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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화

작가: 윤아
가면남의 시선이 제나의 몸에 강하게 꽂혔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방 안인데도, 그 눈빛만은 선명히 느껴졌다.

‘이 남자... 제정신이 아니야.’

‘우리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는데, 내가 어떻게 임신을 해?’

하지만 제나는 그 말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솔직히 말했다간,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이 남자를 더 자극할 뿐이었다.

제나는 침묵을 택했다.

그 순간, 희미하면서도 은근한 향이 코끝을 스쳤다.

익숙했다.

너무도 익숙한 향이었다.

제나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리며 몸이 굳어졌다.

민정이 건네준 바로 그 향수였다.

이 침대 위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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