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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33화

작가: 고능비
동생 선우민수가 곧 내려올 거라는 말을 듣자 선우민기의 동작이 자연스레 빨라졌다.

선우민아는 선우민기를 기다리다 말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따가 스스로 내려와. 책가방이랑 교과서, 그리고 물병도 챙겼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

그녀는 절대 대신 챙겨주지 않았다. 매일 아침 선우민기가 스스로 확인하도록 했고 자기 일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원칙을 어긴 적이 없었다.

부모님이나 가사도우미가 대신하려고 나설 때면 선우민아는 단호하게 제지했다.

선우민기의 부모는 마흔이 넘어서야 그를 얻었다.

게다가 외아들 하나뿐이었기에 그들이 직접 가르치면 분명 지나치게 감싸줄 게 뻔했다. 그래서 교육은 전적으로 선우민아의 몫이었다.

“알았어요.”

선우민기가 이를 닦으며 대답했다.

선우민아는 미소를 지으며 동생의 방을 나섰다.

계단을 내려와 1층에 도착하자마자 선우민수가 작은 가방을 메고 쪼르르 뛰어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게 뛰면 위험해. 넘어지면 어쩌려고.”

선우민아가 낮은 목소리로 나무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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