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627화

Author: 유진
“권건우 변호사?”

“어떻게 알았어?”

임유진은 깜짝 놀라며 강지혁을 바라보았다가 이내 강지혁이라면 이미 진작에 라온시에 있었을 당시의 일들을 조사했을 것이라며 납득했다.

“맞아. 스승님과 처음 만나게 된 것도 그 사건 덕이었지. 그날 재판에서 이긴 사람은 나였어. 까마득한 후배한테 진 거라서 기분 나쁠 법도 한데 스승님은 화 한번 내지 않았고 오히려 날 제자로 받아들이겠다고 했어.”

권건우에게 있어 그날 재판은 아주 보기 드문 진 재판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재판이 끝난 후 임유진의 조심스러운 인사에 호탕하게 웃으며 이런 말을 했다.

“재판에서 이기고 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진상이고 진실을 향한 규명이네. 변호사가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눈과 귀를 가리고 진실까지 가려버리면 안 되지. 안 그렇나?”

전부터 대단한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날 이후 임유진은 다시 한번 권건우를 존경하게 되었고 그를 자신의 우상으로 삼았다.

“김승수 씨는 공무원이었어. 재판에서 2년 반의 형을 받은 뒤에는 당연하게도 직장에서 잘렸지만.”

임유진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듣기로 김승수 씨의 취업을 위해 가족들이 꽤 애를 많이 썼나 보더라고. 그 과정에서 빚도 진 모양이고. 그렇게 어렵게 들어간 직장을 잃게 됐으니 어디라도 화풀이할 데가 필요했겠지.”

사실 김승수가 원한을 품을 거라는 건 예상했던 바였다. 하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건 그녀뿐만이 아니라 스승인 권건우까지 들먹였다는 것이다.

임유진은 시선을 내린 채 고민하다 뭔가 떠오른 듯 강지혁을 향해 말했다.

“오늘 일 기사화 되는 거 아니야? 만약 스승님 이름까지 거론되면...”

“걱정하지 마. 화제 안 되게 알아서 잘 처리하라고 지시했으니까.”

강지혁이 이렇게 단언한 이상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고 해도 화제가 될 정도로 퍼지지는 않을 것이다.

임유진은 강지혁의 말에 한시름 놓았지만 혹시 몰라 권건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늘 일이 예기치도 못한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최정숙
제발 강지혁이 유진이에대한 소민아의 모함을 알아차렸어면좋겠어요 아 ~ 정말 산넘어 산 첩첩산이내요 소민아 제발 좀치워주세요 ~~~~~
VIEW ALL COMMENTS

Latest chapter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제1779화

    ‘내가 피아노를 못 치면 현이가... 날 안 좋아하면 어쩌지?’원이는... 현이에게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고 싶은 것 같았다....강씨 가문이 언론을 차단해서 한지영은 임유진이 아이를 찾았고 아이가 납치된 것은 더욱 몰랐고 그러다 임유진이 거의 죽을 뻔한 것도 몰랐다.한지영은 임유진과 연락이 닿지 않자 급한 마음에 강지혁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고 그제야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한지영은 서둘러 휴가를 내고 서둘러 임유진이 입원한 병원으로 달려갔다.“유진아, 네 손...”한지영은 붕대가 감긴 친구의 손을 보자마자 화들짝 놀랐다.임유진의 손이 며칠 후에 수술을 받아야 하고 수술 성공 확률이 낮다는 것을 알게 된 한지영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그럼 만약에... 수술이 실패하면...”“앞으로 이 손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거지. 하지만... 손을 못 쓴다고 해도 난입도 있고 발도 있고 지금은 음성지원 기능도 많잖아. 손이 없어도 난 여전히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임유진은 덤덤하게 말했다.“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아.”이게... 심각한 일이 아니라니.다만 한지영은 지금 임유진에게 필요한 건 자신의 지나친 걱정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수술은 꼭 성공할 거야. 난 믿어. 너 수술 성공하면 우리 같이 술도 마시고 게임도 하고 노래방도 가자.”“그래!”임유진은 웃음을 머금고 대답했다.“잠깐... 술은 아니다.”한지영은 문득 전에 술을 마시고 백연신과 잠자리를 가졌던 일을 생각한 후 재빨리 말을 바꾸었다.“게임이랑 노래방만 가자. 술 같은 건 적게 마시는 게 좋아.”임유진이 웃으며 물었다.“왜. 또 취할까 봐?”한지영은 헛웃음을 지으며 얼른 화제를 돌렸다. “맞다. 나 지혁에게 전화했더니 그 겸이라는 아이가 네가 잃어버린 아이라며? 세상에 이런 우연이...”“그러게 말이야.”임유진은 운명의 신비로움에 감탄했다. 그때 자신이 도왔던 아이가 자기 아들이라니.“하지만 그 아이는 쉽게 친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제1778화

    강지혁은 손을 들어 딸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고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를 띠었다.“당연히 안 자르지. 아빠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 아빠는 그냥 두 사람 손이 수갑이 채워져 있더라도 두 사람을 갈라놓는 건 쉽다는 걸 현이가 알아줬으면 하는 거야.”강선현은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아빠 진짜 원이 손 안 자를 거지?”“그럼.”강지혁은 자애로운 아버지처럼 딸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사랑이 가득했다. 딸은 임유진과 너무 닮았다. 이렇게 작은딸을 보면 그가 어렸을 때 임유진을 알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다만 네가 정말 원이를 좋아한다면 아빠에게 말해. 꼭 이런 방법을 사용할 필요는 없어.”“그럼 아빠에게 말하면 아빠는 원이가 떠나지 않게 할 수 있어?”“합리적인 요구라면 아빠는 뭐든 들어줄 거야.”강지혁은 입가에 미소를 띠며 점점 부드럽게 말했다.“넌 아빠 딸이야. 뭐든 제일 좋은 것만 줄 거야. 네가 정말 원이를 좋아한다면 보내지 않으면 되는 거야.”강지혁이 덤덤하게 말하자 강선현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현이는 몸을 돌려 강지혁의 얼굴에 힘차게 뽀뽀했다.“아빠 최고.”“아빠는 우리 현이 소원을 뭐든 들어줄 거야.”강지혁은 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자, 시간이 늦었어. 어서 자. 아빠가 옆에서 동화책 읽어줄게.”“좋아.”강지혁은 방금 강선현이 읽던 동화책을 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강선현은 잠이 들었다.강지혁은 딸의 잠든 얼굴을 보며 온화함이 가득했다. 다만 그의 시선이 딸 옆에 잠들어 있는 원이에게로 향했을 때, 눈빛이 매우 차가워졌고 일말의 부드러움도 찾아볼 수 없었다.강지혁은 몸을 일으키고 돌아서서 방을 나가 불을 껐다.침실 안은 갑자기 어둑어둑해졌고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달빛만이 이 방에 약간의 빛을 가져다주었다.원래 눈을 감고 있던 원이는 그제야 눈을 떴다. 작은 얼굴에는 창백한 빛이 돌았고 그의 몸은 더욱 심하게 굳어 있었다.방금... 그는 잠들지 않고 줄곧 깨어 있었다. 심지어 현이의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제1177화

    강지혁이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침실에는 강선현과 원이가 침대에 누워 있었다. 원이는 이미 잠들어 있는 듯했으나 현이는 동화책을 들고 그럴듯하게 읽어주고 있었다. 한쪽에는 도우미 한 명이 지켜보고 있었다.도우미는 강지혁을 보고 얼른 일어섰다.“먼저 나가.”강지혁이 도우미에게 말하자 그녀는 간단히 대답하고 방을 나갔다.“아빠?”강선현은 의심스러운 듯 강지혁을 쳐다보았다. 집사는 요 며칠 동안 강지혁이 임유진과 함께 병원에 있을 거라고 했는데 어떻게 돌아왔을까?“방금 원이에게 동화책 읽어주고 있었어?”강지혁은 부드럽게 물었다. 지금의 그는 평소의 냉담하고 차가운 모습을 벗고 딸 앞에서는 그저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이었다.“맞아!”강선현은 원이를 깨울까 봐 평소보다 낮은 소리로 말했다.“원이가 잠을 못 자서 내가 책을 읽어줬어. 내가 잠이 안 올 때 엄마가 책을 읽어주면 난 바로 잤거든.”여기까지 말한 강선현은 머뭇거리며 강지혁에게 말했다. “아빠, 원이 엄마가 나쁜 사람이란 거 나 알아. 엄마와 동생을 해치려고 했잖아. 하지만 원이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 원이 보내지 말고 여기 있게 놔두면 안 될까?”강지혁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왜? 현이가 많이 좋아해?”“응. 좋아해.”강선현은 바로 솔직하게 머리를 끄덕였다.“왜 좋은데?”강지혁이 물었다.“원이는 피아노를 칠 줄 알잖아. 하지만 원이는 피아노를 분명 더 잘 칠 수 있으면서 일부러 그러지 않아서 이상해.”“그래도 난 원이가 피아노 치는 거 듣고 싶어. 원이와 같이 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임유진을 닮은 강선현의 눈동자에는 빛이 반짝였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그러자 강지혁의 눈빛에 어둠이 스쳤다.“그래서 일부러 수갑을 채우고 열쇠를 변기에 버렸어? 그러면 원이가 여기에 남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어?”강선현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 표정은 묵인한 셈이었다.“근데 새로운 열쇠가 곧 도착할 거란 생각은 안 해봤어? 그럼 수갑도 풀릴 거고 그렇게 되면 원이는 반드시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제1776화

    그리고 언제 겸이를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겸이가 태어나면 집에 돌아오니까 그때 만날 수 있어.”“좋아. 그럼 난 좋은 누나가 될 거야!”강선현은 턱을 치켜들면서 자신이 누나가 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바로 그때, 계속 침묵하던 원이가 갑자기 말했다. “우리 엄마, 감옥에 가나요?”앳된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이런 질문을 던지자 공기가 조금 무거워졌다.임유진은 눈앞의 아이를 바라보았다. 그녀와 진세령 사이에 여러 가지 원한이 있지만 아이는 무죄였다.“그건 판사님이 결정하실 거야.”임유진은 차마 아이 앞에서 너무 현실적으로 말할 수 없었다.“네.”원이는 조용히 대답하고 고개를 숙인 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자, 너도 이제 병원으로 돌아가야지.”강지혁이 임유진에게 말했다.“너무 오래 나와 있었어. 손의 데이터 모니터링이 부족해 정확한 계산에 영향 줄 거야.”“그래.”임유진은 두 아이와 작별 인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시선이 원이에게 잠시 머물렀다.차에 오르자 강지혁이 말했다.“왜? 그 아이를 보면서 무슨 생각하는 거야?”“생각은 아니고 그냥 아이가 불쌍해서. 앞으로 진세령이 감옥에 가면 그 아이는 누가 키울지 모르잖아. 음악적 재능이 꽤 좋은데 묻힌다면 좀 아쉬워서.”“아마 진세령의 부모가 키우겠지? 그리고 아이의 친부는...”“소민준이 아니야.”임유진이 말했다.“원이의 친부는 소민준이 아니라고 산에 있을 때 진세령이 전화로 분명히 내게 말했다. 그냥 자신이 원이 친부라고 소민준이 오해하게 했을 뿐이야.”“이 아이의 친부가 누구든 상관없어. 단지 아이일 뿐이야. 열쇠가 도착하면 수갑을 열고 즉시 아이를 경찰에 넘길 거야. 경찰이 처리하게 놔둘 거야.”강지혁이 말했다.“진씨 가문은 지금 어떻게 됐어?”임유진이 물었다. 그녀가 S시에 돌아온 후로 진씨 가문에 관한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진씨 가문은 파산했어. 진기태 부부는 많은 빚을 져서 이미 S시를 떠났고 그 후엔 나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어. 앞으로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제1775화

    “그리고 아이를 입양 받으며 받은 돈은 한 푼도 빠짐없이 갚아야 할 거야. 만약 한 푼이라도 적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 그때 가서 알게 될 거야.”강지혁은 말을 마치고 임유진을 데리고 떠났다.하만수와 정가연의 표정이 굳어 있었다.어떻게든 관계를 맺어보려고 했지만 이렇게 되면 오히려 전에 받았던 돈까지 토해내야 하니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임유진과 강지혁이 강씨 저택으로 돌아왔을 때 집사가 말했다.“큰 아가씨께서는 누구도 저 아이를 데려가지 못하게 합니다. 아가씨 손과 저 아이 손에 함께 수갑까지 채우고 열쇠는 변기 물에 내려버렸습니다.”“저 아이는 누구죠?”임유진이 묻자 강지혁이 답했다.“진세령의 아들이야.”진세령의 아들? 임유진은 순간 생각났다. 바로 전시회에서 피아노를 잘 치던 남자아이였다. 하지만...“근데 저 아이가 왜 현이와 같이 있어? 그것도 강씨 저택에?”“네가 겸이를 구하러 갔을 때, 현이가 집에서 빠져나갔다가 어쩌다 진세령의 아들을 만났어. 나중에 현이를 돌보던 사람들이 현이를 찾았을 때, 현이가 기어코 저 아이를 데려오겠다고 우겼어.”다만 강지혁조차 자기 딸이 저 남자아이에게 이토록 집착할 줄은 몰랐다.“근데 수갑은 어디서 났어?”강지혁은 얼굴을 찌푸리고 집사에게 물었다.“그건... 경찰이 도둑을 잡는 놀이를 하는 큰 아가씨의 장난감 수갑입니다.”집사가 답하자 강지혁이 말했다.“장난감 수갑이면 아무나 불러 열면 되겠네.”집사는 쓴웃음을 지었다.“저 장난감은 자물쇠와 열쇠 모두 특별 제작된 세계적인 한정판입니다. 한정판이라 공장 측에서 열쇠를 다시 보내오지 않는 한 일반 열쇠 수리공은 열 수 없습니다.”강지혁의 안색이 즉시 어두워졌다. 자기 딸과 저 아이가 계속 수갑에 함께 채워져야 한다니.“하지만 제가 이미 생산 공장에 전화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열쇠를 보내오기로 했는데 아마... 이틀 정도면 열쇠가 도착할 겁니다.”그때 갑자기 강선현의 앳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아빠, 엄마!”임유진은 소리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제1774화

    “하지만 난 이 두 사람 싫어”겸이가 말하자 하유은이 의아해했다.“왜 싫어? 모두 좋은 분들이야.”“나와 누나를 갈라놓을 거잖아. 안 그래? 앞으로 난 누나와 함께 있을 수 없어. 그래서 싫어. 난 이 사람들이 내 엄마 아빠가 되는 거 싫어.”겸이는 말하면서 두 손을 뻗어 하유은을 끌어안았다. 작은 얼굴을 상대의 가슴에 묻고는 애틋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지금의 겸이는 다시 착한 고양이로 변한 것 같았다.겸이가 이렇게 말하자 하유은은 슬픈 표정을 짓더니 강지혁과 임유진을 보며 말했다.“아줌마, 아저씨, 겸이를 데려갈 거예요?”“겸이는 우리 아들이니 당연히 자기 부모를 따라 강씨 가문으로 돌아가야지. 만약 두 사람이 만나고 싶다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어.”강지혁이 말했다.“난 강씨 가문에 들어가기 싫어. 난 누나와 함께 있을 거야.”겸이는 진지하게 말하고는 하유은을 더욱 꽉 끌어안았다. 강지혁과 임유진을 바라보는 눈빛은 여전히 적개심으로 가득 찼다.그에게 있어 아빠 엄마란 단지 자신과 하유은을 갈라놓는 적일 뿐이었다.“그러면 우리 최대한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볼까? 예를 들어 유은이도 강씨 가문에 들어와서 산다면 두 사람 매일 함께 있을 수 있어.”겸이의 검은 눈동자가 갑자기 밝아졌지만 하유은은 약간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그녀도 강씨 가문에 가서 매일 겸이와 함께 있는다고?“겸아, 엄마 아빠는 네 적이 아니야. 우리는 널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고 널 지켜주고 네가 잘 자랄 수 있게 할 거야.”임유진이 녀석을 향해 말했다.겸이는 침묵을 지키더니 시선은 임유진의 손에 떨어졌다.전에 임유진을 보았을 때 그녀의 손가락에는 그렇게 많은 흰색 붕대가 없었던 것을 기억했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손에는 그의 몸처럼 흰색 붕대가 있었다.‘이 사람은 날 구하기 위해 다쳤을까? 이 사람이... 내 엄마?’...임유진이 입원 병동에서 나왔을 때, 하씨 가문 사람들이 쪼르르 달려와 잘 보이려 애썼다.그러자 강지혁이 차갑게 말했다.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