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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6화

Penulis: 고능비
소정남의 말에 심효진의 얼굴이 다시 붉어졌다.

‘이 사람, 너무 조급한 거 아니야?’

“그럼 약혼식부터 올리고, 혼인신고를 한 후에 결혼식을 올리는 거로 해요.”

소정남은 심효진의 뜻을 매우 존중했고 그녀의 말에 순순히 따랐다. 이에 심씨 가족들을 매우 만족스러웠다.

소정남의 신분에 맞춰 그와 심효진의 약혼식은 관성 상류사회의 유명 인사들을 초대하여 떠들썩하게 치를 것이다.

그는 먼저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자신이 심효진에게 프러포즈했고 그녀도 이미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다고 알렸다. 시간 되면 이리로 와서 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혼사에 대해 상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아들의 말을 들은 최민주는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의 일이 아무리 바빠도 네 혼사만큼 중요하지는 않아. 알았어, 너희 아빠랑 큰아버지들까지 불러 후한 선물을 준비해서 사돈집으로 갈게.”

“고마워요, 엄마.”

“고맙긴 뭐가 고마워, 엄마도 기뻐. 정남아, 엄마가 몇 마디 당부할 게 있어. 앞으로 효진이를 잘 대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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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37화

    진소아가 아래층으로 내려갔는데 집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가 주방에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그녀는 주방으로 들어가 아주머니에게 가볍게 인사를 건넸다.아주머니가 싱글벙글 물었다.“아침 조깅하러 가시는 거예요? 정말 꾸준하시네요. 저는 도저히 못 하겠어요. 지금은 점점 살만 찐다니까요.”진소아가 아주머니의 몸매를 슬쩍 보며 말했다.“아주머니는 조금 통통하신 정도예요. 식사 조절하고 운동을 조금만 더 하셔도 금방 빠지실 수 있어요. 저는 조깅이 습관이 돼서 그래요. 아주머니, 저 먼저 나가서 반 시간만 뛰고 와서 아침 먹으러 올게요.”“그래요. 저는 이제 막 아침 준비를 시작했는데 운동하고 돌아오시면 마침 먹을 수 있겠네요. 어르신과 사모님께서도 아까 막 나가셨어요.”진소아가 밖으로 나서며 말했다.“저희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는 공원에 가서 두어 바퀴 돌고 사람들이랑 춤 좀 추다 오시거든요. 저는 그분들이랑 코스가 달라요.”그녀는 단순히 달리기만 할 뿐 춤은 추지 않았다.가정부 아주머니가 빙그레 웃었다.나이가 좀 든 아주머니들의 운동 장소란 대개 그런 곳이었다.진소아가 아침 조깅을 하러 나섰는데 뜻밖에도 전유림과 마주쳤다.“소아 씨, 안녕하세요?”진소아가 운동복 차림으로 민심 아파트 쪽에서 걸어 나오는 그를 보며 물었다.“유림 씨, 아직 인테리어 중이신데 어떻게 민심 아파트 안에서 나오시는 거예요? 이제 여기서 사시는 건가요?”“아니요. 당 기사님께서 불러서 잠깐 들렀어요. 한 군데에 대하여 제 의견을 물어보시더라고요. 당 기사님은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시는데 저도 마침 운동을 안 한 상태라 아예 운동복을 가지고 왔어요. 인테리어를 보고 나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이 근처를 두어 바퀴 뛰었어요. 이제 집에 가서 할머니 아침을 차려 드리려고요.”진소아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군요. 당 기사님은 일을 일찍 시작하시긴 하죠. 날씨가 더워서 일찍 시작하는 게 시원해서 좋으니까요. 그럼 같이 운동할까요? 그런데 유림 씨는 집에 가서 할머니 아침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36화

    전씨 할머니는 증손녀를 무척 아끼셔서 몸만 허락한다면 직접 돌보려 하셨다.어린 전하연도 증조할머니 따라다니기를 좋아했는데 이 세상에서 증조할머니만큼 자신에게 잘해 주는 사람은 없다고 느낄 정도였다.“네, 그럼 내일 일찍 일어나서 할머니 아침을 차려 드리고 제가 직접 큰형 집으로 모셔다드릴게요.”전씨 할머니가 전유림의 집에서 머무는 일이 드물었기에 그는 직접 아침을 준비해 드리기로 했다.그날 전유림은 전씨 할머니를 방에 모셔다드린 뒤 위층으로 올라갔다.밤새 별다른 일 없이 조용히 흘러갔다.이튿날 아침 일찍, 진소아는 김아라가 보낸 문자 때문에 잠에서 깼다.핸드폰을 집어 드니 카톡이 아닌 일반 문자가 와 있었다.진소아는 평소에 거의 문자로 연락하는 사람이 없었고 대부분 통화로 일을 해결했다.문자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여러 건의 문자가 쌓여 있어 결국 내용을 확인했다.알고 보니 김아라가 보낸 것이었다.두 사람은 서로 카톡 친구가 아니었다. 아무래도 김아라는 임도준에게서 진소아의 번호를 알아낸 모양이었다.진소아도 김아라의 번호는 몰랐지만 상대방이 먼저 자기소개를 한 덕에 알게 되었다.김아라는 여러 건의 사진이 포함된 문자를 보내왔다. 사진 속에는 깊이 잠들어 있는 임도준의 모습, 그리고 김아라와 임도준이 나란히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이 찍혀 있었다.김아라는 어젯밤 술집에 가서 임도준을 집에 데려다준 뒤 그대로 같은 침대에서 잤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고, 임도준이 자기를 진소아로 착각하고 입을 맞추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김아라는 그 기회에 일을 저질러 임도준이 자기를 책임지게 하고 싶었으나 임도준이 너무 깊이 취해 도중에 곯아떨어지는 바람에 결국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알려주었다.김아라가 진소아에게 이런 얘기를 꺼낸 것은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었다.시간이 되면 직접 와서 자기가 임도준과 함께 잠자리한 모습을 보라는 뜻이었다.그래야 임도준이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며 더는 진소아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진소아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3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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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씨 할머니는 자식과 손자들이 걱정하지 않길 바랄 뿐이었다.“오늘 밤은 네 큰형수가 아이들을 봐 준다고 해서 내가 여기로 왔어. 그런데 와서 한참 동안 기다려도 네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아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었지.”“할머니, 저한테 무슨 볼일이 있으셨어요? 전화만 주시면 되는데 굳이 여기서 기다리실 필요 없잖아요. 앞으로는 방에 가서 주무세요. 소파에서 주무시면 안 돼요. 제 집에도 할머니 방은 따로 마련해 두었고 또 방 안에 필요한 건 다 갖춰져 있어요. 매일 깨끗이 청소해 놓아서 할머니께서 언제 오셔도 바로 주무실 수 있게요.”형제들은 저마다 자기 집에 할머니 방을 하나씩 마련해 두었다. 할머니가 오시든 안 오시든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서 언제라도 편히 쉬실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알았다. 이따가 방에 가서 자마. 그런데 유림아... 할머니한테 솔직히 말해 봐. 너 혹시 진 선생님을 좋아하냐?”전유림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네가 만성 아파트에 집을 산 것도, 가까운 곳에서 진 선생님과 접촉을 많이 하려는 속셈이지?”“역시 할머니 눈을 속일 순 없네요. 인정해요. 저는 소아 씨를 좋아해요. 그런데 소아 씨는 아직 저를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다행인 건 저를 싫어하지도 않고요.”그는 자신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말했다.“아마 이 얼굴 덕분일 거예요. 잘생긴 남자는 여성들에게 호감을 좀 받으니까.”누구나 아름다운 사람과 사물을 좋아하는 법, 진소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할머니, 소아 씨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첫눈에 반했어요. 그녀는 보면 볼수록 마음이 편안해져요. 함께 있으면 일 때문에 쌓였던 스트레스도 저절로 내려가고 마음도 평온해져요.”전씨 할머니가 말을 이었다.“네가 무슨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냐? 무거운 짐은 네가 짊어지는 것도 아니잖니.”“할머니, 제 위로 일곱 형들이 계시는데 한 분 한 분이 너무 뛰어나셔서 저는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막내한테 물어보세요. 그 녀석도 학창 시절에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는지. 그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3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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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32화

    진소아는 전유림의 신분 때문에 함부로 허황한 꿈을 꾸지 않았다.이정자도 아직 때가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전유림조차 고백할 용기를 내지 못하는 판에 딴소리는 하지 않았다.“네가 그때 너무 깊이 빠졌지만 결과는 참 참혹했지. 헤어지고 얼마간은 넋이 나간 사람처럼 정신없어 보였어.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서 혼자 몰래 약을 타서 겨우 잠을 청했잖니. 우리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 정말 한 번의 상처 때문에 다시는 사랑을 찾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또 걱정했어. 소아야, 네 말이 맞아. 못된 남자가 많지만 좋은 남자도 정말 많단다. 그 못된 놈이 너를 떠난 건 인연이 아니었기 때문이야. 너의 남자가 아니었을 뿐이지. 넌 그놈보다 훨씬 나은 사람을 만나서 반드시 행복해질 거야. 언젠가 마주치게 되면 네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 주고 땅을 치며 후회하게 만들어줘.”진소아는 태연하게 말했다.“그 사람이 어떻게 됐든 이제 상관없어요. 제가 잘살든 못살든 그 사람과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이죠. 그 사람이 후회하든 말든 그 사람이 선택한 길이니까요. 작은어머니도 이제 들어가서 주무세요. 너무 늦었어요. 저도 내일 출근해야 해요.”진소아는 전 남자 친구가 결혼한 뒤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었다. 그때 그의 눈빛에는 가벼운 미안함이 스쳐 갔다.진소아는 그냥 담담하게 인사하고 그 자리를 떴다.더 이상 할 말은 없었다. 그가 미안해하지 않든 그것은 그의 몫이었으니까.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문을 통해 그 전 남자 친구는 결혼 후에도 진정으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더 좋은 위치에 서려고, 이득을 위해 결혼한 사람이었으니까.높은 가지에 매달리는 고통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그도 겪고 있었다.이는 진소아의 전 남자 친구가 감당해야 할 대가였고 그게 바로 인생이었다.“그래, 일찍 쉬어. 나도 가서 쉴 거다.”이정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남편 진국림이 방문 앞에서 아내를 기다리고 있었다.비록 친삼촌과 조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172화

    하예진은 아들을 꼭 껴안았다.서현주는 우빈이가 하예진에게 안긴 채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해양관을 벗어나는 걸 보더니 계획이 실패했다는 걸 바로 알아챘다.“정한아, 정한아!”이때 주서인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갑자기 울려 퍼졌다.서현주가 정신 차리고 보니 덩치 큰 사내 한 명이 임정한을 안고 뛰어가는 중이었다.그녀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아이를 잘못 채가다니?“여보, 형인아, 얼른 저 사람 잡아요. 저 사람이 정한이를 안아갔단 말이에요!”주서인은 싸움 구경을 볼 겨를 없이 정한이를 안아간 남자를 뒤쫓으며 남편과 동생을 불렀다.주씨네 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200화

    하씨네 마을에 하유가 그들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소문을 퍼뜨린 후 이미 충분하다고 느낀 하 영감은 오늘 지체 않고 하예정을 찾아왔다.“뭐 하러 왔어?”김은희는 문득 하 영감이 돈 몇백만 원을 받아먹고는 일을 처리해주지 않은 것이 생각나 눈에서 불이 이글거렸다.하 영감이 아들과 손자를 데리고 온 것을 보자, 그녀는 차가운 얼굴로 하 영감을 노려보았다.“망할 놈의 영감탱이가 또 예정 씨의 명성을 망치려고 왔어?”하씨 가족이 소란을 피운다는 것은 들은 적이 있었다.예전에 김은희는 남편에게 하씨 가족은 정말 염치가 없다고 말했었다. 십여 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275화

    “예진아, 너는 지나온 사람이라 잘 알겠지. 청하 씨 어떻게 하면 입덧 나아질 수 있을지 방법 좀 연구해 봐.”성기현은 아내가 안쓰러워 죽을 지경이다. 먹는 것마다 토해내니 아이까지 포기할 생각이었다.낙태가 몸에 더 해롭다고 하니 그는 또 유청하에게 그런 고통을 안겨주고 싶지 않았다.“나도 입덧 낫게 하는 방법을 몰라요. 심하게 토하면 병원에 가봐야 해요. 난 우빈이 임신했을 때 별로 안 토했거든요.”그녀가 산부인과 검진을 받으러 다닐 때 다른 임산부들이 입덧이 심하다는 말을 듣고는 우빈이가 자신을 괴롭히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고 여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33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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