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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作者: 애월섬
‘남자아이?’

심장이 철렁 내려앉은 서현주는 뒤돌아 안요한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다시 소란스러운 사람 무리를 쳐다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 남자아이가 어떤 옷을 입었는데요?”

경호원은 여자아이를 돌보느라 대충 얼버무렸다.

“잘 못 봤어요.”

서현주는 잠시 침묵하다가 여자아이 머리에 붙어있는 나뭇잎을 떼어주었다.

아수라장이 된 이곳에서 서현주는 잘 보이지도, 잘 들리지도 않았다.

여자아이는 뒤돌아 그녀를 쳐다보면서 입을 삐죽 내밀었다.

“아직 판다도 못 봤는데 짜증 나 죽겠어요. 언니는 봤어요?”

서현주가 고개를 흔들자 여자아이는 계속해서 입을 삐죽 내밀면서 말했다.

“그래요. 조금만 더 기다려보죠, 뭐.”

여자아이는 서현주의 소매를 잡고 흔들었다.

“저랑 같이 기다려주면 안 돼요?”

서현주는 입술을 깨문 채 고개를 끄덕이려던 찰나, 갑자기 또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밀지 마세요. 아이가 이러다 떨어질 수도 있어요.”

“떨어졌어요. 아이가 떨어졌어요. 빨리 사람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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