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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4화

Author: 호안난어
“우리의 자금성을 멸망시킨다고?”

용칠은 이 말을 듣고 처음에는 잠시 멍해지더니 이내 하늘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세상에서 가장 우스운 이야기를 들은 것처럼 말이다.

잠시 후 웃음소리가 갑자기 멈췄다.

“참으로 대단한 기세네요. 내가 이 나이토록 살면서 이렇게 오만한 말은 처음 들어보네요. 수장님, 내가 수장님을 깔보는 것이 아니에요. 수장님께서 폐인이 아니었더라도 우리 자금성을 멸망시키지 못했을 것이에요.”

“우리가 자금성이 쉽게 멸망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떻게 백 년 이상 존재했겠어요? 수장님, 그렇게 유치한 말까지 입에 담다니. 이젠 정말 나이가 들어서 정신이 흐려진 모양이네요.”

하객들 역시 군신의 말이 너무나도 오만하다고 생각했다.

“자금성이 얼마나 대단한데 그래? 역대 권력자들조차 어찌하지 못했는데 수장님께서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겠어?”

“수장님이 비록 군대의 버팀목 같은 존재이긴 하지만 결국은 평범한 인간일 뿐이잖아.”

“그래, 수장님은 말이 좀 지나쳤어. 역대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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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00화

    우오오오오.국보급 옥새에서 갑자기 천지를 뒤흔드는 용의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곧이어 옥새 안에서 금빛 용의 형상이 솟구쳐 올라 윤태호 앞에 떠올랐다. 길이 3m에 달하는 용은 눈, 이빨, 수염, 비늘까지 모든 것이 생생했다. 황금으로 빚은 듯한 용은 눈이 멀 정도로 눈부신 금빛을 발산했다.세 갈래의 선천진기가 용의 형상과 허공에서 대치했다. 비교해 보니 선천진기의 금빛이 한결 흐릿해 보일 정도였다.곧이어 옥새 안에서 금빛 용의 형상이 솟구쳐 올라 윤태호 앞에 떠올랐다. 길이 3m에 달하는 용은 눈, 이빨, 수염, 비늘까지 모든 것이 생생했다. 황금으로 빚은 듯한 용은 눈이 멀 정도로 눈부신 금빛을 발산했다.“진인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윤태호가 물었다.장미진인은 보이지 않았지만 천지를 뒤흔드는 용의 울음소리를 듣고 물었다.“옥새에 무슨 변화가 생긴 거야?”“금빛 용의 그림자 하나가 옥새 안에서 튀어나왔어요.”말하는 사이 용의 그림자는 윤태호의 머리 위로 떠올라 금빛을 쏟아내며 그의 온몸을 감쌌다. 윤태호는 마치 신선이라도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조정에 앉아 만백성의 숭배를 받는 임금이 된 것 같기도 했고, 산 정상에서 천하를 내려다보는 제왕이 된 것 같기도 했다. 묘한 감각이었다.“이 자식아, 빨리 그 용의 그림자를 흡수해. 그것이 바로 천지 기운이야. 이 기운을 얻기만 하면 앞으로 네게 엄청난 도움이 될 거야.”장미진인이 말했다.윤태호가 어떻게 흡수하느냐고 묻기도 전에, 용의 그림자가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번개처럼 그의 백회혈 속으로 파고들었다.윤태호는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윤태호는 무언가를 얻은 것 같았지만 자세히 보니 아무것도 바뀐 게 없었다.우오오.세 줄기의 선천진기가 기쁨에 찬 용의 울음소리를 내며 윤태호의 몸속으로 돌아갔다.푹!바로 그때 국보급 옥새가 가루로 변했다.윤태호는 가슴이 미어졌다. 천하의 보물이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지다니.“진인님, 국보급 옥새가 파괴됐어요.”윤태호가 말했다.“예상한 일이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99화

    “왜 달아오른 숯덩어리처럼 뜨거워?”윤태호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장미진인이 옥새에 손을 대자마자 화상을 입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진인님이 만진 게 바로 국보급 옥새예요.”윤태호가 말했다.“헛소리하지 마.”장미진인이 욕했다.“국보급 옥새가 어떻게 숯덩어리처럼 뜨거울 수 있어?”윤태호가 말했다.“저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제 손에 들고 있을 때는 아무 느낌도 없었거든요.”장미진인이 말했다.“경고하는데, 이 자식아, 내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나를 속이지 마라. 빨리 옥새를 만지게 해줘.”윤태호는 다시 국보급 옥새를 장미진인 앞으로 내밀었다.상황은 조금 전과 같았다.장미진인의 손가락이 옥새에 닿자마자 또 푸른 연기가 피어올랐고, 두 손가락에는 물집이 맺혔다.장미진인이 아파서 소리를 질렀다.윤태호는 얼른 부적 하나를 그려 장미진인의 통증을 멈춰 주었다.“이 자식아, 네가 내게 만지게 한 것이 옥새가 맞긴 한 거야”“그럼요.”“다시 한번 더.”장미진인은 말을 마치자 강제로 진기를 운행했다.찰나에 6줄기의 진기가 장미진인의 오른손 손바닥에 나타났고, 그는 한 손으로 옥새를 움켜쥐었다.“잡았다. 정말 옥새구나.”장미진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옥쇄가 눈부신 금빛을 뿜어내며 왕의 위엄과도 같은 기운이 몰아쳤다.쾅.장미진인은 그 자리에서 튕겨 날아가며 피를 토했다.옥새가 바닥으로 떨어지려는 찰나, 윤태호는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그는 한 손으로 옥새를 잡은 뒤 빠르게 몸을 날려 장미진인을 부축했다.“진인님, 괜찮아요?”윤태호가 걱정스럽게 물었다.장미진인은 자신의 상처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었다.“옥새는? 손상되지는 않았어?”윤태호가 말했다.“옥새는 제 손에 있어요. 손상되지 않았고요.”“그럼 됐어.”장미진인은 말을 마치자 다시 옥새를 만지려 손을 뻗었다가, 금세 다시 거두며 탄식했다.“이제야 그때 동현진인이 옥새를 호용산으로 가져가지 않았는지 알겠어.”“왜요?”윤태호도 무척 궁금했다.‘동현진인은 왜 이 국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98화

    윤태호의 얼굴빛이 크게 변했다.나무상자가 열리자 그의 시야에 네모반듯한 옥새 하나가 들어왔다.옥새는 약 4촌 크기였고 백옥으로 조각되어 있었으며, 위쪽에는 다섯 마리의 금룡이 생생하게 새겨져 있었다.옥새는 크지 않았지만 사람에게 웅장한 느낌을 주었다.“이 자식아, 무엇을 보았어? 안에 금은보화가 가득한 거야?”장미진인이 물었다.윤태호는 고개를 저었다.“여기에는 금은보화가 없어요.”“그럴 리가 없어. 동현진인은 분명 이곳에 보물이 있다고 했어.”장미진인이 다급하게 물었다.“이 자식아, 무엇을 발견했는지 어서 말해.”윤태호가 말했다.“여기에는 옥새 하나뿐이에요.”‘옥새라니?’장미진인의 표정이 조금 굳어졌다.“설마 동현진인이 말한 보물이 옥새란 말인가? 하지만 작은 옥새 하나로 우리 호용산이 어떻게 다시 찬란한 영광을 되찾는다는 거지?”“이 자식아, 옥새 바닥을 봐. 어느 임금의 연호인지.”윤태호가 손을 뻗어 옥새를 나무 상자에서 꺼냈다. 순간 손바닥에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다.동시에 윤태호는 묘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이 옥새를 손에 쥐는 순간 자신이 천하를 다스리는 임금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윤태호는 옥새를 자세히 관찰했다. 다섯 마리 금룡 조각은 매우 정교했으며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금룡 아래의 백옥은 영롱하고 투명했으며 잡티 하나 없이 부드러운 하얀 빛줄기를 뿜어냈다.윤태호는 아직 이 옥새가 어느 임금이 쓰던 것인지 알지 못했지만, 한눈에 보아도 이는 결코 평범한 물건이 아니며 옥새 중에서도 최고급임을 직감했다.용씨네 선조 무덤의 관 속에 있던 그 옥새는 그가 손에 든 이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쓰레기였다.“이 자식아, 봤어? 어느 임금의 옥새야?”장미진인이 다시 물었다.“아직 안 봤어요.”윤태호는 말하면서 옥새를 뒤집었다. 옥새 바닥이 위로 향하며 전서체로 된 글이 눈앞에 나타났다.윤태호는 잠시 알아보다가 동공이 갑자기 크게 흔들렸고, 얼굴에는 충격스럽고 믿기 어려운 표정이 가득했다.‘헉! 어떻게 이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97화

    한참이 지나서야 장미진인이 힘겹게 눈을 떴다.윤태호는 크게 기뻐했다.“진인님, 깨어났어요? 지금 느낌은 어때요?”“이 자식아, 나 지금 어디에 있는 거야?”장미진인이 기운 없는 목소리로 물었다.“우리가 저승에 온 거야?”윤태호가 말했다.“우린 아직 천령호 바닥에 있어요. 통천살진은 이미 깨졌고요.”“천령호 바닥이라고?”장미진인은 주변을 살피며 말했다.“왜 내 눈에는 온통 어둠뿐이지?”‘이게 어떻게 된 거지?’“이 자식아, 너는 어디 있어? 왜 네가 보이지 않지? 너 혹시 귀신이 된 거야?”장미진인이 다시 말했다.그제야 윤태호는 장미진인의 눈빛이 멍하고 동공에 초점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설마...’윤태호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는 손을 장미진인의 눈앞에서 흔들며 물었다.“제가 진인님 앞에 있는데 안 보여요?”장미진인은 고개를 저었다.“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끝장이야, 진인님이 눈이 멀었네.’윤태호는 즉시 천안을 열고 장미진인의 눈을 바라보았다. 순간 그의 시선은 장미진인의 눈 주위 혈관을 꿰뚫었다. 윤태호는 장미진인의 혈관이 막히지 않았고 아주 정상적인 것을 발견했다.‘어떻게 된 거지?’“이 자식아, 여기가 정말 천령호 바닥이야?”장미진인이 믿기 어렵다는 듯 물었다.“네, 우린 아직 천령호 바닥에 있어요.”윤태호가 말했다.“그 철 기둥은 진인님께서 천사인으로 부숴버렸어요.”“그렇다면 내가 아직 죽지 않은 거야?”장미진인이 기뻐했다.“죽지 않았어요. 다만 진인님의 눈이...”윤태호는 여기까지 말하고 목이 메었다.“하하하.”장미진인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죽지 않았으면 됐어. 죽지 않았으면 됐다. 눈은 아마 반서에 다친 모양이야. 멀어도 상관없어.”“나는 이번에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살아남으니 내 목숨이 질긴가 보네. 아 맞다. 천사인은 어디에 있어?”윤태호가 잠시 찾아보더니 천사인을 되찾아 장미진인에게 건넸다.“천사인이 세 조각으로 부서졌어요.”장미진인은 부서진 천사인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96화

    휙.네모반듯한 도장 하나가 장미진인의 무복 소매 안에서 날아 나왔다.바로 천시인이었다.장미진인이 손을 뻗자 천사인이 그의 왼쪽 손바닥 위로 떨어졌다.“이 자식아, 멀리 물러서라. 괜히 휘말리지 말고.”“그리고 내가 했던 말을 잊지 마라. 수생을 잘 돌봐 줘. 부탁한다!”윤태호는 마음이 다급해져 큰 소리로 말했다.“진인님, 먼저 멈춰요. 분명 진을 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장미진인은 가볍게 웃었지만 멈추지 않고 오히려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을 깨물었다.그다음 입으로 주문을 외우자 순식간에 피가 튀어 오르며 신기한 장면이 벌어졌다.장미진인의 손가락에서 튀어나온 피는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허공에서 응집되어 한 줄기 핏줄기를 이루더니 천사인을 휘감았다.장미진인은 천사인을 바라보며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오늘 후세 제자 장미가 절세 진법에 갇혀 만부득이하게 이 방법을 쓰오니, 선조님께서 부디 살펴 주십시오.”천사인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장미진인이 이어 말했다.“선조님, 부디 제게 힘을 주소서.”천사인은 여전히 조금의 반응도 없었다.장미진인은 오른손을 갑자기 꽉 쥐었다. 찰나에 가운뎃손가락의 상처가 벌어지며 피가 미친 듯이 뿜어져 나왔고, 물컵 굵기만 한 핏줄기가 빠르게 천사인을 휘감았다.“나의 피로 통천살진을 깨뜨리겠나이다. 선조님, 부디 제게 힘을 주소서.”장미진인이 크게 소리쳤다.웅!작은 천사인이 갑자기 허공으로 솟구쳐 올랐다. 천시인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찬란한 하얀 빛줄기를 뿜어내며 마치 별처럼 이 어두운 하늘을 밝혔다.장미진인은 크게 기뻐하며 두 손으로 빠르게 결인을 맺었다.10초 뒤.장미진인은 윤태호를 돌아보며 입술을 몇 번 움직였다.윤태호는 그의 입 모양을 통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봤다.‘안녕. 이젠 결별이야.’“안 돼요!”윤태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장미진인은 두 손을 앞으로 힘껏 밀쳤다.“깨져라!”천사인은 별처럼 철 기둥에 세차게 부딪혔다.쾅!격렬한 폭발음이 터졌다.먼지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95화

    “진인님!”윤태호는 바람처럼 뛰쳐나가 장미진인의 등 뒤에서 그를 부축했다.그는 빠르게 장미진인을 훑어보았다. 방금 세 줄기의 벼락에 맞았지만 큰일은 아니었고, 겉으로 드러난 상처만 조금 남아 있었다.윤태호는 그대로 장미진인의 손목을 잡았다. 맥을 짚자마자 장미진인의 내상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챘다.망설임 없이 윤태호는 장미진인의 등 중앙에 손을 얹고 진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장미진인은 몸을 비틀며 윤태호가 진기를 주입하는 것을 막으려 했다.“진인님, 내상이 심각해요. 당장 치료해야 합니다.”윤태호는 말하자마자 다시 진기를 넣으려 했다.“윤태호, 나 때문에 진기를 낭비하지 마라. 걱정하지 마. 난 아직 죽지 않아.”쩍!귓가에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소리는 아주 가벼웠지만 두 사람의 주의를 끌기에는 충분했다.윤태호와 장미진인은 동시에 고개를 돌려 철 기둥을 바라보았다.쩍, 쪽.방금 천기반이 부딪친 철 기둥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하나, 둘, 셋...눈 깜짝할 사이 철 기둥 위에는 빽빽한 균열이 생겼고 적어도 100줄기는 넘어 보였다.윤태호는 마음속으로 매우 놀랐다.아까 그는 모든 비장의 수를 다 쏟아붓고 제왕검으로 철 기둥을 베기까지 했지만 철 기둥은 멀쩡했다. 그런데 천기반의 폭발 위력이 이렇게나 클 줄이야.저것은 평범한 철 기둥이 아니라 현철로 주조된 것이었다!쩍쩍쩍...철 기둥 위에 균열이 계속 생겨났다.2분쯤 지난 후에야 균열이 멈췄다.쾅!윤태호가 몸을 일으켜 주먹으로 철 기둥을 세게 내리쳤지만 철 기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이건 어떻게 된 거지?’윤태호는 멍해졌다.챙!이어 윤태호는 제왕검을 뽑아 철 기둥을 베었으나 여전히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다.“젠장!”윤태호가 욕을 내뱉었다.“이 자식아, 헛수고하지 마. 소용없어.”장미진인의 눈에 독한 빛이 떠올랐다.“내가 이 빌어먹을 기둥이 대체 얼마나 단단한지 한번 봐야겠어.”윤태호는 장미진인의 표정을 보고 그가 또 목숨을 걸고 덤벼드는 것임을 알아차렸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759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할게요.”“호국이 존재하는 한, 한의학도 영원히 함께 할 거예요. 그러니 우리 함께 한의학의 궐기를 위해 노력해요.”“감사합니다!”윤태호가 말을 마치자 현장에는 오래도록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윤 선생님 말씀이 맞아요!”“호국이 존재하는 한 한의학도 영원히 함께 할 거라는 말이 마음을 울리네요.”“저는 한의학을 믿어요. 우리 함께 한의학을 믿어보자고요.”“...”장지한은 흐뭇한 표정으로 윤태호를 쳐다보았다.윤태호의 의술과 언변 모두 장지한에게 깊이 각인되었다.“교수님, 어떻게 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10화

    귀신의 짓일지도 모른다는 말에 당영곤은 얼굴이 굳어졌다.“나와 수장님도 그렇게 의심하고 있어. 근데 도사들을 보냈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잖아.”용안도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혹시 그 도사들의 도력이 부족한 게 아닐까요?”당영곤은 그렇게 보지 않았다.“그 도사들은 전부 명왕전에서 불러온 사람들이야. 장미진인만큼은 아니어도 전투력은 충분해. 일반적인 귀신 문제라면 그 도사들로 충분히 제압할 수 있겠지.”하지만 이상하게도 도사들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지만 좀비를 진압할 수 없었다.“참, 호용산의 장미진인을 불렀다고 들었습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775화

    “예전엔 그저 태호가 평범하게 살길 바랐어. 조용하고 안전하게 평생을 보내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어.”전혜란의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았다.“근데 요즘은... 점점 그 사람하고 닮아가는 것 같아.”전혜란은 하던 말을 멈추고 고개를 저었다.“됐다, 이런 얘긴 하지 말자. 다은아, 나중에 태호가 너 힘들게 하면 나한테 말해. 내가 대신 혼내줄게.”“감사해요, 아주머니.”임다은은 달콤하게 웃으며 답했다.“그럼 잠깐 쉬고 있어. 밥이 다 됐으니까.”전혜란이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자 거실에 혼자 남은 임다은은 중얼거렸다.“아주머니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790화

    윤태호는 할 말을 잃었다.소천수가 겉보기엔 순박한 줄 알았는데 입을 열면 나오는 건 허세뿐이라니.그까짓 맹호 랭킹 따위엔 관심 없다.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무도 천재다.십 년만 주면 챔피언 소진구를 짓밟을 수 있다.‘설마 허세 안 부리면 괴로운 스타일인가?’윤태호가 말문이 막혀서 침묵하고 있는데 옆에서 한용석이 살짝 눈썹을 치켜세우며 윤태호를 쳐다봤다.그건 소천수가 정말 제정신인가고 물어보는 눈빛이었다.먹는 것도 남들보다 서너 배 많은 데다가 입도 거침없다.그 정도로 대단하면 왜 지금 이 처지가 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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