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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화

Author: 윤아
가면남은 제나의 말을 들었음에도 전혀 화를 내지 않았다. 목소리는 여전히 잔잔했다.

“너 줄곧 나에 대해 불만이 있었구나?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했을 뿐.”

그는 싸늘한 시선으로 제나를 내려다보았다.

“네가 날 더는 보고 싶지 않다니... 그럼 이번이 마지막이야. 앞으로 남은 시간은 그냥 덤으로 준다고 생각해.”

말을 마친 그는 미련조차 남기지 않고 몸을 돌려 방을 나서려 했다.

제나는 멍하니 그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몇 초 만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낮에 경후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줄곧 마음이 붕 떠 있었고 감정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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