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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8화

ผู้เขียน: 주 한잔
심초운이 두 손을 모아 예를 올리며 말했다.

“어머니.”

우옥명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궁에서 나오기 쉬운 일이 아니니, 앞으로도 집에 자주 와서 얼굴을 보여주거라.”

“예, 어머니.”

심교은이 물었다.

“그럼 오라버니는 앞으로 자주 집에 오실 수 있는 겁니까?”

심초운은 웃으며 답했다.

“물론이지.”

우옥명은 아들이 여유 있는 모습인 것을 보고 마음이 한결 놓였다. 이어서 황제와의 관계가 원만한지, 서로 잘 지내는지 등을 물었다.

한동안 담소를 나눈 뒤, 심초운이 문득 장사 이야기를 꺼냈다.

우옥명이 두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그런 장사 일은 예전엔 모두 네 아버지가 맡아 하셨단다. 나는 그저 이어받았을 뿐이지. 경험이라면 믿을 만한 점원들만 있으면 충분하다.”

심초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표국 말고는 상운국 전역에 뻗어나갈 만한 사업을 떠올리기 어려웠다.

그때 우옥명이 물었다.

“어디 가느냐? 점심을 먹고 가도 늦지 않을 텐데.”

심초운이 대답했다.

“연희를 보러 가겠습니다.”

“연희는 오늘 막 입궁하지 않았느냐?”

우옥명이 의아해했다.

심초운이 말했다.

“그렇긴 합니다만,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이 있어서요.”

“그렇다면 다녀오거라.”

심교은도 따라가려 하자, 심초운이 물었다.

“오늘 공부는 다 마쳤느냐?”

심교은은 대답하지 못했다.

심초운이 단호하게 말했다.

“아버지께서 너를 여학당에 보내신 것은 시간을 흘려보내라고 하신 게 아니다. 글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시집가는 것밖에 남는 게 없다.”

“뭐라고요?!”

심교은이 발끈했다.

“어머니! 보셨습니까? 오라버니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말입니다! 전 절대 시집만 가고 싶지 않아요!”

나이도 어린데 시집가서 시부모를 모시고 살라니, 너무 부당했다.

자신은 반드시 과거에 급제해 벼슬을 할 생각이었다.

우옥명이 잠시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여자는 결국 시집을 가야 한다. 다만 네가 벼슬길에 나선다면, 사정은 달라지겠지.”

“흥. 공부하러 가겠습니다.”

심교은은 발을 구르며 분한 듯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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