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거래하려면 우선 배윤제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해야 했다.“윤제 씨, 왜 그동안 저를 한 번도 의심하지 않은 거예요? 확인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을 텐데 윤제 씨는 제 말 몇 마디만 듣고 제가 윤제 씨 은인이라고 믿었죠.”“그건 내가 널 믿었기 때문이야!”배윤제가 화를 억누르며 말했다.정다인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저를 믿었다고요? 세상 여자들이 다 강하율 씨처럼 윤제 씨의 달콤한 말에 넘어갈 줄 알아요? 윤제 씨, 윤제 씨는 사실 제가 그 아이이길 바랐던 거예요. 그게 아니었다면 신예진 씨가 은인이라는 사실을 안 뒤에 저를 대하듯 신예진 씨를 대했겠죠. 하지만 윤제 씨는 그러지 않았어요. 신예진 씨는 윤제 씨랑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니까요.”“윤제 씨는 저 같은 재벌가 딸이 필요했던 거예요. 그래서 제가 유학하러 간다고 했을 때 흔쾌히 동의했던 거죠. 이미 조사를 통해 제게 그럴만한 능력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사실 저는 성적도, 집안도 다른 재벌가 딸들과 비교하면 그냥 평범한 편이에요. 하지만 윤제 씨는 자기 여자가 될 사람은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가 유학을 떠나겠다고 했을 때 바로 허락한 거예요.”“심지어 저를 대신해서 학교도 알아봐 주고, 심지어 교수님까지 직접 골라줬죠. 제가 왜 그렇게 노력한 줄 알아요? 윤제 씨한테 제게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제 학점이 왜 그렇게 높은 줄 알아요? 다른 사람을 시켜서 대리시험을 보게 했거든요.”“윤제 씨가 그동안 저를 오랫동안 좋아했던 이유는 제가 윤제 씨 기준에 부합되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바로 강하율 씨를 차버린 거죠. 윤제 씨는 강하율 씨가 평생 떠나지 않을 줄 알았죠? 그런데 지금 강하율 씨는 너무 잘 지내고 있고 주변에 남자들도 많아요. 그래서 윤제 씨는 심기가 불편해진 거예요. 하지만 아쉽게도...”배윤제는 정곡을 찔리자 불같이 화를 내며 정다인을 거칠게 끌어당겼다.“계속 떠들어봐! 너 말 잘하잖아!”“아쉽게도 강하율 씨는 이미 오래전에
정다인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강하율이 처음부터 싫었던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었다.정다인은 그동안 단순히 강하율이 너무 예뻐서 싫은 거라고 여겼었는데 지금 보니 그건 직감 때문이었다.만약 이 사실을 배윤제가 안다면 정다인은 자신이 어떤 일을 당할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다행히 장천우는 신예진을 배윤제의 은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정다인은 마음이 뒤숭숭한 채로 호텔 로비에 앉아 있었다. 그녀의 머릿속은 뒤죽박죽이었다.김혜은의 죽음은 남수미, 명혜숙과 관련이 있었다.어쩌면 그 점을 이용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그런 생각이 들자 정다인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호텔을 떠났다.그러나 그녀가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배윤제에게서 문자가 도착했다.[우리 헤어지자. 별장에 있는 네 짐은 알아서 가져가. 추하게 굴지 말고 깔끔하게 정리하자. 마음 정리할 시간은 줄게.]문자를 읽은 정다인은 코웃음을 치면서 눈물을 흘렸다.정다인은 그동안 배윤제와 사귀면서 그와 정이 들었다.특히 배윤제가 적극적으로 구애할 때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가 된 기분이 들었고, 그래서 그와 함께 잘살아 보겠다고 결심까지 했었다.그러나 배윤제는 헤어질 때조차 건성이었다.사랑한다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사랑하지 않는다니.사실 배윤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본인뿐이었다.강하율이 그토록 단호히 떠났던 것도 그 점을 보아냈기 때문일지 몰랐다.정다인은 심호흡을 하면서 눈물을 닦았다.“윤제 씨 별장으로 가요.”...별장.배윤제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가사도우미를 불렀다.“정다인의 짐을 전부 정리해서 지하실에 넣어둬요. 그리고 지하실에 있던 강하율의 짐은 제자리도 돌려놔요.”진희영은 그 말을 듣고 흠칫했다.“도련님, 정다인 씨랑 다투신 건가요?”“아주머니가 그걸 왜 신경 써요?”배윤제는 관자놀이를 주무르며 날카롭게 쏘아붙였다.진희영은 더 묻지 못하고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도련님, 예전에 강하율 씨랑 헤어지셨을 때 강하율 씨가 짐을 가지러 왔었고 남
그 말을 들은 정다인은 잠시 멍해졌다. 그녀는 숨을 죽이고 계속해 엿들었다.남수미가 걱정스럽게 말했다.“어르신, 그때 김혜은이 입을 열 뻔했어요. 저희가 먼저 손을 쓰지 않았으면 무슨 말을 했을지 몰라요. 저희 정말 큰일 날 뻔했어요.”“뭐야? 지금 나를 협박하는 거야?”명혜숙이 못마땅한 목소리로 말했다.“제가 어떻게 감히 그러겠어요? 저는 그저 걱정돼서 그래요. 강진철 씨가 다른 정신병원으로 옮겨졌다면서요? 거긴 보안이 너무 철저해서 저희가 접근할 수가 없어요. 지난번에 병세가 도졌을 때 그냥 죽어버릴 줄 알았는데, 강하율처럼 목숨이 질길 줄은 몰랐어요.”“뭘 그렇게 걱정해? 정신병자랑 고아가 뭘 할 수 있겠어? 게다가 곧... 죽은 사람은 말이 없는 법이야. 김혜은처럼 말이야.”명혜숙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임현서가 곧바로 말했다.“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어르신께서 다 알아서 하실 거예요.”“그래. 그렇다면 결혼은...”남수미가 조심스럽게 물었다.방 안이 잠시 조용해졌다가 곧 명혜숙의 발소리가 들렸다.“정략결혼은 반드시 해야 해. 해외에서도 걔에게 여자를 소개해 주려고 하고 있어. 만약 걔가 정말 외국 여자랑 만난다면 앞으로 더 통제할 수 없게 될 거야. 그러니까 반드시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해.”“네. 전부 어르신 말씀대로 하겠습니다.”“좋아. 그 일은 두 사람에게 맡길게.”“어르신, 무슨 일 말씀이세요?”“그건...”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탓에 정다인은 귀를 쫑긋 세우고 한 가지 사실을 추측했다.그리고 곧바로 입을 틀어막았다. 그녀는 감히 더 듣고 있을 수 없어서 서둘러 몸을 돌려 빠져나왔다.하늘이 그녀를 도와주는 걸까?정다인은 마침 퇴근하려던 신예진과 안혜슬을 마주쳤다.신예진은 정신이 없는 상태였고 안혜슬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미처 정다인을 발견하지 못했다.정다인은 그들을 피하려고 하다가 신예진의 말을 듣고 발걸음을 멈췄다.“배윤제 대표님이 왜 내 어린 시절 얘기에 관심을 가지는지 모르겠어.”‘배윤제가 그
배윤호는 잠시 침묵했다.“너는 배윤제랑 잘 놀았잖아.”“그때는... 어렸으니까요.”감정 표현도 잘하고 같이 놀아도 주는 오빠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어디 있을까?책 읽는 걸 제일 싫어하던 강하율이 배윤호 옆에서 책이나 읽을 수는 없지 않은가?강하율은 잠시 생각하다가 한마디를 덧붙였다.“지금은 어른이라서 달라요.”배윤호는 그녀를 힐끗 보더니 싱긋 웃었다.“가자.”“네.”강하율은 웃는 얼굴로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차로 걸어갔다.그때 뒤쪽 직원 통로에서 센서 등 하나가 갑자기 켜졌다.그 불빛 아래 서 있는 사람은 바로 배윤제였다.그는 두 사람이 멀어지는 뒷모습을 노려보며 표정이 점점 음산해졌다.배윤제는 강하율의 미소를 잊을 수 없었다.강하율이 그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을 그는 정말 오랜만에 보았다.둘이 사귀고 난 이후 강하율은 웃음이 적어졌다.배윤제는 그저 일 때문이라고만 생각했기에 강하율에게 일을 그만두고 자기한테 의지하라고 했었다.지금 생각해 보니 모두 그의 오만한 착각이었을지도 몰랐다....스위트룸 안.정다인은 위층에서 벌어진 일을 장천우에게서 전해 들었다.그녀도 바보는 아니었기에 얼추 상황을 맞춰보니 충격적인 사실을 알 수 있었다.배윤제가 더 이상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았다.신예진이 없었다면 이 사건의 가장 적절한 희생양은 정다인이었다.배윤호에게 권고사직을 당한 상태였으니 말이다.그 순간 뭔가를 떠올린 정다인이 장천우를 급히 바라봤다.“윤제 씨가 뭔가 알고 있는 거예요?”장천우가 말했다.“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을 겁니다.”정다인은 입술을 깨물며 장천우의 손을 붙잡았다.“장 비서님, 도와주세요. 윤제 씨를 한 번만 만나게 해주세요. 윤제 씨랑 만날 수만 있다면 분명 윤제 씨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거예요.”“정다인 씨, 원래라면 들키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정다인 씨는 너무 서둘렀고 그 탓에 저까지 휘말렸어요. 더 큰 문제가 생기기 전에 현실을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겁니다.”현실?배윤제가 없다면,
“이 과정, 익숙하지 않나요? 예전에 제 고백 영상을 공개하고, 제 출신까지 까발리고, 저를 윤호 오빠한테 떠넘겼을 때랑 똑같잖아요. 만약 신예진 씨가 정다인 씨처럼 재벌가 아가씨였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만약 제가 예전의 그 강씨 가문 딸이고 정다인 씨가 그냥 평범한 호텔 직원이었다면요? 저랑 연애하는 도중에 정다인 씨가 원하는 대로 망설임 없이 정다인 씨와 공개 연애를 했을까요?”강하율은 배윤제의 위선적인 모습을 낱낱이 까발렸다.답은 뻔했다.배윤제는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다.배윤제는 아주 대단한 세원시 배씨 가문의 둘째 아들이니 말이다.그런 그가 평범한 여자랑 결혼할 리가 없었다.“강하율.”배윤호가 강하율의 이름을 불렀다.“그러니까 그만하세요. 저 그만 귀찮게 하라고요. 안 그러면 이모 쪽도 곤란해질 거예요. 그러니까 그냥 기억을 잃은 걸로 하고 처음부터 아무 사이도 아니었던 걸로 하죠.”그건 배윤제에게 그와 연애한 게 창피하다고 말한 것과 다름없었다.배윤제는 그 말을 듣자 눈이 벌게졌다.“아무 사이도 아니었던 걸로 치자고? 왜? 형이 알까 봐 무서워서 그래? 설마 형이 진짜 널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거야?”“대표님, 화난다고 자꾸 저한테 온갖 악담을 퍼부으시는데 적당히 하세요. 애초에 저를 윤호 오빠랑 엮으려고 한 사람은 대표님이시잖아요. 대표님은 살인범의 딸인 제가 윤호 오빠랑 엮이길 원했잖아요.”“강하율, 그건 다 가짜였어. 네가 형이랑 같이 있었던 건 나를 화나게 하기 위해서였잖아.”“아니요. 윤호 오빠는 대표님이랑 달라요.”강하율은 무심코 그렇게 말해버리고는 스스로도 부적절함을 느껴 배윤제를 밀어내고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배윤제는 뭔가 자극받은 것처럼 팔을 뻗어 그녀의 팔을 잡아당겼다.지난번에 강제로 키스를 당한 이후, 강하율은 호신술을 찾아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바로 몸을 틀며 배윤제의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비록 배윤제는 꾸준히 운동을 했지만 그럼에도 순간 다리에 힘이 빠졌다.강하율은 그 틈을 타서 도망쳤다.탈
강하율은 배윤제의 설명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배윤제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는 건 사실이었다.그래야 과거의 일을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강하율은 계속 말해보라는 듯 배윤제를 바라봤다.배윤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나 정다인이랑 헤어질 생각이야.”“그래서요?”강하율은 배윤제가 그 말을 왜 자신에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배윤제는 잠시 멍해졌다. 그는 자신이 확실하게 말했다고 생각했다.그가 정다인과 헤어지는 이유는 정다인이 그를 속인 탓도 있지만 강하율 때문이기도 했다.배윤제는 생각을 다 정리했다. 신예진이 배윤호를 좋아한다면 신예진이 바라는 바를 이루어 주고 본인은 아무 부담 없이 강하율과 다시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정다인은 나를 속였어. 그동안 네가 많이 힘들었던 거 알아. 앞으로는 그런 일 없을 거야.” 배윤제가 인내심을 가지고 말했다.“알겠어요. 그러면 저는 이만 가볼게요.”강하율은 무심히 말한 뒤 자리를 뜨려고 했다.“강하율!”배윤제는 그녀의 냉담한 태도를 견디지 못하고 고함을 질렀다.“이러지 마. 우리 사이에 이제 장애물은 없어.”“우리 사이에는 원래 장애물이 없었어요. 우리가 헤어진 건 대표님이 저를 속이고 바람을 피웠기 때문이죠. 다른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이제 제 말 이해하셨죠?”강하율의 말에 배윤제는 화가 났다.그는 씩씩대면서 강하율을 벽으로 밀어붙였다.“그래서 형을 끌어들여서 나를 자극한 거야? 이제 그냥 퉁쳐도 되잖아.”“제가 대표님을 자극하려고 했다고요?”강하율이 웃음을 터뜨렸다.“배윤제 대표님, 대표님이 배윤호 대표님과 비교가 된다고 생각하세요? 대표님은 매번 정다인 씨 때문에 저를 모함했고, 기를 쓰고 저를 호텔에서 쫓아내려고 했어요. 그리고 대표님 때문에 우리 아버지는 죽을 뻔했죠.”“나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배윤제는 보기 드물게 말을 더듬더니 고개를 들며 뭔가를 증명하려고 했다.“강하율, 정다인은 나를 속였어. 자기가 내 목숨을 구해준 사람이라고
강하율은 배윤호가 보낸 물음표를 뚫어지게 보다가 실수로 삭제 버튼을 눌렀다.배윤호가 음성메시지를 확인한 이후 삭제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 의미가 없는 행위였다.[다 들었어.]“나 큰일 났네.”강하율은 배윤호의 표정을 차마 상상할 수가 없어 이마를 짚었다.그래도 다행인 건 배윤호와 헬렌 로어가 모레면 호텔을 떠난다는 점이었다.안혜슬은 두 손 모아 사과하며 말했다.“아까 너무 흥분해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어. 그래도 대표님 화가 나신 건 아닌 것 같은데 혹시 너한테...”“아니야.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마. 혹시라도 누가 들
박도윤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친구 두 명이 안으로 들어왔다.“대체 어떻게 된 거야? 도윤아, 너희 집에서 갑자기 네 후계자 자격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던데?”박도윤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그의 창백한 안색과 피로 범벅이 된 치아가 대조를 이루어 더 섬뜩해 보였다.“말도 안 돼!”“뭐가 말도 안 된다는 거야? 너희 회사 사이트에 공지가 올라왔어. 게다가 네가 운영하고 있던 계열사 말이야. 탈세 의혹 때문에 지금 조사를 받고 있어.”친구가 휴대폰을 건넸다.공지를 본 박도윤은 큰 충격을 받았다.후계자 자격을 잃는다는 건
허지연은 여자의 얼굴을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그녀를 옆으로 끌고 갔다.“왜 찾아온 거예요? 그때 돈 주면서 얘기했잖아요. 앞으로 호텔에서 절대 아는 척하지 말라고요!”그 여자는 객실팀 직원 도수진이었다.올해 초 허지연과 강하율은 팀장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했었는데, 당시 허지연은 도수진을 매수해 일부러 강하율의 고객이 불쾌한 일을 겪게 하여 고객이 강하율에게 클레임을 걸게 만들려고 했다.그런데 강하율은 오히려 상황을 매끄럽게 수습했을 뿐 아니라 하마터면 그녀의 약점까지 잡을 뻔했다.결국 강하율이 근소한 차이로 허지연을 이
강하율은 움직이지 않고 여전히 두 손을 뒤로 숨기고 있었다.그녀가 입을 열려는데 양지원이 앞으로 나섰다.“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네요. 헬렌 씨와 배윤호 대표님은 하율 씨 클라이언트예요. 그러니 하율 씨가 이곳에 있는 것도 이상할 건 없죠. 그리고 기밀문서를 유출했다는 건 터무니없는 추측이에요. 하율 씨는 그동안 두 분께서 회의할 때마다 옆에 있었어요. 기밀문서를 유출할 기회는 수도 없이 많았는데 굳이 지금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죠.”정다인은 앞으로 나서며 다정하게 양지원의 팔을 잡았다.“총괄님, 하율 씨가 총괄님이 직접 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