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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9화

Author: 고능비
명해은의 친정집도 재벌 가문으로 그녀는 어릴 때부터 보석 액세서리들과 떨어져 지내본 적이 없었다.

전씨 가문에 시집올 때 그녀의 부모님과 형님, 형수님이 준비해 주신 보석들은 보석 가게를 열어도 될 만큼 많았는데 그것이 그녀의 혼수품이었다. 지금도 그 보석들은 그녀의 보석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

전이진이 여운초와 결혼한 뒤로 명해은은 수많은 소장품 보석들을 며느리에게 선물했다.

전이혁이 대답했다.

“저는 아직 아내가 없잖아요. 새로 나온 보석 액세서리들을 보고 너무 예뻐서 한 세트 사 왔어요.”

“전씨 할머니께도 사드렸지?”

전이혁은 빨간색 선물 상자를 명해은에게 건네며 말했다.

“할머니께서 액세서리들을 선물하지 말라고 하셔서 꽃다발만 사드렸어요. 근데 또 산 아래 꽃밭에 꽃이 많은데 왜 돈을 쓰냐면서 꾸지람 하신 거 있죠.”

명해은은 상자를 건네받으며 웃었다.

“겉으로는 싫다고 하시지만 속으로는 매우 기쁘셨을 거야. 꽃다발을 네게 돌려주지 않으신 건 마음에 드셨다는 뜻일 거고. 오늘 산 아래 모든 사람에게 자랑하지 않고서는 돌아오지 않으실 거다.”

수십 년 동안 전씨 할머니와 함께 살아온 명해은은 시어머니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명해은은 다시 아들 뒤를 살피다가 차 안을 둘러보며 물었다.

“차에 아무도 없니? 너 혼자 왔어? 할머니께서 네가 식사하러 온다고 하시길래 엄마는 네가 귀한 손님을 데려올 줄 알았는데.”

“제가 혼자 왔어요.”

전이혁은 모른 척했지만 속으로는 전씨 할머니가 이미 도아영이 관성에 온 일을 명해은에게 알려주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전씨 할머니의 말씀대로라면 명해은 부부가 아들들의 인생사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평소 부모님의 결정을 따르지 않았기에 조바심을 내도 소용없었을 뿐이다. 하여 전씨 할머니께서 나서서 형제들의 인생사를 걱정해주실 수밖에 없었다.

명해은은 아들을 노려보며 나무랐다.

“도아영 씨가 온 거 아니었어? 너희들 어제저녁 함께 식사도 하고 밤도 같이 보냈잖아. 근데 데려오지도 않고 말이야. 엄마는 할머니께서 너에게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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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691화

    이은화는 인질을 끌고 계단을 올라 옥상까지 갔다.옥상에서 아래에 모인 사람들과의 거리는 훨씬 더 멀어졌고 그녀의 총 사거리도 그렇게 길지 않아 누구를 쏘기도 어려웠다.이은화는 큰 소리로 누구도 건물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누구라도 안으로 접근하면 쏘겠다고 위협했다.옥상에서 본채 입구를 향해 쏘는 건 여전히 정확하게 명중시킬 수 있었다.인질을 기절시킨 덕에 이은화는 손을 비워 휴대폰으로 도혁찬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녀는 도혁찬에게 와서 자신을 구해달라고 지시했다.모두와 함께 죽을 수는 없게 되자 이은화도 죽고 싶지 않았고 탈출하고 싶었다.그녀는 소형 헬리콥터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도혁찬이 그 헬리콥터를 타고 오기만 하면 이은화를 구출해 낼 수 있었다.아래에 있던 경찰들은 이미 지원과 저격수를 요청했다.“엄마, 그 사람 풀어주시고 총 내려놓으세요. 제발, 엄마. 제발 좀 그만 하세요!”이윤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수십 미터 앞으로 나아가 고개를 들어 소리쳤다.이은화가 더 이상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를, 도망치려는 생각도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이다.소용없는 일이었다. 오늘 밤, 이은화는 도망칠 수 없을 것이다.이은화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딸을 노려보았다.순간 이은화는 옥상 아래에 있는 딸을 향해 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방윤림은 숨을 죽이며 지켜보았다.만약 이은화가 총을 쏜다면 방윤림은 즉시 이윤미를 보호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이윤미를 지킬 각오였다.그러나 이은화는 그런 생각을 잠시 했을 뿐 충동적으로 딸에게 총을 쏘지는 않았다.죽을 때조차도 딸을 지키고 싶었다.딸이 자신과 마음이 맞지 않는 것은 딸이 자라온 환경이 달랐기 때문이고 따라서 형성된 가치관도 달랐다.사실 이은화는 딸의 가치관이 자신보다 더 올바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하지만 이윤미는 괴롭힐 수 있는 성격이 아니었다.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보 행세하며 호랑이 잡는 인물이었다.이은화조차 이윤미에게 속은 적 있었다.이런 딸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690화

    사건이 지난 지 수십 년이 되었으니 이은화가 사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어쨌든 40, 50년 전 일이니까.이경혜가 차분하게 말했다.“넌 오늘 밤 도망칠 수 없을 거야. 도 비서님도 마찬가지야. 우리가 어떻게 했냐고? 이미 말했잖아. 비서 할아버지의 은인들은 전부 수십 년 전의 세외고수분들이라고. 그분들의 능력이 얼마나 강한지 네가 모를 리 없잖아? 설마 너만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 우리를 한꺼번에 처리할 생각이었어? 우리가 아무런 대비도 안 해둔 줄 알았어? 네가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 역시 너의 모든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었어. 게다가 정말로 우리를 완전히 감시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 건 아니지? 우리 인원이 이렇게 많은데 도대체 누굴 제대로 감시할 수 있었겠어?”그들 일행 중 누구라도 이은화의 계획을 무력화하거나 역공할 수 있을 만큼 유능했다.이은화는 이씨 가문 저택에 불을 질러 태워버리려 했다. 자신이 살 수 없다면 아예 불을 질러 버리고 오늘 밤 저택에 들어온 자들을 전부 불길에 휩싸여 죽게 할 작정이었다.하여 이경혜 일행은 도혁찬이 준비한 휘발유를 모두 물로 바꿔버렸다.공은호의 제자와 ‘도둑의 신’으로 불리는 이백훈의 실력은 무척 뛰어났다.도혁찬이 새로 총기를 숨겨둔 장소도 이백훈이 이미 파악하고 있었기에 경찰들이 다시 찾아온 것이다.이은화가 자랑스럽게 여기던 계략은 시작도 하기 전에 무너져버렸다.게다가 조금 전에 모든 사람 앞에서 자매를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으니 증인이 이렇게 많은데 도망치지도 못했다.이미 안 좋았던 이은화의 명성은 완전히 바닥을 칠 것이고 진정으로 신망 잃은 앞날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내가 졌어도 절대로 너희들 손에 넘어가지는 않을 거야!”이경혜가 콧방귀를 뀌었다.“우리도 네가 우리 손에 들어오길 바라지 않아. 네가 경찰 손에 들어가기만을 바랄 뿐이야.”지금이 가장 좋은 상황이었다.이은화가 스스로 총을 꺼내 들고 인질까지 잡았으니 새로운 범죄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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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우리가 준비한 휘발유도 어느새 전부 물로 바뀌었요. 갑자기 이렇게 되니 그토록 많은 휘발유를 구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이은화의 얼굴색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그녀는 귀에 대고 있던 휴대폰을 천천히 내리며 오늘 밤 함정에 빠진 건 오직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이은화는 이경혜 일행을 죽어라 노려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었다.‘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을 해낸 거지? 이들은 오늘 밤 전까지는 모습도 드러내지 않았는데. 그냥 정원에서 산책하듯 돌아다닐 뿐 나와 말싸움을 조금 했을 뿐인데...’이경혜 일행이 이렇게 많이 온 건 그녀에게 그들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하려는 것이다.사실 이경혜 일행이 함정을 파고 자신이 스스로 뛰어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어쩌지? 경찰까지 왔는데... 나와 도 비서는 결코 무사할 수 없을 건데. 이렇게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고 이 사람들과 동귀어진하지도 못하다니. 너무 분해!’이은화의 시선이 사람들 얼굴 위를 스치다가 마지막으로 하예진에게 머물렀다.그녀는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 하예진 앞에 서더니 하예진을 향해 천천히 미소를 지은 후 갑자기 손을 뻗어 하예진의 팔을 잡아당기려 했다.그들 중 하예진만이 무술 실력이 없어 반응이 가장 느릴 거로 생각했던 것이다.하지만 하예진의 곁에 서 있던 정겨울의 반응이 이은화보다 더 빨랐다.이은화가 하예진의 팔을 잡는 순간 정겨울이 하예진의 다른 팔을 잡아 세게 당겼고 하예진은 정겨울의 품으로 끌려갔다.실패를 직감한 이은화는 즉시 다른 대상을 찾았다.이번에는 이씨 가문의 한 여자를 붙잡았다.누군지도 가리지 않고 인질로 삼을 생각이었다.그러더니 방금 위에서 가져온 권총을 꺼내 한 손으로는 인질의 목을 조르고 다른 손으로는 권총을 그녀의 머리에 겨누었다.그녀의 연속된 동작은 하나의 선처럼 매끄럽게 이어졌다.사람들이 즉시 달려들려 하자 그녀는 소리쳤다.“다들 뒤로 물러나! 감히 다가오면 이 년 머리를 날려버리겠어!”“엄마! 엄마!”이윤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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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여 그들도 모두 남아서 계속 구경하기로 했다.예전부터 이은화가 자매를 해치고 가주 자리에 올랐다고, 이은화의 가주 자리는 정당하지 않다는 소문을 전해 들었다.하지만 모두 소문일 뿐, 확실한 증거가 없어서 사람들은 그저 귓속말로만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다.그 후 이은화는 이은숙의 큰딸을 찾아냈는데 이모와 조카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원수처럼 지냈다. 또한 이경혜는 자신의 큰조카 하예진을 강성에 보내 회사를 세우고 이씨의 사업을 빼앗게 했다.이씨 가문 사람들은 속으로 깨달았다.연기 없는 불은 없다는 말처럼 이은숙은 이은화에게 살해당했을지 모른다고.그래서 이경혜가 이은화를 증오했고 하예진을 보내 이윤미와 차기 가주 자리를 다투게 한 것이다.오늘 밤, 그들은 드디어 진실을 알았다.이은숙은 정말 이은화에게 살해당한 것이다.이은화는 그야말로 양심도 없는 인간이었다.큰언니 손에서 자라났으면서도 권력에 눈이 멀어, 한성근이 큰언니에게 보이는 충성심을 시기해 언니의 일상용 차량에 손을 댄 것이다.이은화는 이은숙의 가족을 살해한 장본인이었다.남겨진 두 어린 딸도 거의 죽을 뻔했지만 보모가 목숨을 걸고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친 덕에 살아남았다. 안타깝게도 보모는 결국 죽었고 두 아이는 수십 년간 행방불명되었다가 이제야 겨우 찾아졌다.진실은 반드시 밝혀지는 법.오늘 밤의 가족 연회는 사실 이은화가 벌인 ‘위험한 연회’였다.초대된 이씨 가문 사람들은 전부 능력 있는 자들인데 이은화는 그들이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했다.이들은 전부 제거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이제야 정신을 차린 이씨 가문 사람들은 이은화의 행동에 매우 실망했다.오늘 밤 이은화의 결말이 어떻든 그들은 이은화가 물러날 것을 단호하게 요구할 것이며 이윤미가 올라서는 것도 반대할 것이다.이윤미는 결국 이은화의 친딸이 아닌가.가주 자리는 원래 이경혜에게 돌아가야 마땅했다. 이경혜가 받지 않는다면 하예진이 이어받으면 되고 어쨌든 이은숙의 후손이라면 이씨 가문의 일족들은 모두 받아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687화

    “문 닫아. 집사! 대문을 닫아!”이은화가 갑자기 큰 소리로 집사에게 소리치며 대문을 닫으라고 지시했다.그녀는 또 핸드폰을 꺼내 도혁찬에게 전화를 걸었다. 도혁찬이 전화를 받자 그녀는 명령했다.“도 비서, 내가 시킨 일 확실히 수행해. 실수하지 말고.”그녀는 더 이상 살아갈 생각이 없었다. 이 사람들과 동귀어진할 작정이었다.오늘 밤 그녀가 초대한 사람들은 관성에서 온 이들 외에도 가문의 실력자들 전부 이 자리에 모여 있었다.‘하하! 한 방에 처리할 수 있겠어.’“엄마! 제발 이러지 마세요!”이윤미가 외쳤다.이은화는 몸을 돌려 이윤미의 뺨을 후려쳤다.“꺼져! 이 불효자식 같으니라고! 가! 너 같은 건 보기 싫어! 이 배은망덕한 년아!”그녀는 딸을 때릴 뿐만 아니라 밀어내며 쫓아내려 했다.이윤미는 이은화를 꼭 끌어안으며 눈물을 글썽였다.“엄마, 정신 차리세요. 잘못한 일은 반드시 결과를 맞이해야 해요.”이은화는 힘껏 이윤미를 밀쳐내며 화를 냈다.“내가 뭘 잘못했는데? 난 잘못한 거 없어! 사람이 제 살길 안 내면 하늘도 용서하지 않는다고! 그들을 처리하지 않으면 내가 이 자리에 앉을 수 있겠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겠어? 이경혜, 하예진! 너희들이 이렇게 많은 사람을 불러봤자 나를 어쩔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밤 너희 중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할 거야!”이은화가 포악하게 소리쳤다.하지만 이경혜 일행은 그녀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들의 얼굴에는 조금도 당황한 기색이 없었고 마치 이은화의 위협을 믿지 않는 듯했다.오히려 그들이 이은화를 바라보는 눈빛은 흥미진진한 영화를 보는 듯한 구경꾼 같았다.집사는 이은화가 대문을 닫으라고 소리치자 바로 대문 쪽으로 달려가 문을 닫으려 했다.그런데 바로 그때 여러 대의 경찰차가 대문 앞에 도착해 출구를 막았다.집사는 화들짝 놀라 잠시 멈춰 섰다.경찰들이 차에서 내려 즉시 저택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하자 집사는 문을 닫을 수 없게 되었다.경찰들은 도혁찬을 찾고 있었다. 목적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686화

    “네 양심은 가출한 거야?”한성근이 이은화를 향해 날카롭게 질책했다.이은화는 갑자기 폭발하며 고백해 버렸다.“그래, 내 양심이 오래전에 가출했어! 내가 내 자매를 해쳤어! 어쩔 거야! 내가 왜 후회해야 해? 우리 언니는 나를 그토록 아꼈는데 내가 가주 자리를 원하면 분명 승낙했을 거야. 나를 원망하지 않았을 거라고! 언니에게 딸이 없었다면 가주 자리를 나에게 넘겼을 거야! 그런데 왜 결혼해서 딸을 낳아... 나에게 희망도 주지 않고! 언니는 무슨 자격으로 당신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거야? 가주라는 이유만으로? 가주가 되어야만 당신을 얻을 수 있다면 나도 가주가 될 거야! 오빠, 나는 권세를 원했어. 바로 당신을 원했다고! 언니에게 했던 것처럼 나에게도 충성해주길 바랐어.”이은화의 소리치던 목소리가 갑자기 떨리면서 어느새 눈가가 붉어져 있었다.언니와 동생을 해쳤다고 했는데 과연 그동안 이은화도 정말 속상하지 않았을까?여동생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은화는 부모 없는 고아가 되었고 오직 자매만이 남았다. 큰언니는 그녀보다 18, 19세나 많았고 어머니는 고령 출산으로 여동생을 낳은 후 건강이 악화하여 오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아버지는 어머니가 죽은 후 이씨 가문을 떠나 본가로 돌아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역시 세상을 떠났다.큰언니는 이은화에게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였고 정말로 그 역할을 다했다.이은숙은 온 힘을 다해 이은화와 이은경을 키웠다. 그들을 키우기 위해 이은숙은 나이가 많이 들어서야 데릴사위를 들였고 이은화가 18, 19세가 되었을 때 이경혜를 낳았다.이은숙은 그녀의 어머니처럼 고령 출산으로 몸이 약해지고 마음도 지쳐 있었다.이씨 가문과 대기업을 관리하는 것은 매우 바쁘고 힘든 일이라 이은숙은 건강이 나빠지자 이은화에게 사업과 가문 일을 대신 처리하도록 했다.그 몇 년 동안 이은화는 진정으로 권력의 맛을 보게 되었고 결국 그 권세가 욕심나기 시작했다.하지만 이은화는 언니가 있는 한 진정한 가주가 될 수 없다는 것도 알았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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