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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5화

Author: 애월섬
정서아가 턱을 치켜들고 남자친구에게 메뉴판을 건넸다.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주문하라는 뜻이었다.

남자친구가 미소를 머금은 채 메뉴판을 밀어내고 정서아의 손을 잡았다.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눈빛이었지만 잇속을 차리려는 탐욕은 완전히 숨기지 못했다.

정서아의 표정과 태도만 보아도 이 관계에서 권력을 잡고 있는 쪽이 정서아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서현주가 직원을 불렀다.

그녀의 테이블을 담당한 직원은 눈썹 끝이 살짝 올라간 청순한 인상의 젊은 여직원이었다.

서현주가 가까이 오라며 손짓하자 여직원이 영문을 모른 채 고개를 숙였다. 그녀가 직원의 귓가에 대고 낮게 속삭였다.

얘기를 다 듣고 난 여직원이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손님, 그건 좀 곤란합니다. 전 일개 직원일 뿐인데 혹시 들키기라도 하면...”

서현주가 가방을 열더니 안에 꽉 차 있는 현금다발을 보여주었다.

“내 부탁을 들어주면 이거 다 줄게요.”

여직원의 눈동자에 순간 탐욕의 빛이 번쩍였다. 그러고는 영업용 미소를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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