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차유라와 말다툼이 벌어지려는 찰나 지켜보던 경호원이 다가가 제지하며 말했다.“고의로 대표님 약혼자의 헛소문을 퍼뜨리고 헐뜯는 당신들은 육엔 그룹에서 출근할 자격이 없습니다. 당장 이곳에서 나가세요.”쫓겨나는 여자들을 지켜보던 차유라는 그제야 뭔가를 깨달았다.사실 육천우는 그녀를 용서하는척하면서 이 모든 걸 직접 보면서 마음을 접기를 바란 거였다.차유라는 화가 나서 이를 악문 채 강당 위에서 다정한 눈빛으로 허나연에게 목걸이를 걸어주는 육천우를 노려보았다.간간이 들리는 축복의 소리에 이가 부서지도록 악물고 있는데 차 교수의
내연녀라는 말에도 허나연은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차유라 씨, 이 시점에도 그런 말을 하는 거 보면 간이 배 밖으로 나왔네요?”“허나연 씨, 저의 아빠가 천우의 스승이라는 걸 잊었어요? 천우가 배은망덕한 사람도 아니고 날 뭐 어떻게 할 거로 생각하는 거예요? 천우야, 안 그래?”차유라는 육천우한테 눈길을 돌렸다.아무 말도 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육천우는 침대에서 내려오더니 허나연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감싸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자기야, 우리 일단 연회에 먼저 참가하고 차유라는 연회
육천우는 손님들 접대하느라 한 바퀴 돌고 나니 머리가 좀 어지러워지자 자리를 찾아 앉아 휴식을 취했다.혼자 앉아 있는 육천우를 발견한 차유라는 바로 앞으로 다가가서 말했다.“천우야, 왜 그래? 술 많이 마신 거야?”육천우는 반쯤 감은 눈을 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머리가 좀 어지럽네.”“내가 부축할게. 위층에 올라가 좀 셔.”차유라는 복무원을 불러 함께 육천우를 부축해 위층 방으로 들어갔다.들어가자마자 육천우는 침대에 쓰러져 꼼짝하지 못했고 차유라는 그런 육천우에게 다가가며 불렀다.“천우야, 천우야.”아무리 불러
허나연은 그들의 말에 신경 쓰지 않으려 했지만, 어머니의 명성을 희롱하는 소리를 듣고 더는 억제 할 수 없어서 홧김에 달려 나가 그 여자의 뺨을 후려쳤다.“누가 감히 뒤에서 우리 엄마를 희롱하고 있어?”“허나연, 내가 틀린 말 했어? 차유라 씨랑 육 대표님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 걸 알면서 매일 대표님 사무실에 드나들더니 내연녀가 아니면 뭔데?”허나연은 그들을 비웃으면서 말했다.“차유라가 당신들한테 그렇게 말한 거야?”“차유라 씨가 말해줄 필요가 있겠어? 회사 사람들 전부 그렇게 알고 있는데. 해외에 있는 3년 동안 차유라
육천우는 대중들의 환호 속에서 허나연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주고는 몸을 일으켜 허나연을 바라보면서 말했다.“나연아, 나 이제 키스해도 돼?”이 말은 분명 물음형이었지만 허나연이 대답도 하기 전에 커다란 손은 이미 그녀의 머리를 감싸 쥐고 촉촉한 입술로 그녀의 입술에 키스하고 있었다.현장에서는 축하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고 허나연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혔지만 육천우의 애틋한 마음에 그녀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둘은 얼마 동안 키스를 했는지도 모르고 서아의 목소리가 들릴 때 대서야 키스를 멈췄다.“아빠, 삼촌이랑 이모가 뽀뽀하
육천우의 말을 듣던 허나연은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코를 훌쩍거리며 말했다.“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잘해주는 거야? 조금이라도 나쁘게 대했어도 내가 이 정도로 슬프진 않았을 거잖아.”육천우는 허나연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달래며 말했다.“애기야, 울지마. 오빠한테 이거 하나만 대답해 줄래?”허나연은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오빠가 묻고 싶은 게 뭔지 나도 알아. 천우 오빠, 나 어릴 적부터 오빠랑 붙어 있는 걸 좋아했고 커서도 항상 오빠 옆에만 있었고 후에 사춘기가 되니까 오빠가 너무 간섭해서 자유가 없는 것이 싫
송학진의 눈이 커다래지더니 그에게 되물었다.“무슨 일? 난 왜 처음 들어보지? 혹시 옷을 입은 채로 쫓겨난 거야, 아니면 발개 벗겨져서 쫓겨난 거야? 뉴스감으로 딱인데.”그의 농락에 허연후는 화가 나서 송학진에게도 발길질했다.“너희들은 내가 불쌍하지도 않아? 친정 식구들한테 무슨 도둑 취급당하면서까지 내 마누라를 데려와야 하는지, 너무 답답해서 미칠 것 같다고!”이때, 연성빈이 손을 번쩍 들면서 입을 열었다.“그 마음, 제가 잘 압니다. 그때 저도 장인어른한테 몇 번이고 집 밖으로 쫓겨났거든요.”“그리고 나중에는 어떻게
조수아가 그를 올려다보며 답했다.“다행히 모든 게 다 지나갔네. 그리고 육씨 가문도 다시 원상 복귀되고 앞으로 우리가 함께할 매일이 행복하고 즐거울 거야.”육문주는 그녀의 배 위에 손을 올려다 놓고 부드럽게 어루만졌다.“혹시 지금 우리 딸은 내 손길이 느껴질까?”“어떻게 아들이 아닌 딸이라고 확신해?”“천우가 여동생이라고 했으면 무조건 여동생일 거야. 이런 건 어린아이들이 다 맞추는 거 몰라?”“됐어. 그만 만져. 난 이만 지혜 쪽에 가봐야겠어. 오늘 혼자 왔는데 허가은이 또 지혜한테 행패를 부릴까 봐 걱정되네.”육문주
안 그래도 긴장해 있던 두 사람은 이 말 한마디에 넋이 나갔다.순간 세상이 멈춘 듯 심장도 멈춰버린 것만 같았다.10여 초가 지나서야 정신을 차린 육문주는 책상에 엎드려 컴퓨터 화면에 놓여있는 초음파 사진을 보며 물었다.“잘못 보신 거 아니죠?”“그럴 리가요. 확실해요. 여기 이것이 아기집인데 두 개잖아요. 쌍둥이인 게 확실해요.”확답을 받은 육 문 주는 감격에 겨워 어찌할 바를 몰랐다.육문주는 조수아의 손을 꼭 잡고 고개를 숙여 입술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수아야, 들었어? 쌍둥이래. 여보, 당신 너무 대단하다. 쌍둥
송학진은 아이의 말에 그만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맞아, 우리 천우는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어린이야. 엄마 아빠랑 재밌게 놀고 있니?”그 질문에 눈동자를 몇 번 굴리던 박천우가 대답했다.“낮에는 정말 즐거웠는데 말이죠. 밤만 되면 항상 아빠가 저를 다른 방으로 옮겨요.”“다음엔 엄마랑 같이 자고 싶으면 너랑 엄마를 같이 묶어놔. 그럼 아빠도 널 다른 방으로 들어서 옮기지 못할 거야.”그 대답에 박천우의 눈이 크게 떠졌다.“좋아요, 좋아요! 외삼촌 정말 똑똑하시네요! 이렇게 명석한 남자라면 분명 이른 시일 내에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