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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화

Penulis: 윤아
어둠 속에서 우락부락한 그림자가 스멀스멀 다가왔다.

순간, 번개가 하늘을 찢듯 내리치며 방 안을 비추었다.

창백한 섬광 속, 섬뜩한 가면이 드러났다. 흉측하게 일그러진 무늬가 빛에 젖어 더없이 무서웠다.

가면남은 어느새 제나 눈앞에 서 있었다. 차갑고 거친 손길이 제나의 뺨을 스쳤다.

목소리는 부드럽지만, 그 안에 깃든 기묘한 기운이 뼛속까지 서늘하게 했다.

“하제나, 넌 못 도망쳐. 넌 내 거야. 죽더라도 내 거야.”

그러다 목소리가 갑자기 칼처럼 날카롭게 갈라졌다.

“근데, 넌 왜 이렇게 못된 거야? 왜 자꾸 도망치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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