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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화

윤아
‘제나야, 제나야. 차경후의 속셈을 아직도 못 알아보고, 이렇게 위험한 선을 넘나들다니...’

경후의 눈동자 깊은 곳에서 서늘한 기운이 번져 나왔다.

“그래서 또 우연히 교통사고라도 나고, 기억을 한 번 더 잃을 생각이야?”

제나의 동공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내 그 사고가... 고의였다고 말하는 거야?”

“그 사고만 없었어도, 우리는 이미 이혼했어.”

제나는 손가락을 꽉 쥐었다. 반박하고 싶었다.

하지만 머릿속을 스친 한 가지 사실이 발목을 잡았다.

사고 이전의 기억은 전부 사라지고 없었다.

그 기억 속의 자신이 어떤 선택을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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