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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그런데 아까 듣기로는 중해그룹이랑 DH그룹이 비즈니스 쪽으로 오랫동안 협업해 온 사이라던데요. 그러면 조성훈은 주세호를 알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우리가 계속 연기를 한다면 무조건 들킬 것 같아요.”

“들키면 우린 진짜 끝이에요!”

소채은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구주씨, 아니면 우리 지금 같이 도망가요!”

‘지금?’

윤구주는 눈썹을 치켜세웠다.

“지금! 원래 이 일은 구주 씨랑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우리가 들키게 되면 구주 씨가 난감해질 뿐만 아니라 골치 아픈 일들만 가득할 거예요!”

“말 좀 들어요! 빨리! 가요!”

소채은은 윤구주를 끌어당기면서 말했다.

하지만 윤구주는 전혀 갈 생각이 없었다.

“내가 말했잖아요. 내가 있으니깐 걱정 말라고!”

“하지만...”

소채은이 더 말하려고 하는 순간 천희수와 소청하가 걸어 들어왔다.

“채은아, 무슨 재밌는 이야기 하고 있어?”

소채은은 천희수와 소청하를 보자 머쓱하며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별거 아니에요. 저희 그냥 장난치고 있었어요.”

윤구주가 먼저 말을 꺼내자 소청하는 더 캐묻지 않았다.

“그래요.”

소채은의 집.

소채은이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한편 윤구주는 너무 덤덤하게 앉아 있었다. 자기가 진짜 강성 제일 갑부인 주세호의 수양아들이 된 듯 마냥 여유로워 보였다.

“기억을 잃은 거야 아니면 머리를 다친 거야?”

“연기만 해라고 했지 진짜가 되어달라는 건 아닌데?”

“어이가 없어!”

소채은은 답답하기 그지없었으나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뻔뻔하게 계속 연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

차들이 붐비는 거리.

고급차 몇 대가 소천홍 부자 쪽으로 달려오고 있다.

자동차 안에서.

“아버지, 성훈 도련님, 제가 알아봤는데요. 강성 제일 갑부 주세훈은 수양아들을 둔적이 없어요. 주성훈은 딸만 한 명 있는데 이름은 주안나라고 쭉 외국에 있다가 작년에 한국으로 들어왔대요.”

“그러니깐 소채은이 말한 거는 다 거짓말이에요!”

소진은 소천홍과 조성훈에게 말했다.

“참! 어디서 수작을 부려? 왠지 이상하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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