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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1화

“내가 기억하기로는 김씨 가문이 해외로 도망갈 때 안무정을 구했지? 이번에 북방으로 돌아와서 대체 뭘 하려는 거야?!”

“북방으로 돌아온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 5년 전에 조용히 돌아와서 그 여자 묘에 찾아갔다고 들었는데, 머리카락이 하룻밤 사이에 하얗게 변한 것도 그 여자 때문이래. 소문난 냉혈한 살인마가 의외로 다정한 사람이었네...”

온 거리와 골목 곳곳에서 안무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건 20여 년 전의 일이었다!

당시, 북방의 4대 최상위 재벌 외에 무인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무도 종사는 더욱 드물었다. 안무정은 가장 강력한 인물 중 한 명이었다!

그는 한 여자를 위해, 맨몸에 검 하나로 북방을 도륙했고, 사흘 안에 연이어 7개의 이류 가문을 잇달아 멸망시키고, 3개의 일류 가문을 다시 일구며, 도전이라는 명목으로, 총 20여 명의 종사를 죽이고, 등급을 건너뛰어 6명의 무도 왕자를 죽였다!

결국 북방의 재벌들이 그에게 원한을 품고 함께 그에 대항했다. 많은 돈을 들여 무도 고수를 초청했고, 마찬가지로 도전의 명목으로 여러 자기 함정을 설치하여 결국 안무정을 다치게 했고, 이후 도망쳐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크게 변했지만, 아무도 안무정이 어느 정도로 강해졌는지 모른다!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당시 그를 함정에 빠지게 했던 자들이 반드시 큰 재앙을 당할 것이라는 것이다!

......

“견아, 견아!”

하루 뒤, 북방의 새롭게 부상한 일류 가문, 공씨 가문

가주 공조는 아들의 시신을 꼭 끌어안고 있었고, 자신의 몸에도 두 군데 피 구멍이 나 있었다. 가문 정원 곳곳에 널린 사람들의 머리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공씨 가문이 멸망했다!

10분 동안, 무정 검이 공씨 가문 장원의 뜰에서 끊임없이 반짝였고, 매번 반짝 거릴때 마다 한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공씨 가문의 6명의 호위, 20여 명의 조카들, 그리고 하인들까지...

위아래로 76명의 사람들이 전부 안무정에게 살해당했다!

“다음은 양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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