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이 되자 평강공주가 나타났다

온달이 되자 평강공주가 나타났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7
By:  슈퍼라이온Updated just now
Language: Korean
goodnovel12goodnovel
Not enough ratings
4Chapters
10views
Read
Add to library

Share:  

Report
Overview
Catalog
SCAN CODE TO READ ON APP

현대의 천재 대학원생이 고구려 '바보 온달'이 되어버렸다. 현대 공학 지식으로 영지를 일으키며 궁에서 쫓겨난 평강공주와 깊은 사랑에 빠진 온달. 정해진 전사의 비극적 운명을 과학적 기지로 극복하며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고, 시공간을 뛰어넘어 현대에서 운명적인 제2의 사랑을 완성하는 이공계 로맨스 판타지.

View More

Chapter 1

1. 온달이 되자 평강공주가 나타났다

* 눈을 떠보니 바보라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지독한 만성 피로와 독서실 특유의 탁한 공기 대신, 코끝을 찔러오는 것은 지독한 흙냄새와 진한 짚 풀 냄새였다.

강진우는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사방이 트인 모니터와 겹겹이 쌓인 논문 더미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 보이는 것은 흙으로 대충 덧칠한 벽과 구멍이 숭숭 뚫린 창창한 창문, 그리고 다 쓰러져가는 짚신 몇 겨루 뿐이었다.

'여기가 도대체 어디지? 내가 밤샘 연구를 하다가 드디어 환각을 보는 건가?'

진우는 차가운 세숫물이 담긴 목기와 바가지 앞으로 다가갔다.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그는 억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굳어 버렸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거친 턱선, 굵직한 골격, 그리고 현대의 세련된 체구와는 차원이 다른 무지막지한 덩치의 사내가 거울 같은 물그림자 속에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온달아, 잘 잤느냐? 날이 밝았으니 오늘도 산에 올라 땔감을 주워 와야 하지 않겠느냐?"

구석에서 눈이 어두운 노파가 더듬거리며 베개를 거두었다. 노파의 입에서 나온 그 이름에 진우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온달? 온달이라고? 설마 삼국시대 고구려의 그 바보 온달이란 말인가?'

머릿속에서 일제히 벼락이 쳤다. 진우는 차가운 물로 얼굴을 몇 번이고 씻어내 보았지만, 이 얼토당토않은 현실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그는 카이스트에서 유기화학과 물리공학을 복수 전공하며 밤낮없이 실험실을 구르던 명문대 대학원생이었다. 석사 학위 논문 패스를 불과 석 달 앞두고 밤샘 실험을 하던 중 정신을 잃었을 뿐인데, 눈을 떠보니 고구려의 전설적인 인물인 ‘바보 온달’의 몸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어머니, 혹시 오늘이 몇 년입니까? 아니, 지금 왕위에 계신 임금이 누구이십니까?"

진우의 허둥지둥한 물음에 노파는 혀를 차며 나지막이 한숨을 쉬었다.

"에휴, 또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구나. 평원왕 전하께서 나라를 다스리신 지가 언젠데 그런 걸 묻느냐? 불쌍한 내 자식, 머리가 아파서 또 이상한 소리를 퍼붓는 게로구나."

평원왕.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설화가 배경이 되는 바로 그 시대였다. 진우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평상에 털썩 주저앉았다.

'진짜 고구려라니? 게다가 바보 온달이라니? 내가 왜 이런 설화 속 주인공이 된 것이지?'

하지만 좌절하고 있을 시간은 오래 주어지지 않았다. 당장 한 끼 밥을 해결하기 위해 산으로 올라간 진우는, 자신이 왜 마을에서 '바보'라고 불리는지 그 이유를 온몸으로 깨닫기 시작했다.

현대 대학원생의 습관은 고구려 한복판에서도 여감 없이 튀어나왔다. 진우는 지게를 지고 산길을 오르는 와중에도 산천의 지형을 분석하고 토양의 성분을 가늠했다.

"이쪽 토양은 지질학적으로 산성비의 영향이 없으니 배수만 잘해주면 고구마나 콩을 재배하기에 최적이겠는데? 도르래 원리를 이용하면 목재를 운반할 때 에너지를 절반 이상 절약할 수 있겠어."

지나가던 마을 주민들이 짐승 가죽을 둘러메고 중얼거리는 진우를 보며 손가락질을 해댔다.

"저기 좀 보게나! 온달 저 바보 놈이 또 흙을 씹어보고 혼자 중얼거리고 있네!"

"그러게 말일세! 나무를 베지도 않고 나뭇가지에 줄을 묶어서 이상한 나무토막을 달고 계곡을 건너려 하지 않나? 진짜 천하의 대책 없는 바보라니까!"

진우는 억울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역학 공식과 역학적 이점을 계산해서 지게를 개량하고, 지렛대의 원리로 거대한 낙목을 혼자서 옮겼을 뿐인데, 사람들의 눈에는 그저 기괴한 짓을 저지르는 '미친 바보'로 보일 뿐이었다.

"이건 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작업이란 말입니다! 당신들이 과학을 아십니까?"

진우가 답답함에 소리를 지르자, 주민들은 혀를 차며 고개를 내저었다.

"허허, 저거 봐라! 들리지도 않는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허공에 손짓을 하고 있지 않나? 불쌍해서 원."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진우는 포기라는 것을 배웠다. 아무리 설명해도 이 시대 사람들에게 수학과 물리학은 그저 바보의 미친 소리에 불과했다. 그래서 그는 차라리 편하게 살기로 했다.

지게에 효율적인 장치를 달아 남들보다 세 배는 많은 땔감을 주워오고, 부러진 농기구를 고쳐 노모를 편안하게 봉양했다.

그 과정에서 진우의 머릿속에는 원작 설화의 내용이 아주 생생하게 떠올랐다.

'원래 역사나 설화대로라면, 울보 평강공주가 궁에서 쫓겨나 나를 찾아오게 된다. 그리고 나를 훈련시켜 고구려 최고 장수로 만들고, 나는 훗날 신라와의 아단성 전투에서 화살을 맞아 장렬하게 전사하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게 되지.'

진우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죽는다고? 내가 이 개고생을 하려고 고구려에 떨어진 줄 아는가? 절대로 그렇게 허무하게 죽지는 않겠다. 내가 가진 모든 현대 지식과 과학 기술을 동원해서 죽음을 대비할 것이다. 그리고 평강공주를 도와 이 나라를 대제국으로 부강하게 만들어 내고야 말겠다!'

그가 입술을 깨물며 결의를 다지던 바로 그날 저녁이었다.

마을 어귀가 한바탕 소란스러워졌다. 평소에는 구경조차 하기 힘든 화려한 비단 옷을 입은 장정들과 화려한 가마 한 대가 흙먼지를 날리며 시골 마을로 들어서고 있었다.

"이보게! 궁궐에서 공주님이 쫓겨나셨다는 소문이 사실이었단 말인가?"

"평원왕 전하의 뜻을 거스르고 고씨 가문과의 혼인을 거부해서 궁에서 쫓겨나셨다더군!"

마을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진우의 귀에 똑똑히 박혔다.

Expand
Next Chapter
Download

Latest chapter

More Chapters

To Readers

굿노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굿노벨에 등록하시면 우수한 웹소설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완벽한 세상을 모색하는 작가도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로맨스, 도시와 현실, 판타지, 현판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읽거나 창작할 수 있습니다. 독자로서 질이 좋은 작품을 볼 수 있고 작가로서 색다른 장르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어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성한 작품들은 굿노벨에서 더욱 많은 관심과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No Comments
4 Chapters
1. 온달이 되자 평강공주가 나타났다
* 눈을 떠보니 바보라고?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지독한 만성 피로와 독서실 특유의 탁한 공기 대신, 코끝을 찔러오는 것은 지독한 흙냄새와 진한 짚 풀 냄새였다.강진우는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사방이 트인 모니터와 겹겹이 쌓인 논문 더미는 보이지 않았다.대신 보이는 것은 흙으로 대충 덧칠한 벽과 구멍이 숭숭 뚫린 창창한 창문, 그리고 다 쓰러져가는 짚신 몇 겨루 뿐이었다.'여기가 도대체 어디지? 내가 밤샘 연구를 하다가 드디어 환각을 보는 건가?'진우는 차가운 세숫물이 담긴 목기와 바가지 앞으로 다가갔다.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그는 억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굳어 버렸다.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거친 턱선, 굵직한 골격, 그리고 현대의 세련된 체구와는 차원이 다른 무지막지한 덩치의 사내가 거울 같은 물그림자 속에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온달아, 잘 잤느냐? 날이 밝았으니 오늘도 산에 올라 땔감을 주워 와야 하지 않겠느냐?"구석에서 눈이 어두운 노파가 더듬거리며 베개를 거두었다. 노파의 입에서 나온 그 이름에 진우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온달? 온달이라고? 설마 삼국시대 고구려의 그 바보 온달이란 말인가?'머릿속에서 일제히 벼락이 쳤다. 진우는 차가운 물로 얼굴을 몇 번이고 씻어내 보았지만, 이 얼토당토않은 현실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그는 카이스트에서 유기화학과 물리공학을 복수 전공하며 밤낮없이 실험실을 구르던 명문대 대학원생이었다. 석사 학위 논문 패스를 불과 석 달 앞두고 밤샘 실험을 하던 중 정신을 잃었을 뿐인데, 눈을 떠보니 고구려의 전설적인 인물인 ‘바보 온달’의 몸이 되어버린 것이었다."어머니, 혹시 오늘이 몇 년입니까? 아니, 지금 왕위에 계신 임금이 누구이십니까?"진우의 허둥지둥한 물음에 노파는 혀를 차며 나지막이 한숨을 쉬었다."에휴, 또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구나. 평원왕 전하께서 나라를 다스리신 지가 언젠데 그런 걸 묻느냐? 불쌍한 내 자식, 머리가 아파서 또 이상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7
Read more
2
가마의 문이 열리고, 눈이 부실 정도로 고귀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여인이 내려섰다. 얇은 비단 옷을 휘날리며 허리를 곧게 편 여인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마을 사람들에게 다가와 물었다."혹시 이 마을에 온달이라 불리는 사내의 집이 어디에 있습니까?"마을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산기슭 끝자락에 있는 허름한 흙집을 가리켰다. 공주의 시선이 산기슭 위에 서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덩치 큰 사내, 즉 강진우에게로 향했다.바람이 불어와 공주의 비단 옷자락을 흔들었다. 두 사람의 시선이 공중에서 지독하게 얽혀 들었다.'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역사적 운명의 톱니바퀴가 돌아가기 시작했다.'진우는 침을 꿀꺽 삼키며 굳건한 표정으로 공주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공주님과 바보의 기묘한 동거마을 어귀를 메운 흙먼지 사이로 고요함이 내려앉았다.화려한 비단옷을 펄럭이며 걸어오는 여인의 걸음걸이는 거친 흙길 위에서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궁궐에서 자란 이 특유의 기품은 짚신을 신은 마을 사람들의 초라한 차림새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진우는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떴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산지게의 거친 나무 감촉과 코끝을 스치는 진흙 냄새가 이것이 꿈이 아님을 실시간으로 증명하고 있었다.'진짜 평강공주다. 삼국사기 온달전에 나오던 그 공주가 내 눈앞에 서 있다.'공주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진우의 코앞까지 다가왔다. 먼 길을 걸어온 듯 비단 옷자락 끝에는 흙먼지가 묻어 있었고, 여린 얼굴에는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진우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그 눈빛만큼은 밤하늘의 창공처럼 투명하고 흔들림이 없었다."네가 온달이냐?"맑고 차분한 목소리가 정적을 깨뜨렸다. 진우는 허리를 곧게 펴고 공주를 내려다보았다. 현대 대학원생 시절, 밤샘 학회 발표와 까탈스러운 지도교수의 압박 질문 앞에서도 떨지 않았던 배짱이 요동치기 시작했다."그 그렇습니다만... 공주님께서 이런 누추한 곳에는 어쩐 일이십니까?"진우의 입에서 나온 말에 마을 사람들은 입을 벌린 채 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7
Read more
3
"그렇다. 나는 아바마마께서 어릴 적부터 '너는 자라면 온달에게 시집 보내겠다' 하신 말씀을 잊지 않았다. 국왕의 말은 한 입으로 두말할 수 없는 법. 아바마마께서 나를 상부 고씨 가문으로 시집보내려 하시기에, 나는 맹세를 지키고자 궁을 나왔다. 나는 너의 아내가 될 것이다."진우는 머리를 긁적였다.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지독한 고집이었지만, 동시에 엄청난 배짱이었다. 권력의 중심인 궁궐과 공주의 신분을 던져버리고 스스로 야인(野人)의 삶을 선택한 여인. 진우의 마음 한구석에서 깊은 울림이 일었다.'대단한 여자다. 단순한 철부지 공주가 아니야. 자기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려는 강한 의지를 가졌어.'하지만 현실은 현실이었다."좋습니다. 그렇다면 몇 가지 조건을 걸겠습니다. 첫째, 품속의 금은 절대로 함부로 시장에 풀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대량의 금 유입은 지역 경제의 화폐 가치를 폭락시키고 타깃이 되기 쉽습니다. 자금은 아주 조금씩, 필요한 자재를 구입할 때만 환전하여 사용할 겁니다.""화... 화폐 가치? 환전?"공주는 눈을 번뜩이며 온달을 주시했다. 도대체 이 사내가 쓰는 언어는 어느 나라의 언어란 말인가? 하지만 그 어조에는 이상할 정도로 듣는 이를 설득하는 논리와 힘이 실려 있었다."둘째, 이 집의 열효율과 위생 상태가 최악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주거 환경 개선 공사에 들어갈 겁니다. 온돌 구조를 재설계하고 배수 시설을 확충해야 합니다. 공주님께서도 놀고 계실 수는 없습니다. 노동의 효율적인 분업이 필요합니다.""노동의 분업...?""예. 저는 토목과 기술 개량을 담당할 테니, 공주님께서는 노모 봉양과 가사 노동의 시스템화를 맡아주셔야겠습니다. 의식주가 해결되어야 다음 단계인 부국강병이든 영지 개발이든 할 것 아닙니까?"평강공주는 순간 멍하니 진우를 바라보다가, 이내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 웃음은 마치 봄날의 꽃봉오리가 터지는 것처럼 화사하고 아름다웠다."마을 사람들은 너를 세상에 둘도 없는 바보라 부르더구나. 허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7
Read more
4
마당에서 자재를 정리하고 있을 때, 흙구덩이 집의 방문이 열리며 평강공주가 나왔다. 비단옷 대신 노모가 건네준 초라한 베옷을 입고 있었지만, 여전히 그녀의 눈빛은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이른 아침부터 무엇을 그리 바쁘게 움직이느냐?"공주가 다가오며 물었다. 진우는 상의를 벗어 던지고 땀을 닦으며 대답했다."집을 다시 짓는 중입니다. 정확히는 온돌과 배수 시스템을 개량하는 것입니다.""온돌과... 배수?"공주는 진우가 마당 한구석에 깔아놓은 납작한 돌들과 황토 반죽을 유심히 바라보았다."아궁이의 불길이 들어가는 길을 경사지게 만들고, 연기가 빠져나가는 굴뚝의 높이를 두 배로 높일 겁니다. 열의 대류 현상을 이용하면 적은 땔감으로도 방 전체를 하루 종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진우는 나뭇가지로 바닥에 대류 현상과 열전도 기작을 간단하게 그려 보였다. 공주는 진우의 설명에 입을 살짝 벌린 채 집중했다.'이 사내는 정말 바보가 아니다. 아니, 바보는커녕 궁궐의 그 어떤 조정 관리나 건축 장인보다도 해박하고 치밀하다. 도대체 이런 지식을 어디서 배운 것일까?'공주는 진우에게 가까이 다가앉으며 말했다."나도 돕겠다. 무엇을 하면 되겠느냐?""공주님께서 진흙을 갰다간 고운 손이 다 망가집니다. 저쪽에 있는 노모를 도와 아침 식사를 준비해 주십시오.""아니다. 나는 더 이상 궁궐의 귀한 공주가 아니다. 너의 아내로서, 이 집의 사람으로서 내 몫을 할 것이다. 진흙을 개는 일이든 돌을 나르는 일이든 가리지 않겠다."공주는 소매를 야무지게 걷어붙였다. 백옥 같은 팔뚝이 드러났다. 진우는 단호한 공주의 눈빛을 보며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고집이 보통이 아니시군요. 좋습니다. 그렇다면 황토와 짚을 일정한 비율로 섞어 반죽을 만들어 주십시오. 짚의 섬유질이 황토의 균열을 막아주는 단열재 역할을 할 겁니다."두 사람은 마당에 둘러앉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공주는 황토에 물을 붓고 짚을 넣어 손으로 치대기 시작했다. 고귀한 왕족의 손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7
Read more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