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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9화

Penulis: 고능비
현장의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일제히 함께 김민호를 쳐다보았다.

김민호가 히죽 웃으며 말했다.

“저희 누나가 지금 남자 친구가 없어요. 소 대표님께서 정 코치님을 이기시면 저한테 중매 비용을 주시지 않아도 제가 누나와 소 대표님을 맺어드릴게요.”

김민호의 눈에는 정윤하와 소지훈이 모두 잘 생겼고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라면서 이토록 멋있는 남자를 처음 보았다.

김민호는 소지훈이 그의 반 여학생들이 쫓아다니는 아이돌보다 더 멋있고 뭔가... 귀티가 난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김민호는 소지훈에 대한 인상이 매우 좋았다.

물론 소지훈이 정혁주를 이겨서 정윤하와 함께 2000만 원이 넘는 돈을 가질 수 있다면 김민호는 소지훈이 더 좋을 것이다.

정혁진이 웃었다.

“이 녀석! 소 대표님, 힘내셔야겠어요. 민호 녀석이 소 대표님께서 이기면 무료로 윤하와 소 대표님을 맺어주겠다고 하네요.”

“오빠, 민호가 헛소리하고 있는데 오빠까지 헛소리하면 어떡해!”

정윤하는 두 사람이 너무 웃긴다고 생각했다.

그는 김민호를 가볍게 걷어차면서 꾸지람했다.

“너 이놈! 날 웃겨 죽일 작정이냐!”

김민호는 또 히죽 웃었다.

정혁주도 덩달아 웃으며 소지훈에게 물었다.

“제가 져드릴까요?”

“형이 저한테 질 수도 있죠. 하지만 일부러 저에게 져줄 필요는 없어요. 제가 운 좋게 형을 이길 수도 있으니까요.”

소지훈은 자신 있게 말했다.

정혁주는 소지훈의 자신감을 특히 좋아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십여 분 동안 겨루었다.

정혁주도 소지훈을 더 이상 얕볼 수 없었다. 소지훈은 숨겨진 무술 고수였다.

정혁주는 심지어 소지훈이 그를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의심까지 했다. 소지훈은 속전속결 하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었다. 그러다가 소지훈이 정혁주를 이기면 소지훈이 가까스로 겨우 이겼다고 말하거나 정혁주가 양보했다고 말 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면 정혁주가 너무 창피하지 않을 것이다.

정혁주는 소지훈의 계획을 어느 정도 맞췄다.

소지훈은 시간을 오래 끌어 가까스로 정혁주를 이기려고 한 의도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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