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log in“소아야, 정말 미안해. 우리 엄마가 그런 짓을 할 줄은 상상도 못 했어. 다시 한번 엄마 대신 사과할게. 정말 미안해.”진소아가 대답했다.“이번 한 번만 봐주는 거예요. 다시는 이런 일 없게 만들어요. 부모님께도 꼭 제대로 얘기해 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술은 좀 줄여요. 선배가 취하면 어머니께서 또 제 탓을 하시며 찾아오실 테니까요.”임도준은 얼굴이 화끈거렸다.사과를 끝낸 뒤에도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더 이상 진소아와 통화를 이어가기 민망했던 임도준은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휴대폰을 내려놓자마자 그는 방을 박차고 나갔다.“도준아, 깼어. 몸은 좀 어때? 배고프지? 밥 먹자. 엄마가 오늘 장을 많이 봐서 직접 요리했어. 진료소는 아라 씨한테 부탁해서 열어 놓으라고 했어. 문을 닫아둘 순 없으니까. 머리는 안 아파? 엄마가 꿀물 타 줄게. 마시면 좀 나아질 거야. 아라 씨가 그러더라. 네가 취하면 꿀물이 좋아한다고. 아라 씨가 얼마나 좋냐? 술집까지 데리러 가고 밤새 돌봐 주고. 출근하기 전에도 꼭 꿀물 타 주라고 당부했어. 취한 다음 날 꿀물이 속을 편하게 한다면서.”이주영은 아들이 나오자마자 걱정 어린 말들을 쏟아냈다.임도준은 어머니의 그런 모습을 마주하며 한동안 치밀었던 분노가 서서히 가라앉았다. 어머니가 진소아를 찾아간 것도 결국 자신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일임을 깨달았던 것이다.자신이 사랑에 실패하고 술로 달래는 모습을 보며 어머니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짐작이 갔다.하지만 그건 자기 일이지 진소아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얼굴이 영 안 좋아 보이는데 속이 불편한 거 아니야?”임영훈이 아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는 걸 알아채고 다가와 손을 내밀어 그의 이마를 짚어 보았다.“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머리가 좀 아플 뿐이에요.”이주영도 아들의 이마를 만져 보며 열이 없는지 확인했다. 그러다 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듣자 곧장 주방으로 들어가 김아라가 가져다준 천연 꿀을 찾아 꿀물을 한 잔 타왔다.“자,
“네? 회사까지 찾아가서 소란을 피웠다고요? 경비원 불러서 쫓아내셨어요? 예전부터 선배 어머니는 만만치 않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네요.”전유림이 화가 나서 말을 이었다.“병원까지 찾아가서 욕하고 이사까지 하라고 했다고요? 정신이 가출했나 봐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오늘은 일요일이라 회사는 모두 쉬는 날이에요. 경비원이 그렇게 전했더니 그제야 돌아가셨어요.”“원래도 말이 통하지 않는 분이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막 나가실 줄은 몰랐네요. 이따가 만나서 얘기해요. 병원 앞에서 기다리실래요? 아니면 우리 진료소로 오실래요?”진소아가 간접적으로 점심 약속을 받아들인 셈이었다.만나서 서로 이주영에 대해 하소연해야 하지 않은가.“제가 마중 나갈게요.”“네, 그럼 먼저 끊을게요. 환자가 두 명이나 남아서요.”“알겠어요.”전유림이 먼저 전화를 끊었다. 그래도 화가 가시지 않아 임도준에게 전화를 걸었다.임도준은 막 잠에서 깨어났다. 머리가 지끈거렸지만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확인했다.진소아의 부재중 전화가 여러 통 와 있었는데 그녀가 자신을 걱정하는 줄 알고 임도준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머리가 아픈 것도 잊은 채 바로 진소아에게 전화를 걸었다.잠시 후 진소아가 전화를 받았다.“깨어나셨나 보네요.”“방금 막 일어났어. 정말 미안해. 어젯밤에 술이 좀 많이 들어서 그만 지금까지 잠들어버렸어. 그래서 네 전화도 못 받았어. 왜? 무슨 일이야?”진소아가 깊이 숨을 들이쉬며 입을 열었다.“선배, 이미 말씀드렸잖아요. 우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요. 차라리 곁에 있는 사람을 붙잡으세요. 이제 저한테서 신경 끄고 술도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몸에 해로워요. 선배 어머니께서 오늘 아침 일찍 저희 진료실에 찾아오셨어요. 환자들 앞에서 탁자를 치시며 저를 욕하셨는데 심지어 저보고 이곳에서 이사까지 가라고 하셨어요. 술 드신 걸 제 탓으로 돌리시면서 말이죠. 선배, 선배 부모님께 분명히 말씀해 주세요. 우리는 그냥 선후배일 뿐이라고요.
“끝까지 거절하셔야 해요. 저런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들이면 결혼하기 전엔 좋아 보여도 막상 결혼하면 단점이 드러나기 마련이에요. 그때 가서 후회해도 늦었어요.”“네, 선생님은 절대 마음 약해지지 마세요. 그런 데 쉽게 휘둘리면 안 돼요.”진소아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걱정하지 마세요, 그럴 일 없어요.”진소아는 더 이상 예전의 순수했던 진소아가 아니었다. 사랑에 상처를 입은 뒤로 마음을 쉽게 주지 않았고 상대의 인품과 가정 환경을 가장 먼저 살펴보는 사람이 되었다.그런데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이주영의 행보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병원에서 난리를 피운 데 이어 이번에는 전씨 그룹 본사까지 찾아가 전유림을 만나겠다고 떠들썩하게 굴었다.그러나 전유림은 본사가 아닌 지사에서 일하고 있었다.이주영은 반드시 전유림을 만나 무언가를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진소아에게 속지 말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그때 전씨 그룹의 경비원이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아주머니, 여기서 소란 피우지 마세요. 그분은 여기서 일하지 않으세요. 가끔 본사에 오시긴 하지만 오늘은 일요일이라 회사가 쉬는 날이에요. 주말에는 우리 경비원들만 출근해서 회사에는 누구도 없어요.”이주영은 잠시 멈칫했다.그러고는 이내 깨달았다. 오늘이 일요일이라는 것을.의사는 휴일이 일반 직장인들과 달랐다.진소아는 어제 토요일에 쉬었고 오늘 일요일은 병원에 출근해야 하는 날이었다.그래서 이주영은 진소아가 출근하는 모습을 보고 오늘이 월요일인 줄 착각해 관성 최고 기업 전씨 그룹으로 달려가 전유림을 만나겠다고 소란을 피웠다.“그럼 그분은 평소에 어디서 일해요? 전씨 가문의 아드님인데 전씨 그룹이 전씨 가문의 회사 아닌가요?”그녀가 아는 것은 이것뿐이었다.관성의 누구나 알고 있는 당연한 사실을 말이다.“전씨 그룹은 규모가 크고 자회사도 많아서 여러 지사를 관리하세요. 평소에 딱 정해진 회사는 없으셔서 도련님 일정을 저희도 잘 몰라요. 아주머니, 저희는 그냥 경비원일 뿐이라 그런 건
“무슨 부잣집에 시집가겠다고. 재벌가 도련님이랑 눈이 맞아서 좋아 뛰기엔 아직 멀었어. 나중에 차이고 울어도 늦을 판이지. 부잣집에 시집가는 게 그렇게 쉬운 줄 알아?”진소아는 진지한 표정으로 경고했다.“지금 저는 진료 중이에요. 빨리 나가 주세요. 여기서 방해하시면 안 돼요. 그리고 함부로 소문 내거나 저를 헐뜯으면 명예 훼손으로 고소할 수 있다는 걸 알아두세요. 여기에 CCTV가 다 있으니까. 제가 선배를 좋아하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거절한 것도 제 자유예요. 그리고 제가 관성에서 자랐는데 제 집에서 사는 게 아주머니랑 무슨 상관이에요? 정 걱정이라면 차라리 아드님을 이사시키는 게 낫지 않겠어요?”이주영이 뻔뻔하게 받아쳤다.“당신 집은 돈이 많으니까 언제든 이사 가도 새집 살 돈 있잖아. 우리 도준이는 겨우 오늘의 자리까지 온 거야. 이사 가면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우리한테 그런 돈이 어디 있어?”구경하던 환자들도 이주영의 뻔뻔함에 기가 막혀 진소아 편을 들며 이주영을 비난하기 시작했다.“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이상한 사람이야!”“정말 몰상식하네.”진소아는 더 이상 이주영과 실랑이를 벌이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몇 년 전부터 이주영이 겉보기와 달리 전혀 통할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어쩔 수 없이 진소아는 경비원을 불러 이주영을 강제로 쫓아 보냈다.이주영은 욕설을 퍼부으며 자리를 떠났다. 쫓겨나는 길에도 자신이 이렇게 소란을 피웠으니 진소아의 평판이 나빠져서 병원에서 쫓겨나거나 부잣집에 시집 못 갈 거라며 속으로 통쾌해했다.진소아가 자기 아들을 안 받아준 게 원망스러웠다. 아들이 술집에서 만취하는 게 모두 진소아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그녀가 편히 지내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다.사실 임도준이 진짜로 진소아와 결혼하고 싶어 했을 때도 이주영은 그녀가 내키지 않았다.이주영이 보기엔 진소아는 의술 외에는 내세울 게 없는 여자였다. 집안일은 고사하고 시골일조차 해낼 줄 몰랐으니 김아라에 비하면 한참 모자랐다.이주영을 내쫓고
“내일 진 선생한테 가서 따져봐야겠어요. 도대체 어젯밤은 어떻게 된 일인지. 우리 아들이 그렇게 취한 건 분명 진 선생 때문이에요. 우리 도준의 마음도 안 받아줄 거면 차라리 이사 가라고 하는 게 나아요. 앞으로 얼굴도 마주치지 말아야 도준이도 서서히 마음을 정리하고 아라 씨랑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 거 아니에요.”임영훈이 한마디 했다.“진 선생은 관성 토박인데 갑자기 어디로 이사 가? 너무 심한 거 아니야?”“몰라요. 내 아들이 술 때문에 몸 망가뜨린 게 다 진 선생 때문이니까 그 여자가 이사 가든가 아니면 우리 아들 마음을 받아들이든가 둘 중 하나예요. 새벽에 도준이가 만취해서 비틀대는 꼴을 보니까 속이 터져서 못 견디겠어요.”이주영은 자기주장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는 전혀 따지지 않았다.그저 아들이 안쓰러울 뿐이었다.결국 이주영은 곧바로 행동에 옮겼다.동이 트자마자 그녀는 병원으로 진소아를 찾아갔다.진소아는 진료 중이었지만 대기 중인 환자들이 수북이 쌓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료실로 쑥 들어가더니 탁자를 치며 다그쳤다.“진 선생님! 어젯밤 우리 아들에게 대체 무슨 말을 했어요?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예요? 우리 아들이 술집에 가서 만취해서 걸음도 제대로 못 걸었어요. 우리 도준이가 진 선생님 때문에 취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진 선생님이 부잣집으로 시집가고 싶어 하는 것도 알겠고 우리 아들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것도 알겠어요. 그럼 차라리 확실하게 멀어져 주지 그래요? 당장 이사 가요, 아주 멀리! 평생 우리 아들이 진 선생님 얼굴을 다시는 못 봤으면 좋겠어요.”진료실에 있던 환자들까지 그 기세에 모두 화들짝 놀란 얼굴이었다.진소아는 너무 어이없어했지만 그래도 예의 갖추어 말했다.“아주머니, 저는 어젯밤 선배한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어요. 선배가 우리 집에 온 건 맞지만 저를 찾아온 건 아니에요. 그리고 그분이 취한 게 저랑 무슨 상관인가요? 제가 술을 권하지도 않았잖아요. 저는 항상 선배를 그냥 선
결국 이주영의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임도준이 정말로 토하기 시작했다.목이 마른다며 물을 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김아라가 물 한 잔을 따라와 임도준을 부축해 반 잔 정도 마시게 했다.그런데 갑자기 속이 뒤집혔는지 순식간에 바닥에 토해 버렸다.다행히 김아라는 옆으로 움직인 덕에 옷에 한 방울도 묻지 않았다.구토물은 고스란히 바닥으로 쏟아졌다.이주영은 아들이 토하는 모습을 보고 재빨리 코와 입을 막으며 방 밖으로 뛰쳐나갔다.남이 토하는 걸 견디지 못하는 그녀였다.그런데 방문으로 들어서자마자 또 토하기 시작해 입을 막고 다시 화장실로 급히 달려가 한참 동안 토해 댔다.김아라는 잠시 어이가 없었다.함께 청소라도 해주길 바랐는데 이주영은 오히려 아들보다 더 심하게 토하고 있었다.결국 김아라가 혼자서 바닥을 말끔히 치우고 닦아야 했다.임도준은 토하고 나서 다시 침대에 쓰러져 곤히 잠들었고 김아라는 정리를 마치고 나서야 이주영의 상태를 살피러 갔다.이주영은 이미 구토를 멈추고 화장실에서 나와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온몸이 힘 빠진 듯 위액까지 다 토해 낸 모양이었다.“아주머니, 괜찮으세요?”김아라가 다가가 걱정스럽게 물었다.“토하느라 죽을 뻔했네요. 그런 걸 보면 못 견뎌서 보기만 해도 따라 토하게 돼요. 임신했을 때 입덧보다 더 심했어요. 도준이는 괜찮아요?”“다시 주무셨어요. 다행히 침대는 안 더럽혔고 바닥은 제가 방금 치워 놓았어요.”이주영은 김아라의 손을 잡으며 거듭 고맙다고 전했다.김아라는 새벽 세 시가 넘어서야 겨우 몸을 눕힐 수 있었다.이주영은 아들의 방으로 다시 들어가 더 이상 토하지 않을 것을 확인하고서야 방으로 돌아갔다.임영훈이 눈을 반쯤 뜬 채로 물었다.“밤에 물을 많이 마셨어? 왜 자꾸 일어나?”이주영이 손바닥으로 남편 등을 한 대 치며 말했다.“당신은 돼지예요? 도준이가 안 돌아와서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요? 당신은 잠이 와요?”“아직도 안 돌아왔어?”임영훈은 김아라가 술집에 다녀
소정남과 심효진의 결혼식이 이달 말로 정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저마다 소정남을 한마디씩 놀렸다.소정남은 모두의 놀림과 축복을 기꺼이 받아들였다.“여기서 전태윤 빼고 다 똑같아.”소정남은 스스로 잔을 가득 채우더니 모두를 향해 웃으며 건배했다.“자, 똑같은 분들, 오늘부로 전 그쪽들 모임에서 빠집니다. 앞으로는 솔로 모임에 절 부르지 마세요. 건배!”예준하가 웃으며 말했다.“아주 부럽네요, 소 이사님.”반면 노동명은 이렇게 말했다.“오늘부터 소정남도 전태윤처럼 아내 바보가 되겠네.”전태윤이 낮은 목소리로 받아쳤다.“괜찮아, 넌
2분도 안 돼 전태윤을 아내를 안고 침대로 가서 더 많은 것을 요구했다.그렇게 둘은 뜨거운 밤을 보냈다.다음날은 심효진이 친정으로 돌아와 부모님을 뵙는 날이라 하예정 자매는 모두 심씨네 집에 가서 밥을 먹었다.전태윤은 당연히 아내를 따라갔다.심효진은 부모님을 뵌 다음 날 소정남과 신혼여행을 떠났다.짧은 연휴도 끝나 출근할 사람은 출근하고 등교하는 사람은 등교하고 가게들도 다 열기 시작했다.모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하예정은 매일 가게를 보는 것 외에도 시간을 내서 성소현과 함께 채소밭의 진행 상황을 살펴야 했다.채소밭은 이미 계
성씨 집안 큰 사모님이 임신 후 고생하는 것을 보고 전태윤은 하예정도 그럴까 봐 걱정됐다.“진작에 생각 접은걸요. 스트레스 그만 받으려고요. 나 예전의 하예정으로 돌아가 내 삶을 살 거예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하지 않고요.”굳이 말하자면 그녀는 남편의 신분이 자신에게 큰 부담을 주었다고 생각했다.둘 사이의 차이는 너무 컸다.그녀는 투자한 프로젝트가 돈을 벌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비록 남편과 같은 레벨에 서 있지는 못해도 최소한 차이를 줄일 수는 있을 테니.“잠깐 쉬러 갈게요.”“그래.”그는 아내와 함께 병실로 들어가
여운초는 화를 참으며 말했다.“난 네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못생겼다고 할 수 있겠어? 이진아, 결혼은 큰일이지 소꿉장난이 아니야. 나랑 넌 기껏해야 아는 사이일 뿐이지,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어떻게 결혼에 관해 토론할 수 있어?”전이진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그를 설득한 줄 알았지만 곧 부드러운 목소리가 드려왔다.“결혼은 반드시 사귀는 전제하에 하는 게 아니야. 우리 형은 형수님과 혼인신고를 할 때야 만났는데 지금 잘만 지내고 있잖아. 꿀처럼 달콤하게 잘 지내서 누가 봐도 부럽고 질투가 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