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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소천홍이 차를 몰고 달리고 있을 때, 검은 그림자 두 개가 마치 귀신처럼 갑자기 차 앞에 나타났다.

“아버지, 조심하세요!”

조수석에 앉아 있던 소진은 그림자가 나타나자 소리를 질렀다. 소천홍도 그림자를 본 뒤 오른발로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핸들을 꺾었지만 차의 속도가 너무 빨라 옆 가드레일에 쾅 하고 부딪혔다. 그러자 찌그러진 차 앞부분은 흰 연기를 내뿜었다. 하지만 차 안에 있던 소천홍 부자와 소지영은 다치지 않았다.

소천홍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박은 후,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수야, 바로 이 세 쓰레기야. 아까 우리 저하를 욕하던 사람들.”

방금 말을 한 사람 화진 암부 3대 지휘사중 한 명인 백곰 정태웅이었다.

천현수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럼 내가 먼저 가서 사람 됨됨이를 가르쳐줄게. 너는 여기서 잠시 기다려.”

정태웅은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갔다.

“태웅아, 대충 해. 그래도 채은 형수님 친척인데.”

천현수는 정태웅이 일을 크게 만들까 봐 귀띔해 주었다. 그러자 정태웅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깐 너는 지켜보기만 해!”

그리고 그는 공처럼 불룩한 배를 비틀며 그쪽으로 걸어갔다.

가드레일에 부딪힌 소천홍 부자는 소지영을 차에서 부축하여 내렸다.

소진은 길을 막은 정태웅과 천현수를 보자 욕설을 퍼부었다.

“X발! 어디서 튀어나온 뚱보야? 눈 감고 다녀? 차에 치여 죽고 싶어?”

욕을 먹는 정태웅은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눈을 가늘게 뜨고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어이. 전에 당신들이 우리 저하를 욕했어?”

응?

“이 뚱보가 뭐라는 거야?”

소진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소천홍과 소지영도 어리둥절해했다.

“대답 안 해? 그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물을게. 너희가 우리 저하를 욕했어?”

정태웅의 말을 듣자 소진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야, 뚱보! X발, 뭔 소리를 하는 거야? 무슨 개뿔 저하야...”

소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번쩍이는 빛과 함께 정태웅은 그의 목을 빠르게 찔렀다. 선현은 마치 분수처럼 소진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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