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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ผู้เขียน: 애월섬
서현주는 손안의 옥고리를 들어 연지훈에게 내밀었다.

“이 옥고리 연채린이 부순 거예요.”

담임 선생님은 옥고리를 흘긋 보더니 차갑게 말했다.

“채린이가 얼마나 착한 애인데 어떻게 일부러 네 옥고리를 부쉈겠어? 학교에서 감히 채린이한테 누명 씌우지 마. 오히려 너야말로 앞뒤 안 가리고 주먹을 휘둘렀잖아. 진짜 언제 정신 차릴는지, 쯧쯧!”

얼마나 우스꽝스러운가.

연채린이 그녀의 옥고리를 부순 것은 고의가 아니고, 그녀가 연채린을 때린 것은 품행이 불량하고, 고의적이라고 한다.

이때 유이영이 그 옥고리를 보더니 부드럽게 말했다.

“이거 그다지 비싸 보이지도 않는데, 그렇게 아쉬우면 내가 하나 사줄게요. 이런 일로 굳이 화낼 필요는 없잖아요. 게다가 채린 씨한테 품질 좋은 옥이 차 넘칠 텐데 뭣 하러 현주 씨 옥고리를 부쉈겠어요. 현주 씨가 우리 채린이 오해했네요.”

그녀는 빙빙 돌려 말하면서 착한 사람 코스프레만 했다.

하지만 상황파악이 되는 사람이라면 유이영이 지금 얼마나 대놓고 야유를 날리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연채린은 연씨 가문의 따님이라 이딴 싸구려 옥을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고 오히려 서현주만 하찮은 옥을 보물처럼 여기고 있다는 뜻이다.

모두가 그렇게 여기는 눈치였다.

주위에 있던 학생들이 웃음을 터트렸으니까.

서현주는 연지훈을 바라봤는데 이 남자가 한창 짙은 눈길로 그녀를 마주 보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의 진술에 대해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건 아마도 묵인이겠지.

서현주는 마음속으로 아이러니하고도 씁쓸했다.

이곳은 모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뿐이니 어찌 그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때 교장이 다가와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현주야, 이번 일은 네가 먼저 손댔으니 채린이한테 제대로 사과하렴.”

교장의 태도는 확고했다.

서현주가 연씨 가문에서 입양한 딸이지만 이 집안에서 중히 여기는 건 사실상 연채린이었다.

그렇다면 연씨 가문 사람들 앞에서 진실은 더 이상 중요치가 않다.

서현주는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

엄진경도 가슴을 두드리며 탄식했다.

“현주 너 대체 무슨 배짱으로 채린 씨를 때린 거야? 당장 사과 못 할까!”

연지훈이 최후통첩을 날렸다.

“사과해, 서현주.”

그의 눈동자가 한없이 어둡고 싸늘했다.

“사과 안 하면 우리 집으로 돌아올 필요도 없어.”

장내가 술렁거렸다.

이 말인즉슨 서현주를 연씨 가문에서 내쫓겠다는 건데!

한편 서현주는 모두의 말을 무시한 채 묵묵히 손에 쥔 옥고리만 쳐다봤다. 다 부서진 그 옥고리를...

“당신들은 당연히 이해 못 하겠죠. 다들 돈 많은 사람이라 이보다 좋은 옥고리는 얼마든지 살 수 있겠죠! 하지만 이건 달라요. 이건 우리 아빠가 1년 동안 돈을 모아서 산 거예요. 아빠가 죽기 전에 나한테 준 선물이라고요. 나한텐 남은 건 이것뿐이에요...”

엄진경의 분노에 찬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그녀는 문득 어쩔 바를 몰랐다.

“현주야,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

연지훈의 표정과 다른 사람들 표정은 모두 똑같았다.

서현주는 거들떠보고 싶지도 않았고 신경조차 안 썼다.

그녀는 수중의 옥고리를 꽉 잡고 교장을 올려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난 사과 안 해요. 잘못한 거 없으니까! 교실에 CCTV가 있는 거로 아는데 그거 돌려보면 다들 진실을 알게 될 거예요.”

교장도 약간 망설였다.

연채린은 눈동자가 파르르 떨리더니 재빨리 유이영의 품에 안겨 울먹이는 조로 말했다.

“어떻게 이래요? 난 현주한테 맞아서 이 지경이 됐는데, 고작 사과 한번 받기가 이렇게 어려운 건가요? 이영 언니, 나 너무 아파요. 온몸이 쑤셔요.”

유이영은 그녀의 어깨를 다독이며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연지훈이 하려던 말을 머뭇거릴 때, 유이영이 부드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지훈 씨.”

연채린의 속상한 표정을 본 교장은 정색하며 쏘아붙였다.

“CCTV를 왜 조사해? 채린이 몸에 난 상처만 봐도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 수 있잖아. 대체 언제까지 변명할 거니?”

구경에 나선 학생들도 한마디씩 끼어들었다.

“다들 봤잖아. 채린이는 그냥 현주랑 좋게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인데 현주가 미친 듯이 공격했어. 누가 와도 말릴 수 없을 정도였다고.”

“그래. 서현주 원래 이렇게 비열한 애였잖아. 어디서 아닌 척은!”

유이영은 곤란하다는 듯 입술을 꼭 다물고 연채린의 어깨를 두드렸다.

“현주야, 우린 그냥 네가 사과해주면 돼.”

엄진경은 이리저리 둘러보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때 연지훈의 얼굴이 더욱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 그녀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그녀는 즉시 서현주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현주야, 빨리 사과해. 어서! 이러다 정말로 화나게 해서 쫓겨나야 만족하겠어? 고작 옥고리잖아. 엄마가 나중에 사줄게. 제발 좀 사과하라고!”

서현주는 깊은숨을 들이쉬고 엄마의 손을 뿌리치더니 돌아서서 연지훈을 빤히 쳐다봤다.

다시 돌아온 인생, 그녀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더러운 누명을 뒤집어씌우는 걸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CCTV 한번 확인하자는 게 그렇게 어려워요? 난 그저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싶을 뿐인데 연채린은 과연 무슨 의도로 CCTV 확인하는 걸 막고 있죠? 왜 못 보게 해요? 대체 뭐가 찔려서?”

연지훈의 눈빛은 날카롭고 차가웠다. 서늘한 눈가에 무거운 압력이 담겨 있었다.

한편 서현주는 계속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지훈 씨, 난 그저 CCTV를 보고 싶을 뿐이에요. CCTV를 보고 나서도 만약 다들 여전히 내 잘못이라고 확신한다면 그땐 나도 할 말 없어요.”

그녀가 야유 섞인 미소를 날렸다.

“하지만 CCTV도 확인 안 하고 무작정 내 입만 막으려 한다면...”

말 속에 담긴 조롱이 너무 선명했다. 연지훈은 미간을 찌푸렸다.

전생에도 이런 식이었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연지훈은 그녀가 잘못했다고 단정하고 사랑하는 유이영만 일방적으로 편들어줬다.

또한 서현주를 별장 창고에 가둬 넣고 한 달 동안 하루에 한 끼만 먹였다.

별장의 가정부들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비겁한 인간들이라 때로는 상한 음식까지 가져다주었다. 그런 날엔 서현주는 꼬박 하루를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했다.

창고의 창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햇빛을 볼 수가 없었다. 서현주는 열이 심하게 올랐고 낮과 밤을 구분하지 못한 채 머리가 어지러워 때론 기절하고 때론 정신을 차리기를 반복했다.

울면서 밖의 사람들에게 애원했지만 연지훈의 수행비서에게서 돌아오는 것은 차가운 대답뿐이었다.

“계속 소란 피우면 더 오래 가둬둘 겁니다.”

한 달 후, 창고에서 나왔을 때 그녀는 뼈만 남아 곧바로 병원에 실려 갔다.

의사의 적시 치료가 없었더라면 그녀는 아마 고열로 잘못됐을지도 모른다.

다시 사는 인생, 서현주는 두 번 다시 그런 비극을 용납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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ความคิดเห็น (7)
goodnovel comment avatar
설경선
갑자기 서재에서 사라지더니. 여태 본 페이지도 저장이 안되어있어 아 읽기 싫어졌어 ㅉㅈㅇ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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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여기서 어케 나가요 이 앱 처음 봤는데 이 소설에서 나가는 법을 모르겟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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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parks57
진짜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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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종자가 그녀의 손목을 붙잡으며 놀람과 분노가 뒤섞인 표정을 지었다.“너 혼자 죽으러 가게?!”서현주의 얼굴도 굳어졌다.“나도 알아. 네가 신경 쓸 필요 없어.”그 태도가 너무 완강해서 키가 180은 넘는 추종자조차도 순간 앞에 선 가녀린 여학생에게 기세가 꺾여 멍하니 바라봤다.서현주는 그 한마디를 남기고 몸을 돌려 떠났다.전생에 그녀는 연씨 가문 방계 자제들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근처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아는 게 거의 없었다.다만 어렴풋이 기억하는 건, 그곳의 창립자가 연지훈과 인연이 있었고 그래서 늘 거들먹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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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행비서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네, 알겠습니다.”말을 마치고는 습관처럼 잠시 기다렸다. 보통은 윗사람이 먼저 전화를 끊기 때문이다.하지만 거의 반 분이 지나도 상대 쪽에서는 끊을 기미가 없었다.그는 어쩔 수 없이 말을 꺼냈다.“연 대표님, 혹시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잠시 침묵 끝에 연지훈의 낮고 묵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됐어, 지금 가서 직접 볼게.”수행비서는 순간 멍해졌다. 시계를 흘끗 보더니 급히 말했다.“지금이요? 벌써 자정이 다 되어 가는 데다, 댁에서 여기까지는 차로 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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