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83화

윤구주가 모두를 돌려보내자 다들 쓸쓸한 얼굴을 해 보였다.

특히 정태웅은 눈시울이 빨개져서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저하, 그러면 저하를 언제쯤 다시 만날 수 있는 겁니까?”

윤구주는 웃으며 말했다.

“곧 만나게 될 거야.”

윤구주의 위로에 정태웅은 엉엉 울었다.

옆에 있던 민규현 역시 눈이 빨개졌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윤구주의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

그가 무릎을 꿇자 천현수, 원성일, 주세호 등 화진의 거물들도 잇달아 윤구주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오직 박창용만이 윤구주의 곁으로 걸어가서 감개하며 말했다.

“저하! 그렇게 결정하셨으면 저희 모두 저하의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저희 80만 창용군은 언제나 저하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하께서 서울로 돌아와 문씨 가문에 복수할 때까지 말입니다.”

윤구주는 박창용을 바라보며 무겁게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렇게 윤구주는 모두를 돌려보냈다.

이별은 언제나 슬픈 법이다.

특히 윤구주의 형제들이 그랬다.

그들에게 있어 윤구주는 신일 뿐만 아니라 친형과 다름없는 존재였다.

그러나 그들은 윤구주가 그들보다 더욱 슬퍼하는 걸 몰랐다.

그들은 윤구주에게 있어 형제일 뿐만 아니라 가족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구주는 반드시 멀리 내다봐야 했다.

그는 본인의 사리사욕 때문에 화진의 평화를 홀시하고 그들을 이곳에 남겨둘 수 없었다.

화진은 그의 나라이자 집이었기 때문이다.

형제들과 작별한 뒤 용인 빌리지는 조용해졌다.

용인 빌리지에는 백경재, 주세호, 소청하 부부만 남았다.

“저하, 민 지휘사님과 박 사령관님, 원성일 씨 모두 떠났습니다...”

주세호가 말했다.

강성 최고 부자인 주세호는 당연히 강성에 남아있을 생각이었다.

“그래요.”

윤구주는 형제들이 떠난 방향을 바라보다가 덤덤히 말했다.

“저하, 제가 저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주세호는 똑똑한 사람이었다. 그는 소채은의 중독으로 인해 윤구주가 틀림없이 괴로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 물었다.

“채은이를 위해 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휠체어를 주문해 주세요.
Bab Terkunci
Membaca bab selanjutnya di APP

Bab terkait

Bab terbaru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