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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0화

작가: 호안난어
은빛은 순식간에 스쳐 사라졌다.

윤태호가 자세히 보기도 전에 그 은빛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진인님, 방금 뭘 발견했어요?”

윤태호가 물었다.

“물속에 뭔가가 있었어.”

장미진인이 말했다.

“그게 뭔지 똑똑히 봤어요?”

윤태호가 다시 물었다.

장미진인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너무 빨라서 자세히 보지 못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수생도 다가와 그들과 함께 서서 물웅덩이 안을 뚫어지라 쳐다보았다.

꼬박 3분 동안이나 기다렸다.

스윽.

또 하나의 은빛이 스치듯 지나갔다.

이번에는 윤태호가 대비하고 있었지만 그 은빛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여전히 그 정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제대로 봤느냐?”

장미진인이 물었다.

윤태호는 고개를 저었다.

“너무 빨라서 못 봤어요.”

수생이 물었다.

“사숙님, 윤 선생님, 대체 뭘 보신 거예요? 저는 아무것도 못 봤는데요.”

“입 닥쳐.”

장미진인이 낮은 목소리로 호통치며 말했다.

“이 자식아, 그것이 우리 둘의 눈을 피했다니 보통 물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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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가 요동쳤다.윤태호는 세상에서 보기 드문 거대한 벼락에 휩싸였다.생사가 갈리는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윤태호는 오히려 비정상적으로 평온해졌다. 더 이상 벼락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일곱 번째 천재난은 인간의 힘으로는 감히 맞설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눈을 감고 구전신용결을 사용하며 죽음이 찾아오기를 조용히 기다렸다.하지만 한참이 지나도록 벼락은 그의 몸에 내리꽂히지 않았다.‘무슨 일이지?’눈을 뜨고 보니, 벼락이 자신과 일 미터 남은 거리에서 홀연히 멈춰 서 있었다.‘대체 왜 이러지?’윤태호는 의아해했다.‘천재난은 하늘의 의지를 대표하는 것인데 왜 갑자기 멈춘 걸까? 혹시 하늘도 눈이 있어 내가 아직 이루지 못한 소원이 많은 걸 알고 차마 나를 죽이지 못하는 걸까?’하지만 윤태호는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말도 안 되는 소리.’하늘에 정말로 눈이 있다면 의로운 일을 하고 나라를 지킨 영웅들이 억울하게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착한 사람은 오래 못 살고 나쁜 놈은 천 년을 산다는 말도 세상에 돌아다니지 않았을 것이다.‘그런데 천재난이 대체 왜 나를 내리치지 않는 걸까?’윤태호는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그 순간 문득 두 줄기 선천 진기가 머리 정백혈에서 솟아 나와 자신을 감싸고 천재난을 막아주고 있음을 발견했다.“어떻게... 말도 안 돼!”윤태호는 믿기지 않았다. 자신이 전력을 다해도 막지 못한 천재난을 고작 두 줄기 선천 진기가 막아내다니...이때 두 줄기 선천 진기는 벼락에 휩싸인 채 낮은 용의 울음소리를 연이어 내뱉었다.윤태호는 구전신용결을 사용하는 와중에 일부 벼락이 머리카락 가닥처럼 가는 실로 변해 자신의 피부와 경맥 속으로 스며드는 걸 느꼈다.“아...”윤태호는 고통에 신음했다. 마치 가는 바늘로 온몸을 계속 찌르는 듯한 느낌이었다.‘벼락이 몸속으로 들어와 혹시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닐까?’이렇게 생각한 윤태호는 곧바로 내부를 살펴보았다.수십 초가 지난 뒤.사실을 깨달은 윤태호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4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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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46화

    쾅!굉장한 천둥소리가 문득 수월종 뒷산에서 폭발했다.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본 안사 대사는 하늘 깊숙한 곳에서 한 줄기 벼락이 수월종 뒷산에 꽂히는 것을 발견했다.“아키야마 종주, 봤어?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진 건 천벌을 의미해. 너희 스승과 제자가 미야모토 무사시를 죽인 일을 하늘마저 못 참는 모양이구나. 나도 하늘의 뜻을 거스를 수 없으니 수월종을 멸망시킬 수밖에 없겠군.”서로 눈빛을 교환한 아키야마 남카와 천산설은 얼굴에 짙은 걱정이 감돌았다.‘왜 마른하늘에 갑자기 날벼락이 치는 걸까?’‘뒷산에 있는 윤태호가 도를 닦는 데 방해되지는 않을까?’“아키야마 남카, 천산설. 순순히 항복하는 편이 좋을 거야.”안사 대사가 말을 마치자마자 몸에서 순식간에 막대한 의지가 솟아오르더니, 곧바로 두 사람을 향해 공격해 왔다.쨍!아키야마 남카는 바로 장검을 뽑아 안사 대사를 향해 휘둘렀다.천산설도 같이 움직이며 두 손으로 인계를 맺고 구자진언을 사용했다.쾅!이렇게 되어 큰 싸움이 시작됐다....한편, 수월종 뒷산.파도처럼 내리꽂히는 벼락 속, 윤태호는 세 번째 천재난을 간신히 버텨냈다.하늘을 올려다보니 짙은 구름이 뒤덮인 하늘에 보라색 번개가 끊임없이 요동치고 있었다.“젠장, 두 번째 선천 진기를 수련했다고 천재난이 내리다니! 너무 불공평해.”윤태호는 억울해서 욕설을 퍼부었다.보통은 수문의 경지에 발을 들인 사람만 천재난을 맞게 되었다.수련은 하늘의 순리를 거스르는 반역의 행위이기에 하늘이 징벌로 천재난을 내린 것이다.“하지만 난 무도를 수련하고 있을 뿐이야!”윤태호는 몹시 이해가 가지 않았다.자신이 닦은 건 무도이고 지금 수위로는 아직 수문의 문턱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어째서 하늘이 이런 천재난을 내리는 걸까?‘혹시 내가 잘생겨서 하늘이 질투하는 걸까?’윤태호가 이런 생각을 하자마자 하늘에 거대한 소용돌이가 생겨났다. 마치 절세의 일격을 가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듯한 모습이었다.그 순간 윤태호는 심장이 격하게 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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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44화

    안사 대사의 말이 떨어지자 아키야마 남카와 천산설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버렸다.미야모토 무사시를 죽인 범인을 안사 대사가 추궁할 걸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다.게다가 대사가 곧바로 온 이유를 밝히며 스승 제자 두 사람을 죽이겠다고 선포했다.“대사님,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아키야마 남카는 아무것도 모른 척하며 태연한 얼굴로 물었다.“무신님께 무슨 일이 있으신 건가요?”안사 대사가 차갑게 웃었다.“아키야마 종주, 알면서 모르는 척하지 마. 이미 다 알아냈다. 미야모토 무사시를 죽인 건 바로 너희 스승과 제자다.”아키야마 남카는 깜짝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무신님께서 피살당하셨다고요? 말도 안 돼요! 무신님은 우리 대진 제일의 고수신데, 어찌 죽을 수 있겠습니까?”“안사 대사님, 무신님의 원한을 갚으려 하는데 왜 하필 저희 스승과 제자를 찾으시나요?”천산설은 얼음처럼 차가운 표정을 지었지만 속으로는 아키야마 남카의 연기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스승님, 연기 실력이 이렇게 뛰어나신데 배우 안 하시는 게 아까울 따름입니다.’안사 대사는 두 눈으로 아키야마 남카를 뚫어지게 응시했다.그녀의 얼굴에서 허점을 찾으려 한참을 살폈지만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다.‘설마 미야모토 무사시를 죽인 게 이 두 사람이 아닌가?’잠시 생각에 잠긴 안사 대사는 이내 큰 소리로 호통쳤다.“아키야마 남카, 모른 척하지 마. 이미 다 파악했다. 미야모토 무사시를 죽인 건 너희 스승과 제자가 확실하다.”천산설이 입을 열어 말했다.“안사 대사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저와 스승님께서 무신 선배님을 죽일 실력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안사 대사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미야모토 무사시는 대진의 무신이야. 정정당당하게 맞붙는다면 너희는 물론, 여기 스승들도 그 사람의 상대가 되지 못할 거야. 너희들이 비겁한 수단을 써서 미야모토 무사시를 일부러 함정에 빠뜨린 게 틀림없어. 잘 들어. 미야모토 무사시는 대진의 무신이자 우리 대진 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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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28화

    갑자기 들려온 좋은 소식에 윤태호는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다.“네 허락 없이 결정해서 화난 건 아니지? 네가 한의과 교수직을 맡으면 좋을 것 같아서 그랬어.”윤태호가 그녀를 탓할 리 없었다. 그는 정규직이 된 후에 바로 승진한 거나 다름없었으니 매우 기뻤다.그는 하루 만에 교수가 되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백아윤이 가만히 앉아 있는 윤태호의 눈치를 살피면서 말했다.“태호야, 설마 나한테 화난 거야?”윤태호는 백아윤을 놀리려고 일부러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교수님, 내가 화났다고 하면 어쩔 생각이에요?”“너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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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69화

    “태호야, 이강윤이 쏜다고 하지 않았어? 아까 왜 네가 계산한 거야?”진도훈은 의아한 듯 물었다.2천2백20만 원이면 적은 돈이 아니었다.윤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제일 비싼 요리 몇 개는 내가 시켰잖아. 내가 계산 안 하면 이강윤을 엿 먹이는 거지. 다 동창인데 그럴 필요 없어.”“넌 진짜 스케일이 남다르네. 나도 좀 배워야겠다.”진도훈은 웃으며 말했다.문예리가 말했다.“나를 가장 실망시킨 사람은 장여울이야. 돈 때문에 저렇게까지 추해질 줄은 상상도 못 했어. 직접 보지 않았더라면 믿을 수 없었을 거야.”진도훈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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