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967화

Author: 주 한잔
상연은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이내 눈빛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나타난 사람은 다름아닌 내시 강이였다.

상연은 막힌 입으로 웅얼거리면서 강이에게 말을 걸려고 시도했다.

이에 금성이 미간을 찌푸리다가 강이가 다가오자 물었다.

“네 년이 혹시 강 도령을 알고 있는 것이냐?”

강이의 본명은 강원보였다. 강원보는 상연을 힐끔 쳐다보다가 이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전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에 더욱 흥분한 상연은 살려달라는 표정으로 발버둥을 쳤다.

금성이 상연의 입에 쑤셔 넣은 걸레를 확 빼 버리자 상연이 다급하게 외쳤다.

“강 내관님, 살려주세요! 제발 절 좀 살려주십시오…”

이런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낯익은 사람을 마주친 강이는 화들짝 놀랐다가 이내 다시 차분해졌다. 어차피 이곳에 잡혀온 사람들은 살아서 이곳을 나갈 수 없기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강 도령, 혹 이자와 아는 사이입니까?”

금성의 물음에 강원보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강원보는 이내 걸레를 다시 상연 입에 쑤셔 넣으려고 했지만 상연이 미친듯이 발버둥치며 외쳤다.

“강 내관님, 내관님께서는 저를 모를 수 있지만 전 내관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궁에 있을 때 내관님을 몇 번이나 뵌 적이 있습니다.”

강원보는 언짢다는 듯이 상연을 힐끗 흘겨보았다. 이에 상연은 다시 금성을 쳐다보며 애원했다.

“금성 씨, 제 뱃속에는 당신 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한테 이럴 수 있는 겁니까?”

“뱃속에 내 아들을 품은 여자는 네 년 말고도 많아. 넌 그저 그 중의 한 명일 뿐이야.”

말을 하던 금성은 조금 전에 호위무사가 끌고 온 소녀를 쳐다보며 말을 이어갔다.

“저 여자도 뱃속에 내 아이를 품었는데 그럼 내 아이를 품은 여자들은 다 풀어줘야 한다는 거야?”

금성에게 언급된 소녀는 겁에 질린 눈빛으로 금성을 쳐다보며 절망스럽게 눈물을 줄줄 흘렀다.

그리고 상연은 이 순간, 모든 희망을 잃게 되었다. 그녀는 금성이 왜 자신을 이렇게 망가트리려고 하
Patuloy na basahin ang aklat na ito nang libre
I-scan ang code upang i-download ang App
Locked Chapter

Pinakabagong kabanata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971화

    원진은 상록의 심장이 더는 뛰지 않는 걸 보고서야, 그녀가 진짜로 죽었다는 걸 깨달았다.피비린내 나는 현장은 수없이 겪어왔지만, 오늘처럼 섬뜩한 광경은 처음이었다.사방은 짙은 비린내로 가득했고, 어디선가 흐느끼는 소리가 희미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고개를 푹 숙인 그는 금성에게 두들겨 맞아 멍투성이가 된 자기 몸을 내려다보다가, 시야 한편에서 이미 숨이 끊어진 상록의 배가 마치 시체가 되살아나는 듯 격하게 꿈틀거리는 걸 보고 얼어붙었다.그리고 그 다음 순간, 그녀의 복부가 터져버렸다.마치 내장이 아닌, 끔찍한 무언가가 안에 가득 들어차 있던 것처럼 말이다.아까 그녀는 약을 먹고 출산을 했다. 하지만 상록은 달랐다.그녀의 배는 ‘출산’이 아니라, 그 자체가 마치 터지는 듯했다.터진 배 안에서 연분홍빛의 유충들이 쏟아져 나왔다.갓 태어난 듯 연약해 보이는 벌레들은 공기와 맞닿자마자 서서히 회색빛으로 바래며 죽어갔다.원진은 그 광경을 넋이 나간 듯 바라보다가, 그 유충들 틈에서 손가락 한마디의 선홍색 줄기 하나가 고개를 들고 나오는 걸 보았다.그건 혈충이었다.녀석은 머리를 높이 쳐들고는 주저 없이 원진 쪽으로 기어오기 시작했다.“안 돼… 안 돼, 안 돼…”원진은 숨을 몰아쉬며 뒤로 물러났지만, 벌레는 계속 다가왔다.그리고 마침내, 그의 다리에 남은 상처 자국을 비집고 파고들었다.“아아아아아아악!”뼛속까지 찢어지는 고통에 그는 비명을 터뜨렸다.몸은 덜덜 떨리고, 정신은 아득해졌다.그 와중에 입안 깊숙이선 상록이 귀에 달고 있던 귀걸이가 혀에 단단히 박혀 있었다.그 뾰족한 고리가 혀끝을 깊숙이 꿰뚫고 있었다.……한편, 경성 변두리의 인적 없는 장소.강원보는 금성과 마주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다.얼굴에는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불안이 남아 있었고, 손끝은 자꾸만 떨렸다.금성은 조용히 찻잔을 내려놓으며 입을 열었다.“강도령은 저와 같이 피도 나누고 죽음도 함께할 만큼의 사이 아닙니까.”“다른 놈들이 다 죽는다 해도, 강도령과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970화

    “살… 살려주세요…”겨우 정신을 차린 상연은 입에 물고 있던 걸레를 겨우 뱉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했다.밀실의 촛불이 거의 다 타들어가고 있었기에 밀실 안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원진은 상연을 쳐다보며 말했다.“살 수 없습니다. 저희는 이곳을 살아서 나갈 수 없습니다.”“안 돼요… 안 돼요…”상연은 잔뜩 갈라진 목소리로 중얼거리다가 원진을 쳐다보며 말했다.“당신은 방법이 있을 겁니다. 당신은 무조건 이곳을 살아서 도망칠 방법이 있을 겁니다.”원진도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어제도 주 대인이 그를 찾지 못했는데 이제는 더더욱 그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가장 원통한 건, 원진이 이곳에 잡혀오면서 남긴 단서를 금성과 혈충에 지배된 자가 전부 지워버린 것이다.겁에 질려 얼굴이 창백한 상연을 보며 원진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가까이 와보십시오.”“네?”흠칫하던 상연은 몸을 꿈틀거렸지만 단단히 묶인 탓에 앞으로 이동할 수가 없었다.“머리라도 앞으로 내밀어 보십시오.”원진의 말에 상연은 일말의 희망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고분고분 머리를 내밀었다.원진도 상연을 향해 머리를 내밀다가 이내 상연 귀에 걸고 있던 옥 귀걸이를 확 물어뜯었다.이에 화들짝 놀란 상연이 큰소리로 외쳤다.“지,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귀걸이를 입에 문 원진이 말했다.“저희는 절대 살아서 이곳을 떠날 수 없습니다.”“아, 아니에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조금 전에 직접 보고도 믿지 못하는 겁니까? 배가 불룩했던 소녀가 무엇을 출산했는지 보지 못했습니까? 그건 사람이 아니라 혈충입니다.”너무 놀라서 몸을 흠칫 떨던 상연은 더듬거리며 원진에게 물었다.“조, 조금 전에 분명 소녀의 뱃속에 그자의 아들이 있다고 했습니다.”원진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죽더라도 상연의 귀걸이를 입안에 물고 죽을 각오가 되어 있었다. 그럼 나중에 시체가 발견되거나 결국 혈충에 지배된다고 해도 형이나 주 대인은 그가 물고 있는 귀걸이로 그가 죽기 전에 상연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969화

    “저자는 호위무사에 죽음까지 각오한 군사입니다. 무술 실력이 장난이 아니지요. 만약 저자가 우리에게 충성을 다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제가 하마터면 홧김에 어리석은 짓을 저지를 뻔했네요.”강원보의 분석에 금성은 이내 채찍을 거뒀다.한편, 곁에서 고통스럽게 신음소리를 내던 청년은 눈동자가 벌겋게 충혈되더니 결국 초점을 잃은 채 회색빛을 변해버렸다.그러다가 서서히 청년에게서 산 사람의 기운이 사라지고 있었다.금성은 바로 호위무사에게 명령했다.“끌고 가서 옥에 가두거라. 나중에 이자의 피가 전부 다 빨리면 동자 혈지에 보내 버려라.”호위무사는 한 마디 대답도 없이 바로 금성의 명을 행동에 옮겼다.한편, 원진은 이제 모든 걸 확실하게 알 것 같았다. 아이 실종사건과 황제가 찾고 있는 혈충을 배후에서 지배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눈앞에 있는 이 남자이다.그런데 이곳이 염씨 저택인가?“내가 네놈에게 생각할 시간을 딱 하루 주겠어. 내 뜻에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네놈도 잘 알고 있을 거야.”말을 하던 금성은 고개를 돌려 기절한 상연을 쳐다보았다.“내 아들은 많아. 네놈이 죽어서 내 아들이 되고 싶지 않으면 판단 잘해야 할 거야.”이에 원진이 입술을 꽉 깨물며 말했다.“네놈이 조금 전에 언급한 동자혈 말이야… 그러니까 아이 실종사건의 배후가 바로 네놈이었어!”“아직도 사건을 조사하고 싶은 거야?”금성이 어이없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 이런 중요한 비밀을 알게 된 이상, 원진은 절대 살아서 이곳을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그래, 난 네놈에게 다 얘기해줄 수 있어. 하지만 네놈이 내 말을 네 주인에게 전달할 방법이 있기나 해? 넌 절대 못 해. 하지만 말이야. 네놈 주인이 누구인지 나한테 얘기해주면 난 네놈을 조금 덜 고통스럽게 죽여줄 수는 있어.”원진은 이를 악물었다. 이 두 사람 중 한 놈은 내시에 다른 한 놈은 미친 자가 확실한데 절대 이곳을 살아서 도망치지는 못할 것이다.원진이 사실대로 다 얘기한다고 해도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968화

    이때, 강원보가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아무리 봐도 산파라도 한 명 모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이에 금성이 호탕하게 웃으며 손가락으로 강원보를 가리켰다.“강 도령이 제일 나쁩니다.”“에이, 도령도 만만치 않습니다!”한편, 소녀의 고통스러운 비명이 미실 안을 가득 채웠고 이에 상연은 겁에 질린 채 온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원진도 미간을 확 찌푸렸다. 그는 이 일이 절대 단순한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아니나 다를까 소녀의 비명소리가 절정에 이르던 그때, 소녀의 몸에서 피가 줄줄 새어 나오기 시작했고 이내 동그란 살덩어리 하나가 소녀의 치맛자락 밑에서 툭 튀어나왔다.이 살덩어리는 한눈에 봐도 평범한 태아의 형태가 아니었다.이때, 가면을 쓴 호위무사가 청년의 피가 묻은 검으로 살덩어리를 확 터트렸다. 그 순간, 연한 분홍색을 띈 유충들이 쏟아져 나왔고 미친듯이 꿈틀거리는 그 광경은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그러다가 회색빛으로 변하더니 꿈틀거리던 유충들이 활력을 잃은 채 움직임을 멈추었다.이 광경을 목격한 소녀는 너무 놀라서 그대로 숨이 멎은 채 죽어버렸다.소녀의 육체는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게 말라가더니 결국 뼈만 앙상하게 남은 시신이 되어버렸다.한편, 겁에 질린 상연은 심지어 소리조차 지르지 못한 채 핏기를 완전히 잃은 얼굴로 기절해 버렸다.의자에 앉아 이를 지켜보고 있던 강원보는 몸이 살짝 굳어버렸으며 안색도 마냥 편하지만은 않았다. 이런 광경을 처음 본 건 아니지만 여전히 충격적이었다.“염 도령, 혹시 저 여자 뱃속에 있는 유충들은 한 마리도 살아남지 못한 겁니까?”강원보의 물음에 금성이 웃으며 대답했다.“강 도령, 다시 한번 자세하게 보십시오.”금성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새빨간 몸통 색깔을 지닌 한 혈충이 죽어버린 유충들 사이로 유유히 기어 나오고 있었다.머리카락만큼이나 가늘고 얇은 이 혈충은 새빨간 몸통 색깔이 아니었다면 쉽게 발견되지도 못했을 것이다.다음 순간, 이 혈충은 머리를 살짝 들더니 방향을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967화

    상연은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이내 눈빛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나타난 사람은 다름아닌 내시 강이였다.상연은 막힌 입으로 웅얼거리면서 강이에게 말을 걸려고 시도했다.이에 금성이 미간을 찌푸리다가 강이가 다가오자 물었다.“네 년이 혹시 강 도령을 알고 있는 것이냐?”강이의 본명은 강원보였다. 강원보는 상연을 힐끔 쳐다보다가 이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전 모르는 사람입니다.”이에 더욱 흥분한 상연은 살려달라는 표정으로 발버둥을 쳤다.금성이 상연의 입에 쑤셔 넣은 걸레를 확 빼 버리자 상연이 다급하게 외쳤다.“강 내관님, 살려주세요! 제발 절 좀 살려주십시오…”이런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낯익은 사람을 마주친 강이는 화들짝 놀랐다가 이내 다시 차분해졌다. 어차피 이곳에 잡혀온 사람들은 살아서 이곳을 나갈 수 없기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강 도령, 혹 이자와 아는 사이입니까?”금성의 물음에 강원보가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강원보는 이내 걸레를 다시 상연 입에 쑤셔 넣으려고 했지만 상연이 미친듯이 발버둥치며 외쳤다.“강 내관님, 내관님께서는 저를 모를 수 있지만 전 내관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궁에 있을 때 내관님을 몇 번이나 뵌 적이 있습니다.”강원보는 언짢다는 듯이 상연을 힐끗 흘겨보았다. 이에 상연은 다시 금성을 쳐다보며 애원했다.“금성 씨, 제 뱃속에는 당신 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한테 이럴 수 있는 겁니까?”“뱃속에 내 아들을 품은 여자는 네 년 말고도 많아. 넌 그저 그 중의 한 명일 뿐이야.”말을 하던 금성은 조금 전에 호위무사가 끌고 온 소녀를 쳐다보며 말을 이어갔다.“저 여자도 뱃속에 내 아이를 품었는데 그럼 내 아이를 품은 여자들은 다 풀어줘야 한다는 거야?”금성에게 언급된 소녀는 겁에 질린 눈빛으로 금성을 쳐다보며 절망스럽게 눈물을 줄줄 흘렀다.그리고 상연은 이 순간, 모든 희망을 잃게 되었다. 그녀는 금성이 왜 자신을 이렇게 망가트리려고 하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966화

    “연이 너만 내 곁에 있다면 난 그런 걸 전혀 개의치 않아.”소우연의 마음속에 이육진 한 사람만 있다는 걸 확신할 수만 있다면 이육진은 불안하거나 초조할 리가 없다.이육진도 남자로써 누군가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걸 알고 절대 용납할 수 없지만 용강한 그자는 용납할 수밖에 없다.만약 용강한이 없었다면 이육진은 소우연과 함께 할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연이가 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그녀는 진작 소씨 가문 사람들 때문에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한편, 지하 밀실에서.차가운 물을 듬뿍 맞은 원진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자신이 기둥에 꽁꽁 묶여 꿈쩍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주위를 쓱 살피다가 곁에 자신과 똑같이 기둥에 묶여 있는 상연을 보게 되었다.그리고 눈앞에는 안색이 창백하고 괴이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한 남자가 서있었다.이 남자 곁에는 시체 마냥 서늘한 몰골을 한, 가면을 쓴 호위무사가 있었다. 밖에 드러난 호위무사의 두 눈은 초점을 잃은 채 회색빛을 띄고 있었고 마치 죽은 사람의 눈동자 같았다.이에 원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 사람들… 원홍이 형이 얘기했던 혈충에 지배된 사람들과 형태가 똑같아.’한편, 상연도 겁을 잔뜩 먹은 표정으로 몸을 덜덜 떨며 울부짖었다.“금성 씨! 금성 당신 날 당장 풀어줘요. 여기가 대체 어디예요?”상연도 조금 전에 혼절 상태에서 막 깨어난 것이다.이에 금성이 피식 웃으며 여유롭게 대꾸했다.“이곳은 인간 지옥이야.”“인, 인간 지옥…”상연은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고개를 돌려 확인해보니 이곳에는 창문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피비린내와 악취가 진동하는 환경에 잔뜩 겁을 먹은 상연은 엉엉 울면서 애원했다.“제가 뭐든 하겠습니다. 제발 이곳에서 꺼내 주세요.”이에 금성은 담담하게 말했다.“네가 참 쓸데가 없어서 말이야. 옥에 찾아가서 새끼 고충을 내 아들에게 먹이라고 했는데 그것도 실패하고.”“당신 아들이요? 당신은 아령 그자에게 약을 먹이라고 했잖아요?

Higit pang Kabanata
Galugarin at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Libreng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sa GoodNovel app. I-download ang mga librong gusto mo at basahin kahit saan at anumang oras.
Libreng basahin ang mga aklat sa app
I-scan ang code para mabasa s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