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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9화

모두 윤미라를 잠시 위로한 후, 일단은 병원을 떠나기로 했다. 들고 온 선물은 경호원에게 주어 병실로 가져가게 했다.

윤미라는 사람들을 엘리베이터 입구까지 배웅하고 그들이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다시 돌아섰다.

다시 돌아온 윤미라는 병실 문앞에 잠시 서 있다가 들어갔다.

노동명은 침대에 누워 무슨 생각 하고 있는지 넋이 나간 눈으로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태윤이는 갔어?”

노진규가 조용히 물었다.

“네, 동명이가 만나고 싶지 않다는데 먼저 떠날 수밖에요.”

윤미라는 한숨을 쉬며 침대 옆에 앉아 아들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그녀는 부드럽게 입을 열었다.

“동명아, 모두가 널 관심해서 보러 온 것뿐이지 동정 같은 거 하는 게 아니야. 그러니까 우리 이상한 생각 그만하자, 응?”

노동명은 아예 눈을 감아버렸다.

분명히 어머니의 말을 듣고 싶지 않다는 뜻이었다.

이에 윤미라의 마음이 갑자기 쥐어짜듯 아파 났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 막내아들은 바른길로 돌아왔고 더는 조폭들과 어울리겠다고 소리치지도 않았다. 그 후 막내아들은 친구인 전태윤으로부터 많은 돈을 빌려서 스스로 사업을 하기 시작했고, 비록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결국 모두 이겨내고 말았다.

그로써 십여 년이 지난 지금, 노진 그룹이 있게 되었고 막내아들도 개인 재산이 2조에 달하는 성공한 사람으로 거듭났다.

감정 문제만 아니었다면... 그는 여전히 눈부신 노씨 일가의 넷째 도련님이었을 거다.

‘이게 다 내 잘못이지 뭐, 내가 모자 관계를 끊겠다며 막지만 안았어도... 이런 교통사고가 나지 않았을 텐데.’

어머니를 말을 듣지 않으려고 눈을 감은 노동명은 어느샌가 잠이 들었다.

그는 비록 매일 침대에 누워 있지만, 사실 항상 잠을 이루지 못했다.

가끔 눈을 감고 일을 생각하다가 날이 밝을 무렵에야 잠시 잠을 잘 수 있었다.

교통사고가 그에게 준 타격은 너무 컸다.

그는 장애인이 될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여보, 동명이를 잘 지켜요. 난 좀 밖에 다녀올게요.”

윤미라는 몸을 일으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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