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log in“사부님, 설마...”상령진인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옆에 있던 상진진인이 갑자기 소리쳤다.“알았습니다.”“사부님께서는 윤 문주님을 납치하실 생각이네요. 윤 문주님이 말하지 않으면 산에서 내려가지 못하게 하시려는 거죠. 맞아요?”‘맞긴 뭐가 맞아.’찰싹.충허도인이 오른손을 휘두르자 총채가 상진의 머리를 후려쳤다. 그가 못마땅한 듯 욕했다.“멍청한 놈. 윤태호는 용문의 문주다. 내가 윤 문주를 납치하면 10만 용문 제자가 우리 무영파를 가만두겠는가?”“게다가 윤 문주의 무공이 저토록 뛰어나니 내가 납치하고 싶어도 이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네.”상진이 물었다.“사부님,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윤 문주에게 제운종 수련법을 말하게 하실 거예요?”“알고 싶은가?”충허도인이 물었다.상진이 고개를 끄덕였다.“네.”충허도인이 말했다.“답은 바로... 맞혀 보게.”상진은 얼어붙었다.‘맞혀 보라고? 내가 알았으면 왜 사부님께 묻겠어?’상진이 다시 물으려 했지만 정신을 차렸을 때 충허도인과 상령진인은 이미 멀리 가 있었다.“사부님, 저도 같이 가요.”상진은 큰 소리로 외치며 뒤쫓아 갔다....윤태호가 소이안을 찾아갔을 때, 소이안은 산봉우리 위에 서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경치가 좋죠?”윤태호가 말했다.윤태호의 목소리를 들은 소이안은 재빨리 몸을 돌렸다. 그녀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무영산은 역시 도문의 성지답네요. 경치도 아름답고 공기도 맑아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그런데 윤 선생님, 장경각에 가신 것 아니었어요? 왜 이렇게 빨리 나오셨어요?”윤태호가 대답했다.“일을 다 끝냈으니 나와야죠.”‘아, 그렇구나.’“윤 선생님, 저랑 사진 한 장 찍어 주실 수 있어요?”소이안은 말을 마치고 얼굴을 붉힌 채 윤태호를 슬쩍 바라보았다. 혹시 윤태호가 거절할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했다.“그럼요.”윤태호는 흔쾌히 승낙했다.소이안은 활짝 웃으며 곧바로 윤태호 곁으로 다가갔다. 일부러인지 소이안은 몸의 절반을 윤태호의
상진진인이 말했다.“저는 여전히 이해되지 않네요. 윤 문주님은 순양무극공을 수련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제운종을 익힌 거죠?”상령진인이 말했다.“사제, 그 정도로 간단한 이치도 모르겠어?”“윤 문주님은 제운종을 익힐 특별한 방법을 찾아낸 게 분명해. 다만 우리에게 말해 주고 싶지 않은 것뿐이지.”상령진인은 무뚝뚝한 충허도인을 바라보며 물었다.“사부님께서는 윤 문주님이 찾아낸 특별한 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충허도인이 눈을 흘겼다.“내가 알았으면 왜 윤 문주에게 물었겠는가?”“윤 문자가 어떻게 제운종을 익혔는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 윤 문주는 거짓말을 했어. 잘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익힐 수 있었다면 나는 진작 익혔을 테니까.”상령과 상진은 어이가 없었다.‘사부님, 지금 이 상황에서 자아도취에 빠지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아휴.”충허도인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윤 문주가 우리에게 알려 주지 않는 건 나에게 화가 났기 때문이네. 내가 몇 번이나 함정을 파고 속였으니 말이네. 윤 문주가 내 속셈을 알아챈 거지. 그런데 윤 문주가 정말 제운종을 익혀 버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그렇게 말하던 충허도인은 갑자기 분한 기색을 드러냈다.“내 평생을 바쳐 60년 넘게 수련하고도 제운종을 익히지 못했는데, 윤 문주는 잠깐 보고 익혔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내 무도 재능이 형편없는 말인가? 내 재능이 형편없다면 어찌 청룡 랭킹 2위의 고수가 되었겠어? 이것이 운빨은 아닐 터.”“아니면 내가 남들보다 덜 노력했단 말인가? 난 쉬지 않고 그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수련했거늘.”“상령, 상진. 말해 보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차이가 어째서 이렇게 큰 것이지?”“윤 문주는 어떻게 단번에 제운종을 익혔단 말인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왜 윤 문주만!”상령과 상진은 사부의 멘탈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걸 알아차렸다.무영의 장교인 충허도인은 반평생 넘게 제운종을 연구했지만 지금까지도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그런데 윤태호는 배우자마자 익혀 버렸으
충허도인은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이 떡 벌어졌다.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한 표정이었다.상령진인과 상진진인 역시 멍하니 얼어붙었다.‘윤태호가 제운종을 익혔다고?’윤태호는 그들의 경악스러운 표정을 무시한 채 웃으며 말했다.“무영산 공기가 참 좋네요. 한 모금 마시니 몸이 가뿐하고 정신이 맑아집니다.”충허도인이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윤 문주, 제운종을 익힌 것인가?”“네, 맞아요.”충허도인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중얼거렸다.“어찌 이럴 수가. 제운종을 익히려면 우선 순양무극공을 익혀야 하는데 윤 문주는 순양무극공을 수련하지도 않았...”말을 잇던 충허도인이 멈칫했다. 당황한 나머지 홧김에 비밀을 누설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빌어먹을, 이 늙은 여우가 역시 나를 속였어.’윤태호는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처음 제운종을 수련할 때는 아무리 해도 제대로 익힐 수 없었다. 하지만 침착하게 생각한 뒤 여러 차례 시험해 본 끝에, 윤태호는 제운종을 익히지 못하는 원인이 내공의 뒷받침이 부족하기 때문임을 알아냈다.그래서 그는 구전신용결을 운용했다.뜻밖에도 정말 효과가 있었다. 구전신용결을 운용하자마자 제운종에 엄청난 진전이 생겼다.불과 잠시 만에 그는 무영의 절세 경공술을 완전히 익혀 버렸다.충허도인이 물었다.“윤 문주, 대체 어떻게 제운종을 익힌 것인가?”“선배님도 알고 싶으세요?”윤태호가 되물었다.충허도인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난 여러 해 동안 수련했지만 아직도 털끝만큼밖에 익히지 못했네. 그러니 윤 문주께 가르침을 청하고 싶군.”윤태호가 말했다.“사실 제운종은 아주 간단해요. 이 경공술을 익히려면 조건이 하나만 필요하죠.”충허도인이 다급히 물었다.“무슨 조건인가?”상령진인과 상진진인도 기대 가득한 눈으로 윤태호를 바라보았다.두 사람도 몇 년 전에 제운종 비급을 본 적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익히지 못했다.그들 역시 대체 어떻게 해야 제운종을 익힐 수 있는지 몹시 궁금했다.“그 조건은 바로...”윤태호는 일부러
“사부님께서 윤 문주를 설득해 무영파에 들어오게 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상진진인도 곧바로 거들었다.“스승님의 넓은 도량으로 인재를 영입하시니 공덕이 무량합니다. 존경스럽습니다.”두 제자의 아첨을 듣던 충허도인의 얼굴이 붉어지더니 이내 한숨을 내쉬었다.“윤 문주는 무영파에 들어오지 않았네.”‘뭐라고?’상령진인과 상진진인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 모두 상대의 눈에서 놀라움을 읽을 수 있었다.잠시 후.상령진인이 말했다.“사부님, 농담하시는 건 아니지요? 무영의 무공은 예로부터 내부 제자에게만 전하고 외부인에는 전하지 않았어요. 윤 문주가 무영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어찌 비급을 보여 주신 겁니까?”상진진인도 말했다.“사부님, 무영이 창립된 이래 외부인이 비급을 열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무영의 제일 비법을 윤 문주에게 보여 주실 수 있어요?”두 사람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충허도인이 말했다.“나도 나름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한 거야. 걱정하지 말게. 윤 문주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니 제운종을 외부에 퍼뜨리지는 않을 것이네.”“게다가 윤 문주가 수련법을 외웠다 해도 절대 익히지 못할 걸세.”“제운종은 무영의 절세 경공술이자 창시자인 장 진인께서 창안한 무공이네. 이 경공술을 익히려면 반드시 순양무극공을 터득해야 할 터, 윤 문주가 선천진기를 수련해 냈다 해도 순양무극공을 익히지 않았으니 제운종을 터득하는 건 불가능하네.”상령진인이 말했다.“사부님, 윤 문주의 무도 재능이 워낙 뛰어나서 저는 그래도...”“걱정할 것 없네.”충허도인이 웃었다.“내가 60년 동안 순양무극공과 제운종을 반복해 연구하고 수련했지만 겨우 1할만 익혔을 뿐이네. 그러니 윤 문주가 익힐 수 있을 것 같은가?”상령진인은 의문이 들었다.“사부님, 윤 문주님이 제운종을 익힐 수 없다는 걸 처음부터 아셨다면 왜 비급을 보여 주신 거예요? 아무 의미가 없지 않아요?”“왜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가?”충허도인의 얼굴에 여우 같은 미
윤태호가 철 상자를 열자, 안에는 실로 꿰맨 고서 한 권이 들어 있었다.표지가 누렇게 바랜 것으로 보아 아주 오래된 물건이 틀림없었다.‘대체 이 비급에는 어떤 신공이 기록되어 있을까?’호기심이 인 윤태호는 고서를 집어 들고 표지를 넘겼다.그러자 표면에 적힌 글자를 본 순간 윤태호는 순간 숨을 크게 들이켰다.“무영제운종.”충허도인이 건네준 무영의 비법이 제운종일 줄은 윤태호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제운종은 장삼적이 직접 창안한 절세 경공술로, 경공술 중의 으뜸이라 불렸다. 몸을 제비처럼 가볍게 하고 평지를 걷듯 산을 오를 수 있는 비술이었다.한걸음에 10장은 이동할 수 있는 내공심법이다.‘이 경공술을 익히면 목숨을 지킬 비장의 수단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군. 뜻밖의 수확이야.’윤태호는 서둘러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이 책은 모두 아홉 장이었고 장마다 수련도가 한 폭씩 그려져 있었다.수련도 옆에는 작은 글씨로 적은 몇 줄의 해설도 있었다.윤태호는 아주 꼼꼼히 살펴보았다.5분 뒤.윤태호가 비급을 덮었을 때, 제운종의 수련법은 이미 그의 머릿속에 완전히 새겨져 있었다.그는 책을 철 상자에 도로 넣고 곧바로 수련을 시작했다.잠시 후.갑자기 윤태호의 발밑에서 금빛이 번쩍이더니 그의 몸이 위로 솟구쳐 밀실의 천장에 머리를 들이받았다.쾅.엄청난 굉음과 함께 윤태호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그의 육신이 워낙 단단했기에 망정이지, 보통 사람이었다면 머리가 터졌을 것이다.“밀실이 너무 좁고 천장도 낮아 제운종을 수련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네. 장소를 바꿔야겠어.”윤태호는 철 상자를 돌 홈 안에 넣어 둔 뒤 밀실을 나왔다.밖으로 나와보니 서재에는 충허도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윤태호는 개의치 않고 뜰에서 제운종을 연습하기 시작했다.시간이 흘렀다.윤태호는 아무리 연습해도 제운종을 제대로 익힐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아무리 해도 한 번에 한 장 정도밖에 익힐 수 없었다.“대체 어디가 잘못된 거지? 충허도인이 내게 뭔가를 숨긴 건
“저는 돌봐야 할 어머니도 계시고, 아직 속세에서 끝내지 못한 일도 많아 무영파에 들어갈 수...”“윤 문주, 내 말을 끝까지 들어 보게.”충허도인이 윤태호의 말을 끊으며 웃었다.“윤 문주는 무영의 외문제자가 되면 되네. 그렇게 하면 무영의 무공을 수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내를 맞아 자식을 낳아도 되고, 병자를 치료하거나 다른 일을 처리하는 데도 아무런 지장이 없지.”“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법인데, 윤 문주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이렇게 좋은 일이 있다고?’윤태호는 몹시 의심스러웠다.이제야 확실히 알 것 같았다. 장미진인은 믿음직스럽지 못한 영감탱이였고, 충허도인은 음흉하기 짝이 없는 늙은이였다.‘이 음흉한 늙은이가 정말 나를 위해 이런 생각까지 해 준다고?’윤태호는 믿지 않았다.“선배님, 혹시 다른 조건이 있는 것 아니에요?”윤태호가 물었다.충허도인이 웃으며 말했다.“조건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네. 다만 윤 문주가 우리 무영의 외문제자가 된 뒤 무영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그때는 모른 척해서는 안 된다는 것뿐이지.”윤태호는 화가 나 얼굴이 시퍼렇게 질렸다.‘이건 제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공짜로 부려 먹을 싸움꾼을 구하는 거네.’“선배님, 저는 무영에 들어가지 않을 겁니다. 순양무극공도 수련하게 해 주지 않으신다면 이만 돌아갈래요.”윤태호는 인사를 한 뒤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윤 문주, 잠깐만.”충허도인이 윤태호를 불러 세우며 말했다.“윤 문주, 화내지 말게.”“사실 자네가 무영파에 들어오든 말든, 무영의 도난당한 비급을 되찾겠다고 약속한 것만으로도 무영의 무공을 수련하게 해 줄 수 있네. 다만 이 순양무극공은 윤 문주가 수련할 수 없을 듯하네.”윤태호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왜죠?”“윤 문주, 여길 보게.”충허도인은 석비 왼쪽 아래를 가리켰다. 그곳에는 작은 글씨 한 줄이 새겨져 있었다.윤태호가 낮은 목소리로 읽었다.“순양무극공은 동자의 몸으로만 익혀야 한다네. 동자가 아닌 자가 이 무공을 익
소녀가 웃었다.“그런데 목소리가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아요. 귀에 익은 많이 들어본 목소리예요.”윤태호가 갑자기 말했다.“제 목소리를 들어보셨을 거예요.”소녀가 이어서 말했다.“많은 사람이 제 목소리를 들어봤으니까요.”‘오? 뭐지?’윤태호는 약간 의아해했다.소녀가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피더니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재빨리 마스크를 벗었다.순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얼굴이 윤태호의 시야에 들어왔다.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웠다.윤태호는 예쁜 여자들을 많이 봤지만 눈앞의 이 소녀의 미모는 그의 마음속에서 단연 최고
윤태호는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매우 개운했다.아침 8시.당영곤이 윤태호의 방 문을 두드리고 옷 한 벌을 가져다주었다.“오늘 백씨 가문에 가는 날이니까 좀 폼나게 차려입어야 해요. 해정의 거물들 앞에 처음 모습을 보이는 자리잖아요.”당영곤은 손에 든 흰색 개량 한복을 윤태호에게 건네며 말했다.“혹시 양복이 싫을까 봐 편안한 옷으로 준비했어요. 한번 입어보세요.”“감사합니다.”윤태호는 옷을 받은 후 방으로 들어가 갈아입었다. 그가 다시 나왔을 때 밖에는 당영곤뿐만 아니라 용안도 와 있었다.순간 당영곤과 용안은 충격을
젊은이는 불손한 말투로 시작부터 윤태호에게 꺼지라고 했다.윤태호는 눈썹을 찌푸리며 당장이라도 이 자식에게 따귀를 한 대 쳐주고 싶었다.젊은이가 다시 말했다.“이 자리는 내 자리야. 당장 내 앞에서 꺼져.”“네 자리라고?”윤태호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이 자리에 네 이름이라도 쓰여 있지도 않은데 왜 네 자리라고 우기는 거야?”젊은이는 윤태호가 감히 자신에게 대들 줄 몰랐는지 화가 나서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야, 감히 나한테 대드는 거야? 다 살았나 보네. 얘들아, 우리 어떻게 할까?”“패버려.”순식간에 젊은이 뒤
윤태호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백씨 저택 문 앞에 한 스님이 서 있었다.나이는 예순을 넘긴 듯했고 붉은 가사를 걸치고 있었다. 둥근 얼굴에 귀가 넓적하며 위엄이 느껴졌다.윤태호와 스님과 잠시 눈빛을 마주쳤다. 스님의 눈빛은 맑고 지혜로워 그 눈빛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고 세상 시름을 잊게 할 듯했다.윤태호는 스님의 관자놀이가 양옆으로 불거져 나와 유난히 도드라진 것도 알아차렸다.‘내공 고수야.’윤태호는 가슴이 철렁해지며 이 스님이 보통 인물이 아님을 알아차렸다.“빈승은 도악이라 하오. 시주께 인사드리오.”도악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