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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화

Autor: 소율
강만여는 기양의 깊고 어두운 눈동자를 마주하며, 이 어이없는 질문에 속으로 비웃었다.

‘폐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시기를 하다니요? 차라리 강만당을 후궁에 들이고 그녀만 총애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저도 해방될 테니.’

“답하라!”

기양이 그녀를 제압한 채 얼굴 가까이 다가갔다.

강만여는 고개를 돌리며 간신히 말을 이었다.

“두 분 사이는 소첩과 무관합니다. 시기할 이유도 없습니다.”

“무관하다고?”

기양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짐은 네 부군이다. 어찌 무관하단 말이냐?”

부군이라는 호칭에 강만여는 본능적으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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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을 떠나려던 날, 황제가 변했다   1101 화

    기양은 갑자기 강만여가 사무치게 그리웠다. 당장 그녀를 품에 안고 싶었다. 손량언이 황제 일행이 도성 근처에 도착했다며 마중 나가겠냐고 물었으나, 기양은 다른 사람을 보내라는 말만 남기고 급히 왕부로 달려갔다. 그는 바람과 눈을 뚫고 아능로 들어갔다. 병풍을 돌아 회랑을 지나, 꽃무늬 문을 거쳐 후원으로 향했다. 강만여가 머무는 마당에 들어서자, 눈앞에 장관이 펼쳐졌다. 마당의 배나무에 눈이 소복이 내려앉아 꼭 꽃이 다시 핀 것 같았다. 나무 아래, 그녀가 흰 여우 털이 달린 붉은색 망토를 입고 불룩한 배를 감싼 채 하얀

  • 궁을 떠나려던 날, 황제가 변했다   1100 화

    기망은 하소연이 통하지 않자, 황제 자리로 기양을 유혹했다. “네가 언제 황제 노릇을 해보겠느냐? 이번 기회에 황제 기분 좀 내봐.” 기양은 콧방귀를 뀌며 관심 없다고 했다. 결국 기망은 최후의 수단으로 눈물 작전을 펼쳤다. 콧물 눈물 다 짜며 울어대자, 기양은 어쩔 수 없이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기양은 기망을 위한 여행 경로까지 친절히 짜주며, 강만여가 아이를 낳기 전에는 반드시 돌아오라고 당부했다. 준비를 마친 기망은 조회에서 황후와 함께 전국을 시찰하며 민심을 살피러 갈 것이니, 국정은 당분간 소요왕에게 맡기겠다

  • 궁을 떠나려던 날, 황제가 변했다   109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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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을 떠나려던 날, 황제가 변했다   109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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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을 떠나려던 날, 황제가 변했다   109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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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을 떠나려던 날, 황제가 변했다   8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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