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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9화

Author: 고능비
이은화는 일찍이 딸 이윤미의 곁에 특별 비서를 배치해두었다.

당시 의도는 이윤미가 제대로 일어설 수 없는 무능력자일 거로 생각해 든든한 조력자가 없으면 딸이 위엄을 세우기 어려울 것 같아 기지 측에 미리 특별 비서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던 것이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이 딸을 방윤림에게 부탁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것도 평생을 함께할 사람으로 말이다.

만약 이윤미가 이씨 가문을 떠나 방윤림과 결혼해 평범한 부부로 산다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

두 사람 모두 능력이 뛰어나 힘을 합쳐 생활한다면 지금보다 나쁘지 않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어쩌면 더 나은 삶을 살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가주 자리에 오른 지 수십 년이 된 이은화는 이씨 그룹의 현재 상황과 이씨 가문이 가진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속속히 알고 있었다. 이윤미를 방윤림에게 부탁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방윤림이 훈련기지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곳에서 나온 사람 중 주인을 배신한 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전부 평생을 바쳐 충성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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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79화

    “네.”임다연이 짧게 대답했다.남수지는 그녀가 나가서 리스트를 정리한 후 다시 보고하라고 했다. 그리고 직접 그 여직원들에게 전유하와 맞설 의향이 있는지 물어볼 참이었다.전유하의 맞선 문제를 해결한 남수지는 업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여전히 수많은 전화가 걸려 왔지만 그녀는 더는 받지 않았다.할 일이 산더미라 하나하나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어차피 홍보팀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생각이었다.사람들이 믿든 말든 그건 그들의 몫이고 억지로 믿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남수지가 전화를 받지 않아도, 그녀의 친오빠 남수현은 사무실이 바로 위층이라 언제든 찾아올 수 있었다.남수현이 노크 한 번 하고는 남수지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은채 바로 문을 열고 들어왔다.남수지가 고개를 들어 남수현인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서류로 시선을 내렸다.“수지야.”남수현이 다가왔다.“오빠, 안 바빠?”남수지는 고개도 들지 않았다.“바빠, 엄청 바빠. 아무리 바빠도 내 동생을 챙기는 건 기본이지.”남수현은 스스로 의자를 빼내어 여동생 맞은편에 앉았다. 그리고 빙긋 웃으며 그녀를 바라봤다.“오빠, 할 말 있으면 그냥 해.”남수지는 여전히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뻔히 짐작이 갔으니까.남수현이 웃으며 말했다.“수지야, 자세히 보니까 너랑 유하 씨가 좀 닮은 데가 있네? 혈연관계도 없는 남녀가 닮았다는 건 그게 바로 부부상이라는 거야. 너랑 그 사람은 부부상이야. 부부상 있는 남녀는 언젠가 결혼하게 된다고 하더라.”남수지는 서류를 훑어본 뒤 사인을 하고 폴더를 덮었다.그리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을 오므렸다.“놀리지 좀 마. 진짜 우연히 만난 거였어. 나도 유하 씨를 만날 줄은 몰랐어. 두 아이가 먼저 인사했고 그러다가 문득 하연이가 나보고 안아 달라고 하길래 안아준 게 전부야. 그렇게 유하 씨랑 잠깐 걷게 된 거지 약속하고 만난 게 아니라고. 그 두 아이는 유하 씨의 조카들이야. 내가 전에 말했던 시우랑 하연이. 난 하연이가 정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78화

    “우리 회사에 음... 전유하 씨를 좋아하는 사람 있어?”임다연은 잠시 멈칫했다. 남수지가 이런 질문을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솔직히 말해야 할지 망설이는 그때 남수지가 다시 입을 열었다.“걱정하지 마, 해고하려는 게 아니야. 내가 전유하 씨한테 맞선을 주선해 주기로 약속해서 그래. 하루에 두 번씩 점심 한 번, 저녁 한 번. 하루에 두 사람씩 맞선 상대가 필요해. 우리 회사에 미혼 여직원들이 많잖아. 전유하 씨한테 마음이 있는 직원들이 있다면 맞선 좀 보게 해주려고.”임다연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양선 회사 전 대표님께 맞선을 주선한다고? 대체 무슨 일이지? 게다가 아까 본 연예 뉴스에 수지 언니와 전 대표님의 기사가 떠 있던데...’다른 사람이 두 사람이 정말 비밀 결혼을 한 게 아닐까 의심할지 몰라도 임다연은 그녀의 상사를 굳게 믿고 있었다.임다연의 언니와 남수지가 절친이고 임다연도 남수지를 십 년 넘게 알고 지내온 터라 남수지의 사생활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남수지는 결혼 사실을 숨길 리 없었다.그녀는 지금 남자 친구도 없고 전유하도 양성에 온 지 아직 6년도 안 되었다.뉴스에 실린 사진 속 남자아이는 대여섯 살쯤 되어 보이는데 그 아이가 어떻게 전유하의 아들일 리 있겠는가.아이가 태어났을 때 남수지와 전유하는 서로 얼굴도 못 봤을 것이다.“놀랐지?”임다연의 어안이 벙벙한 표정에 남수지가 스스로를 비웃는듯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남수지 자신도 이 상황이 놀라웠다.‘내가 이런 일을 하게 될 줄이야!’“그게 말이야. 내가 전유하 씨한테 잘못을 저질렀는데 그 때문에 유하 씨의 명성에 영향을 미쳤대. 아직 싱글인데 내가 자기 명성을 망쳐서 장가를 못 가게 됐으니 나한테 책임을 지라는 거야. 그래서 내가 중매를 서겠다고 했어. 맞선을 보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고 그러면 그 사람의 인생 대사도 해결되고 나한테 따지고 들 일도 없어지겠지.”임다연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다연아, 네가 나보다 더 잘 알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77화

    남수지는 전유하가 두 아이를 보호하려는 마음을 이해하며 그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두 사람은 거의 같은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합의했다. 그래야 조작했다는 의심을 받지 않을 테니까.사실, 그들은 정말 우연히 만났다.남수지가 전화를 끊으려는 순간 전유하가 물었다.“그럼 오늘 점심 식사와 제 맞선은 주선해 주시는 거죠? 그리고 제게 배상하기로 한 양복 열 벌은 준비했어요? 점심 사면서 제 맞선 주선하실 때 줄 건가요? 아니면 따로 줄 거예요?”남수지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예정대로 할게요. 제가 그쪽 맞선을 주선한 장소는 양성 호텔이에요. 거기는 우리 남씨 그룹 소유의 호텔이라 보안이 철저하고 또 제가 남씨 가문의 큰딸인 만큼 호텔 측에 기밀 유지를 요청할 거예요. 절대 한마디도 흘러 나가지 않을 거예요.”전유하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가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이번 연예 뉴스 때문에 남수지가 밥 사기로 한 약속을 취소하는 것이었다.다행히 그녀는 약속을 취소하지 않았다.전유하가 그녀와 합의서를 쓰자고 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합의서라는 증거가 남았으니 남수지가 아무리 발뺌하려 해도 약속을 저버릴 수 없는 노릇이었다.약속을 어기면 그가 할아버지께 또 일러바칠 게 뻔했다.“알았어요. 고마워요. 그럼 잘 부탁드려요.”남수지는 속으로 이를 갈았다.“이 인간이 책임을 지라며 명성을 망쳤다고 보상하라 해서 이런 짓이나 하며 다니는 거지 아니면 누가 좋아서 큐피트 노릇을 하겠어? 아... 내 탓이야. 이 망할 놈의 술! 어휴! 술은 역시 독이야. 앞으로 이런 실수는 절대 하지 말아야지.’전화를 끊은 남수지는 고민에 빠졌다. 도대체 누구를 전유하와 이어줘야 할지 막막했다.남씨 그룹에는 전유하를 본 적 있는 젊은 여직원들이 꽤 있었는데 그에게 첫눈에 반한 여직원들도 정말 많았다.두 사람이 원수 사이인지라 전유하가 가끔 화가 나서 남수지를 찾아와 승부를 겨루곤 했는데 그때마다 여직원들이 그의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그 얼굴 한 번 보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76화

    남수지는 남씨 그룹의 부대표이자 남씨 가문의 큰딸이다.두 사람은 모두가 아는 철천지원수 사이인데 만약 이들이 비밀 결혼을 한 부부라는 사실이 폭로된다면 가장 핫한 뉴스로 사람들의 시선을 한꺼번에 사로잡을 것이다.남수지가 입을 열었다.“핸드폰은 삭제한 후에도 삭제한 사진 파일에 들어가서 한 번 더 삭제해야 완전히 지워져요. 혹시 한 번만 삭제한 거 아니에요?”전유하가 대답했다.“그냥 그 기자분의 핸드폰 앨범에서 삭제했어요. 그때는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죠. 앨범에서 지우면 깨끗이 삭제된 줄 알았어요.”“그랬군요.”“제가 지금 바로 그 뉴스를 확인해 보고 기자 쪽에 연락해서 삭제 요청할게요.”“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봤을 텐데 뉴스를 삭제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전유하가 조심스럽게 제안했다.“그럼, 우리 공식 입장을 밝히는 건 어때요? 사진 속 사람들은 우리가 아니라 우리와 조금 닮은 사람들이라고 하는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니면 우연히 만났다고 둘러대는 건요? 두 아이는 제 조카들이라고 하면 돼요. 실제로도 제 조카들이잖아요.”남수지가 퉁명스럽게 말했다.“우연히요? 우리 둘이 평소에 어떤 사이인지 다들 아는데 우연히 만났다면 그렇게 사이좋게 걸어 다녔겠어요? 다들 의심할 거예요.”“그럼 어떡해요? 저는 상관없어요. 저와 남수지 씨가 비밀 결혼한 부부가 아니라는 것과 두 아이가 우리 친자식이 아니라는 것만 사람들에게 알리면 되니까요. 알아서 처리하세요. 어떻게 처리하든 저는 이의 없어요. 수진 씨가 더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으니까 수지 씨가 처리하세요.”남수지가 말을 이었다.“그럼... 인터넷으로 공식 입장을 밝혀요. 우리와 매우 닮은 사람들이지, 우리 둘이 아니라고 분명히 설명하는 거예요.”전유하가 입을 열었다.“종이로 불을 감싸려 해봤자 소용없어요.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은 사진을 들이밀며 우리라고 증명하면 우리만 망신당해요.”“그럼 그냥 우연히 만났다고 해요. 원래 우연히 만난 게 맞잖아요. 우리 두 사람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75화

    “그래. 절대 아닐 거야. 절대로!”두 프런트 직원은 끝내 그 연예 뉴스를 믿지 않았다.그 연예 뉴스도 의심스러운 태도로 쓰였고 기자의 분석에 불과한 내용이지 실제 사실은 아니었다.연예 뉴스를 본 사람은 두 프런트 직원뿐만이 아니었다.모든 직원이 받았다.하지만 양선 회사와 남씨 그룹 사람들만 그 뉴스를 클릭해 봤을 뿐 일반인들이 연예 뉴스에 관심이 있다면 클릭해 볼 수도 있겠지만 관심 없으면 바로 삭제해 버렸을 것이다.그럼에도 이 소식은 두 회사 사람을 충분히 놀라게 했다.전유하와 남수지를 아는 사람들은 이 연예 뉴스를 보는 즉시 두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전유하가 막 사무실에 돌아와 자리에 앉기도 전에 남수지의 전화가 불쑥 걸려 왔다.그는 전화를 받으며 의자를 빼내 책상 앞에 앉았다.그리고 환하게 웃으며 남수지에게 말했다.“남 부대표님, 좋은 아침이네요. 이렇게 일찍 전화하다니 점심이라도 사주시게요? 아니면 지금 당장 맞선을 주선해 주려고요?”“오늘 아침 연예 뉴스 못 봤어요?”전유하가 모르는 척 물었다.“무슨 뉴스요? 저는 보통 푸시 알림을 꺼놔요. 뉴스를 보려면 따로 찾아보지 않아요.”“어제 우리 우연히 만나서 잠시 같이 걷고 있었잖아요? 당신 조카들을 데리고 장난감 가게 갔을 때 당시 고용한 경호원이 누군가 몰래 찍고 있다고 했잖아요. 가서 다 지웠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사진이 아직도 여기 나와요? 게다가 우리 둘이 비밀 결혼한 부부고 당신 조카들이 우리 아이들이래요.”사실 남수지도 푸시 알림을 꺼놓고 있었다. 이 연예 뉴스도 남수지의 절친이 접하고 그녀와 관련된 내용이라며 전화를 한 것이다.절친은 그녀에게 대체 언제 결혼했냐고 묻기까지 했다.결혼 소식을 친구들에게 알리지 않고 그렇게 오랫동안 비밀 결혼을 하다니, 게다가 아이까지 둘이나 낳고 큰 아이는 벌써 여섯 살이라니, 절친은 왜 자기한테 알리지 않았냐며 따졌다.이른 아침부터 친구에게 한바탕 원망을 들은 남수지는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비밀 결혼도 가짜고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74화

    두 프런트 직원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전유하는 미소를 띠며 하나하나 답했다.그가 지나가자 두 프런트가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그중 한 명이 말했다.“전 대표님 오늘 정말 빛나 보이지 않아? 더 잘생겨진 것 같아. 나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하고 지각이나 조퇴 한 번 안 하는 것도 바로 전 대표님을 조금 더 보기 위해서야. 매일 전 대표님 얼굴 보면 그 잘생긴 모습 감상하면 하루 종일 기분이 너무 좋아져.”다른 프런트 직원도 동료 말에 맞장구쳤다.“맞아, 나도 그래. 정말 그런 것 같아. 전 대표님 진짜 잘생겼어. 도대체 누가 전 대표님과 결혼할 수 있을까? 정말 큐피트가 나랑 전 대표님을 이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전 대표님과 결혼할 수만 있다면 꿈에서도 깨서 웃을 수 있을 것 같아.”동료가 웃으며 말했다.“그런 꿈은 다들 꾸고 있을걸.”회사의 많은 젊은 여직원들이 그런 아름다운 꿈을 꾸고 있다.안타깝게도 그 꿈을 현실로 만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전유하가 양선 회사에 들어온 지 거의 6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를 좋아하는 여자들은 많았지만 아무도 특별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일부 여직원들은 대담하게 그에게 고백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언제나 비슷했다.고백한 다음 날이면 다른 지점으로 발령 나거나 업무상 실수를 이유로 해고당했다.그런 일이 반복되자 모두 깨달았다. 전유하는 겉으로 보기엔 친근해 보이지만 사실은 냉혹한 면이 있다는 것을.그렇지 않았다면 양선 회사를 이끌고 양성 업계에서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전 대표님은 우리 같은 사람이 범접할 수 없는 분이야.”두 프런트는 잠시 넋을 놓고 바라보다가 곧 정신을 차렸다.본사에 남고 싶다면 전유하를 진심으로 사랑하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전유하는 그저 아름다운 풍경처럼 감상하는 것이 나았다.하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를 본 여자들은 대부분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을 통제하지 못하고 사랑에 빠졌다.그리고 사랑에 빠지면 대담하게 고백하며 쫓아다녔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702화

    다만 제 아들이 아내에게 이토록 자상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말이 아니었다.다행히 며느리가 아들보다 더 살가웠다.“그래, 맛 좀 보자.”장소민은 하예정이 집어준 요리를 흔쾌히 한 입 먹었다.아들이 한 요리가 며느리가 한 것보다 더 맛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는 건 너무 양심에 찔렸다. 그녀는 잠시 고민한 후 결국 솔직하게 말했다.“태윤의 요리 솜씨는 예정이보다 못해. 앞으로 시간 나면 좀 더 많이 연습해서 예정이한테 맛있는 음식을 차려줘.”그렇게 하면 부부의 감정도 더 승화할 테니까.“다만 평소엔 출근하느라 업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812화

    하예정은 자리에서 일어나 곧게 주방으로 들어갔다.전태윤은 집안에 들어오며 마침 주방으로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봤다.그는 하예정을 묵묵히 지켜봤다.하예정은 요리할 줄 몰라서 라면에 달걀 한 개를 넣고 끓인 후 냄비 채로 들고 나왔다.전태윤을 본 그녀는 힐긋 째려보더니 공기 취급하며 식탁 앞에 앉아서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전태윤은 그녀가 홧김에 단식이라도 할까 봐 걱정했는데 라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복잡해졌다.그도 식탁 앞에 앉아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예정아...”“입 닥쳐요! 밥맛 떨어지니까!”아내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736화

    장소민은 며느리를 회사 송년회에서 가장 빛나는 여성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 며느리에게 가장 예쁘고 화려한 드레스를 골라주었다. 하예정은 기질이 좋은 덕에 그 드레스를 입었을 때 그 옷의 장점을 살릴 수 있었다.장소민은 드레스를 갈아입으니 마치 사림이 바뀐 것 같은 하예정을 보며 말했다.“예정아, 너는 기질이 아주 좋구나, 여기에 네가 예의까지 배운다면 꼭 상류층 규수가 될 수 있을 거야.”“어머님, 제 목표는 돈 많이 벌고, 집 한 채를 사는 거예요. 상류층 규수가 되는 데엔 관심이 별로 없는 걸요, 그리고 또 제가 어떻게 상류층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877화

    “태윤 씨가 왜 여기 있어요?”성소현이 의아해하며 물었다.전태윤의 신분으로 이런 곳에 나타날 리가 없는데 눈앞의 남자는 확실히 그였다.성소현은 본인이 잘못 본 건 아닌지 의심하며 눈을 깜빡이다가 다시 쳐다봤지만 그녀가 알고 있는 전태윤이 틀림없었다.전태윤과 하예정 사이에 꽃다발이 놓여있고 전태윤은 또 하예정의 한쪽 손을 잡고 있었다. 순간 성소현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이 남자 태윤 씨랑 아주 많이 닮았지만 사실 태윤 씨가 아니었나? 그 차가운 성격에 외출할 때마다 경호팀을 거느리고 다니고 가족 이외의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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