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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2화

Author: 고능비
막내아들이 마음에 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예애정도 더 이상 결혼을 재촉하지 않지만, 예준하는 감정적인 부분에 대해 부모님과 좀처럼 얘기하지 않았고 주로 큰 형과 이야기하는 편이라 예애정은 큰아들 예준성으로부터 소식을 전해 듣고 있었다.

성소현의 사진을 보고 큰아들과 며느리를 통해 성소현에 대해 알게 된 그녀는 성소현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예준하가 아직 성소현을 사로잡지 못했기에 예애정도 아무렇게나 그녀를 찾아가서 놀라게 할 수는 없었다.

성소현이 놀라게 될까 봐 함부로 도망가서 성소현을 귀찮게 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예준하의 잘생긴 얼굴이 살짝 붉어지며 솔직하게 말했다.

“저 돌아오고 지난 며칠 동안 몸은 집에 있었지만 마음은 관성에 있었어요.”

매 순간 성소현을 떠올리며 하루가 일 년 같다는 말을 체감하고 있었다.

예애정은 큰 소리로 웃더니 친구처럼 막내아들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말했다.

“준하야 힘내! 엄마가 마음속으로 응원할게.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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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하예정이 급히 그를 말리며 속삭였다.“여긴 당신 사무실이에요. 누가 들어올지 모르는데 이래도 돼요? 요즘 당신을 냉대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조급해하지 말고 집에 돌아가서... 안 돼요?”그녀가 양성 여행에서 돌아온 그날 밤 부부는 밤새도록 불태웠다.다음 날 일어나니 하예정은 허리가 쑤시고 다리가 후들거렸는데 오랜만에 그런 경험을 했다.전태윤은 항상 아내를 배려했다. 그가 말하길, 하예정의 몸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전태윤은 어쩔 수 없이 포기했지만 여전히 그녀를 끌어안으며 살며시 입을 맞추었다.그러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집에서는 마음껏 못 하겠네. 하연이가 갑자기 깰까 봐. 하연이가 조금 더 크면 혼자 자게 해야겠어.”그래야만 두 사람이 다시 둘만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하예정은 순간 너무 부끄러워 남편을 꾸짖었다.“그만해요. 얼른 일이나 봐요. 내가 커피 한 잔 타 줄게요. 다 늙은 부부라고 하면서 아직도 이렇게 수줍어하네. 예정아, 네가 부끄러워하는 모습 정말 예뻐. 지금 당장이라도 너를 삼키고 싶어.”그때 밖에서 전화벨이 울렸다.하예정이 얼른 그를 밀어내며 말했다.“전화 와요. 얼른 받아요.”전태윤은 매우 아쉬워하며 그녀를 놓아주고는 밖으로 나가 내선 전화를 받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소정남이 문을 열고 들어왔고 두 사람은 밖에서 사업 이야기를 나누었다.하예정은 커피를 내려서 밖에 있는 두 남자에게 한 잔씩 준비하고 자신도 한 잔을 챙겼다.그리고 작은 쟁반에 커피 세 잔을 받쳐 들고 나갔다.발소리를 들은 소정남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여기 계셨어요?”“네, 잠시 후에 주씨 집안에 가서 우빈이를 데리러 가야 해서요. 지나가다 들렀어요.”하예정이 태연하게 걸어왔다.“방금 내린 커피예요.”그녀는 먼저 자기 남편에게 한 잔을 주고 그다음에 소정남에게 건넸다.전태윤이 기분 나쁠까 봐서였다. 그는 항상 아내가 자기를 최우선으로 두기를 원했다.그는 아내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데,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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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있는 일곱 명의 형수님은 모두 신분과 배경이 있는 분들이었기에 전유림의 와이프가 평범한 사람이라면 분명 큰 부담을 느낄 터였다.“의사는 생명을 구하고 상처를 치료하는 직업이니까 인성도 나쁘지는 않을 거야. 의사 한 명을 키워 낼 수 있는 집안이라면 형편도 그리 나쁘지 않겠지. 이런 건 부차적인 문제고 중요한 건 상대방이 솔로인지 아닌지야.”고현은 진소아의 집안이 나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그녀가 걱정하는 것은 만약 진소아에게 남자 친구가 있다면 자기 시동생이 남의 여자 친구를 빼앗아 올 양심이 있느냐는 것이었다.전씨 가문의 자제가 어찌 제삼자가 될 수 있겠는가.세상에는 좋은 여자가 많다. 굳이 한 여자 때문에 제삼자가 될 필요는 없다.“그것도 그러네. 유림 일은 본인이 알아서 캐물을 거야. 만약 상대방에게 이미 마음에 둔 사람이 있다면 접어버리겠지. 어차피 겨우 한 번 본 사이인데... 첫눈에 반했더라도 그게 얼마나 깊은 감정이겠어. 쉽게 내려놓을 수 있을 거야.”전호영은 동생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그분 이름이 뭐야?”“내가 그분 명패를 보지 못해서 이름은 모르고 성이 진씨라는 것만 알아. 알아보고 싶어?”“궁금해서.”전호영이 웃으며 말했다.“알았어, 내가 좀 알아볼게. 오후에 돌아가서 제대로 알려줄게.”고현이 웃었다.“알았어. 그럼 먼저 도련님을 잘 돌봐. 나는 저 꼬마 녀석들이 뭐 하면서 노는지 좀 보러 갈게.”부부의 통화가 끝났다.고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걸어 나갔다.한편, 전태윤 부부는 전씨 그룹에 도착했다.하예정은 밖으로 나온 김에 남편을 따라 회사로 갔다가 이따가 주씨 집안에 가서 우빈을 데려오기로 했다.하예정이 언니에게 문자를 보냈다.[언니, 내가 우빈이 데리러 갈게.]그리고 남편에게도 말했다.“여보, 일 보세요. 나 여기 좀 있다가 우빈이 데리러 갈게요.”사장실에 들어서자 하예정은 자기 집처럼 편안하게 작은 휴게실로 들어갔다.곧 전태윤이 뒤따라 들어와 그녀의 허리를 살며시 감쌌다. 그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741화

    “유림이가 교통사고 났어.”고현이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는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크게 다친 건 아니지? 어디서 사고 난 거야? 너랑 오빠, 그리고 예정 언니도 병원에 갔겠네?”전호영이 대답했다.“걱정하지 마. 아직 어른들은 모르셔. 크게 다친 건 아니고 지금까지 확인된 건 겉으로 드러난 상처뿐이고 내상이 있는지는 엑스레이 결과를 봐야 알아. 지금은 멀쩡해 보여. 본인도 별일 아니라고 하더라. 차는 앞 범퍼가 좀 심하게 망가졌는데 앞 유리가 깨지면서 손에 상처를 입었다고 해. 처음에는 태윤 형한테 전화했는데 태윤 형이 큰형수님한테 연락해서 나랑 전우한테 알려주었어. 지금은 태윤 형과 큰형수님은 먼저 가셨어. 나랑 전우가 병원에 남아 있고. 검사 결과 나와서 별문제 없으면 전우 집의 도우미 아줌마를 불러서 돌보게 할 거야.”갑자기 다들 집을 나가면 어른들이 수상하게 여길 게 뻔했다.전씨 할머니도 지금은 집안일에서 손을 놓으셨지만 정신은 아주 말짱하셨다.“사람이 무사했으면 됐어. 차는 어쩔 수 없지. 새로 사면 되고. 그런데 어떻게 사고가 난 거야? 도련님은 원래 신중한 편인데. 막내처럼 덜렁대지는 않은데.”막내 전지율은 가장 어려서 형들이 다 예뻐해 주고 있다. 그는 전씨 가문의 무거운 짐을 질 필요도 없었으며 결혼을 재촉받을 나이도 아니라서 가장 자유로웠다.그래서 덜 여물었다.그리고 겨우 스물다섯 살인데 아직 덜 여무는 것도 당연했다.“응, 괜찮아. 너도 걱정하지 마. 집에서 그 쌍둥이들 좀 봐줘. 나 오늘 늦게 들어갈 거야. 애들 말 안 들으면 내가 가서 한 대씩 때려 줄게.”고현이 웃으며 말했다.“정말 때리기라도 하면 할머니 지팡이가 당신 등짝을 후려칠 거야. 부모님도 가만히 안 계실 거고. 우리는 폭력으로 훈육하는 집안이 아니야.”솔직히 말하면 그녀도 가끔은 그 두 녀석을 한 대씩 때려 주고 싶을 때가 많았다.전호영이 능글맞게 웃었다.“밖에 데리고 나가서 때리면 돼. 집에 와서 말하지 말라고 하면 되지.”“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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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호영이 하예정과 전태윤을 배웅했다.“더 안 나와도 돼요. 우리 갈게요.”하예정이 전호영에게 더는 나오지 말라고 했다.전호영은 하예정과 전태윤을 병실 밖까지만 배웅하고 걸음을 멈췄다.그들이 멀어질 때까지 바라본 뒤에야 전호영은 몸을 돌려 병실로 들어가려고 했다.따르릉!그런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화면을 보니 아내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그는 잠시 들어가지 않고 복도 끝으로 걸어가 조용한 곳에서 전화를 받았다.“나갔어? 아까 애들이 아빠 어디 갔냐고 찾고 있었어.”고현이 물었다.“응, 좀 급한 일이 생겨서 나왔어. 친구들이랑 같이 노는데 왜 갑자기 아빠를 찾아?”“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물어본 거야. 지금은 또 나가서 놀고 있어. 애들이 없으니까 나도 좀 조용한 게 좋네. 우리 언제 강성으로 돌아갈까? 이 녀석들은 할머니 곁에 두자.”고현은 하루빨리 출근하고 싶었다.아이 보는 것보다는 일하는 게 훨씬 나았다.아무리 술자리가 많고 처리해야 할 서류가 산더미라도 그게 훨씬 쉬웠다.그녀는 진짜 아이들을 돌보고 싶지 않았다.특히 자기 애들은 쌍둥이라서 집에 틀어박혀 애들만 보고 있자니 정말 미쳐 버릴 것 같았다.수명이 확 깎이는 기분이랄까. 적어도 삼십 년은 줄어들 것 같았다.두 녀석이 너무 난폭하고 말썽꾸러기라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했고 조용해지는 때는 반드시 무슨 짓을 꾸미고 있을 때였다.애들은 체력이 넘쳐서 정말 사람을 지치게 했다. 차라리 본가에 두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서원 리조트가 매우 넓어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식구도 많아서 잘 지켜볼 수 있으니까.어쨌든 자신이 돌보지 않아도 된다면 그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사실 강성에 있는 집에서는 육아 도우미를 가장 빨리 바꾸곤 했다.아무리 월급을 높여도 육아 도우미들이 오래 버티지 못했으니까.애들이 세 살이 되기 전까지 육아 도우미가 1년을 버티는 게 제일 오래 한 케이스였고 보통 석 달에서 다섯 달 만에 그만두고 떠나곤 했다.세 살이 넘어 유치원에 보내고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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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도 일이 바쁘잖아요. 도련님은 이제 별일 없으니까 우리가 여기서 돌볼게요. 먼저 회사에 가요.”하예정이 전태윤을 먼저 보내려 했다.아까만 해도 전유림은 입원하기 싫다고 버티고 있었기에 전태윤의 위엄이 필요했다.그런데 지금은 쫓아내려 해도 본인이 나가기 싫어할 판이었다.“형수님도 얼른 들어가세요. 저랑 호영이가 여기서 돌볼게요. 검사 결과 나와서 별일 없다 싶으면 그때 우리 집사를 불러서 돌보게 하면 되니까요.”그들은 모두 시내 중심에 집을 마련하고 전담 가사 도우미를 고용해 집안일을 돌보게 했다.전유림도 전태윤 부부를 돌려보내려 했다.친형 두 사람만 있어도 벌써 숨이 막히는데 가장 무서워하는 큰형님까지 여기 앉아 있으니 아무리 크게 다친 게 아니라도 그 엄격한 기운에 병세가 더 악화될 것 같았다.어릴 적부터 전태윤에 대한 공포심은 지금까지 이어졌다.이제 거의 서른이 되어 능력도 뛰어나고 사업도 제법 성공했지만 큰형님만 마주하면 전유림은 왠지 모르게 주눅이 들었다.말하고 행동하는 것 하나하나 조심스러워졌다.혹시라도 잘못했다가 큰형님한테 한 소리 듣거나 더 심하면 맞을까 봐 겁이 났다.전태윤이 손을 잘 때리지 않기는 해도 절대 안 때리는 것은 아니었다.그런데 하예정이 전씨 가문으로 시집오고 조카들도 생기고 나서는 전태윤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동생들에게 너무 엄격하게 대할 때마다 그녀는 남편을 극구 말리면서 너무 엄격하게 대하면 안 된다고 했다.하예정은 정말 전씨 형제들의 구세주였다.막내 전지율은 처음 큰형수님을 보자마자 마치 든든한 울타리를 만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날 이후로 그는 하예정이라는 확실한 보호막을 단단히 붙잡고는 절대로 놓지 않았다.막내 녀석, 참으로 교활했다.전유림은 왜 자기는 그때 왜 그 보호막을 잡을 생각을 못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그때는 다들 경계하며 지켜보는 분위기였다.어쨌든 전태윤은 하예정과의 결혼을 극구 반대했지만 전씨 할머니가 몇 번을 설득한 끝에 하는 수 없이 효도하는 마음으로 결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738화

    “덕분에 입원할 겸 제대로 쉴 수 있겠네.”전태윤 일행은 사람의 속을 꿰뚫어 보는 데 능한 사람들이라 눈썰미가 매우 예리했다.전유림이 진소아를 볼 때 눈빛이 반짝이는 순간을 하예정이 포착했다면 전태윤 일행이 그것을 놓칠 리 없었다.모두 연애해 본 사람들이라 전유림의 그런 반응을 보며 다들 설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하지만 원래 형들은 동생의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동생이 먼저 도움을 청할 때야 경험자로서 조언 한마디를 건네곤 했다.전우가 동생을 놀려 댔다.“아까는 입원하기 싫다고 하지 않았냐?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은 눈빛이던데. 큰형이 여기 안 계셨으면 상처만 처리하고 바로 도망갔을 거 아니야. 그런데 의사 선생님 보고 나니까 태도가 확 변했네? 입원하겠다고? 게다가 며칠 더 있겠다고?”전유림이 태연하게 말했다.“갑자기 생각났거든. 몇 달째 프로젝트 하나 때문에 정말 죽을 맛이었거든. 제대로 쉬고 싶었는데 마침 사고가 나서 입원한 김에 휴식도 취할 겸 이렇게 있는 거지. 그러니까 아무도 나 보고 뭐라 하지 마.”전우가 동생의 가슴을 툭 치며 말했다.“마치 우리가 너만 구박하는 것처럼 말하네. 이 자식... 좋아. 입원하고 싶다면 며칠 더 쉬어. 우리가 나중에 의사 선생님께 부탁해서 매일 큰 병에 약 잔뜩 처방해 달라고 할게. 하루 종일 링거에 매달려 있게. 그리고 쓴맛 나는 한약도 지어 달라고 해서 매일 두 봉지씩 먹게 해 줄게. 열흘 정도 병원에 틀어박혀 있어 봐야 정신 차리지.”전유림이 소리쳤다.“큰형! 전우 형 좀 봐. 자꾸 나만 괴롭혀.”“너 이미 스물여덟이지? 반올림하면 서른 살이야. 애가 아니라고. 막내도 자기가 어리다고 안 하는데.”전유림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어쨌든 할머니 앞에서는 나도 아직 애 거든.”“엄마는 너 보기도 싫어하셔. 너랑 막내 얼굴만 봐도 머리가 아프다시면서 딴 데 가서 놀라고 하셔. 언제 약혼녀 데리고 와서 부모님 뵙겠다고 해야만 반가워하실걸.”“와이프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352화

    하예정 역시 서원 리조트가 더 마음에 들었다.“오빠, 잠깐이라도 쉬세요. 제가 예정 씨랑 아기를 돌보고 있을게요.”여운초는 전태윤에게 말하고는 다시 아기를 들여다보았다.그녀는 아기를 무척 예뻐했다.하예정의 상태도 무척 좋았다. 잘 먹고, 잘 자고, 침대에서 내려와 움직일 만큼 회복도 빨랐다.아기는 지금 먹고 자고, 자다 깨면 또 먹는 일의 반복이었다.응가하면 기저귀만 갈아 주면 곧바로 다시 잠들었으니 크게 손이 가지도 않았다.최근 들어 전태윤도 계속 무리한 탓에 하예정은 그를 바깥쪽 작은 휴계실 소파에서 잠시 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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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요. 그럼 준성 씨도 잘 챙겨 주세요. 연정 씨도 남편과 함께 여기서 며칠 묵고 가세요. 집에 사람이 있어야 저도 말벗이 되죠. 솔직히 산후조리 기간이 너무 심심하거든요.”가끔은 심효진이나 성소현이 들러 이야기를 나눠 주었고 하예진도 밤이면 전화나 영상통화를 걸어왔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너무 심심했다.잠을 자려 해도 이미 충분히 자 둔 터라 정신은 또렷했고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다.낮에 많이 자 두면 밤에는 더더욱 잠이 안 왔다. 아기조차 전태윤이 거의 도맡아 보고 있었다.하예정은 모유를 먹일 때만 아기를 안을 뿐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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