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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장

Author: 고능비
하예정은 이 순간 전태윤이 질투를 느끼고 있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서점에 왔다. 서점은 조용했다. 하예정은 공예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심효진은 파키라를 완성한 하예정에게 물었다.

“예정아. 너 요즘 왜 파키라만 만들고 있어? 이거 잘 팔려?”

완성품을 내려놓고 잠시 쉬고 있던 하예정은 심효진의 물음에 미소 지으며 답했다.

“요즘 쇼핑몰 매출이 좋아. 제일 핫한게 바로 이 파키라야. 매출 완전 수직 상승.”

“혹시 너 입장 발표하고 나서 사람들이 너랑 예진 언니 안쓰러워서 사주는 거야?”

하예정은 곰곰이 생각하다가 말했다.

“그건 아닌 거 같아. 어릴 적 사진이랑 번호만 올렸고 다른 정보는 공개된 거 없어. 지금은 그 글도 다 삭제됐잖아.”

글을 올린 사람이 아마도 하씨 집안 사람들한테 불똥이 튈까 봐 두려웠을 것이다.

“뭐 마침 전씨 가문 도련님의 기사 때문에 그 일이 묻히긴 했지. 더 일이 크게 번지기 전에 내가 반격한 거고. 그러니까 그런 가능성은 적어.”

심효진은 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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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239화

    주우빈은 하예정 세 식구와 함께 위층으로 올라갔다. 점심에 양인석과 양윤서가 있는 룸으로 안내했다.“이모, 저는 위층으로 양 회장님네 모시러 잠깐 다녀올게요. 음식은 이미 주문해 뒀으니까 혹시 더 드시고 싶은 메뉴 있으시면 추가해요.”하예정이 대답했다.“네가 주문했으면 됐지. 우리 호텔 음식인데 네가 시킨 거라면 뭐든 다 잘 먹을 수 있어.”자기 호텔 요리인 만큼 하예정 부부는 그 맛과 품질에 대해서는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얼른 모시고 와. 우린 차나 한잔 마시고 있을게.”“네.”주우빈은 몸을 돌려 방을 나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양인석과 양윤서를 데리고 들어왔다.양인석은 연세가 있으신 분이었다. 하예정 세 식구는 그들이 들어서자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건넸다.“양 회장님, 양 대표님.”주우빈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회장님, 여기 세 분은 제가 따로 소개 안 해도 누군지 다 아실 거예요. 제 이모와 이모부, 그리고 아들, 제 사촌 동생 전시우입니다. 지금은 전씨 그룹 후계자로 일하고 있고요.”양인석 회장이 웃으며 말했다.“전 대표님과 하 대표님은 TV에서 뵌 적이 있습니다만 전시우 씨는 처음 뵙네요.”그래도 아버지와 아들이 워낙 닮아서 굳이 묻지 않아도 전씨 가문의 큰 아드님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다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고 나서 모두 자리에 앉았다.그때 호텔 매니저가 직접 룸으로 들어왔다.주우빈이 음식을 내오라고 하자, 매니저는 곧바로 직원에게 지시를 내렸다.양씨 그룹과 노씨 그룹이 이미 계약을 마친 상태였기에 식사 자리에서는 더 이상 비즈니스 이야기가 오가지 않고 오히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식사가 끝난 뒤, 전태윤 부자는 호텔에 남아 양인석과 담소를 나누고 주우빈은 하예정과 함께 양윤서를 모시고 시내 구경에 나섰다.주우빈으로선 호텔에 남아도 상관없었지만 양인석과 양윤서는 어디까지나 자기 손님이라 전부 하예정에게만 떠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하예정이 대신 손님을 상대해 주는 것만도 이미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238화

    동생들은 아직 어려서 그 무거운 짐을 떠안을 실력이 없었다.부모님 연세도 점점 늘고 있는데 장남이자 큰형인 전시우가 당연히 앞장서서 그 무게를 감당해야 했다.그래야 동생들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으니까.다행히도 전시우는 돈 버는 데 재미를 느끼는 타입이라 그룹 전체를 맡는 일을 스트레스로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너무 재미있었다.“젖먹이였을 때가 제일 좋았겠지.”전태윤이 아들에게 한마디 툭 던졌다.“맞아요. 젖 먹을 때가 진짜 좋았어요. 아무 걱정 없이 그냥 먹고 놀고 아빠랑 엄마를 쟁탈전하던 그 시절이요.”전태윤은 또 할 말을 잃었다.이 녀석, 영락없이 자기 아버지 약 올릴 생각뿐이었다.하예정이 웃으며 전태윤에게 재촉했다.“얼른 운전해요. 우빈이가 기다리고 있을 텐데. 시우야, 넌 아빠랑 그만 좀 티격태격해.”전시우가 웃으며 받아쳤다.“아빠가 속 좁게 엄마를 독차지하시니까 그렇죠. 엄마는 저랑 하연이 거예요!”“이 고약한 녀석! 내가 없었으면 너희 둘이 어떻게 세상에 나왔겠냐.”전태윤이 웃으며 아들에게 핀잔 아닌 핀잔을 줬다.그들은 아버지에 대한 불경도, 아들에 대한 무관심도 아니었다.다만 그렇게 묵묵히 지내는 게 이들 부자의 방식이었다.세 식구는 한성 호텔로 향했다. 주우빈은 이미 1층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세 사람이 들어서는 모습을 보자 주우빈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맞이하러 갔다.“이모, 이모부! 시우야.”주우빈이 웃으며 사촌 동생과 손바닥을 마주쳤다.“오랜만이네.”전시우가 웃으며 대꾸했다.“그러게, 진짜 오랜만이네. 형이 워낙 바쁜 사람이니까 우리가 얼굴 한번 보기도 어렵지.”“어쩔 수 없잖아. 너도 바쁘니까 만날 시간이 안 나는 거지.”주우빈은 아주 자연스럽게 사촌 동생의 어깨에 팔을 올렸다.“이번에 형이 한동안 관성에 있을 거니까 시간이 엄청 많아. 언제든 둘이 샤브샤브도 먹고 술도 한잔하자. 임준이도 부르고.”“아, 임준이 걔? 나한테 휴가 냈어.”“휴가? 왜 휴가를 냈대? 아, H시로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237화

    “시우는 아직 결혼에 마음 쓸 여유가 없는데 우리도 굳이 서두를 필요 없어요. 조바심 내지 말고 천천히 기다려봐요.”하예정은 전혀 급하지 않았다.아들딸 모두 무척 빼어난 덕에 전시우는 장가갈 걱정 없고 전하연도 시집갈 걱정이 없었다.아들이 결혼할 마음만 먹으면 줄 서서 시집오겠다는 여자들이 세상에 널렸으니까.“우빈이가 오히려 서둘러야 할 때예요. 주변에 괜찮은 사람 없는지 눈여겨봤다가 소개해 줘요. 언니는 입으로는 재촉 안 하지만 속으로는 나한테 우빈이 일 좀 더 챙겨 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주우빈은 벌써 서른을 넘겼다. 전씨 가문에서만 조바심을 내는 게 아니라 주씨 집안에서도 주우빈이 하루빨리 장가가서 아기를 낳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예전이야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의 주씨 집안 사람들은 주우빈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 주었다. 심지어 새어머니 서현주조차 주우빈에게 보상하려 애쓰며 주우빈이 잘되기만을 진심으로 바랐다.전시우가 말을 이었다.“우빈이 형은 눈이 하늘 높이 달려 있어서요. 관성 시내 그깟 따님들은 성에 안 찰걸요. 지연 누나 같은 커리어 우먼 스타일만 좋아해요. 그런데 지연 누나는 율이 형이 코앞에서 꽁무니를 쫓아다니니까 결국 우빈 형한텐 기회가 없는 거죠.”하예정이 웃으며 말했다.“네 사촌 형은 지연한테 남녀 감정 같은 건 없어. 둘은 그냥 친구 사이, 오누이 같은 정만 있을 뿐이야.”두 사람은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익숙한 사이였다.주우빈은 너무 잘 알아서 오히려 예지연에게 이성 감정은 전혀 없었다.예전에 용정이 주우빈을 떠본 적도 있었다. 주우빈이 예지연을 좋아하면 자기가 좀 도와줄 수도 있다면서, 주우빈 사람됨됨은 믿는다면서 말이다.용정은 선우율을 원래부터 달갑지 않게 여겼다.어릴 적부터 자기 귀한 여동생 곁만 맴돌고 있는 녀석이 곱게 보일 리가 있겠는가.선우율 말고 예지연과 결혼할 배짱 있는 남자가 몇 안 된다는 사실을 용정도 사실 뻔히 알고 있다. 그래도 입만 열면 꼭 그 ‘도둑놈’을 한마디씩 깎아내리곤 했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236화

    전태윤이 말했다.“내 마음속에선 네 엄마가 첫 번째야.”“엄마가 아빠 마음속에 첫 번째인 거 저도 알아요. 저랑 하연이가 엄마랑 그 자리를 빼앗은 적도 없거든요. 그냥 아빠가 너무 심하게, 너무 티 나게만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엄마 방금 오셨잖아요.”전시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하예정에게 자리를 내주었다.“엄마, 아빠 좀 혼내주세요. 맨날 저러세요. 자식 된 우리 마음이 진짜 다 상해요.”전시우가 어머니에게 일러바치며 새삼 억울한 표정까지 하고 있었다.하예정이 허리에 감긴 남편의 손을 살며시 떼어냈다.아들은 이미 이런 광경이 익숙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하예정은 여전히 민망했다.벌써 오래된 부부인 데다 자식들도 훌쩍 컸는데 전태윤은 아직도 이 모양이었다.“시우야, 아빠가 뭐라든 신경 쓰지 마. 원래 그런 사람이잖아, 아까 두 사람 뭐 얘기하고 있었어? 계속해. 방해 안 할 테니까.”하예정은 곧바로 자리에 앉지 않고 따뜻한 물을 한 잔 따라왔다.“여보, 얼른 손에 쥔 일부터 마무리해요. 이따가 한성 호텔에서 같이 저녁 먹기로 했어요. 우빈이가 중요한 거래처 두 분을 모셨는데 한성에 있는 양씨 그룹 회장님이래요.”전시우가 한마디 덧붙였다.“양씨 그룹 대표라는 분, 여자 아니에요? 제 기억에는 여자였던 것 같은데. 우빈 형이 우리한테도 밥 먹으러 오라고 한 거예요? 우리 가족 셋이 가면 거래처 분들이랑 얘기 나누는 데 방해되지 않을까요?”하예정은 자리에 앉으며 말을 이었다.“양씨 그룹이랑 노씨 그룹 협력은 이미 확정돼서 계약까지 끝났대. 양 회장님께서 손녀분과 함께 관성에 이틀 머무실 거라서 우빈이가 한번 대접해 드리고 싶은가 봐. 양 회장님이 우리 서원 리조트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우빈이가 나한테 먼저 물어봤는데 나도 괜찮다고 했어. 그래서 내일은 회사 안 나가고 집에서 귀한 손님 맞이할 생각이야. 여보, 회사 일이 별로 안 바쁘면 당신도 올래? 시우도 그렇고.”전태윤이 말을 받았다.“우빈이가 입을 열었는데 체면 세워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235화

    하예정이 말했다.“너도 일이 많으면서 시우 일까지 덜어 주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 그건 시우가 장남으로서 감당해야 할 몫이야.”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짐은 아들의 책임이었다.아들이 뛰어나지 못하고 전씨 그룹을 맡을 능력이 없었다면 몰라도 능력이 있는 이상 그 무거운 짐을 져야 했다.전태윤은 입으로는 은퇴하겠다고 하지만 사실은 아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려는 마음에 아직도 출근하고 있었다.주우빈이 한숨을 내쉬었다.“어쩔 수 없죠. 우리 각자 짊어질 짐이 있으니까요.”“너 지금 두 분 모시고 밥 먹으러 갈 거지? 내가 네 이모부 회사에 들러볼게. 저녁에 시간 되는지 보고 괜찮으면 우리도 같이 가서 밥 먹을게.”“좋네. 저도 시우한테 시간 되는지 물어볼게요.”“그래.”통화가 마친 하예정이 전씨 그룹으로 향했다.20여 년 동안 회장 부인으로 살아온 하예정에게 전씨 그룹은 집 드나들듯 자유로운 곳이었다.회사에는 오래된 직원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하예정과 전태윤의 사랑을 지켜본 증인이기도 했다.새로 들어온 직원들도 두 사람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이미 잘 알고 있었다.하예정은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위층으로 올라갔다.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전태윤이 벌써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하예정은 전태윤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지만 그가 전씨 그룹에 발을 들이는 순간 이미 누군가 전태윤에게 전했을 터였다.“여보, 오늘 기분이 좋아 보이네.”전태윤이 자연스럽게 하예정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사무실로 들어갔다.“왜 그렇게 생각해요?”하예정이 묻자 전태윤이 웃으며 대답했다.“여보가 기분이 좋을 때만 이렇게 직접 마중 나오잖아.”하예정이 말했다.“그랬나요? 내 생각엔 기분 때문이 아니라 그냥 오고 싶을 때 오는 건데... 근데 오늘 확실히 기분은 좋아요. 일 다 끝냈어요?”“아직, 여보가 조금만 기다려 줘.”전태윤이 사무실 문을 열고 아내를 감싸안은 채로 들어갔다.비서는 이런 광경에 이미 익숙했다.하예정이 사무실에 들어서자 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234화

    “네, 최상층 로얄 스위트룸에 모셨어요. 지금은 우리 회사에 계시고 저녁이 되면 식사라도 대접해야 할 것 같아요.”양씨 할아버지와 손녀는 노씨 그룹에서 오후 내내 시간을 보냈다.해가 저물어 가자 주우빈은 자연스레 저녁 식사를 청했다.이틀 동안 그는 두 분을 정성껏 모시며 함께할 작정이었다.어차피 그가 관성에 더 머물러 달라고 권한 터였으니 접대는 당연한 일이었다.“저녁에는 다른 일정이라도 있어?”“특별한 일정은 없을 것 같아요. 기껏해야 양 회장님네를 보시고 구경 나가거나 밤거리를 둘러보는 정도겠죠.”하예정이 웃으며 말했다.“그럼, 오늘 저녁은 우리 리조트에서 식사하는 게 어때?”“갑자기 급하게 가기에는 좀 빠듯할 것 같아요. 내일 가는 게 좋겠어요. 이모, 저녁에 시간 돼요?”“당연히 시간은 얼마든지 낼 수 있지. 나도 저녁에 함께 식사할까? 구경시켜 드리고 싶다면 내가 가는 게 나을 텐데. 네가 데리고 다니면 너랑 그쪽이랑 누가 더 빨리 걷나 경주하는 꼴이 될라.”주우빈이 웃음을 터뜨렸다.“이모, 저도 접대는 나름 잘하는 편이에요.”“그래도 네가 단둘이 여자애랑 다니는 모습이 찍히면 소문날라.”주우빈이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그러면 시간 되면 와서 좀 도와주세요. 이모부한테는 꼭 미리 말씀드려요. 안 그러면 질투하실 테니까.”“그 영감은 신경 쓰지 마. 맨날 질투만 하고... 수십 년을 그렇게 질투만 해.”주우빈이 참지 못하고 한바탕 크게 웃으며 말했다.“이모, 이모부를 영감이라고 하지 마세요. 아직 한창 젊으시단 말이에요. 제가 이모부랑 같이 걸으면 사람들이 형님 같다고 할 정도인데.”“사람들이 일부러 젊어 보인다고 치켜세우는 거지. 이모부도 이제 예순이 다 되어 가는 사람인데.”하예정도 덩달아 크게 웃었다.“이모도 네 앞에서나 그렇게 말하지, 네 이모부 앞에서는 절대 그런 말 안 해. 그래도 달래 줘야 해. 나이 드니 점점 애가 돼 가는 것 같아.”“그건 이모부가 이모를 정말 사랑하시니까 그런 거죠. 수십 년이 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61화

    ‘여우’는 얼굴을 찌푸리며 전이혁을 노려보았다.전이혁은 두 손을 양쪽으로 펼치고 어깨를 으쓱하며 말을 건넸다.“진짜예요. 지금 당장 내놓으라면 정말 어디 두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못 내놓겠어요. 저랑 집으로 함께 들어가서 우리 집을 뒤져보는 건 어때요? 혹은 저의 주머니를 수색해 보시는 건 어때요?”‘여우’는 담장 위에서 뛰어내렸다.전이혁은 급히 팔을 벌려 그녀를 받으려 했지만 그녀는 뛰어내리면서 그를 한발 걷어차는 바람에 전이혁은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여우’는 흔들림 없이 그의 바로 앞에 착지했다.전이혁은 안도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864화

    소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그래서 저는 결혼을 아직 하지 못했어요. 제가 다른 여자들에게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저의 병 때문에 상대방을 평생 과부로 살게 할 수는 없잖아요? 저의 부모님도 너무 조급하신 나머지 저에게 수많은 맞선 자리를 주선해 주셨는데 저는 정말 나가기 싫더라고요. 그 여자들의 사진들을 가져오면서 제가 그중 한 명에게 반응이 있기를 바라셨어요. 제가 어느 여자를 한 번만 더 쳐다봐도 우리 부모님께서는 제가 그 여인을 좋아하는 줄로만 아세요. 저도 어쩔 수 없어서 부모님이 오해하지 않도록 그 여자들을 피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239화

    하예진은 한참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할 거야. 하지만 앞으로의 일을 누가 알겠어. 우리가 우빈이를 잘 가르치고 나중에 우빈이가 결정하게 할 거야. 형인 씨가 양육비도 주고 있어서 난 우빈이가 주씨 집안과 연락하는 것을 반대하진 않아.”“그래. 오늘 같은 좋은 날 이런 말 하지 말자. 언니 가게가 오픈 첫날인데 우리가 좋은 생각만 하자. 그래야 장사도 잘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어.”하예진이 웃었다.“고마워. 네 말대로 우리 가게가 정말 잘 될 거야.”하예진은 자신의 경영 이념과 요리 솜씨에 대해 자신감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075화

    “우리 엄마께서 그러셨어. 우리 집 둘째 며느리는 아무 능력이 필요 없고 그저 돈만 쓸 줄 알면 된다고 하셨어. 일이 바쁘지만 돈은 많이 벌어서 돈 쓸 시간이 없으니 장가들면 아내가 열심히 돈을 써줘야 해.”여운초가 웃었다.“지금이라면 나도 돈 많아.”현재 그녀는 여씨의 사업을 단단히 장악하고 있어 지갑은 이미 두둑해졌다. 이제 그녀는 예전의 여운초가 아니었다고 더 이상 능력을 숨길 필요가 없었다.“네가 돈이 부족하지 않은 건 알지만, 나는 네가 내 돈을 쓰길 바래. 내가 돈을 버는 이유는 아내에게 쓰기 위해서야. 나중에 아이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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