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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Author: 주 한잔
왕야의 다리를 낫게 해준 것만으로도 너무 큰 공을 세운 것이다!

이육진은 언제 어디서든 늘 가면을 쓰고 있었기에 진규는 왕야의 얼굴도 다리처럼 낫고 있는 건지 확인할 수 없었다.

“왕야, 그럼 왕야 얼굴은…?”

이육진이 냉랭한 표정으로 고개만 살짝 끄덕이자 진규는 감히 더 이상 묻지 못하고 인사를 올린 뒤 바로 방을 나섰다.

“진규 저자가 왕야를 많이 무서워하는 것 같습니다.”

소우연의 말에 이육진이 대답했다.

“나조차 무서워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큰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

“맞는 말씀이십니다.”

소우연의 목소리는 매우 작았다. 그제야 고개를 돌린 이육진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소우연을 발견하게 되었다.

뭔가 생각난 듯 이육진이 물었다.

“연아, 넌 내가 무서운 것이냐?”

오래 전부터 묻고 싶었던 질문이었다.

한편, 소우연은 이육진이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 줄은 몰랐다.

이 소설의 최대 악역인데 무섭지 않을 수가 있을까?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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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용강한에게 작별을 고한 뒤 저마다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육진 역시 그들과 함께 자리를 떠났고, 방 안에는 소우연과 누렁이, 경문만이 남았다.경문이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 탕약을 올렸지만, 용강한은 약을 들이켜고도 기침을 쉽게 멈추지 못했다.결국 소우연이 은침을 꺼내 기침을 가라앉히는 혈자리에 침을 놓았다. 탕약과 침술이 함께 효험을 발휘하고 나서야 용강한의 거친 숨소리가 조금씩 잦아들었다.침상에 힘없이 누워 있던 용강한이 손을 살며시 들어 올리자, 소우연은 붉어진 두 눈으로 황급히 그의 손을 움켜쥐었다.“연아…”“네, 제가 여기 있어요.”“내게 남은 날이 그리 많지 않은 듯싶구나. 이제 정말 더는 버티기가 어렵겠어.”그는 제 몸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길어야 며칠을 넘기지 못할 터였다.소우연이 목이 메어 울먹였다. “저 때문에 오라버니가 너무 고통스러우신가 봐요. 죄송해요…”“아니다. 네 탓이 아니야. 그저 내가 차마 너를 놓아주지 못하는 것뿐이란다.”소우연은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용강한을 억지로 이승에 붙들어 둘 수 없다는 사실만큼은 마음 깊이 알고 있었다.그녀는 더 이상 용강한이 이토록 모진 고통을 견디며 버티게 하고 싶지 않았다.소우연은 용강한을 조심스레 끌어안았다.“오라버니, 이제 제 걱정은 내려놓으셔요.”용강한의 입가에 은은하고 옅은 미소가 번졌다. 하지만 그녀를 어찌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전생과 이승을 통틀어, 그가 마음에 품은 단 하나의 집착이자 미련은 오직 소우연, 그녀뿐이었는데.“오라버니, 오늘 밤은 일찍 청하여 쉬세요.”소우연은 용강한에게 두툼한 이불을 꼼꼼히 덮어주고는, 그의 이마에 살포시 입을 맞추었다.용강한이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그러마.”그는 소우연이 이제 이육진을 찾아가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질투나 시기 따위는 일지 않았다. 이미 소우연을 품에 안아 보았고, 그녀의 아낌없는 사랑을 온전히 누렸으니, 그것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2730화

    “좋다. 참으로 좋구나.”이육진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때 자신의 수하로 전장을 누비던 이들이 하나둘 대장군이 되어 나라의 든든한 기둥으로 성장하고, 저마다 장성한 후손까지 두었으니 실로 대견하고 가슴 뿌듯한 일이었다.이제 남강의 거점 정권도 흔적 없이 사라졌고, 위진규 역시 공주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얻었으니, 그 또한 평온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을 터였다.*그날 밤.용부에서는 세상을 다 얻은 듯 성대한 환영 연회가 열렸다.소우연은 용강한이나 이육진을 굳이 말리지 않았다. 모두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그동안 서로의 곁에서 있었던 우스갯소리와 옛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밤이 깊어 가는 줄도 몰랐다.연회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이윤이 이영의 팔을 부축한 채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머리부터 발끝까지 겹겹이 싸맨 이영의 모습을 본 순간, 소우연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아 마른침을 삼켰다. 그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쏜살같이 달려갔다.“네가 어찌 이런 무모한 짓을 하느냐! 산후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정녕 모른단 말이냐? 몸을 잘못 돌봐 산후풍이라도 들면 평생 골골거리며 후회하게 된단 말이다!”이영은 눈시울을 붉힌 채 소우연을 끌어안았다.“어마마마, 저도 아바마마와 어마마마 곁에 함께 있고 싶어서요…”아바마마와 어마마마, 그리고 외삼촌께서 약속이라도 한 듯 몸을 돌보는 일은 뒷전으로 미룬 채 술을 마신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부터, 이영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다른 건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저 서둘러 달려온 것이었다.정연은 어린 담이를 품에 안고 있었고, 령이는 긴 겉옷을 든 채 이영의 뒤를 바짝 쫓아왔다. 두 사람 역시 이영의 몸 상태가 몹시 걱정되었지만, 도무지 그녀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었다.심초운은 그 광경을 보자마자 령이의 손에서 서둘러 겉옷을 받아 들고는 이영의 어깨에 조심스레 덮어주었다.“어찌 이리 고집을 부린단 말이냐!”제 몸 하나 제대로 돌보지 않는 이영의 모습에 심초운은 가슴이 타들어 가는 듯했다.심초운은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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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운국의 법에 따르면 가솔이나 종, 하인이 상전에게 무릎을 꿇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만, 저는…”위진규는 목이 메어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더니, 이내 뜨거운 눈물을 흘릴 듯한 기색이었다. “저는 그저 태상황 폐하의 원대한 은혜에 감사하고, 태후 마마께서 예전에 보살펴 주신 은혜를 기리며, 두 분이 너무나 그리웠을 뿐입니다.”진호범도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제어할 수 없을 만큼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위진규가 손짓하자, 그의 시종이 목함 세 개를 가지고 올라왔다. “이것은 저와 제 처, 그리고 제 어린 딸이 태상황 폐하와 태후 마마, 그리고 용 대인을 위해 준비한 선물입니다. 비록 그리 귀한 것은 아니오나, 부디 거두어 주십시오.”진호범 역시 얼른 손짓하여 자신의 시종에게 선물을 올리도록 했다.이육진이 입술을 달싹였다. 그가 위진규와 진호범을 일으켜 세우려 했을 때, 두 사람의 몸에는 꽤나 묵직한 힘이 들어가 있었다.반면에 자신은… 용강한이 말했던 것처럼, 그들의 삶은 이미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겨우 마흔을 넘긴 나이인데도 손발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한 것이다.위진규는 한때 전장을 누비던 왕년의 군신이 이제는 바람 앞의 등불처럼 늙어 버린 모습을 보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내며 이육진을 왈칵 끌어안았다. “주군…”“주군이라니, 무슨 주군이냐.”“폐하는 영원히 저의 주군이십니다.”진호범 역시 앞뒤 가릴 것 없이 이육진을 그대로 와락 안아 버렸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심소균도 이천을 밀쳐내고는 곧장 다가와 이육진을 품에 안았다. “제가 얼마나 폐하를 그리워하였는지 아십니까. 매일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기만 하고, 저흰 늘 헤어져 있는 날이 더 많지 않았습니까…”이육진도 참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소우연은 입을 가린 채 붉어진 눈가에서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용강한이 그녀에게 비단 수건을 건넸고, 소우연은 그것을 받아 눈물을 닦으며 그의 품에 기대었다. “저는 괜찮습니다.”이 광경은 마치 작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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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단약은 너무 씁쓸하군요.”용강한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소우연은 손에 든 단약을 바라보며 픽 웃었다. “씁쓸하기만 하고 아무런 효과도 없지요?”용강한이 소우연의 손을 잡았다. “연이 네가 있지.” 그는 다시 이육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두 사람이 제 곁에 있어 주니, 사실 전 이미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합니다.”소우연은 그의 침상 곁에 앉으며, 이육진도 끌어당겨 앉혔다.그녀는 양옆으로 두 사람을 끌어안은 채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번 생, 우리 모두 후회는 없지요?”“후회 없습니다.”이육진과 용강한이 동시에 대답했다.소우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후회 없어요.”*다음 날 낮.정연과 진우가 심소균, 위진규, 진호범 그리고 이윤과 이명현 일행을 맞아 왕궁으로 안내했다.사람들은 곧장 용부로 향해 이육진과 소우연, 그리고 용강한을 알현했다.심소균 일행은 병색이 짙은 용강한의 모습에 한동안 가슴이 저려왔다.이천이 어째서 편지를 보내 영남으로 한 번 와달라고 청했는지 알 것 같았다. 무엇보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이육진과 소우연 두 사람의 안색마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이윤과 이현 두 사람은 할바마마와 할마마마, 그리고 용강한에게 절을 올리고 나서야 이천과 심연희에게 다가가 그들을 꼭 끌어안은 채 놓아주지 않았다.“누님...”소유와 소록은 진작부터 한쪽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할바마마 일행에게 인사를 마치자마자, 두 자매는 이윤, 이현과 함께 놀고 싶어 안달이 났다.이천이 이현의 뺨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마당에 나가서 놀거라. 소유와 소록이도 너희를 많이 그리워했단다.”“예, 아바마마!”이현이 기쁘게 대답했다.하지만 이윤은 의아한 듯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아바마마가 보낸 편지에는 분명 용 대인과 할바마마, 할마마마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적혀 있었다. 이 먼 길을 찾아왔으니, 그녀는 내심 할바마마와 할마마마의 곁을 더 지켜드리고 싶었다.“누님, 우리가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2727화

    “도승상께서 조정의 정사를 잘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도승상이라… 소우연은 그 사람을 기억하고 있었다. 상운국 최초로 조정에 발을 들인 여인이었다.소우연은 목이 메어왔다. 그녀가 사람들을 향해 손을 가볍게 내저었다. “다들 앉거라. 마침 식사 중이었으니, 이리 와서 함께 들거라.”“예.”모두 자리에 앉자 소우연도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이육진과 용강한이 동시에 그녀의 그릇에 반찬을 집어 주었다.“할마마마, 할바마마! 나중에 윤이 누나랑 현이 형이 오면 저희 다 같이 두 분께 재주를 보여 드릴게요.”소우연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눈가에 맺힌 눈물이 작은 별무리처럼 반짝였다.그녀가 손짓하자 소유와 소록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소우연의 양옆으로 다가왔다. 두 아이는 생긋 웃으며 그녀를 올려다보았다.“정말 좋은 생각이구나. 그때가 되면 너희에게 줄 선물도 따로 준비해야겠어.”“저흰 선물 필요 없어요. 그저 할바마마와 할마마마, 그리고 용 대인께서 계속 저희 곁에 있어 주기만 하면 돼요.”계속 곁에 있어 준다라…안타깝게도 그것은 그저 바람일 뿐이었다.이육진이 소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영리하기도 하지. 너희 어미를 쏙 빼닮았구나.”“그럼요! 저는 어마마마를 닮았을 뿐만 아니라 할마마마도 닮았는걸요.”아이들의 풋풋한 목소리와, 언제나 생기 넘치고 동경으로 가득 찬 말들을 들으니 소우연의 마음은 무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흐뭇해졌다.*저녁 식사 후.사람들은 용강한의 안부를 물은 뒤 아이들을 데리고 물러갔다. 지금의 용강한은 모름지기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이육진은 소우연의 곁을 지키며 용강한과 이야기를 나누었다.용강한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번엔 심국공부터 위 장군까지 다 왔으니, 저희는 정말 이대로 죽을 작정인가 봅니다.”“죽긴 왜 죽는다고 그러세요. 그런 소릴 꼭 입 밖에 내야겠어요?”소우연은 얼굴을 붉히며 화난 척 했다.용강한과 이육진이 동시에 손을 뻗어 그녀를 달랬다. “그래, 알았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2726화

    사흘 뒤.용강한은 마침내 그림을 완성했다. 그의 몸은 나날이 쇠약해졌고, 소우연은 옷조차 갈아입지 못한 채 곁에서 지극정성으로 그를 돌보았다.그녀는 초췌해진 그의 모습을 보며 수십 년 전, 용강한이 천도의 부작용을 겪었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그녀는 오직 그가 살아나기만을 바라며 한 가닥 희망에 매달렸었다.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가슴속에 애처로움과 슬픔이 가득한 가운데, 차라리 더는 억지로 버티지 말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그렇게 생각하던 중, 용강한이 다시 거친 기침을 터뜨리며 피를 토했다. 이번에는 숨길 새도 없이 피가 안개처럼 뿜어져 나와 소우연의 옷가지까지 붉게 적셨다.“오라버니…”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의 맥을 짚었다. 맥상만으로도 그가 억지로 버티고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하지만 이렇게 억지로 버티는 삶을 대체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단 말인가?“난 괜찮으니, 연아 걱정하지 말거라.”용강한은 품에 안긴 그녀의 몸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가슴을 짓누르는 극심한 통증을 참아 내면서도 그는 그녀를 다독였다. 끝내 소우연의 눈물이 툭툭 떨어져 내렸다.이미 숨이 다하고 기름이 말라 버린 듯한 지경인데도, 그는 여전히 자신을 걱정하는 그녀를 위로하고 있었다.생각을 하며 그녀는 자신이 직접 만든 다과 하나를 꺼내 그의 입에 넣어주었다.“알고 있어요.”그녀는 그의 입가에 묻은 핏자국을 닦아내고는 두 손으로 용강한의 얼굴을 감싸 쥐었다.“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전 정말 아무것도 재지 않을 거예요. 오라버니에게 잘해주고, 오라버니 곁에 꼭 붙어 있을 거예요. 폐하를 사랑하듯, 그렇게 대담하게 오라버니를 사랑할 거예요.”그녀는 그의 얼굴을 받쳐 든 채 그대로 입을 맞추었다. 맑은 눈물이 눈가에서 흘러내렸고, 용강한은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온 힘을 다해 그녀의 체온을 온몸으로 느꼈다.날이 점차 저물어 갔다.산후조리 중인 이영을 제외하고, 이육진과 이천 등 일행이 잇따라 용부에 도착했다. 용강한의 건강이 갈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537화

    이영도 심초운과 같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마음이 얼마나 많이 흔들렸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가끔 이런 짓까지 한 우리가 너무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구나.”이영의 말에 심초운이 대답했다.“너무한 건 없습니다. 연희와 경장명 그자의 혼약은 애초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연희의 참 인연이 형님이 아니라고 해도 절대 경장명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심초운의 부모님, 그리고 황태후와 태상황에 이어 주익선의 부모님까지, 그들은 전부 일부일처를 고집하여 왔으며 평생 다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부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17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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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22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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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2237화

    “그렇지. 이 모든 것은 공적에 따른 보상이다. 인간 세상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자가 있다면, 내 직접 그자를 멸하리라.”이육진의 음성은 서릿발처럼 차가웠다. 기 장로가 숨을 고르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마계를 나갈 수만 있다면… 마존께서 품행이 단정한 자들을 인간 세상에 정착하게 하셔도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마계는 줄곧….”“인간과 마족은 본래 양립할 수 없는 존재다.”이육진이 단호히 말을 끊었다.“마족은 타고난 힘이 강하고 수련 또한 용이하다. 인간 세상에 나가면, 자신보다 약한 자를 억누르고자 하는 자가 반드시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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