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엄마가 돌아가신 뒤, 나는 아빠와 의지하면서 살았다. 나는 몸이 안 좋아서 사람들이 계속 병신이라고 욕했다. 아빠는 내 침대 옆에서 약속했다. “아빠가 네 병 꼭 치료해 줄게, 네가 다시 이런 고통 안 받게 할게!” 후에 아빠가 유명한 사장이 되었고 개인 별장을 사서 내 병 치료에 전념했다. 아빠의 비서는 내가 아빠의 내연녀인 줄 알고 경호원을 데리고 나를 에둘렀다. “너 같은 병신이 사장님을 꼬셨어? 내가 오늘 너 가만 안 둘 거야!” 그녀는 내 휠체어를 발로 차고 내 머리를 잡아당겼으며 칼로 내 얼굴을 긋고 내 손을 잘라버렸다. 내가 죽기 일보 직전에 아빠가 돌아왔고 그녀는 내 잘린 손을 들고 아빠에게로 다가갔다. “사장님, 이 손은 경쟁 회사에서 보낸 스파이의 손입니다. 제가 대신 해결했어요.”
View More내가 오는 것을 보았을 때, 아빠는 방금 자리에 앉은 상태였고 이 기간에 아빠는 정말 바빴다.나는 아빠의 갑자기 하얘진 머리를 보고 나니 마음이 아팠다.‘우리 아빠.’나에게는 참 좋은 아빠다.솔직히 말해서, 아빠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도 나를 보살피는 데 소홀함이 없었고, 회사가 가장 힘들 때조차도 나를 위해 시간을 내어주었다.나를 사랑하고 엄마를 사랑하는 좋은 아빠이지만, 그는 남자의 본성을 가진 아빠이기도 했으니 젊은 여자의 유혹을 피해 갈 수 없었던 것 같다.지연처럼 말이다.지연이 엄마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는 점만으로 그렇게 했을 리가 없다.심지어 아무런 조사도 없이 얼굴 하나만으로 전임 비서를 내보낸 것은 아빠가 이젠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다.“왜 왔어?”아빠는 전처럼 나에게 물을 떠주고 온도를 체크한 뒤에 내 앞에 놓아주었다.“지금 회사 일이 아주 바쁘다고 들어서 아빠 보러 왔어요.”아빠의 시선이 내 얼굴에 잠시 멈췄다가 재빨리 다른 곳으로 향했다.“요즘에는 잘 휴식하고 내 걱정은 하지 마.”“아빠, 저도 회사에 나오고 싶어요.”사실 내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아빠가 나한테 회사에 나와서 경험을 쌓으라고 했는데, 그때 병이 악화하여 일을 할 수 없었다.후에 좋아졌지만, 그래도 긴 시간은 일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회사에 일이 너무 많고 아빠도 밤늦게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해서 이 계획은 뒤로 미루어졌었다.“왜 갑자기 회사에 나오고 싶은데?”“아빠가 이렇게 힘든 것도 싫고 제가 더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강해져야 지연 같은 상황이 와도 힘껏 반항할 수 있다.아빠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아빠가 나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아빠, 심장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의사 선생님께서도 조금 휴식한 뒤에는 정상인처럼 살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아빠는 한참을 움직이지 않고 나를 바라보다가 결국 한숨을 내쉬었다.“너희 엄마랑 똑같네, 고집이 세.”나는 이
지연은 너무 아파 기절하기 직전이었지만, 아빠는 멈추지 않았고 지연은 계속 비명을 질렀다.“아! 살려주세요!”애원하는 목소리가 정원을 꽉 채웠고 지연을 따라왔던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몸을 떨었다.경찰이 정원에 도착했을 때, 지연의 얼굴에는 피고 범벅이 되어 있었고 기절한 상태였다.경찰은 정원에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나는 방송에 모든 장면을 다 내보내지 않고 그저 지연과 옆에 있던 여자의 모습만 내보냈다.그러나 사실 그 사람들 말고 지연이 그때 데리고 왔던 경호원까지 아빠는 다 무릎을 꿇게 했고 내보내지 않았다.“사람이 좀 많아요, 수고하세요.”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 사람들이 하나씩 경찰차에 태워지는 모습을 바라봤다.지연은 나를 보며 어디서 생긴 힘인지, 죽일 듯이 나를 노려보았다.“고안혜, 너 죽일 거야!”지연은 온 힘을 다해 소리쳤고 경찰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아등바등했다. 그러나 경찰의 상대가 되지 못했기에 경찰은 단숨에 지연을 바닥에 눌러버렸다.나는 지연을 보며 웃었다.‘각오해’라는 말은 그냥 한 말이 아니다. 나는 항상 말한 대로 하는 사람이다.다시 취조실에서 지연을 보았을 때, 그녀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고, 나를 봤을 때만 눈에서 인간다운 빛이 났다.지연은 아빠 비서 자리에 들어가 잘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부잣집 사모님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고, 영업비밀을 불법적으로 유포한 일까지 연루됐다.지연은 혼자 힘으로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버린 셈이다.지연이 나를 삼켜버릴 듯이 노려보았지만, 곧 웃기 시작했다.“고안혜, 네 지금 모습 좀 봐, 무슨 내가 널 망쳤다고 그래?”내 손은 다시 이어졌지만, 얼굴은 돌아오지 못했다.붕대를 금방 풀었을 때, 좌, 우로 늘어진 칼자국이 얼굴 전체를 덮고 있어 내가 봐도 무서웠다.나는 지연의 얼굴에 난 비슷한 칼자국을 보고 우스웠다.“그게 뭐 어때서?”나는 당황하지 않고 말했다.“난 돈 많아, 지금 성형 기술이 그렇게 발전했는데, 회복 못 할까 봐?”“
지연은 고개를 저으며 다급히 설명했다.“아니에요, 제 말 좀 들어주세요. 이건 다 이 여자가 지어낸 거예요. 제가 사장님 비서가 된 게 질투 나서 절 끌어내리려는 거라고요!”“절대 믿지 마세요!”지연이 인정하게 되면 업계에서 발붙일 곳이 사라지게 된다.그래서 지연은 모든 일을 친구에게 덮어씌웠다.지연은 무릎을 꿇고 아빠에게로 다가갔다.“사장님, 믿어주세요, 저는 정말 그럴 마음이 없었어요! 저는 다 회사를 위해서 그렇게 한 거예요. 사장님께서 여자에게 넘어가서 회사를 신경 쓰지 못할까 봐서요!”“그리고!”지연은 날 보며 화가 난 눈으로 말했다.“제가 사장님 딸 신분을 모르고 그런 건데, 다 따님께서 일부러 저한테 그런 거예요!”지연은 모든 책임을 나에게로 돌렸고 아빠의 마음속 지위를 되돌리려고 했다. 그러나 아빠도 바보가 아닌 이상 그 말을 믿지 않았다.“이런 상황에서도 책임을 안혜에게로 돌려? 내가 바보인 줄 알아?”나는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이런 말도 입 밖에 내다니, 내가 너한테 설명 안 했어?”이때 ‘저는 고 사장의 내연녀가 아니라 그의 딸입니다.’라는 말이 흘러나오자, 지연은 숨이 막히는 듯 얼굴색이 변해버렸다. 나는 그런 모습을 재밌게 바라보았다.[손이 너무 더럽네, 역시 내연녀는 달라.][징그러워, 이런 사람은 좀 빨리 죽으면 안 돼?]네티즌의 댓글을 전임 비서가 한 구절씩 읽자, 지연은 이미 바닥에 쓰러진 상태였다.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전임 비서의 조사에 따르면, 지연이 회사 기밀을 불법적으로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했다.그녀의 이전 회사는 강원도에서 유명한 기업이었지만, 반년 전에 갑자기 경제적 위기가 생겨 외국 회사에 인수를 당했다.이 일은 당시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었다.그 회사가 곧 발매할 신제품 계획서를 경쟁 외국계 기업에 줬기 때문이다.이 회사의 사장님과 인수한 기업의 사장님도 생방송에 나왔다.전임 비서가 증거를 수집한 지 불과 이틀밖에 안 됐는데도
생방송을 보는 사람들의 조롱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아이고, 여우 년이라는 단어는 저 여자한테 쓰는 것이 더 적합할 텐데.][설마 비서라는 직업이 그런 짓을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겠지?][파리가 이유 없이 달라붙지는 않았을 텐데, 고 사장님도 결백하지는 않아 보이네. 아니면 다른 사람이 왜 오해하겠어?”]...방송에 수많은 댓글이 달렸고 나는 쏜살같이 지나가는 마지막 댓글을 보며 소리 없이 웃었다.“임지연 씨, 왜 아직도 울어? 네가 처음에 사람을 데리고 나를 때렸을 때, 계속 웃지 않았어?”CCTV 영상이 아직도 방송되고 있었고 이때 마침 ‘우리 언니는 앞으로 고 사모님이 될 사람인데, 네가 뭔데?’라는 말이 나오고 있었다.뒤에 있던 여자는 깜짝 놀라 땀을 뻘뻘 흘렸고 기절하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고 생각했다.“너희 둘이 절친이야? 아니었으면 너를 데려오지 않았겠지. 평소에 사장님에 대해 어떻게 얘기했는지 말해 봐.”네티즌들은 밖에서 칼을 쥐고 흔들었다.‘너희가 말을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거야.’그 여자는 지연을 바라보았고 지연은 말하지 말라는 눈빛을 보냈다.그 여자는 눈을 꼭 감고 결심한 듯 말을 시작했다.“언니가 말씀하시길, 사장님의 비서가 되면 고 사모님 자리에 오르기까지 멀지 않다고 했어요. 그리고 사장님께서 언니를 좋아한다고, 자기가 사모님이 되면 생활을 잘 누려서 그때까지...!”여기까지 말한 여자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사장님이 죽을 때까지 기다려서 그 돈으로 잘생긴 모델을 키워서 데리고 놀겠다고 했어요.”아빠의 표정이 나빠졌다.나는 아빠의 얼굴을 보며 생각했다.‘비록 아빠가 30살 가까이에 날 낳았지만, 내가 올해에 이미 스무 살이 넘었으니, 아빠는 이미 50살이 넘었지.’비록 잘 가꿨지만, 시간의 흔적은 감출 수 없었다.‘돈이 아니었다면, 임지연이 아빠를 꼬셨을까?’아빠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지연을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그러나 내가 생방송을 켠 상태여서 참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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