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444장

Penulis: 로드 리프
이장명은 이 천종산삼의 가격을 계속 높여 12억 정도 까지는 올려 낙찰 받을 생각이었다.

"네, 8억 5천 나왔습니다!”

그러자 장내의 한 중년이 피켓을 들고 소리쳤다. “9억!”

이장명은 그 사람을 힐끗 쳐다보더니 다시 "9억 5천!"이라며 피켓을 들었다.

“10억!” 또 어떤 사람이 입을 열었다.

그러자 “11억!!”이라며 이장명이 패를 들며 외쳤다. 그는 김익수를 돕기 위해 경매에 참가한 것이고 호가 역시도 김익수가 모두 부담할 예정이어서 그는 조금도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

11억이라는 가격이 불리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고 결국 포기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무리 일품인 천종산삼이 좋지만 그 역할에는 한계가 있어 11억은 이미 매우 높은 가격이었다.

그런데 별안간 중앙 쪽에서 "13억이요!"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사람들이 급히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보니, 그것은 바로 최 선생 옆에 앉아 있던 시후의 목소리였다.

이장명과 김익수는 시후가 이 시점에서 그들의 산삼을 강탈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눈빛을 교환했다. 그러자 김익수는 이장명의 손에 들려 있던 팻말을 직접 들며 외쳤다. "11억 5천!"

김익수는 은시후 녀석을 다루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일단 저 자식과 붙게 되면 가격이 얼마까지 오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은시후 놈은 분명 자신의 능력으로 도저히 살 수 없는 일품 천종산삼이 김익수 자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자신을 엿 먹이려고 값을 계속 올릴 생각이 틀림없었다. 그래서 김익수는 조금씩 조금씩 돈을 더 높이 올려 시후가 산삼을 못 사도록 막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시후는 이때 다시 숫자패를 들고 담담하게 "12억!"이라고 말했다. 그의 호주머니에는 지난 번에 민정이 준 100억 원짜리 수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번 이 수표를 장모에게 잘못 주는 바람에 하마터면 큰 화를 초래할 뻔했다. 그로 인해 그는 이 수표가 굉장히 거슬렸기 때문에, 일찌감치 기회를 봐서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Komen (3)
goodnovel comment avatar
슬링키
작가님 이정도면 수정해주셔야죠???? 내용 흐름상 집중이 흐트러지잖아요. 수정 부탁드립니다
goodnovel comment avatar
O
13억 오타 ㅋㅋㅋ
goodnovel comment avatar
사쿠라
13억 불렀는데 11억5천을 부른다고?
LIHAT SEMUA KOMENTAR

Bab terkait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장

    현장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김익수가 지난 번에 시후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아버지! 살려주세요!”라며 애걸복걸했던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를 비웃었다.김익수는 얼굴을 찡그리고 이를 악물었다. “좋아! 돈은 없어도 배짱은 있구만?! 그래?! 그럼 해보자고?! 내가 15억 5천을 내지!"이장명은 옆에서 그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형님, 15억 5천은 너무 비싸요!! 저 산삼은 그 정도의 가치는 없으니, 충동적으로 저 새끼에게 속지 마시라고요!"아마 수천 년 된 일품 산삼 외에 어떤 인삼도 이렇게 많은 돈을 지불하여 낙찰 받을 일은 없을 것이었다.김익수는 비록 돈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15억이나 되는 큰 돈을 써서 산삼을 살 만한 허풍쟁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병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대로 가다가는 앞으로 남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희망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는 마음을 정해서 15억 5천까지만 내고 더 이상 한 푼도 더 내지 않을 생각이었다.바로 이때 시후는 별 거 아니라는 듯 피켓을 들고 "그럼 1억 더 낼게요!"라고 말했다.김익수는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시후에게 삿대질을 했다. "도대체 이 병신 같은 놈아, 뭘 하려는 거야? 왜 나에게 이렇게 좋은 산삼을 주기 싫어 하는 거야!!!"시후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저요? 그냥 저는 이 천종산삼이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요? 그리고 지금 이렇게 경매에 부쳐진 물품인데 당신이 마음에 든다면 모든 사람이 낙찰 받을 수 없다는 말인가요?”김익수는 "내가 네 정체를 모를 것 같아?!! 너는 데릴사위일 뿐, 빈둥거리며 마누라 밥만 축내는 개똥 같은 놈에 불과하잖아?!! 그러니 네 주머니에는 한 푼도 없을 거고!! 그런데 무엇으로 이렇게 많은 돈을 낼 수 있겠느냐고!!"라고 화를 냈다.그러자 김익수는 다시 고개를 돌려 진행자를 바라보며 "이 놈을 쫓아내요!! 이 놈이 그렇게 많은 돈을 가졌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6장

    ‘만약 실수로 옷과 함께 세탁기에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정말.. 끔찍하다.. 어쩜 저렇게 태연하게 있을 수 있지?’김익수는 이때 화가 나 얼굴에 경련이 일어났다. ‘왜 저런 자식이 이렇게 많은 돈이 있어? 데릴사위가 아니야?’그러자 시후는 "그럼 아무도 낙찰 받지 못할 테니.. 제가 천종산삼을 가져 가면 되겠죠?"라며 진행자에게 물었다. "네!! 그럼 오늘 이 350년 된 천종산삼은 바로..!”진행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익수는 다급하게 “아니야!! 내가 가격을 더 올릴 거야!!"라고 말했다.현장은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지금 금액이 15억이 되었는데 금액을 더 올린다고?! 이 천종산삼이 원래 이렇게 값어치가 높은 물건이었던가?! 이 두 사람….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이장명은 황급히 "아이고 형님, 100억을 가지고 있는 놈에게 어떻게 돈으로 이기려고 하는 겁니까??"라며 그를 말렸다.김익수는 "아니!! 우리가 저 산삼을 낙찰 받지 못하면 신약은 어떻게 나와? 그러면 내 병은 어떻게 하느냐고!!!”라며 이장명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쳤다.그 때 마침.. 머리가 벗겨진 중년 남성이 급히 달려와 이장명에게 말했다. "대표님!! 죄.. 죄송합니다. 실험실에서 조금 전에 결과가 나와서.. 좀 늦었습니다.”이 사람은 이장명의 제약회사의 수석 약사로 그는 이장명이 천종산삼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돕고 있었다."아!! 고 교수님!! 마침 잘 오셨어요, 저 사회자 손에 있는 최고급 천종산삼을 한 번 봐 주십시오! 얼마나 값어치가 있는지?!"라고 물었다.고 교수는 고개를 저으며 "제가 봤을 때는 그렇게 높은 가치가 없어 보입니다! 높아야 3억? 그 정도 보다 더 이상 높을 필요가 없는 돈입니다!! 바보가 아니고서야 비싼 돈을 주고는 안 살 텐데….""그럼 우리 김익수 형님의 병은 어떻게 하죠?"라며 이장명은 고 교수에게 물었다.고 교수는 “꼭 300년 된 천종산삼일 필요는 없고요.. 100년 정도 묵은 천종산삼 몇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7장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김익수를 향했다.김익수는 부끄럽고 화가 나서 시후에게 짜증을 냈다."너야 말로 문제가 있지! 너희 가족 모두 문제가 있어, 내가 한 번 폭로해볼까? 그리고 난 아무 문제없어!! 왜 이래? 난 괜찮다고!"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하! 문제가 있어도 사람들이 어떻게 문제 있는 사람의 속마음을 알겠습니까? 입을 열기 전 까지는 알 수 없죠?"그러자 모두들 김익수를 보며 그를 비웃기 시작했다. ‘설마 저 유명한 김회장이 해임이라도 된 건가? 아니면 사업을 말아먹어서 돈이 없는 걸까? 보아하니 별로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어? 혹시..??? 굳이 최고급 천종산삼을 경매하러 왔다는 건..? 그리고 이장명 대표랑 함께..’오늘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의약계 그리고 한의학계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이장명 대표를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제약 회사가 남성 성기능을 회복하는 신약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없었다. 보아하니, 이 김익수와 이장명이 함께 하는 것을 보아 그 신약을 개발하면 첫 번째 임상실험 대상이 될 인물인 것 같아 보였다.김익수는 이를 갈며 "어이 은시후! 정신 차려!! 여기서 헛소리하지 말고!"라고 그에게 협박을 했다."자신의 내연녀를 다른 사람에게 주고 나서도 당신이 정말 문제없다고 할 수 있나요? 당신이 아무 문제가 없다면 자신이 아끼는 내연녀를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겠느냔 말입니다!" 시후는 마치 탐정처럼 김익수의 얼굴에 대고 삿대질을 했다.그러자 김익수는 당황하여 얼굴을 붉히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너...이 새끼가...?!!! 지금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그러자 김혜빈도 화가 나서 "은시후, 너 미쳤어? 괜히 아무런 문제없는 사람을 건드려서 헐뜯지 마!!”라고 반격했다.시후는 두 사람이 몹시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하핫’하며 웃음을 지었다. 시후는 그들과 말싸움을 할 생각이 없었기에 그냥 사회자로부터 직접 천종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8장

    "네.. 이미 설아 씨 얼굴에 너무 명확하게 쓰여 있어서.. 하하.. 그냥 말해 봐요 뭔데요?"설아는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만졌고, 양 볼이 뜨거워졌다.그녀는 원래 늠름하고 밝은 성격의 대범한 여자였지만, 최근 들어 시후 앞에서는 늘 수줍음이 많은 성격으로 바뀌었다. 설아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서야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은 선생님.. 정말 꼭!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요..”"제가 대학을 다닐 때 진짜 친한 친구가 있었거든요..? 성격도 엄청 활발하고,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었는데 최근에 조금 바뀐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 친구의 남친이 세뇌를 시킨 것 같은데.. 최근에 극단적인 행동을 많이 하더라고요.. 한 번은 빌딩에서 투신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해서 남친에게 좀 말려 달라고 제가 부탁하기도 했고.. 얼마 전에 또 수면제를 삼키고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은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그녀를 좀 구해 달라고 부탁드리려고.."그리고 설아는 굉장히 슬픈 표정으로 덧붙여 말했다. "그런데 제 절친은 이제 그녀의 남친에게 철저히 세뇌되어, 제가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기는 커녕, 오히려 제가 자기 남친의 마음을 몇 번이나 상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랑 싸우기도 하고 연락도 끊겼는데.. 제가 보기에 요 며칠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아서 제가 좀 말리면서 설득하고 싶은데.. 제가 또 직접 나서면 저를 욕하고 더 상황이 악화될까 무서워요..”시후는 의아해하며 "세뇌? 남친에게 세뇌를 당할 수가 있어요? 그 남친이라는 사람이 다단계 판매를 하나요?"라고 물었다.설아는 고개를 저으며 설명해주었다. "다단계 판매는 아니고요.. 소위 나쁜 남자라고 불리는 바람둥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여자를 통제하는 수단인 것 같아요..” 그리고 설아는 분노한 듯이 “그 자식들은 겉으로 보면 여자들을 따라다니면서 연애를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자신의 여친을 가스라이팅 하면서 결국 통제하려고 하죠. 결국 그들의 수법에 속은 여친들은 오히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9장

    시후는 진설아와 저녁 무렵에 세연대학교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300년 된 산삼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가는 길에 시후는 이화룡과 안세진에게 전화를 걸어, 누군가 최 선생이 가지고 있는 약을 강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사람을 보내 최 선생을 보호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고바야시 이치로라는 사람을 잘 감시해 달라고 부탁했다.안세진은 서울에서 꽤 영향력이 큰 사람이기 때문에 시후는 그로 하여금 공항에도 사람을 붙여 그를 감시해 달라고 부탁했다.그는 고바야시가 분명 최 선생이 몸에 지니고 있는 환약을 빼앗아 성분을 연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돌아가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계략을 역이용해서 함정에 빠지도록 할 생각이었다. 고바야시 이치로는 시후가 보이지 않는 큰 함정에 그를 빠뜨리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저녁 무렵, 시후는 약속대로 세연대학교를 찾았고, 설아는 이미 교문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그가 오자 설아는 급히 달려와 "선생님! 제 절친이 호수로 뛰어들 것 같으니 어서 함께 가주세요!!”라며 눈물을 흘렸다.시후는 "뭐라고요?"라며 다급하게 말했다.설아는 "제가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제 친구를 몰래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쓰레기가 욕을 하고 친구의 뺨을 한 대 때리더라고요!! 제 친구는 뺨을 맞고 교내 호수로 향했대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빨리 만나러 가죠!!"라고 했다.시후는 설아가 앞서 해준 이야기들을 검색해보았고 남자들 사이에서 작업 스킬로 불리며 지금은 가스라이팅 방법으로 유명해진 여러 방법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사이트에서는 여성들을 희롱하고 상처를 주는 것을 낙으로 삼으며 그런 짓거리를 하는 사람들을 추앙하고 숭배하는 듯한 내용을 올리는 인간들도 있었다.많은 여성들은 그들에게 마음을 빼앗겨, 심하면 자신을 해치는 일도 서슴지 않았고 어떤 여자들은 자살을 하여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경우도 허다했다.시후는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분노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0장

    시후는 그녀를 데리고 물가로 헤엄쳐 가며 "당신을 낳아주고 길러 주신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데.. 쓰레기 같은 놈 때문에 이렇게 목숨을 잃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꾸짖었다.하지만 그녀는 엉엉 울며 "날 죽게 해 달라고요!! 나처럼 더러운 사람은 우리 부모님을 볼 면목도 없어요.. 내가 이 세상에 살아 있는 게 수치스러운 일이라고요!! 내가 죽어야만 그들을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어요!!”시후는 그녀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그녀를 풀밭에 내던지고, 그녀의 코를 가리키며 분노했다. “이 한심하고 멍청한 인간을 보았나? 저기요!! 당신이 사는 건, 너 자신뿐만 아니라 당신의 부모님을 위해서 이기도 하거든요? 당신을 이렇게 힘들게 키우고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셨고 그 때문에 열심히 일하셨을 것 아니에요?! 부모님께서 어떻게 당신이 한 남자 때문에 호수에 뛰어들기를 바라시겠어요?”그러자 주변에 있던 그녀의 친구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쳤다. "류연이!! 너 왜 이렇게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거야?!!! 그 쓰레기 같은 놈 때문에 네가 상처받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류연이라는 여학생은 펑펑 울며 "미안해!! 내가 너무 더러워서 미안해.. 하지만 내가 죽어야 우리 우진이도 고문당하지 않을 거야. 나는 그가 괴로워지는 것이 너무 싫어. 그냥 나는 그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시후는 자신도 모르게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보아하니 이 류연이라는 여학생은 상대방에게 세뇌를 꽤 심하게 당한 것 같았다. 그러자 그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돌아갈 것을 권했다. 그러자 친구들은 망설였는데, 설아 역시도 눈이 휘둥그레진 채 그를 바라보다가 주변 친구들에게 "우리 그럼 모두 돌아 가서 선생님께서 잘 처리할 수 있도록 하자!"라고 설득했다. 설아가 이렇게 말하자, 친구들은 다른 곳으로 몰려가 시후를 기다리기로 했다.그 때도 연이는 온몸이 축축하게 젖은 채 땅에 주저앉아 "날.. 그냥 죽게 해줘.. 나처럼 더러운 여자는 살 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1장

    최우진의 수준이 그저 얕은 개울물이라면, 시후의 최면은 마치 바다처럼 넓고 깊었다!그는 순식간에 최우진의 가스라이팅을 날려버리고 연이의 머리속을 깔끔하게 만들어주었다. 지금 이 순간, 연이의 마음속에 시후의 말이 인생의 등대처럼 자리잡았고, 앞으로 그녀는 길을 잃지 않을 것이었다.그녀는 이때 문득 자신이 지금까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한 건지 깨닫게 되었다.게다가 조금 전까지 쓰레기 같은 최우진의 꼬임에 걸려 자살할 뻔했다는 생각에, 그녀는 두려움에 휩싸였고 시후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이렇게 저를 구해주시다니.. 앞으로 이런 멍청한 짓을 하지 않고 잘 살겠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절대 제 목숨을 가볍게 여기지 않을 거예요!"라고 다짐을 했다.시후는 만족스러운 듯 살짝 미소 지었다. “이렇게 완전히 정신을 차렸으니, 앞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죠.” 그러자 시후는 순간 거지 같은 그녀의 남친을 떠올리며 "저.. 그런데 당신 전 남친 이야기를 해 줄 수 없나요?"라고 물었다."그 자식의 이름은 최우진. 우리 세연대학교의 캠퍼스의 아이돌이죠... 집안 형편이 매우 좋다고 하는데, 저도 그런 쓸데 없는 정보에 정신이 팔려 완벽한 상대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렇게 비겁하고 더러운 개자식이라니..”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놈이 여학생들을 많이 해쳤다고 하던데..?""맞아요. 아마 갖고 논 여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모르겠어요.”"그럼, 그에게 전화를 걸어서 당신이 죽기 전에 선물하고 싶은 게 있다고 지금 당장 이곳으로 오라고 해줄래요?""음.. 그런데 만약 그 자식이 오지 않는다면요?"시후는 "만약 최우진이 오지 않겠다고 하면 당신은 헤어질 거라고 협박해요! 그 자식은 당신이 자살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런데 당신이 그 자식의 말을 듣지 않고 헤어지겠다고 하는 건 분명 그 놈에게 큰 타격일 거고요."라고 말했다.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2장

    여자는 최우진과 함께 술을 몇 잔 마셨고 그의 손길이 갑자기 대범해지는 것을 느끼자 마음속에 있던 벽이 완전히 허물어져 버렸고, 우진과 더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이때 갑자기 우진의 휴대전화의 진동이 울렸다. 휴대폰을 꺼내자 연이에게서 전화가 온 것이었다.‘아 뭐야? 이 년 왜 아직도 안 죽었어? 하아..?!’그러자 섹시한 그녀는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혹시.. 너 여친한테 전화 온 거야?"라고 물었다."아니야, 아니야. 내 전 여친인데.. 바람 피웠는데도 계속 귀찮게 따라다니잖아.."라며 부랴부랴 해명했다. 그리고 그는 "저 누나.. 조금만 기다려주면 내가 전화 한 통 받고 올게.. 후우.."라며 한숨을 쉬었다."그래! 전화 받고 와~”그녀가 허락하자 우진은 휴대전화를 들고 술집을 나섰고 연이와 통화를 시도했다. 연이가 전화를 받자마자 그는 욕지거리를 해댔다. "이 더러운 년아! 나한테 전화를 왜 하는 거야? 내가 한 모욕과 굴욕이 부족해?” 연이는 스피커 폰으로 전화를 켜고 있었는데, 시후는 그의 이 말에 발끈했다. 이 미친 놈이, 이 따위 이야기를 해서 정말 연이가 더럽다고 생각하고.. 연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게 만드는 거군!하지만 최우진은 연이가 자신의 가스라이팅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을 몰랐다. 연이는 시후가 시킨 대로 순종적으로 "우진아, 난 죽을 준비가 됐어. 내가 죽어야 네가 이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잖아...?"우진은 짜증스럽게 "그럼 빨리 가, 씨발!! 더 이상 날 상처주지 말라고!"라고 소리쳤다.시후는 자신의 휴대폰 화면에 글씨를 한 줄 써서 연이에게 건넸다.연이는 시후의 휴대전화에 적힌 글을 보며 "그럼 학교 인공호수로 와서 날 마지막으로 한번 만나줄래? 내가 죽기 전에 너에게 선물을 하나 주고 싶은데.....”그러자 우진은 "싫어! 네 표정 그리고 널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널 보면 구역질이 난다고!!! 넌 내가 메스꺼움을.. 그리고 구역질 나게 하며, 내 얼굴을

Bab terbaru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6장

    시후의 외할머니가 시후를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하자, 배유현은 급히 말했다. “죄송합니다, 사모님... 여러분들을 살려주신 은인께서는 행방이 일정하지 않으셔요. 이번에도 저에게 약을 전달해주신 후, 아직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많다며 바로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배유현이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었다. 시후는 정말 자주 이동했기 때문에 행방이 일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캐나다, 미국, 홍콩, 멕시코를 오가는 터라 시후의 구체적인 계획은 배유현도 알지 못했다. 게다가, 시후는 이미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 센터를 떠난 상태였다. 그는 지금 버킹엄 호텔로 돌아가, 이토 그룹과 하영수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시후의 외할머니는 배유현의 말을 듣고 매우 아쉬운 듯 말했다. “그분께서는 우리 집안 구성원들을 모두 구해주셨고, 이번엔 제이크 한 경감까지 살려주셨어요. 이처럼 큰 은혜는 우리 자손 대대로 다 갚지 못할 만큼 대단한 것인데, 그분은 단 한 번도 우리에게 보답할 기회를 주지 않으셔서...”배유현은 위로하듯 말했다. “사모님, 그건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은인께 큰 은혜를 입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보답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저 그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며 곁에서 도울 수 밖에요.”이때 안충주가 말을 이었다. “배유현 회장, 예전에 한국의 경매장에서 당신의 할아버지인 전 회장님께서 갑작스레 몸져 누우셨고, 그 틈을 타서 당신의 큰아버지가 권력을 빼앗았죠. 그런데 전 회장님께서는 다시 건강을 회복하셨고, 당신과 함께 뉴욕으로 돌아오셔서 결국 페이셔스 그룹을 다시 맡으셨는데... 내가 짐작하는 게 맞다면, 그 당시 우리의 목숨을 살려준 은인이 당신 역시 도와주신 겁니까?”“네 맞습니다.” 배유현은 숨김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분이 아니었다면, 제 할아버지는 한국에서 목숨을 부지하셨다 해도, 저와 함께 큰아버지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겁니다.”안충주는 눈빛이 번뜩이며 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5장

    안산과 안충주는 재빨리 두 사람을 AB 빌딩 안으로 데리고 갔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층으로 올라갔다.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안산은 제이크 한을 이끌고 회의실로 향했다.현재 Samson 그룹의 구성원들은 안산의 뜻에 따라, 모두가 배유현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응접실에 모여 있었다. 안산이 응접실의 문을 열자, 그 안에 앉아 있던 Samson 그룹 구성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지만 그들은 문 너머로 들어오는 사람이 배유현이 아니라, Samson 그룹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던 제이크 한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제이크 한을 본 순간, Samson 그룹 식구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고, 어느 누구도 이 상황을 쉽게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은 모두 제이크 한이 이미 세상을 떠났으며, 그것도 Samson 그룹과 관련된 일에 휘말려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제이크 한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났을 때, 현장에 있던 모든 Samson 그룹 사람들은 마치 사고 기능이 정지된 것처럼 얼어붙고 말았다.시후의 외할머니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앞으로 다가가 안산에게 물었다. “여보... 이... 이 사람이 정말 제이크 한 그 친구가 맞아요? 아니면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요? 혹시 내 정신이 이상해진 건가요?”“맞아. 제이크 한 그 친구가 맞다고!” 안산은 흥분하여 말했다. “정말로 제이크 한이 맞아! 이 친구가 살아 있었어! 배유현 회장이 데려온 거요!”그제야 가족들은 뒤따라 들어온 배유현을 발견했다.시후의 외할머니는 놀람과 기쁨이 교차된 표정으로 배유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배유현 회장...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요? 그날 사건이 벌어졌을 때, 우리를 살려준 분께서는 제이크 한은 이미 살릴 수 없는 상태라고 하지 않으셨나요?”배유현은 사실대로 말했다. “그때 그 분은 제이크 한 경감의 뇌가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셨어요. 하지만 신체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4장

    배유현은 안산이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며, 곧바로 공손하게 말했다. "회장님, 요즘 건강은 괜찮으시지요?"안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배유현 회장 덕분에 요즘 꽤 잘 지내고 있습니다."배유현은 재빨리 말했다. "안 회장님,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나이도 많이 어리고, 그런 말씀을 들을 자격이 없습니다!"그러자 안산의 곁에 있던 안충주도 이때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다. "배유현 회장님, 안녕하십니까."배유현 역시 공손히 인사했다. "안충주 선생님, 안녕하세요."안충주는 걱정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배유현 회장님, 실례가 안 된다면... 제 친구 제이크 한은 지금 어디에 묻혀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가능하시다면 주소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조만간 찾아가 조의를 표하고 싶어서요.”배유현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그녀의 옆에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쓰고 있던 한 남자가 갑자기 소리쳤다. "충주! 나 제이크 한은 아직 안 죽었어!"그 말이 떨어지자, 안충주와 그 곁에 있던 안산은 모두 깜짝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들은 그 목소리가 분명 제이크 한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아차리기는 했지만, 눈앞에 서 있는 이가 제이크 한이 맞을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듯했다.왜냐하면 그날 체육관에서 Samson 그룹 최정예 경호원들이 암살자들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했을 때, 그들은 직접 시체를 보지는 못했지만 가장 먼저 총알에 맞은 제이크 한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을 구해준 시후도 분명히 제이크 한이 이미 죽었으며, 신 조차도 그를 살릴 수 없을 거라고 말했었다. 그렇기에 그들이 어떻게 제이크 한이 죽은 뒤 살아 돌아왔다는 걸 믿을 수 있겠는가?제이크 한은 Samson 그룹의 두 사람이 눈을 크게 뜨고 아무 말없이 자신을 바라보고만 있자, 참지 못하고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확 벗으며 외쳤다. "나야! 나! 아직 안 죽었다고!""이런 젠장!" 안충주는 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3장

    안충주는 서둘러 휴대폰으로 인터넷에서 배유현의 사진 몇 장을 검색해 안산에게 보여주었다.안산은 몇 번 사진을 훑어본 후 휴대폰을 돌려주었지만, 순간적으로 멍하니 한 사람의 모습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듯하더니 갑자기 물었다. “충주야... 제이크 한, 그 친구를 배유현 회장이 데려간 거 아니었나?”안충주는 놀라며 되물었다. “아버지, 제이크 한을 기억하신 거예요?”안산은 멍하니 말했다. “조금 전 머릿속에 뭔가 스치듯 지나갔어. 그날 우리를 구해준 은인이 ‘제이크 한은 이미 죽었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그러면서 재빨리 물었다. “충주야, 그날 그 은인이 그러지 않았니? 제이크 한의 시신은 자신이 사람을 보내 정중히 장례 치르겠다고?”안충주는 아버지가 그날의 일부를 기억해낸 것에 놀라면서도,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네... 그 은인은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그 일을 배유현 회장에게 맡긴 것 같아요.”그러자 안산은 눈가가 붉어지며 자책했다. “나는 제이크 한 그 친구에게 정말 면목이 없다... 그 친구의 부친에게도, 그 친구의 아내와 딸에게도... 나는 그들에게 모두 죄인이나 마찬가지야...”안충주는 서둘러 위로했다. “아버지, 이건 아버지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에요. 우리 집안 전체가 큰 빚을 진 거니까요.”안산은 다시 물었다. “그럼 제이크 한의 아내와 딸은 어떻게 됐냐?”안충주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쪽은 제가 손을 쓸 수가 없었어요... 그날 은인이 분명히 당부했었으니까요. 제이크 한의 죽음을 누구에게도 알려선 안 된다고... 심지어 그의 아내에게도요. 그래서 제이크 한의 아내가 저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남편의 행방을 묻고 있는데, 저도 어쩔 수 없이 그 부분은 모른다고 둘러댈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아마도 이미 경찰에 실종 신고까지 한 걸로 알고 있는데, 뉴욕 경찰은 아직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하아...” 안산은 깊게 한숨을 쉬며 당부했다. “방법을 좀 찾아서, 그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2장

    안산의 갑작스러운 분노 섞인 외침에 Samson 그룹 삼형제는 일제히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비록 모두가 이미 같은 결론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아버지인 안산이 직접 그렇게 말하자, 그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안태풍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저 자들이 우리와 도대체 무슨 원한이 있기에, 20년 동안이나 집요하게 우리를 노린 거죠?”안재남도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우리 집안이 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큰 잘못을 저지른 일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동안 우리 집안의 자산 대부분은 당시 엔젤투자에서 비롯됐고, 게다가 누나는 실리콘밸리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던 인물이었어요. 그런데 누가 우리와 그렇게 원한 관계에 있다는 거죠?”안충주는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에게서 뭔가를 얻어내고자 하는 걸 수도 있지.”안재남이 물었다. “형 말은... 돈을 노린 다는 거야?”“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안충주가 말했다. “하지만 저들이 이토록 정교하고 집요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 단순한 증오심이나 원한 때문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그러자 안산 역시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만약 돈이 목적이라면, 굳이 우리 전부를 죽일 필요는 없지 않겠니? 요즘은 대부분 자산을 디지털 형식으로 가지고 있기에 은행 계좌나 증권 계좌, 신탁 계좌에 숫자로만 남아 있다. 그러니 우리를 죽인다고 해도 그 자산이 그들 손에 들어가는 건 아닐 것 아니냐!”안충주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게 바로 저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네 사람은 곧 깊은 침묵에 빠졌다.그때, 막내딸 안유진이 문을 두드리며 밖에서 말했다. “아버지, 배유현 회장이 조금 뒤에 찾아 뵙고 싶다고 전화가 왔는데요.”“배유현...?” 안산은 인상을 찌푸리며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배유현 회장이 누구냐?”안충주가 얼른 말했다. “아버지, 또 잊으신 거 아니죠? 아침에 말씀드렸잖아요. 우리가 사건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1장

    그 순간, 안태풍, 안충주, 그리고 안산 모두의 얼굴이 일제히 굳어졌다.안태풍은 반사적으로 외쳤다. “큰 누나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 너는 권아현을 만났고... 권아현은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네 곁에서 무려 19년 동안 숨어 지냈어... 우리를 죽이려 한 자들과 누나가 그 해에 죽었던 일은 분명 관련이 있는 거야!”안산은 경악하며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놈들은 예선이와 은 서방을 죽이고도 모자라, 재남이 곁에 무려 19년이나 묵혀 놓은 시한폭탄을 이번에 터뜨린 셈이군... 대체 이 놈들은 뭘 노리고 있는 거지?! 만약 우리 집안을 없애는 게 목적이라면, 왜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린 거냐고?”“그러게 말입니다...” 장남 안충주 역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면, 뭔가 깊은 원한을 품고 있을 때 진작에 손을 썼겠죠. 굳이 지금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을 텐데...”안산이 말했다.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 자들이 우리에게 대체 얼마나 큰 복수심을 품고 있길래, 이렇게까지 큰 판을 벌이는 건지 말이야...”안재남은 참다 못해 말했다. “아버지, 형님들... 꼭 제 아내를 19년 전에 그 조직에서 일부러 저에게 심어놓은 인물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잖아요? 중간에 회유되었거나, 협박을 받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그럴 리 없어.” 안충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만약 네 아내가 중간에 회유된 것이라면, 그 집안 가족들 역시 그때 함께 배신했겠지. 그런데 그 집안의 일련의 행동들은 그런 식으로는 설명이 안 되잖아. 그러니 나는 오히려 권아현과 그 일가 전체가 애초부터 철저하게 설계된 함정이라고 판단한다.”안태풍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고, 이어서 안재남을 바라보며 물었다. “재남아, 너와 권아현이 처음 만났을 때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릴 수 있겠어?”안재남은 말했다. “그 당시 내가 석사 2학년이 막 시작되었을 때였는데, 아내는 막 석사에 입학했었지. 신입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0장

    유럽과 미국에서는 가족 신탁 상품이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자산 보호 방식으로 여겨진다.한국에는 ‘부자는 삼대를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부모 세대가 어렵게 일군 부를 자손 세대가 사치스러워 함부로 낭비하고, 눈은 높지만 능력은 부족하여 유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상황은 쉽게 가족의 파산으로 이어지고, 하룻밤에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이것은 자손 세대의 능력과 인품이 통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일단 능력이나 인격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가문의 몰락은 피할 수 없는데, 하물며 인재 외에도 천재지변 같은 변수도 존재한다.그러나 가족 신탁은 이러한 인재와 천재지변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먼저 자신의 자산을 신탁에 넣는 순간, 겉으로 보기에는 본인조차 해당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포기하게 된다. 이후 자산은 특정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에만 자녀나 지정된 상속인이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훗날 중대한 문제가 생겨 가문이 빚더미에 앉게 되거나 파산을 하게 되더라도, 이 가족 신탁은 정부나 채권자에 의해 임의로 처분될 수 없다. 이것은 바로 유럽과 미국에 있는 유서 깊은 가문들이 여러 세대, 심지어는 수십 세대에 걸쳐 부를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것이다.비록 권아현 집안 식구들은 현재 모두 자취를 감췄지만, 그들의 자산은 이미 모두 가족 신탁으로 옮겨졌다. 이는 더없이 안전한 보관 방식으로, 권아현의 집안 식구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기업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길 걱정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돈은 신탁에 들어가 있는 이상 줄어들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불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방 정부조차 이 자산에는 손을 대지 못할 것이다.이런 행동은 곧 권아현 집안 식구들, 혹은 그들 뒤에 있는 그 미스터리한 조직의 입장을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그들의 입장은 바로 잠적하는 것은 단지 일시적인 전략적 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9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날 밤 외가 식구들은 나를 만났고, 내가 부른 사람들이 당신을 데려갔다는 건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당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겠죠. 그러니 당신과 외가 식구들이 다시 만났을 때, 어떤 정체불명의 인물이 알약 하나를 먹인 뒤 당신을 구했다고만 알려주고, 이후 배유현 양에게 당신을 그들에게 데려다 주라고 했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정체불명의 인물이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하시고요. 그러면 그들은 당신을 살린 사람과 자신들을 살린 사람을 연결 지으려 할 거고, 그 뒤는 외가 식구들이 스스로 추측하게 내버려 두면 됩니다.”“알겠습니다, 도련님!” 제이크 한은 진지하게 말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열고 배유현을 불러들였다. “배유현 씨, 헬기를 좀 준비해주시고, 제이크 한 경감을 맨해튼의 AB 빌딩까지 모셔다 드리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먼저 내 외삼촌께 연락을 드려 방문 의사를 전해주시고요. 그 날 그들을 구한 후 현장을 수습한 사람은 배유현 씨이기 때문에, 그들은 당신에 대해서는 크게 경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배유현은 공손히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바로 Samson 그룹 측에 연락하겠습니다.”......같은 시각, 맨해튼 AB 빌딩.Samson 그룹은 함께 모여 회의를 열고는 최근 각종 정세를 종합하여 토론하고 있었다. 안산은 최근 알츠하이머 증상이 계속 악화되고 있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면 아내와 자식들은 그에게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오랫동안 설명해주곤 했다. 다행히도 안산은 수많은 풍파를 겪어온 인물이라, 그날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 직접적으로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식들의 설명을 들으면 곧바로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그 날 암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Samson 그룹 사람들은 줄곧 뉴욕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가족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지만,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안산은 당분간 가족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8장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매우 놀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이전의 경력 때문에 블랙 드래곤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영구 거점을 건설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용병 조직에게 있어 영구 거점을 보유한다는 것은, 단번에 다른 용병 조직들에 비해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병이라는 존재는, 이화룡이 거느리는 조폭들에 비해 각국 사법기관이 훨씬 더 경계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용병 조직은 세계 각국에서 길거리의 쥐와 같은 존재로 비밀리에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그들은 오직 정부와 깊이 협력하는 조직이 아니라면 절대로 대놓고 간판을 걸고 활동하지 못한다.물론 미국에도 용병 조직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백악관과 협력하며 그들의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은밀히 활동할 수밖에 없다. 용병 조직의 대다수는 미국 퇴역 군인 출신으로, 본국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개개인으로 위장 생활을 하다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곤 한다. 예를 들어, 한 용병 조직은 100명 남짓한 구성원들에 불과한데 그들은 평소 각자 합법적인 직업과 신분으로 위장하여 일반 시민처럼 지내다가 임무가 떨어지면 관광객을 가장해 출국을 한다. 비록 이들이 본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무장 전투 요원이기 때문에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용히 움직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용병 조직의 성장이 제한되는 것이다.하지만 용병 조직이 대놓고 합법적인 영구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와 협력했을 당시 미국 CIA는 그 이유를 조사했는데, 조직이 시리아에서 너무 빨리 성장하는 걸 우려해 개입까지 시도했었다. 하지만 시리아는 블랙 드래곤과의 협력을 고수했고, 그 뒤에는 시리아 내 영향력 있는 반정부 인사 하미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