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62화

작가: 유진
귓가에 똑똑히 때려 박히는 두 남자의 대화에 임유진은 어쩐지 이 상황이 무척이나 우습게 느껴졌다.

그 사건으로 피해를 본 건 그녀인데 그녀를 제외하고 자기들끼리 알려주니 마니 하고 있으니 정말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혁아...”

그녀의 입에서 두 글자가 흘러나왔다.

분노가 서린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흥분한 것도 아닌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말투였다.

하지만 그녀의 말에 1층에 있던 두 남자의 몸은 마치 전기에 감전되기라도 한 듯 뻣뻣하게 굳어버렸다.

강현수와 강지혁은 거의 동시에 고개를 돌려 임유진 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와 눈이 마주친 순간 두 사람 다 얼굴색이 확 변했다.

강현수의 눈빛에는 초조함과 후회가 어려있었다. 그녀뿐만이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들려주고 싶지 않았던 얘기였으니까.

그리고 강지혁 역시 강현수와 똑같은 얼굴이었다.

강현수와의 대화를 그 누구에게도 들려주지 않기 위해 거실에 있던 모든 고용인을 다 물렸는데 제일 들려주고 싶지 않은 인물이 그만 등장해버렸다.

계단 입구에 있는 임유진을 바라보는 강지혁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있었다.

방금 ‘혁아’라고 불렀던 그녀의 말이 들렸던 순간부터 그는 온 몸의 피가 다 멈추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녀가 ‘혁이’라는 다정한 애칭으로 불러주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그였는데 지금은 그 호칭이 너무나도 무섭게 들려왔다.

집사도 도우미도 다 조심했는데 제일 조심해야 할 임유진을 조심하지 않았다.

강지혁은 오늘 많이 피곤했으니 그녀가 깊게 잘 거라고, 일찍 깨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만일의 상황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매사 꼼꼼한 사람이 왜 오늘은 이렇게도 방심한 걸까?

강현수가 아까 장례식장에서 했던 말 때문에 패닉이 와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던 게 문제였을까? 그래서 이렇게 허술하게 강현수를 집에 들였나?

임유진은 대체 얼마나 저 자리에 있었던 거지? 강현수와의 대화를 얼마나 들은 거지?

강지혁은 평소와 같은 웃는 얼굴로, 평소와 같은 다정한 목소리로 그녀를 부르려고 했다.

하지만 몸은
이 책을 계속 무료로 읽어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잠긴 챕터

최신 챕터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제1815화

    한지영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분명 어떤 때는 자신을 아끼는 것처럼 굴다가, 또 어떤 순간에는 마치 자신을 철저히 밀어내기라도 하듯 차갑게 선을 그었다.조금 전처럼, 단지 이마에 손을 얹으려는 행동조차 거부당한 그 순간... 마치 자신이 전혀 닿아서는 안 될 사람처럼 느껴졌다.‘그런데 그런 사람이 왜 산부인과까지 따라온 걸까?’‘정말 나를 걱정해서? 아니면... 단지 이 뱃속의 아이 때문에? 혹시 이 아이가 없었다면 날 신경조차 쓰지 않았을지도...’한지영은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언제부터 이렇게 자신이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이 되었을까...아이를 지울지 말지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는데, 벌써부터 그의 태도에 마음이 휘청이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차가 멈춰 섰고, 한지영은 그제야 벌써 자신의 아파트 단지 앞에 도착했다는 걸 알아챘다.그녀는 고개를 돌려 옆자리의 백연신을 바라봤다. 그는 언제부터인지 의자에 몸을 기대고 잠들어 있었다.잠든 그의 얼굴에는 피곤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눈 밑에는 짙은 다크서클이 내려앉아 있었다. 이마 위로 헝클어진 몇 가닥의 머리카락이 드리워져 있었고... 긴 속눈썹은 잠든 아기천사를 떠오르게 했다.그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아니, 오히려 더 아름다워졌다.‘하...’그녀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5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를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이 변함이 없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그 순간, 마치 그녀의 시선을 감지한 듯 백연신의 눈꺼풀이 살짝 떨리더니 천천히 눈을 떴다.그리고 곧 그녀의 얼굴이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지영아...”그의 목소리는 낮고 허스키했으며, 이상하리만치 절절하게 느껴졌다.쿵! 순간, 그녀의 심장이 철렁했다.백연신은 조심스럽게 손을 들었다. 그녀의 뺨을 어루만지려는 듯 다가오던 손이... 막 닿기 직전에 멈췄다.그의 눈빛에서 흔들림이 사라지고, 이내 힘없이 손을 내렸다.“도착했어?”그는 덤덤히 말했다.한지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지만, 마음속 어딘가 알 수 없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제1814화

    “괜찮아.”백연신이 담담히 대답했다.“그래도 얼굴이 너무 안 좋아 보여요.”한지영은 늘 그랬듯 자연스럽게 손을 들어 그의 이마를 짚으려 했다.그런데 바로 그 순간, 백연신의 표정이 굳더니 그녀의 손을 휙 밀어냈다.한지영의 손이 허공에서 멈췄다. 그녀가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자, 백연신도 늦게나마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지금 이 상태에서 한지영의 터치는 백연신조차 감당하지 못할 고통이었다.“방금... 몸이 좀 안 좋아서 그래. 건드리지 마.”백연신의 목소리는 힘없이 잠겨 있었다.한지영은 입술을 꼭 깨물었다.“알았어요.”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손을 거둬들이고 일부러 백연신과 살짝 떼어 앉았다.그때, 백연신은 뭔가 더 설명하려 망설이기를... 결국 하려던 말을 꺼내지 못하고 다시 다물었다.‘마지막 한 번만 더... 혈충을 완전히 제거하고 나면... 그때 모든 걸 다 설명할게!’잠시 후, 한지영의 순번이 돌아왔고 그녀는 진료실로 들어갔다.임신 주수를 확인한 뒤 의사는 곧바로 초음파 검사를 잡아 주었다. 차가운 젤이 배 위에 번지며 기계가 움직일 때마다 한지영은 묘한 전율을 느꼈다.‘아, 정말로 내 안에 아기가 있구나...’“다 됐습니다.”검사는 금세 끝났다.“벌써 다 됐다고요?”분명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끝났다니, 한지영은 놀란 눈으로 되물었다. “네. 끝났습니다. 옷 입으시고, 잠시 뒤 결과지를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한지영은 침대에서 내려와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한쪽에서 결과지를 기다렸다.몇 분이 지나고, 드디어 결과가 나왔다. 그녀의 손에 쥐어진 종이에는 태아 심박수와 태아 길이가 숫자로 찍혀 있었고, 두 장의 흐릿한 스크린샷이 덧붙어 있었다.또렷하지도 않은 작은 점이지만... 그게 그녀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생명이었다.그녀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보고 또 보았다.‘이게... 정말 내 아이라고?’심박이 있다는 건 이미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뜻이었다.‘정말, 이 생명을 내 손으로 없앨 수 있을까?’복도로 나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제1813화

    진해원이 현이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그런데 왜 그렇게 매일 나랑 더 오래 같이 있고 싶어 해?”“왜긴, 내가 해원이 너를 좋아하니까! 당연히 좋아하는 사람이랑 더 오래 같이 있고 싶지!”현이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내가 피아노 잘 쳐서 그런 거야?”진해원이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물었다.“음...”그의 말에 현이는 잠시 고민에 빠진 듯 고개를 갸웃했다.“물론 해원이 네가 피아노 잘 치는 것도 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야. 그런데 그게 다는 아니야. 피아노 잘 치는 친구들은 다른 데도 있어. 하지만 나는 그런 애들이랑 놀고 싶단 생각은 안 들거든.”“그럼... 언젠가 내가 덜 좋아지게 되면... 나랑 같이 있고 싶지 않아질 수도 있는 거야?”어린아이의 작고 여린 목소리였다.그걸 물어보는 진해원의 표정은 평소처럼 담담했지만, 작게 떨리는 두 손은 그의 긴장과 두려움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난 절대 해원이 너를 싫어하지 않을 거야!”현이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내가 말했잖아! 난 언제까지나 너랑 함께 있을 거라고. 그러니까 해원이 너도 쭉 이 집에 있어야 해!”‘언제까지나... 그 언제까지나가 얼마를 뜻하는 걸까?’그 말의 끝이 너무 아득하게 느껴졌다.“이제 가자! 내가 새로 배운 곡 들려줄게!”현이는 진해원의 손을 끌고 본채 쪽으로 걸음을 향했다.이번엔 진해원도 더 이상 거부하지 않았다. 진해원은 현이의 손에 이끌려 조용히 걸어갔다.그리고 그 순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만약 내가 정말... 이 집에서 계속 지낼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겠지...그럼 계속 현이와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한편, 임신 검진일이 되던 날.한지영은 예상한 대로 병원에는 백연신이 모습을 나타냈다.지난번 백연신이 보냈던 백개나 되는 택배는 한지영이 부모님께 ‘누가 장난으로 보낸 거’라며 모두 수취 거부를 해버렸다.그녀의 부모님도 의문을 품지는 않았다. 다만 방 안에 미처 정리하지 못한 상자들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제1812화

    진해원은 현이의 반짝이는 두 눈을 보고 있자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그래.”...진세령의 장례는 그녀의 부모인 진기태 회장 내외가 직접 S 시에서 치렀다. 하지만 외손자인 진해원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 눈치였다. 이미 자신들 생활도 녹록지 않은데, 나이도 적지 않은 데다 아이까지 맡아 키우려니 앞으로의 생활이 더욱 힘들어질 게 뻔했다.그래서 진기태 부부는 진해원이 강씨 저택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일부러 데려가겠다는 말조차 꺼내지 않았다. 그리고 강지혁 쪽에서도 진기태 부부에게 진해원에 대해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마치... 진해원이라는 존재 자체가 없는 것처럼, 모두가 외면하는 상황이었다.한편, 소민준은 여전히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목숨은 건졌지만, 매일 계속되는 치료와 온갖 부작용에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하지만 그가 진세령의 사망 소식을 들은 순간, 힘겹게 입을 열어 말을 뱉었다.그 말은...“잘 죽었네!”한때 진세령을 사랑했던 마음은 이미 모두 증오로 변해 있었다. 그녀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졌다. 마지막에 저지른 죄마저도 자기 아들을 위한 것이었으나 결국 그 아이마저 친자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진세령... 나를 얼마나 철저히 속였던 거야!’한때 화려했던 스타였던 그녀는 아무런 장례식도 없이 서둘러 화장되었고, 진기태 부부는 딸의 시신을 화장한 뒤 S 시를 떠났다.한편, 강씨 가문의 대문 앞, 진해원이 작고 가냘픈 몸을 떨며 외롭게 홀로 서 있었다.가정부 아이들의 말이 귓가에 들려왔다. 진기태 부부가 딸의 유골은 가지고 갔으면서도 외손자인 자신은 보러오지조차도 않았다는...“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널 원하지 않는대!”“네가 현이 아가씨한테 잘 보이면, 앞으로 좋은 날만 생길 줄 알겠지? 언젠가 아가씨도 널 버릴 거야!”“현이 아가씨는 아직 네 엄마가 사모님한테 어떤 짓을 했는지 모르는 거야. 네 엄마가 겸이 도련님 납치했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제1811화

    진해원은 순간 멍하니 그저 우는 현이를 바라볼 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방금 초콜릿도 받아먹었는데 왜 갑자기 울고 있는 거지?’“왜... 울어?”진해원은 초콜릿을 삼키고 조심스럽게 물었다.“으... 으윽... 해원이 너... 엄마가 없잖아... 흑...”현이는 훌쩍이며 말문을 이었다.“해원이 너 분명... 분명 마음이 아프잖아. 너무너무 속상할 텐데... 내가 가져온 초콜릿은... 하나도 위로가 안 되잖아... 어떻게 해야 네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단 말이야... 흑흑...”진해원은 마음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정말로...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슬퍼하는 거야?’“내 기분이 좋든 나쁘든... 신경 쓸 필요 없어. 어차피... 앞으로는 혼자니까.”진해원은 담담하게 말했다.“무슨 소리야! 그게 어떻게 상관없어! 엄청 중요하단 말이야!”현이는 목소리를 높이며 외쳤다.“그리고 해원이 너는 혼자가 아니야! 나랑 영원히 같이 있을 거니까! 우리 둘은... 으앙...!”그렇게 말하던 현이는 슬픔에 북받쳐 진해원에게 달려들었다. 현이는 작은 두팔로 진해원을 꼭 끌어안고 그의 품에서 흐느꼈다.진해원은 어딘가 묘한 기분이 들었다. 지금 울어야 할 사람은 자기일 텐데, 왜 현이가 더 서럽게 울고 있는 걸까?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그의 품 안에서 우는 현이의 체온이 그렇게나 따뜻했다. 방금 전 혼자 이불 속에 숨어 있었을 때보다 훨씬 더...그 순간, 마치 감정이 전염된 듯... 그간 꾹꾹 눌러왔던 감정이 무너지듯 터져버렸다.진해원도 결국 눈물이 쏟아졌다.그렇게 그 작은 두 아이는 서로를 꼭 끌어안고 한참을 울었다.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게 울음이 멎었고, 현이는 여전히 눈물과 콧물로 뒤범벅된 얼굴로 손에 있던 나머지 초콜릿을 들어 진해원에게 내밀었다.“흑... 여기 초콜릿 또 있어... 이거 해원이 너 먹어!”그 초콜릿 포장지엔 현이의 눈물이 촉촉이 배어 있었다.진해원은 조심스럽게 그 초콜릿을 받아 들었다. 그러자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제1810화

    “나... 나 안 울었어.”진해원은 당황한 듯한 목소리로 말하며 머리를 홱 돌려버렸다.“그런데 너 지금 눈 완전 빨간데?”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진해원 얼굴 앞으로 몸을 기울였다. 그러더니 갑자기 손을 뻗어 진해원의 눈가를 쓱 문질렀다.순간, 진해원은 너무 갑작스러워 피할 새도 없이 그대로 얼어버렸다.“봐봐, 눈물 묻었잖아!”현이는 그렇게 말하면서 손가락 끝에 묻은 물기를 쳐다보더니... 혀로 살짝 핥았다.“으으... 짜다!”그 말에 진해원의 얼굴은 더 새빨개졌고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 얼른 눈을 피했다.“근데 왜 울었어?”현이는 얼굴을 진해원에게 들이밀며 더 가까이 다가왔다.“혹시... 엄마가 없어져서 그런 거야?”며칠 전, 현이는 엄마랑 아빠가 얘기하는 걸 들었다. 진해원의 엄마가 감옥에서 죽었다는걸.죽었다는 건... 이제 다시는 못 만난다는 뜻이었다.TV에서 그렇게 말했으니까.그 말에 진해원의 얼굴이 굳어졌고, 그는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나도 만약에 우리 엄마가 없어진다면 엄청 울 거야. 며칠이고 계속 계속 울지도 몰라!”현이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러니까 너 울어도 돼. 난 절대 놀리지 않아!”“나 울지 않을 거야.”현이의 말 때문이었을까, 진해원은 드디어 입을 열었다.현이는 눈을 깜빡이더니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작은 손 안엔 조그마한 초콜릿 두 개가 있었다.“이거 진짜 맛있는 초콜릿이야. 나 기분 안 좋을 때 이거 먹으면 금방 나아지거든. 너도 먹어봐!”진해원은 멍한 얼굴로 초콜릿을 바라봤다.‘지금... 이 늦은 밤에 내 방에 찾아온 게, 초콜릿을 주려고...?’임유진이 돌아온 이후, 진해원은 따로 방을 배정받았고 그날부터 줄곧 혼자서 지냈다. 그래서 밤이 되면 유난히 조용하고 외로웠다.“너 지금 속으로 엄청 속상한 거 다 알거든.”현이는 그렇게 말하며 직접 초콜릿 포장을 벗기더니 살며시 진해원의 입 앞으로 들이밀었다.“아~해봐!”현이는 자기도 입을 벌려 보이며 진심으로 진해원이 먹기

더보기
좋은 소설을 무료로 찾아 읽어보세요
GoodNovel 앱에서 수많은 인기 소설을 무료로 즐기세요! 마음에 드는 책을 다운로드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앱에서 책을 무료로 읽어보세요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