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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2화

작가: 주 한잔
주익선은 이진이 얼굴을 이렇게까지 붉히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었다.

그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응.”

그러고는 문득 한 가지 이야기를 꺼냈다.

“너, 작년에 폐하께서 형님에게 단향을 하사하신 일 기억해?”

이진은 주익선이 갑자기 그 이야기를 할 줄은 몰랐다.

“응, 그런데 왜?”

“그 단향은 사실 정을 돋우는 향이었대.”

“맞아, 정을 돋우는 향. 우리 모두 아는 사실 아니었어? 그때 너한테 효과가 있는지 물어봤을 때, 너는 '있을지도, 아마도...'라고 대답했잖아.”

이진은 말을 하다가 주익선을 보았다.

“그 이야기를 갑자기 왜 꺼내는 거야?”

주익선이 말했다.

“너는 그 단향이 나를 얼마나 괴롭게 했는지 알아?”

이진은 눈살을 찌푸렸다.

“왜, 왜 괴로웠는데?”

주익선은 억울하고 원망스러운 표정이었다. 그 단향이 대체 그에게 무슨 짓을 했단 말인가?

둘이 자리에 앉은 후, 주익선은 그 해의 일을 꺼냈다.

“그날 밤, 내가 단향에 불을 붙인 후 바로 꿈을 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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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537화

    이영도 심초운과 같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마음이 얼마나 많이 흔들렸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가끔 이런 짓까지 한 우리가 너무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구나.”이영의 말에 심초운이 대답했다.“너무한 건 없습니다. 연희와 경장명 그자의 혼약은 애초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연희의 참 인연이 형님이 아니라고 해도 절대 경장명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심초운의 부모님, 그리고 황태후와 태상황에 이어 주익선의 부모님까지, 그들은 전부 일부일처를 고집하여 왔으며 평생 다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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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 이 모든 것은 공적에 따른 보상이다. 인간 세상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자가 있다면, 내 직접 그자를 멸하리라.”이육진의 음성은 서릿발처럼 차가웠다. 기 장로가 숨을 고르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마계를 나갈 수만 있다면… 마존께서 품행이 단정한 자들을 인간 세상에 정착하게 하셔도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마계는 줄곧….”“인간과 마족은 본래 양립할 수 없는 존재다.”이육진이 단호히 말을 끊었다.“마족은 타고난 힘이 강하고 수련 또한 용이하다. 인간 세상에 나가면, 자신보다 약한 자를 억누르고자 하는 자가 반드시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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