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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9화

Author: 고능비
“전 대표님 사무실이 아직 완전히 정리된 건 아니죠?”

사무실을 한 번 둘러본 권다은은 의자를 가까이 끌어다 앉으며 말했다.

전이혁이 답했다.

“거의 끝나가요. 나중에 필요한 게 생기면 그때 추가로 들여놓으려고요. 차 한 잔 드릴까요?”

“따뜻한 물 한 잔이면 됩니다. 저는 차는 거의 안 마시고 마셔도 보통 커피를 마셔요.”

전이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따뜻한 물 한 잔을 따라 가져왔다.

“아직 준비가 덜 돼서 커피까지는 갖춰 두지 못했습니다. 일단 물로 대신하시죠.”

그는 컵을 권다은 앞에 내려놓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희 예전에 만난 적이 있었습니까? 오늘 찾아오신 이유가...”

권다은은 미소를 흘리며 허리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넘겼다.

“몇 번 뵌 적은 있어요. 아마 전 대표님께서 저를 기억 못 하시는 거겠죠. 저는 대표님에 대한 인상이 꽤 깊은데요. 전 대표님처럼 훌륭하고 멋진 분은 한 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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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오빠 부모님만 오빠를 어렵게 키웠나요? 우리 부모님도 날 몹시 어렵게 키워왔다고요. 그런데 왜 나만 참으라고 해요? 어머님은 날 키우신 적도 없고, 사사건건 나와 하예진을 비교하며 내가 그 여자보다 못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참아야 하는 거예요?”“...”“매일 내 앞에서 내가 형편없다는 둥, 밥도 안 하고 항상 배달시킨다는 둥 잔소리하시며 하예진 타령만 하시는데, 나도 평소에 바쁘단 말이에요. 어머님은 집에서 한가하게 계시면서 밥 한때 안 차리고, 온종일 바쁘게 일하다 온 나한테만 밥을 하라는데, 이거 너무한 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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