แชร์

제1008화

ผู้เขียน: 고능비
“부잣집 사람들은 각자의 이익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어. 그저 외부인들만 모를 뿐이지. 하지만 예정아, 당신은 걱정 안 해도 돼. 우리 전씨 일가는 그런 암투가 없으니까. 우리 가족들은 돈을 준다 해도 내가 앉아 있는 이 자리는 빼앗으려 하지 않을걸.”

하예정은 전태윤의 말을 믿는다.

그녀는 시댁 식구들과 몇 번 접촉했는데, 어른이든 동년배든 다 좋은 사람이었다. 유일하게 그녀에 대해 편견이 있고 그녀를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사람은 그녀의 시어머니인데, 시어머니는 그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녀와 전태윤의 사이가 틀어졌을 때도, 시어머니는 그저 할머니를 모시고 와서 사과하셨을 뿐, 기회를 틈타 전태윤과 이혼시키려 하지 않았다.

시어머니에게는 며느리 출신도 중요하지만, 아들의 생각과 행복이 더 중요했다.

“여씨 사모님은 그때 나를 아주 사납게 노려봤는데, 집에 돌아가서 남편에게 내 험담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태윤 씨, 여씨 가문은 어떤 가문인가요? 내가 쓸데없는 일에 참견해서 그 집 모녀의 미움을 산 게 당신한테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걱정되네요.”

전태윤은 마사지를 다 한 후, 그녀의 곁에 앉아, 그녀의 어깨를 감싸며 꼭 끌어안은 후 오만하게 말했다.

“내가 자기 자랑을 하는 게 아니라, 관성에서 우리 전씨 가문과 겨룰 수 있는 가문은 당신 이모의 집안 말고는 없을 거야. 정말 끝장 볼 때까지 겨룬다면 당신 이모네 집안은 우리 전씨 가문의 적수가 아니야. 우리 전씨 가문은 식구가 많고 한마음인 데다 사돈도 많아. 그러니 우리 가문과 적이 되는 것은 동시에 몇 개의 재벌 가문과 적이 되는 것과 같아.”

전태윤은 웃으며 말을 이었다.

“여씨?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그리고 그 집 비즈니스도 주로 관성이 아닌 다른 도시에 있어. 나도 그들을 얕잡아 보지 않고 그 집 내막을 파헤쳐 봤는데, 아마도 가산이 한 2천억 정도 될걸. 여씨네는 줄곧 조용하게 지내 숨어 있는 재벌가에 속해. 남편이 죽은 지 백일 만에 시숙과 재
อ่านหนังสือเล่มนี้ต่อได้ฟรี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ดาวน์โหลดแอป
บทที่ถูกล็อก

บทที่เกี่ยวข้อง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009화

    “방에 가서 이 옷부터 갈아입어.”전태윤은 말하며 그녀를 안아서 들려 했는데 그녀에게 저지당했다.“내가 못 걷는 것도 아니고...”하예정은 일어서며 말했다. 전태윤이 마사지해 준 후, 그녀의 두 다리는 많이 거뿐해졌다.“당신은 나에게 도와줄 기회도 주지 않아. 나도 팔 힘을 키우고 싶단 말이야. 당신을 안고 걸으면 딱 맞춤할 텐데.”하예정은 그의 얼굴을 살짝 꼬집었다.“당신은 매일 헬스하면서 꼭 나를 안고 단련해야겠어요? 어서 가요, 이젠 자야죠.”“그럼 난 가서 당신한테 목욕물 준비해 줄게.”전태윤은 그녀 먼저 방으로 들어가 욕조에 따뜻한 물을 가득 채워 넣고, 또 잠옷을 가져다 놓았다. 그는 그녀가 뜨거운 물에 목욕한 후, 편안하게 잠들기를 바랐다.샤워하고 나온 후 하예정은 침대에 올라가 전태윤의 옆에 누웠는데, 무슨 생각이 났는지 그녀는 다시 고개를 들고 전태윤의 얼굴에 두 번 뽀뽀했다.“여보, 잘 자요.”전태윤도 그녀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당신도 잘 자, 좋은 꿈 꿔.”“난 악몽을 거의 꾸지 않아요.”하예정은 습관적으로 그의 품속으로 파고들어 갔고, 전태윤은 흡족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안고 잠들었다.다음날, 부부는 각자 출근했다.멀리 서원 리조트에서.장소민은 일어난 후 같이 여러 번 고스톱을 쳤던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장소민 씨.”상대방은 전화 너머로 장소민에게 말했다.“댁의 그 며느님은 너무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남의 집안일에도 참견하는데 그러면 미움을 사기 쉬워요.”장소민은 어리둥절해서 물었다.“우리 애가 무슨 일에 참견했는데요? 누구 집안일에...? 혹시 당신 집에 실례되는 일이라도...?”“며느님이 어젯밤에 동씨 가문의 연회에 참석하러 갔는데, 혹시 몰라요? 성씨 사모님을따라갔던데... 자기 시어머니를 놔두고 성씨 사모님을 따라가는 게 어딨어요. 혹시 둘 사이가 나쁜 거 아니에요? 그리고 저 같으면 그런 레벨의 연회에 보내지 않겠어요. 비록 며느님이 시골 출신이라지만 이미 댁의 도련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010화

    “자기 자식을 끔찍이도 아끼는 여 대표의 성격으로 댁의 며느님이 자기의 소중한 딸더러 사람들 앞에서 망신당하게 했는데 가만있자 하겠어요? 아마도 여씨네 부부는 지금 댁의 며느님을 원망하고 있을 거예요. 쯧쯧, 이건 당신네 전씨 가문에게 번거로움을 가져다주는 거랑 마찬가지잖아요. 전씨 사모님, 며느님 좀 잘 가르쳐야겠네요. 지금 전씨 가문의 체면을 대표하고 있는데. 그리고 며느님이 출신도 별로 좋지 않고, 부모님도 모두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아무런 가르침도 받지 않고 성질이 야만적이라고 들었어요. 만약 사모님이 가르치지 않는다면, 어떻게 전씨 가문의 며느리가 될 수 있겠어요?”상대방이 일련의 말을 했는데, 모두 다 하예정에 대한 헐뜯음이었다.장소민은 듣자마자 안색이 어두워졌다.전현림은 아내의 얼굴빛이 급변하자 관심 조로 물었다.“누구의 전화인데? 뭐라 하는데 이러는 거야?”장소민은 남편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계속하여 전화를 했다.“온씨 사모님, 이 일은 당신과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은데요? 우리 집 며늘애가 남의 집 일에 참견한다더니, 지금 온씨 사모님도 남의 집 일에 참견하고 있는 게 아닌가요? 내 며늘애가 어때서요? 우리 며늘애는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는 게 아니라 착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준 거예요. 여씨네 큰아가씨의 생명을 구해줬다니, 난 우리 며늘애의 정의로운 행동이 자랑스럽네요.”“...”“우리 집 며늘애가 누구랑 사귀던지 나는 간섭하지 않아요. 그건 며늘애의 자유이니까요. 나는 우리 며늘애의 인품을 믿어요. 우리 며늘애가 기꺼이 왕래하려 하는 대상은 분명 인품이 좋은 사람일 거예요. 그리고 내가 우리 집 며늘애를 어떻게 다스리던 그건 당신들이 신경 쓸 일이 아니에요. 며늘애가 무슨 일을 하든 우리 가족은 무조건 지지할 거니까요. 여 대표의 성격이 어쩌고저쩌고하는데, 우리 전씨 가문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거예요. 여 대표가 어젯밤 일로 감히 우리 집 며늘애를 괴롭히기만 해봐요!”“아니 그게....”“우리 전씨 일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011화

    “작은딸이 자기 친언니에게 약을 탔다고?”전현림은 듣는 것만으로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네, 그러니 우리 예정이는 그 집 큰딸의 목숨을 구한 것과 마찬가지죠. 분명 좋은 일을 한 건데, 말 함부로 놀리는 사람들이 예정이가 쓸데없는 일에 참견한다잖아요. 그리고 또 이 때문에 여씨 사모님과 작은딸의 미움을 샀다며, 여 대표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 하는데, 나라고 뭐 가만있을 것 같아요? 예정이가 내 며느리인데, 뭐가 두려울 게 있어요? 그냥 바르다고 생각하는 일을 한 거라면 온 관성 사람의 미움을 산다 해도 내가 책임지고 지켜줄 거예요! 화가 나 죽겠어요. 내 앞에서 이간질하려 하는데, 내가 우리 집 분위기를 망치기라도 하길 바라는 건지.”전현림은 웃으며 위로했다.“우리 마누라는 똑똑해서 절대 속지 않을 거야.”“내가 이렇게 화나 있는데, 당신은 아직도 웃어요? 예정이는 당신 며느리기도 해요. 앞으로 밖에서 누가 우리 예정이더러 시골 처녀라고 하거나 철이 없이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기 좋아한다고 하면 절대 가만있지 말고 되받아쳐요!”장소민은 이만저만 화가 난 게 아니다.비록 그녀도 하예정의 출신이 좀 낮아 장남과의 차이가 너무 크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에 대해 뭐라 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수 없었다.게다가, 자신도 시어머로서 매번 하예정에게 상냥한 표정을 지으며, 눈치를 주거나 비난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더욱이 뭐라 할 자격이 없다.전현림은 급히 응대했다.“알았어, 알았어, 안 웃을게. 난 그저 당신이 예정이를 그렇게 감싸는 걸 보고 뿌듯해서. 그리고 예정이는 우리가 보호할 필요가 없어, 태윤이 혼자만으로도 충분히 잘 보호할 수 있을 거야. 아마 관성에서 제멋대로 행동해도 누가 찍소리 못할걸. 그럼 1년도 안 돼서 예정이한테 새 별명이 생길 거야. ‘관성여왕’이라고.”장소민은 남편을 흘겨보며 말했다.“이게 무슨 별명이에요? 그나저나 예정이가 게를 아주 좋아하던데... 다음에 태윤이가 집으로 데려오면 조씨 아저씨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012화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도 추위가 가시지 않았다.밤새 얼음물에 몸을 담근 여운별은 늦은 밤 고열이 나기 시작했다. 여씨 사모님은 서둘러 가정의를 불러 약을 처방하여 딸에게 먹인 후 줄곧 딸의 곁을 지켰다.열이 완전히 내리고 나서야 그녀는 안심하고 방에서 나올 수 있었다.“운초는요? 어젯밤에 돌아오지 않았나요?”큰딸에 관해 물을 때, 여씨 사모님은 방금까지만 하여도 자상하던 얼굴이 갑자기 귀찮은 표정으로 바뀌었다.“장님 주제에 무슨 운이 그렇게 좋은지, 갑자기 성씨 아가씨와 그 시골 여동생이 돕기 시작하는 거예요. 아비도 어미도 없는 촌놈일 뿐인데 재벌가에 기어올랐다고 몸값이 오른 줄 아나 봐요. 그 시골 처녀가 참견하지 않았더라도 우리 운별이는 무사했을 거예요. 시골뜨기가 손이 얼마나 빠른지... 무예라도 익힌 솜씨였어요.”부부는 계단을 내려가면서 어젯밤 일을 이야기했다.여씨 사모님은 자기 딸을 병들게 하고, 그 많은 사람 앞에서 망신당하게 한 하예정이 극도로 미웠다.“운초는 매일 8시 전에 가게 문 열러 떠나니 이 시간에는 이미 외출한 지 오래야.”여 대표가 담담하게 말했다.“이번에는 운별이도 좀 지나쳤어. 운초는 어쨌든 친언니인데 항상 괴롭히려 들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 운별이도 이미 스무 살이고 몇 년 후면 시집갈 텐데, 이러면 누가 결혼하려 하겠어?”“우리 운별이가 얼마나 우수하다고요. 우리 집이 돈 없는 집안도 아니고, 시집가고 싶다고만 하면 반드시 가장 훌륭하고 완벽한 남자를 데릴사위로 들일 거예요. 나는 운별이가 다른 집으로 시집가는 것이 아까워요. 아무래도 친정이 시댁보단 훨씬 낫죠. 당신도 좀 운초를 대신해서 말하지 말아요. 그년은 그저 재수 없는 사고뭉치예요. 그년만 아니었어도 운별이의 명성이 나빠지지 않았을 거예요. 내가 말했잖아요, 애초에 확 죽여버렸어야 한다고.”“여보!”여 대표가 차가운 표정으로 부르자 여씨 사모님은 입을 다물고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오랜 침묵 끝에 그녀는 다시 입을 뗐다.“그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013화

    여씨 사모님은 썩 내키지 않았지만, 여 대표의 요구대로 후한 선물을 준비하였다.여 대표가 떠난 후 여씨 사모님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전씨 도련님이 시골뜨기인 자기 와이프를 평생 사랑할 수 있을까? 지금은 단지 신선감에 좋아하겠지만 조금 지나 신선함이 사라지면, 그 큰 사모님 자리를 계속 지킬 수가 있을까?’30분 후, 조 비서가 전태윤에게 내선전화를 걸어와 여 대표가 만나러 왔다고 전했다.묻지 않아도 전태윤은 여 대표가 찾아온 목적이 짐작됐다.그가 여 대표를 찾아가 따지기도 전에, 여 대표가 제 발로 찾아온 것이다.“들어오라고 해.”전태윤이 싸늘하게 대답했다.조 비서는 내선 전화를 끊은 후 프런트에게 다시 통지했다.사무실 빌딩 1층의 귀빈실에서 다소 불안한 마음으로 조용히 기다리고 있던 여 대표는 발소리를 듣고는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태연한 척하며 들어오는 프런트를 바라보았다.“여 대표님, 우리 대표님께서 위층으로 올라오라고 하십니다.”여 대표는 급히 일어나 프런트에게 감사하다고 하고는, 직접 선물을 들고 프런트 뒤를 따라갔다.경호원을 따라오지 못하게 한 건 전태윤에게 그의 성의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대표실에 있던 전태윤은 조 비서와 전화를 끊은 후, 전이진에게 내선전화를 걸어 대표실로 올라오라고 했다.업무상의 일이라고 생각한 전이진은 서둘러 하던 일을 멈추고 꼭대기 층으로 올라갔다. 여 대표보다 한발 먼저 대표 사무실에 도착한 전이진이 사무실 문을 닫으면서 물었다.“형, 무슨 일인데?”“앉아.”전태윤이 동생에게 앉으라고 손짓했다.전이진이 자리에 앉아 형님의 말을 기다렸지만, 전태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형, 무슨 일인데? 형이 말하지 않으면 내가 무슨 일인지 모르잖아, 괜히 마음이 뒤숭숭하게.”자신의 최근 업무 내용을 돌이켜 본 전이진은 아무런 오차도 없이 일을 확실하게 마무리 지었다고 확신하자, 마음이 좀 놓였다.“아무 일 아니야, 넌 그저 앉아있기만 하면 돼.”“...”“똑똑!”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014화

    여 대표는 전태윤이 성격이 차갑고 까다로워서 친해지기 어렵다는 말을 오래전부터 들었었다.전태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을지는 감히 단정할 수 없지만, 그의 성격이 냉담한 것은 사실이다. 그는 여러 해 동안 비즈니스계에 몸담아왔고, 여씨 그룹을 인수한 후, 십여 년의 노력 끝에 작은 기업을 자산 2천 억이 넘는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비록 그들 여씨 가문의 사업은 모두 외지에 있지만, 여 대표는 여전히 관성에서도 알아주는 인맥이 있는 사람이다.“전 대표님, 작은딸과 와이프 대신 사과하러 왔습니다.”여 대표가 미소를 지으며 해석했다.전태윤이 차갑게 말했다.“나는 여 여사와 아가씨를 본 적이 없습니다.”“전 대표님, 제 와이프와 작은딸이 사모님과 작은 오해가 있은 것 같은데, 제가 이미 그들을 호되게 꾸중했습니다. 작은딸이 열이 나서 제 아내가 돌보느라 직접 사과하러 오지 못하고 제가 그들을 대신해서 사모님께 사과하러 왔습니다.”여 대표가 온 얼굴에 웃음을 띠며 말했다.“대표님의 동의 없이 감히 사모님을 뵐 수 없어서 사모님께 사과드려도 되는지 먼저 대표님께 허락받으러 왔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전태윤이 하예정에 대한 보호는 매우 엄격한바, 지금까지 어떤 언론 기자도 감히 하예정을 공개적으로 방해하지 못했다. 몰래 사진을 찍더라도 전태윤의 동의 없이 아무도 감히 인터넷에 올리지 못했다.전이진은 좀 어리둥절해 났다. 여 대표가 형수님한테 미움을 샀는데, 형님이 왜 그를 불렀을까?“직접 사과하실 필요는 없고, 돌아가서 사모님과 딸을 잘 단속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 와이프가 여운초 아가씨를 좋아해서 친구로 사귀고 싶답니다.”오지랖이 넓은 하예정이 할머니가 전이진의 짝으로 점찍은 여운초를 감싸려고 이 일에 참견한 것이다.하지만 아직 위엄이 결핍한 하예정의 말을 여씨 모녀는 귓등으로 흘려버리고 돌아가서 여운초를 찾아 결판을 낼지도 모른다.그러나 전태윤의 말은 여 대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알아듣게 말하였으니 여운초의 처지도 아마 좀 나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015화

    전태윤은 대답하지 않고 냉랭하게 여 대표를 바라보았다.전태윤의 차가운 눈길에 여 대표는 가시방석에 앉은 것처럼 안절부절못했다.“여 대표님께선 사과하러 오신 거 맞습니까?”형님이 몇 마디 더해주길 바라는 건 불가능한 일이란 걸 알고 있는 전이진이 사무실의 짧은 침묵을 깨뜨렸다.여 대표가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저의 형수님께선 대범하셔서 보통 크게 따지지 않지만, 우정을 아주 소중히 여기십니다.”여 대표가 얼굴에 웃음을 바르며 말했다.“큰 사모님께선 정이 많으시고 의리를 중히 여기시는 분이라고 들었습니다.”“여 대표님께서 들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다른 일은 없으니 돌아가십시오.”‘더 이상 여기서 연기하지 말고 돌아가지, 그들 전씨 가문은 여씨 가문과 거래도 없는데.’여 대표는 진작부터 떠나고 싶었지만 떠날 수 없었다. 전태윤의 노려보는 눈빛이 얼마나 무서운지 누가 알 수 있으랴.그는 전태윤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 전태윤의 아버지뻘이 되는, 큰 풍파를 겪어본 사람이다. 하지만 전태윤을 마주하면 마치 자신은 잘못을 저지른 초등학생이고, 전태윤은 엄숙한 담임 선생님이라고 착각할 정도이다.전이진이 축객 명령을 내리자, 여 대표는 서둘러 작별을 고했다.형제는 모두 일어나서 배웅하지 않았다. 전이진이 조 비서에게 여 대표를 배웅하라고 통보했을 뿐이다.여 대표가 떠난 후, 전이진이 형에게 물었다.“형수님께선 어떻게 여운초를 만나셨고, 또 무슨 일로 그녀 때문에 여씨 사모님과 사이가 나빠진 거야? ”“어젯밤 일이다.”전태윤은 자초지종을 전이진에게 설명했다.“여운초의 사진을 본 적이 있는 너의 형수는 그녀가 너의 미래 와이프라는 것을 알고 이 일에 참견한 거야. 하지만 네 형수 성격으로 여운초가 누군지 몰랐어도 여씨 작은딸이 약을 타는 것을 보면 말렸을 거야.”그런 일을 보고 가만있을 하예정이 아니다.전이진의 얼굴빛이 어두워졌다.“형, 난 아직 여운초를 본 적도 없어. 그녀는 내 와이프가 아니야!”전태윤은 그를 바라보기만 할 뿐 말이 없었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016화

    금방 해가 뜬 것 같았는데 벌써 서산으로 졌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낮과 밤이 바뀌었다.토요일, 하예정이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나니 전태윤이 일어났다.“내가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준비할 때까지 기다릴 거지.”전태윤은 그녀의 뒤로 가서 그녀를 껴안았다. 깨어났을 때 그녀를 볼 수 있는 이런 날들이 좋았다.비록 소소한 일상이지만, 그는 매우 행복하다고 생각했다.싸움과 냉전, 오해를 겪은 후 전태윤은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있다.“난 저절로 깰 때까지 실컷 잤어요. 일부러 당신을 깨워서 아침 식사를 준비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 둘 중 누가 만들든 마찬가지예요.”하예정이 그의 품에서 몸을 돌려 그를 올려다보았다. 다정하게 그를 바라보는 하예정의 입가에는 웃음이 어려있었다.“여보, 좋은 아침이에요.”“좋은 아침.”전태윤은 그녀에게 이마를 맞대고 부드럽게 대답하고는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이때, 초인종이 울렸다.하예정이 얼른 그를 밀쳤다.“언니가 왔나 봐요.”만약 이모와 심효진이라면, 그녀에게 전화했을 것이다.“내가 가서 문을 열게.”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은 아니나다를까 하예진 모자였다.“처형.”전태윤은 온화한 목소리로 하예진을 부른 후 주우빈을 끌어안았다. 준수한 얼굴에 웃음이 어려 있었다.“우빈아, 이모부 보고 싶었어?”“네. 보고 싶었어요.”주우빈이 대답하면서 전태윤의 어깨에 엎드렸다.“우빈아, 어디 아픈 거니? ”평소와 다르게 열정이 없는 주우빈이 아픈 거로 생각한 전태윤이 급히 주우빈의 이마를 짚어보았으나 체온은 정상이었다.하예진이 방으로 들어가며 말했다.“내가 자는 우빈이를 깨워 데려와서 그런 거예요.”전태윤은 그제야 마음을 놓았다.“좀 있다가 이모부의 차에서 좀 더 자.”시내에서 하씨네 마을까지는 몇십 킬로미터이다.“언니, 아침 식사가 준비됐어.”하예정이 주방에서 나와 남편 품에서 잠이 덜 깬 우빈이를 받아안았다.“언니, 차를 사든지 해, 그러면 우빈이도 차에서

บทล่าสุ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19화

    “할머니, 제가 뭐가 똑똑해요, 전 진짜 멍청해요. 할머니야말로 대단하신 분이죠.”전이혁은 할머니께 아부하는 멘트를 던졌다.하지만 그것이 단순히 아부라고 할 수 없는 게, 할머니는 정말 대단한 인물이었다. 남들이 보기엔 전씨 가문 자손들은 이미 충분히 뛰어난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할머니의 손바닥 안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할머니는 마치 삼장법사였고 자손들은 손오공 같은 존재로 손오공이 아무리 강해도 삼장법사 앞에선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할머니, 저 진짜 꼼수 같은 거 부리지 않아요.”“그건 네 사정이고. 어떻게 하든 네 마음대로 해. 할머니는 이미 너에게 신붓감을 골라줬고, 대시하든 포기하든 그것 역시 너에게 달린 일이야. 1년이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줬다고 생각한다.”“하지만 한 가지 경고할게. 지금까지 우리 전씨 가문에는 일편단심인 남자만 있었을 뿐 양다리를 걸치는 남자는 없었어. 네가 전씨 가문의 가풍을 망가뜨리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전이혁은 최대한 얼굴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알겠어요, 할머니. 저 이제 운전해야 해요. 도착해서 또 이야기 나눠요.”“그래, 운전 조심하고.”할머니는 전이혁에게 안전을 당부하고 전화를 끊었다.전화를 끊은 뒤, 할머니는 곧장 양씨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었다.“양 집사, 내 생선은?”할머니는 자신이 잡은 생선을 혹시 다른 사람이 먹을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양씨 아저씨는 웃으며 대답했다.“어르신께서 구운 생선은 냄새가 정말 좋아요. 아무도 어르신의 생선을 뺏어 먹으려 하지 않으니 안심하세요.”그들 몇몇 자식들 따라 직원 숙소에서 지내는 할머니들은 전씨 할머니가 좋은 분인 걸 알고 함께 수다도 떨고 낚시도 하지만 전씨 가문의 중심인 전씨 할머니의 권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그들은 전씨 할머니의 물건을 건드리는 일은 없었다. 혹시나 건드렸다가 이곳에서 일하는 자식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었으니까.서원 리조트의 모든 직원은 훌륭한 대우와 복지를 받고 있었다. 산기슭에 지어진 숙소는 혼자인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18화

    두 사람은 함께 아침을 먹은 후, 방을 나섰다.그러자 집사는 전태윤이 다음에 올 때 묵을 수 있도록 스위트룸을 원래 상태로 정리하기 시작했다.도아영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서 다시 잠을 청했다.전이혁은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할머니가 전화를 받자 물었다.“할머니, 지금 어디 계세요?”“리조트에 있어. 무슨 일이야? 할머니 보고 싶어? 그렇다면 와서 할머니랑 같이 밥 한 끼 먹자.”그러더니 할머니는 한 마디 덧붙였다.“지금 생선이 막 익었어. 냄새 진짜 좋다.”전이혁은 의아해하며 물었다.“아침부터 생선 구워 드세요?”“너한테 말한 거 아니야. 친구들이랑 얘기 중이었어. 아침부터 생선 구우면 안 돼? 그리고 지금 아침도 아니잖아. 아홉 시도 넘었네, 해가 중천에 뜨려고 하고 있어.”“오늘 날씨도 풀렸고, 할머니는 친구들이랑 낚시 갔다가 지금은 잡은 생선 구워 먹고 있어. 소풍하는 느낌이라 꽤 괜찮아.”전이혁은 그 모습이 쉽게 그려졌다. 산 아래에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고 물 아래에는 물고기와 새우들이 헤엄치고 있었다.할머니는 가끔 몇몇 직원들의 어머니들과 함께 낚시하곤 했었다. 냇가에는 큰 나무 한 그루 있었는데 그 아래에는 돌로 된 테이블이 몇 개 있어 할머니의 한마디면 집사는 바비큐 그릴을 가져와 그들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할머니가 말하길, 그들은 먹는 것보다는 굽는 과정을 더 즐겼다. 비록 직원이 구워줄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다른 사람이 구워주는 건 맛이 없다며 투덜대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들은 다 먹지 못할 때면 남은 건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었다.서원 리조트의 직원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할머니는 권위를 내세우며 직원들에게 막 대하지 않고 옆집 할머니처럼 따뜻하게 대해준다는 사실을.“할머니, 생선 더 잡아서 구워주세요. 저 지금 갈게요.”전이혁은 결심한 듯 할머니에게 진실을 털어놓으러 갈 생각이었다.“네가 와서 직접 잡아. 손질까지 하면 할머니가 구워줄게.”그러더니 할머니는 전이혁에게 물었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17화

    “여긴 호텔 맞고, 당연히 아영 씨가 묵던 방일 수가 없죠. 어제 아영 씨가 취해서 방에 데려다줬는데 눕자마자 토하더라고요. 침대랑 바닥까지 모두 엉망이 돼서 어쩔 수 없이 다른 방으로 옮겼어요.”전이혁은 다시 자리에 앉더니 도아영에게 말했다.“아영 씨 술 취하면 정말 감당하기 힘들어요. 앞으로 술 좀 줄이는 게 좋을 것 같네요.”도아영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입을 뗐다.“제가 전이혁 씨랑 함께 많이 마신 건 알겠는데 그 뒤로는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요. 그런데 그 술 진짜 맛있었어요. 제가 해주시로 돌아갈 때 한 박스만 챙겨줘요. 기분 안 좋을 때 집에서 한두 잔 마시려고요.”“아영 씨가 그 정도로 술이 부족하진 않을 텐데요?”전이혁은 도아영의 집에 좋은 술이 부족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그는 도아영의 말이 전혀 믿기지 않았다.“맞아요. 술이 부족한 건 아니에요. 하지만 전이혁 씨가 준 술은 부족하죠.”전이혁은 잠시 말문이 막혔다.“그래요. 아영 씨가 돌아갈 때 한 박스 챙겨줄게요. 그리고 관성 특산물도 좀 챙길 테니 같이 가져가요. 어찌 되었든 먼 길 왔는데 헛걸음하게 하면 안 되니까요.”도아영은 웃으며 대답했다.“맞아요. 헛걸음하게 만들면 안 되죠.”그러더니 그녀는 전이혁의 옆으로 다가가 소파에 기대어 앉았다.“전이혁 씨, 여기 꿀 있어요? 머리가 아파서 그러는데 저 꿀물 좀 타 주면 안 돼요?”“아까는 참을 만하다면서요?”전이혁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자리에서 일어났다.“일단 세수 좀 하고요. 그리고 타 줄게요. 아영 씨도 세수해요.”“목욕할 거면 아영 씨 방에 가서 해요. 여긴 우리 형이 자주 묵는 스위트룸인데, 아영 씨니까 형이 허락한 거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형수님이 부탁해도 절대 안 된다고 했을 거예요.”전이혁의 큰형과 형수님은 도아영이 할머니께서 정해준 자신의 신붓감이라는 걸 알고,이미 도아영을 가족이나 다름없이 생각하고 있었다.어젯밤, 전이혁이 그런 말을 했을 때 도아영은 살짝 기분이 상했었다. 하지만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16화

    전이혁은 얼른 도아영을 부축하더니 살짝 귀찮다는 듯이 물었다.“아영 씨, 또 왜 그래요?”“저... 화장실... ”도아영은 눈이 풀린 채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화장실 가고 싶어요?”도아영은 비틀거리며 제대로 걷기도 힘든 상태였고 전이혁의 표정은 점점 굳어지기 시작했다. 도아영을 혼자 화장실에 가게 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남자인 자신이 부축해서 데려가는 것도 난감한 일이었다.도아영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비틀거리며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전이혁은 급히 그녀를 부축하며 다시 한번 물었다.“혼자 괜찮겠어요?”도아영은 묵묵부답이었다. 그녀는 이미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를 정도로 심하게 취해 있었다.도아영의 상태를 보아하니 전이혁은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부축해 화장실로 데려가야 했다. 전이혁은 가면서도 입으로는 끊임없이 투덜거렸다.그는 도아영을 화장실로 들여보내고 도망치듯 밖으로 뛰어나왔다.전이혁은 도아영이 나올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10분이 넘도록 나오지 않았고, 노크를 해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결국, 전이혁은 걱정된 마음에 문을 살짝 열어 안을 들여다봤지만 무슨 일인지 도아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어? 어디 간 거야?’전이혁은 의심스러운 마음에 문을 활짝 열고 들어가 보았다. 그 결과, 도아영은 화장실 문 옆 벽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그러니 문틈 사이로 도아영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었다.“이 여자 진짜!”도아영의 모습을 보자, 전이혁은 앞으로 절대 그녀에게 술을 많이 마시게 하지 않으리라고 결심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전이혁은 앞으로 자신이 도아영과 함께 밥을 먹게 된다면 그녀에게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할 생각이었다. 자신 말고는 도아영이 다른 누구와 함께 얼마나 마시든, 그건 전이혁이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전이혁은 안으로 들어가 도아영을 안고 나온 뒤,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그는 원래 방으로 돌아가 쉴 예정이었지만, 도아영의 상태를 보아하니 도저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결국 그날 저녁,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15화

    한편 호텔에서 도아영을 돌보던 전이혁은 전창빈의 메시지를 확인하더니 단독으로 그에게 음성 메시지로 물었다.[너 그 먼 곳까지 가서 가정 요리사를 하려고?]전창빈은 소파에 앉아 답장을 보냈다.[안 될 건 없지? 선우씨 가문의 가정 요리사 자리는 도전적이잖아. 내가 합격할 수 있을지 시험해 보고 싶었어. 다행히도 형 동생이 모든 경쟁자를 물리쳤지 뭐야. 난관을 하나둘씩 돌파했어.]전이혁이 회답했다.[요리사 하나 뽑는 걸 대통령 선거처럼 하는구먼. 얼마나 있을 계획이야? 설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명절에는 안 오려고?]전창빈이 답장했다.[설날에는 아마 못 갈 것 같아. 여기 주인이 날 해고하면 그때나 갈 수는 있겠는지.]전이혁이 피식 웃었다.[네 실력으로는 해고당할 리가 없잖아. 네가 주인을 해고하는 게 더 말이 되겠다. 이해가 안 가. 왜 그 먼 곳까지 가려고 한 거야? 넌 사업도 있는데... 어디서 요리하든 다 마찬가지일 텐데 굳이 몇천 리나 떨어진 곳까지 갈 필요가 있나? 거기 추울 텐데 너 괜찮겠어?]전창빈이 대답했다.[우리 추위를 못 타본 것도 아니고. 형도 할머니에 의해 눈이 수북이 쌓인 산으로 버려지지 않았어? 내 얘긴 그만하고... 형은 어때? 우리 미래의 형수님께 구애하기 시작했어?]‘난 벌써 움직이고 있는데 형이 아직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내가 나중에 민아 씨와 함께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러 갈 때 형은 대체 어쩌려고?’전창빈은 속으로 생각했다.전씨 할머니의 지팡이가 전창빈의 등짝을 때리지 않는다면 해가 서쪽에 뜨는 거나 다름없을 것이다.[말도 마라. 정말 귀찮아. 큰형수님이 오늘 저녁에 우리한테 밥 사주셨어.]전창빈이 웃으며 회답했다.[하하! 괴로웠겠네.][내 말이. 할머니께서 나에게 정해주신 그 여자분이 큰형수님을 찾아가 하소연했더니 큰형수님이 우리 두 사람에게 밥을 사주신 거 있지.][형이 우리 형수님한테 무슨 짓이라도 했어?][아직 너의 형수님이 아니거든!]전이혁은 전창빈의 호칭을 정정했다. 그는 도아영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14화

    “저는 앞으로 큰아가씨의 평가에 근거해서 요리 방법을 조정해 나갈 거예요. 그렇게 해야만 실력을 키울 수 있을 테니까요. 제가 만드는 모든 요리를 큰아가씨께서 만족해하시면 제가 여기에서 졸업할 수 있겠네요.”강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되면 큰아가씨께서 당신을 놓아주지 않을걸요.”‘평생 선우민아 씨를 위해 요리해 드리는 건 기쁜 일이지.'이 말을 입 밖으로 내뱉고 싶었지만 전창빈은 꾹 참았다. 이런 말은 입 밖에 내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내면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 설령 전창빈이 선우민아에게 애정 공세를 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고 해도 이런 생각을 드러내서는 절대로 안 된다.선우민아가 가업을 운영한다는 건 그녀가 매우 유능한 인물이라는 증거다. 이렇게 강한 강한 여성은 쉽게 넘볼 수 없는 상대이다.전호영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하예정의 도움을 받은 끝에야 지름길을 택할 수 있었고 고현의 마음을 얻었다.강진은 그 말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걸 깨닫고는 서둘러 화제를 돌렸다.“전창빈 씨, 오늘 오후 내내 바쁘셨는데 일찍 쉬세요. 내일 아침 큰아가씨를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해야 합니다. 가장 일찍 아침을 드시는 분은 큰아가씨와 민기 도련님입니다. 민기 도련님은 학교에 가야 해서 일찍 식사하시고 큰아가씨는 매일 민기 도련님을 학교에 데려다주신 후 회사에 가시니까 두 분은 늘 함께 식사하시는 편이에요. 하여 아침 7시쯤이면 큰아가씨와 민기 도련님의 아침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다른 분들의 아침은 9시 이후에 준비하시면 돼요.”전창빈이 말을 건넸다.“그 시간대면 아침과 점심을 함께 드시는 거네요.”“어르신과 사모님은 그렇죠. 점심 무렵에 일어나셨다가 식사 후에는 외출하셔서 저녁에야 돌아오세요. 때로는 안 오시기도 하는데, 그럴 땐 제가 미리 알려드릴게요. 안 오시는 날은 창빈 씨가 쉬는 거나 마찬가지죠. 그냥 자신의 배만 채우시면 돼요.”여기에서는 사실상 선우민아 자매만 아침을 먹는 셈이다.“큰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13화

    동생 선우정아가 어이없어하는 모습을 보며 선우민아는 미소를 지었다.“알았어. 지금은 네가 전창빈 씨를 좋아하지 않는다 치더라도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는 일이니까. 앞으로 매일 여기 와서 식사해. 전창빈 씨와 접촉할 기회도 많아져야 그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거 아니야. 만약 그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면 거리가 멀어도 너희 부모님께서도 어쩔 수 없이 동의하실 거야. 혹은 전창빈 씨에게 우리 지역에서 사업을 하게 하고 여기서 집을 사도록 하든가.”선우정아는 또 벙어리가 되어버렸다.선우민아가 이렇게 말하는 걸 보니 선우정아는 앞으로는 감히 그 집에 밥 먹으러 가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여겼다.선우민아가 자꾸 자신이 전창빈을 좋아한다고 오해하고 있지 않는가.전창빈은 미래의 아내는 지금 미래 처제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전이혁은 강진을 따라 숙소로 돌아갔다. 강진은 웃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전창빈 씨, 이제 우리는 동료가 되었군요. 오래 함께 일했으면 좋겠습니다.”선우씨 가문의 여러 집안이 같은 대저택 안에서 함께 살고 있었지만 집안마다 독립된 공간이 있었다.선우민아의 요리사는 자주 교체되는 편이었기에 강진 역시 1년 정도는 함께 일할 사람을 원했다.요리사와 친해지기도 전에 퇴직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전창빈도 웃으며 말을 이었다.“저도 집사님과 오래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요리들을 더 연구해서 큰아가씨께서 제 요리만 먹고 싶어 하도록 해야겠네요.”“큰아가씨께서 창빈 씨 요리만 고집하게 만들면 정말 대단한 거예요. 요리 대회에 나가면 ‘요리의 신'이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을 만큼요.”선우민아의 입맛을 사로잡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전창빈은 웃으며 말했다.“‘요리의 신' 같은 건 관심 없어요. 저는 단지 제 요리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손님들을 만족시키고 싶을 뿐이죠.”전창빈은 그가 고용한 요리사들에게는 항상 조언을 해주곤 한다. 본인이 잘 배워야 현재 이끌고 있는 요리사들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12화

    선우민아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저런 사업을 가진 사람을 네가 정말 좋아한다면 작은아버지와 숙모도 반대하지 않으실 거야. 다만 전창빈 씨가 관성 사람이라 우리랑 거리가 너무 멀어. 작은아버지와 숙모는 네가 먼 곳으로 시집가는 걸 아쉬워할 수도 있을 거야.”선우정아는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언니! 제가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요? 저는 정말 그런 마음 없단 말이에요. 오히려 저는 그분이 언니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우리 자매 일곱 명 중 언니가 맏이라 당연히 언니가 먼저 시집가야죠. 제가 언니를 앞지를 순 없잖아요.”착각인지 정말 본 건지, 선우정아는 전창빈이 선우민아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특별한 시선이 느껴졌다.그리고 전창빈은 사실 정말로 선우민아를 위해 온 거였다.아니, 정확히는 선우민아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온 것이다. 그녀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다른 손님들도 분명히 만족시킬 수 있을 테니까.선우정아는 생각했다. 선우민아처럼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고.선우민아는 손을 뻗어 동생의 볼을 살짝 꼬집으며 말했다.“우리 나이 차이도 얼마 안 나잖아. 게다가 사촌 자매이기도 하기 때문에 네가 나보다 먼저 시집간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안 되거든. 나는 당분간 시집갈 생각 없어. 만약 고려한다 해도 이 지역의 사람일 거야. 생각해봐, 민기와 민수는 아직 몇 살밖에 안 됐는데 애들이 커서 사업을 이어받을 수 있을 때까지 적어도 20년은 더 기다려야 되잖아. 이 20년 동안 우리 자매는 계속 회사를 떠받쳐야 해. 만약 우리가 먼 곳으로 시집가면, 누가 회사를 이끌겠어? 셋째와 넷째에게 그런 능력이 있는지 지켜봐야 할 거야 아니야.”셋째 동생과 넷째 동생도 이제 성인이 되어 사업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거대한 가업을 떠받칠 능력이 되지 못했다.하여 선우민아는 자연스레 먼 곳으로 시집갈 생각이 없었다. 시집을 간다 해도 A시의 남자에게 시집갈 것이다. 그래야 시집가서도 친정 회사를 계속 관리할 수 있으니까.앞으로 선우민기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11화

    전창빈이 말했다.“행동으로 보여드리죠.”선우정아는 눈썹을 치켜들며 웃었다.“전이혁 씨는 정말 자신만만하신가 봐요.”선우민아는 선우정아를 한 번 흘겨보더니 전창빈에게 물었다.“그럼 언제부터 출근 가능하세요?”“이 자리를 위해 온 만큼 언제든지 가능합니다.”선우민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럼 내일부터 정식으로 출근하세요. 강 집사님께서 이미 숙소를 준비해 뒀을 테고 월급은 내일부터 계산됩니다. 한 달의 수습 기간이 있고 수습 기간 중 급여는 일당으로 지급됩니다. 공짜로 일을 시키진 않을 거예요.“누구든 마찬가지로 하루 일하면 하루 급여를 계산해 주었다.“집사님께서 어제 이미 숙소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급여는 어떻게 계산되든 상관없습니다. 전 도전을 위해 온 거지 월급을 위해 온 게 아니니까요.”전이혁은 돈이 부족한 게 아니었다. 아내만 부족할 뿐...“좋아요. 지금은 숙소로 가서 쉬세요. 우리 집에서의 하루 세끼 준비 시간은 집사님께서 알려주실 거예요. 아침을 제외한 점심과 저녁 식사 준비 시간은 변함없어요.”선우씨 가문의 사람들 아침 식사는 각자 일어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딱히 정해진 시간이 없었다.전창빈이 대답했다.“알겠습니다. 집사님께 여쭤보겠습니다.”그는 다시 모두에게 고개를 끄덕인 뒤 자리를 떠났다.전창빈이 떠나자 선우민아도 일어서서 가족들에게 말했다.“저는 아직 처리할 일이 있어서 나가봐야 할 것 같아요. 민기한테는 주말에 데리고 나가주겠다고 전해주세요.”선우민기는 그녀보다 스무 살이나 어렸기 때문에 남동생을 아들처럼 키웠다.선우민기는 선우민아를 무서워하면서도 잘 따랐다.선우정아도 그녀의 언니를 따라 일어섰다.“저도 일 보러 갈게요.”한경주가 딸에게 당부했다.“접대할 때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마. 몸에 해로워.”“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5년 전의 제가 아닌걸요.”선우민아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회사를 막 이어받았을 때 그녀는 많은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그땐 위엄도, 경험도 없었고 회사에

สำรวจและอ่านนวนิยายดีๆ ได้ฟรี
เข้าถึงนวนิยายดีๆ จำนวนมากได้ฟรีบนแอป GoodNovel ดาวน์โหลดหนังสือที่คุณชอบและอ่านได้ทุกที่ทุกเวลา
อ่านหนังสือฟรีบนแอป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อ่านบนแอป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