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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화

Author: 소율
강만여를 본뜻 듯한 모습을 한 강만당이었다.

손량언은 어안이 벙벙했다. 순간 자매 중 누가 누구의 대신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 예를 올리며 말했다.

“진왕비 마마, 부르신 까닭이 무엇이옵니까?”

“손 총관, 예의를 차릴 필요 없습니다.”

강만당은 그에게 한 걸음 다가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폐하께서 우리 집에 두고 가신 여우 털 겉옷이 더러워져 있기에, 가져다가 깨끗이 씻었습니다. 워낙 귀중한 물건이라, 며칠 동안 공을 들여 원래 모습대로 만들었습니다. 특별히 폐하께 돌려드리러 왔습니다. 다른 이들은 이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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