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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화

Autor: 윤아
“제나 씨, 이리 와요.”

남자의 목소리는 낮고 묵직했다. 첼로 현이 울리듯 깊고 매혹적인 음색이 귀를 사로잡았다.

제나는 단번에 그 목소리의 주인이 ‘미스터 강’임을 알아차렸다.

의심이 섞인 시선을 품은 채, 제나는 ‘미스터 강’이 앉아 있는 구석으로 걸어갔다.

어두운 조명 아래, 태진은 소파에 느긋하게 몸을 기댄 채 앉아 있었다. 무심한 듯한 여유로움 속에서도 기품이 스며 있었다.

제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강...”

그러나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남자의 손이 불쑥 뻗어와 제나를 곁으로 끌어당겼다.

제나는 깜짝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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