전체가 치열했던 공방전의 끝을 축하하기 위해조촐한 회식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었다.퇴근 시간이 되자마자 서지우의 비서실로부터 주소를 전달받은 문리안은당연히 팀원들 전원이 모이는 법무팀 공식 회식 장소일 거라 생각하며가볍게 발걸음을 옮겼다.하지만 내비게이션이 안내한 곳은 번잡한 시내의 고깃집이나 레스토랑이 아니라,조용하고 고즈넉한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서지우의 개인 자택이었다."……어? 여기에 왜 온 거지?"리안은 의아해하며 초인종을 눌렀고,문을 연 것은 놀랍게도 서지우 본인이었다.게다가 집 안에서는 반가운 얼굴들이 리안을 반기고 있었다."어머, 문 변호사님! 아니, 우리 새언니 될 … 아니, 리안아. 이리 와서 앉아!"환한 미소로 리안을 맞이한 것은 다름 아닌 리안의 친구, 강수아였다.그녀와 그녀의 남편 서지혁의 품에는 앙증맞은 조카들이 꺄르르 웃으며 안겨 있었고,집 안 식탁 위에는 법무팀 전체 회식이라고 하기엔너무나 아늑하고 정성스러운 홈메이드 파티 요리들이 가득 차려져 있었다.멍하니 서 있는 리안을 향해 서지우가 툭 어깨를 으쓱하며 다가왔다."뭘 그렇게 멍하게 서 있어요. 들어와요.""저… 전무님? 오늘 회식은 법무팀 다 같이 모이는 거 아니었어요? 왜 저 혼자…….인거죠?""법무팀 전원 회식은 다음 주에 따로 잡으라고 했고, 오늘은 나랑 같이 찐으로 고생한 전담 변호사이자 최고 공신을 위한 자리니까. 자, 조카들한테 인사부터 해요."알고 보니 이번 사건으로 누구보다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며 밤을 새운 리안을 위해,서지우가 사적인 자리를 빌려 은밀하게 마련한 단둘만의 축하 파티였던 것이다.물론 수아 부부와 조카들까지 불러 북적거리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 덕분에,리안은 처음의 당황스러움

  • 교수님, 나의 교수님   외전38. 빗속 주차장

    심문이 끝나고 로펌 건물을 나서자,밖은 세찬 소나기가 주차장 바닥을 하얗게 적시며 내리고 있었다.우산이 없던 리안은 머리를 감싸 쥐며 차를 향해 뛰어가려던 참이었다.그 순간, 뒤에서 커다란 손이 휘익 리안의 가느다란 손목을 확 잡아끌어 당겼다."앗……!"돌아보니 서지우였다.그는 자신의 몸이 비에 젖는 것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자신이 입고 있던 고급 재킷을 훅 벗어 무심한 듯툭 리안의 어깨 위로 덮어씌워 주었다.그리고는 자신은 빗속에 그대로 노출된 채리안을 품에 감싸 안듯 보호하며 자신의 차 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전무님, 옷 다 젖으시잖아요! 같이 쓰셔도 되는데……!""가만있어요. 비 맞기 싫으면."지우의 낮고 묵직한 목소리가 리안의 귓가를 간지럽혔다.차문에 도착해 급하게 올라탄 조수석.차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빗소리는 뚝 끊겼지만,대신 두 사람 사이의 공기는전혀 다른 의미로 터질 듯이 뜨

  • 교수님, 나의 교수님   외전37. 가짜 제보자의 허점을 찌른 문 독사 변호사의 반격

    태산 그룹 법무팀 대회의실.최강민 전무 라인이 판을 짜고 언론에 흘린NDA 위반 스캔들의 진실을 밝혀낼 결정적인 심문 자리가 마련되었다.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되었던 익명의 제보자,즉 태산 내부의 핵심 기술 유출을 고발했다며 등장한 사내 보안팀 소속의 김 과장이피의자 대면 자리에 불려 나왔다.그는 겉으로는 당당한 척 목에 힘을 주고 있었지만,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미세하게 떨리는 손끝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최강민 전무 측으로부터 두둑한 대가를 약속받고 철저히 위조된 증거를 제출했으나,상대가 다름 아닌 독사 변호사 문리안이라는 사실을 과소평가한 탓이었다.차가운 딥블루 컬러의 맞춤 슈트를 입은 문리안은서류 봉투를 툭 소리가 나도록 회의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그녀의 눈빛은 살얼음판처럼 날카로웠고,사방을 압도하는 서늘한 기운이 회의실 전체를 짓눌렀다."김 과장님. 제출하신 제보서와 첨부된 이메일 로그 기록, 그리고 내부 서버 접근 기록 말입니다. 아주 정교하게 잘 위조하셨더군요."낮고 단호한 리안의 목소리가 회의실의 정적을 부수고 있었다.김 과장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억지로 목소리를 높였다."아니, 지금 무슨 소리 하시는 겁니까! 제가 회사 규정에 따라 양심적으로 고발한 제보를 왜 의심하십니까! 증거라도 있습니까? 있으면 어디 내놓아 보시죠?""증거요? 당연히 있지요. 제가 증거도 없이 김과장님을 불렀을까봐요?"리안은 여유로운 미소조차 지어 보이지 않은 채,태블릿 화면을 넘기며 상대가 제출한 자료의 치명적인 허점을낱낱이 짚어내기 시작했다."첫째, 김 과장님이 제출하신 익명 제보 메일의 원본 헤더 파일입니다. 여기에 찍힌 발송 IP 주소는 사내 인트라넷이 아니라 외부 사설 IP로 우회되어 있어요. 하지만 그 우회 과정에서 김 과장님이 평소 개인 업무용으로 쓰시던 스마트폰의 맥(MAC) 주소 단말기 고유 코드가 아주 선명하게 여기, 낙인처럼 찍혀 남아 있더군요."김 과장의 얼굴빛이 종이장처럼 하얗게 질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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