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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화

Author: 윤아
승무는 제나가 굳게 버티는 걸 보자, 결국 손을 들어 부하에게 신호를 보냈다.

부하는 은주의 손 위에서 천천히 발을 치웠지만, 그래도 은주를 단단히 감시하며 언제든 제압할 태세를 유지했다.

제나는 은주를 바라보며 조용히 물었다.

“이제 말해줄래?”

은주는 아직도 손이 욱신거리며 뜨겁게 쑤셨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그 통증조차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은주는 깨닫고 있었다.

제나가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

그리고 어떤 과거든, 이미 지나간 건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억울했던 시절도 있었다.

분했고, 후회했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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