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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Author: 고능비
메이크업하지 않고 예쁜 옷도 입지 않은 심효진은 평소와 다를 게 없었다. 아니, 평소에는 그래도 메이크업을 살짝 했지만 오늘은 완전히 생얼이었다.

“효진 씨, 미안해요. 오래 기다렸죠?”

심효진이 방긋 웃어 보였다.

“저도 온 지 얼마 안 됐어요. 앉으세요, 정남 씨.”

소정남이 심효진의 맞은편에 앉으며 장미꽃을 건네자 심효진은 받질 않았다.

“아까 입에 물고 오시던데요...”

심효진이 말끝을 흐리자 소정남이 말했다.

“다음에는 꽃다발을 사서 손에 들고 올게요. 입에 물지 않고.”

“입이 아무리 커도 꽃 한 다발을 무는 건 무리겠죠?”

소정남이 말했다.

“그럼요...”

그는 입에 물고 온 장미꽃 한 송이를 테이블 밑의 쓰레기통에 버렸다. 심효진이 이미 커피를 주문한 걸 본 그는 종업원을 불러 커피 한 잔을 주문했다.

잠시 후, 종업원이 커피를 가져오며 소정남을 힐끔거렸다. 그러자 소정남이 배시시 웃으며 종업원에게 말했다.

“지금 소개팅 중이에요.”

그 순간 종업원의 얼굴이 빨갛게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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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835화

    진국림 부부와 진소빈 앞에서는 감사 인사를 하러 왔다고 말한 전유림이었지만 진소아를 마주해서는 말을 살짝 바꾸었다.집을 보러 나왔다가 이곳이 진소아의 집임을 알고 잠시 들러 병원에서의 배려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는 뜻을 은근히 내비친 것이다.진씨 가족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에게 쏠렸다.진소빈은 전유림이 동생에게 분명 사랑과 비슷한 마음을 품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반면 진소아는 별다른 의심 없이 전유림이 왜 이 동네에 집을 보러 나왔는지가 신기할 따름이었다.이 부근에는 고급 빌라라곤 없었기 때문이다.전유림의 신분과 지위라면 차라리 빌라를 알아보는 것이야말로 더 자연스러워 보였다.“집을 보러 오셨다고요?”진소아는 진소빈 곁에 앉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어느 단지를 보러 오셨는데요? 혹시 이 근처에 사시려는 계획이라도?”전유림이 대답했다.“민심 아파트에 단일층 대형 아파트를 한 채 보고 마음에 들어서 이미 계약금을 걸었어요. 나머지 절차를 밟으면서 나머지 금액도 보낼 참이에요.”“민심 아파트요? 아, 거기 괜찮죠. 우리 집도 거기 집이 한 채 있긴 한데 평소에는 이쪽에서 살아요.”직접 지은 단독주택이 더 편한 법이었다.진소아의 부모는 그녀에게 민심 아파트에 100㎡ 남짓한 아파트를 한 채 사 주셨다.역시 일시불이었다.인테리어는 끝냈지만 아직 입주하지는 않고 환기를 하는 중이었다.그것은 그녀에게 시집갈 때 혼수로 주시는 것이었다. 자신만의 집 한 채를 갖게 하시려는 뜻에서 말이다.결혼 후에도 절대 그 집을 팔지 말라는 당부도 잊지 않으셨다. 그것은 부모님께서 딸에게 마련해 주신,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길이었으니까.나중에 남편과 다투더라도 적어도 갈 곳이 있지 않은가.진소아는 물론 그 뜻을 잘 알고 있었다.결혼 전에 마련한 집은 언제나 그녀의 혼전 재산이었다.만약 결혼 후에 팔고 새집을 사면 그건 부부 공동 재산이 되어 버린다.결혼할 때는 누구나 평생 함께 살 목적으로 하는 법.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834화

    “네가 뭐 어때서. 우리 소아는 보면 볼수록 매력이 느껴지는 타입이지. 게다가 네 얼굴은 복도 있어 보이고 청순하고 인상도 좋잖아. 아마 너 같은 스타일을 좋아할지도 몰라.”진소아는 납득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오빠, 나는 이번에 오빠가 돌아온 게 사실은 부모님 대신 나한테 결혼 압박 넣으러 온 게 아닌지 심히 의심스러워. 얼른 시집보내고 싶어서 남자만 찾아오면 다 나를 좋아해서 온 걸로 받아들이는 거 아냐?”진소아는 도저히 전유림이 자신에게 호감을 느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진소빈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알았어. 더는 추측하지 말자. 전유림 씨가 정말로 네가 마음에 들었다면 앞으로도 분명 또 찾아올 거야. 임도준 씨처럼.”“그런데 이번 한 번만 오고 다시는 얼굴을 비추지 않는다면 그때는 오빠가 혼자 생각이 너무 지나친 거야.”“가자. 아래로 내려가 보자. 1층에서 기다리고 계셔.”두어 걸음 걸어가다가 진소빈이 다시 입을 열었다.“그런데 정말로 그분이 너에게 반했다면 어떻게 할 거야? 받아들일 거야?”진소아는 망설임 없이 딱 잘라 말했다.“받아들이지 않을 거야.”“전씨 가문의 문턱은 너무 높아. 내가 올라설 수 없어. 게다가 전유림 씨가 너무 잘생겨서 지킬 자신도 없고. 난 앞으로 우리 집안과 비슷한 배우자를 찾을 거야. 내가 밤늦게까지 일하고 명절에도 당직 서는 걸 이해해 주는 사람을.”진소빈은 그제야 안심했다. 동생이 전유림의 준수한 외모나 집안을 탐낼까 봐 조금 걱정했기 때문이다.어차피 관성에는 전씨 가문의 며느리가 되기를 꿈꾸는 처자들이 끝없이 많았다.다행히도 진소아는 현실적이었다.그런 헛된 꿈을 꾸지 않았다.“결혼은 역시 집안이 비슷해야 하는 법이야. 높은 집안으로 시집가면 온갖 서러움을 겪게 마련이고 형편이 보다 못한 집안으로 가면 도리어 가난을 떠안을까 두렵지. 그러니까 가장 좋은 건 서로 맞먹는 집안과 혼인하는 거야. 그럼 오빠가 나중에 우리 집안과 비슷한 좋은 남자들 몇 분 소개해 줄게.”“오빠,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833화

    진소빈이 계단을 올라 진소아의 방문 앞에 섰다.그는 문을 두드리며 소리쳤다.“소아야, 일어났어?”“응, 일어났어.”진소아는 이미 옷을 갈아입었고 밥을 먹고 나면 곧바로 출근하려는 참이었다.그녀가 걸어와서 문을 열어젖혔다.“오빠, 밥 먹을 시간이야?”진소아는 오빠가 자길 깨우러 온 줄 알았다. 그녀는 멋쩍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내가 야간 근무를 하면 매일 이맘때쯤 자다가 일어나거든. 배고파서.”진소빈이 입을 열었다.“전유림 씨가 오셨어. 꽃다발을 한 아름 사 들고 오셨더라. 그리고 내일 병원에 감사패를 보내겠다고도 하더라.”진소아는 순간 당황했다.“전유림 씨가? 그분이 웬일이지? 어떻게 우리 집을 알았지?”병원에서 진소아는 주로 진료 시간에만 전유림과 몇 마디 나누는 정도였다.평소에도 그녀는 바삐 돌아치고 그는 조용히 치료에만 집중하고 있었기에 서로 만나는 일 자체가 많지 않았다.하여 일반적으로 환자에게 자신의 집이 어디 있는지 말하는 법은 거의 없었다.진소빈이 말했다.“그분은 전씨 가문의 여덟째 도련님이셔. 그분이 네가 어디 사는지 알고 싶으면 밥 먹듯이 쉬운 일이야. 사람을 시켜 조금만 알아보면 바로 알 수 있지. 전씨 가문과 소씨 가문은 대대로 사이가 가깝고 자주 연락하며 지낸대. 소씨 가문이 어떤 집안인지는 우리 다 알잖아.”전유림이 진소아의 주거지를 알고 싶다면 그건 정말로 식은 죽 먹기였다.진소아는 오빠를 따라 계단을 내려가며 말했다.“전유림 씨가 나한테 고맙다면 그냥 병원으로 오면 되지 왜 우리 집까지 오셨지? 퇴원할 때도 이미 인사는 받았어. 솔직히 내가 해 준 게 뭐가 있다고. 그냥 진료할 때 몇 마디 물어본 게 전부야. 게다가 부상도 심하지 않았고 이틀에 한 번씩 약을 갈아줄 때도 간호사들이 해 줬거든. 난 그냥 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만약 당시 전유림의 상태가 위중해서 자신이 정말로 그를 죽음에서 구해낸 상황이었다면 그가 이렇게 고마워하는 것도 이해가 갔다.하지만 전유림의 부상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832화

    진료소에 꽃다발을 안고 들어온 사람이라 진료를 받으러 온 것은 분명 아니었다.진소빈은 그가 또 동생을 찾아온 구애자일 것이라고 짐작했다.이 남자는 임도준보다는 인상이 좋아 보였다. 적어도 눈에 거슬리지 않는 외모였다.다만 두 손에는 아직 붕대가 감겨 있어 부상 중임을 알 수 있었다.“안녕하세요. 혹시 누구를 찾으시나요?”진소빈이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가며 직업적인 미소를 띠었다.“안녕하세요. 진소아 선생님 혹시 이곳에 사시나요?”진소빈이 전유림을 살피는 동안 전유림 또한 상대방을 가만히 훑어보았다.진소빈의 얼굴에서 진소아와 몇 군데 닮은 구석이 보였는데 아마 진소아의 형제일 것으로 생각했다.전유림은 진소아에게 친오빠가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그러나 오빠는 관성에 살지 않는다고 전해 들었다. 대신 사촌 오빠들이 몇 명이 관성에 있었는데 막내 사촌 동생은 아직 고등학생이라고 들었다.“누구시죠?”진소빈은 선뜻 대답하지 않고 되레 상대의 정체를 물었다.전유림이 살며시 미소 지으며 스스로 소개했다.“저는 전유림이라고 합니다. 진 선생님의 환자였는데 진 선생님 덕분에 제 두 손을 살릴 수 있었어요. 지금은 상처가 거의 나아서 어제 퇴원했고요. 감사의 뜻으로 꽃다발을 사 왔는데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감사패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내일 진 선생님 퇴근 무렵에 가져다드리려고 하는데 내일이면 진 선생님께서 감사패를 받으시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사실 전유림은 아직 감사패를 주문하지 않았다. 그 생각은 지금 막 떠오른 것이었다.그는 곧장 사람을 시켜 밤을 새워서라도 감사패 하나 만들어 오라고 할 참이었다.‘전씨라고?’진소빈은 문득 전씨 가문의 여덟째 도련님이 생각이 났다.진소아가 진소빈에게 한 말이 떠올랐다. 전씨 가문의 여덟째 도련님이 교통사고를 당해 두 손에 다쳤는데 꽤 긴 시간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그녀는 사실 전유림이 훨씬 전에 퇴원해도 될 상황이었는데도 계속 병원에 있다가 어제에야 겨우 퇴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831화

    전지율이 웃으며 말했다.“됐네요. 안 물어. 큰형수님 일인데 내가 그걸 왜 물어.”그도 잘 알고 있었다.전씨 가문의 안주인은 많은 일들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그 장사들에서 나오는 수익은 전씨 가문에 시집온 여자들의 용돈이 되기도 하고 서원 리조트의 여러 지출로 쓰이기도 한다.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안살림 하는 법.그들 형제는 조상님께서 물려준 기업을 잘 다스리기만 하면 그뿐이었다.형제는 민심 아파트로 들어가 집을 둘러보았다.결국 전유림이 선택한 것은 민심 아파트의 단일층 대형 아파트였다.자리에서 바로 계약서를 쓰고 계약금을 냈다.민심 아파트에서 나올 때 보이는 사람은 전지율뿐이었다.전유림은 잠시 혼자 좀 둘러보겠다고 했다. 주변 환경을 익숙해지고 싶다는 이유로.전지율은 자꾸만 여덟째 형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어디가 어떻게 이상한지 도무지 알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혼자 서원 리조트로 돌아왔다.리조트에 돌아와서도 그는 참지 못하고 하예정에게 물어보았다.“형수님, 민심대로 한 거리 상가가 다 우리 집 거리예요?”“민심대로?”하예정이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응, 우리 집 거리야. 왜?”“아니, 유림 형이 아까 저를 민심대로에 있는 민심 아파트에 있는 집을 보자고 했는데 거기서 바로 단일층 대형 아파트 한 채 사 버렸어요. 그런데 거기 아직도 가치 상승 여력이 있나요? 설령 그렇다 해도 유림 형은 왜 여러 채를 더 사지 않은 거예요? 자기가 살 집이라고 하던데 자기 집으로 살 거라면 거기가 뭐가 그리 좋대요? 회사랑은 좀 멀기까지 한데...”하예정은 민심대로에 진씨 진료소가 있는 줄 몰랐다.그 거리 상가의 월세는 지금 자신이 받고 있지만 수많은 상가 가운데 진씨 진료소가 진소아네 소유인 줄은 전혀 알지 못했다.정확히 말하면 그녀는 진소아라는 사람 자체를 몰랐다.모르는 사람이니 당연히 신경 쓸 리도 없었다.그저 그곳에 총 몇 채의 상가가 있고 각 상가가 민심대로의 몇 번지로 매겨져 있는지만 기억할 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830화

    곧 진씨 진료소 간판이 시야에 들어왔다.그러나 전지율이 워낙 거침없이 몰아친 탓에 순식간에 그 자리를 스쳐 지나가 버렸다.제대로 한번 살펴볼 겨를조차 없었다.그러나 상관없었다. 어차피 이쪽에 집을 마련할 생각이라 앞으로 몸이 조금이라도 불편해지면 진씨 진료소를 찾을 참이었다.물론 진소아가 진료소에 나와 있는 시간을 골라서 가야겠지만.임도준의 전략을 그도 자신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존재감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조금씩 그녀에게 다가가는 법.그 또한 할 수 있었다.전유림은 자신의 조건이라면 진씨 가족 모두가 자신을 좋아하게 되리라는 확신이 있었다.그렇게 되면 임도준은 자연스레 밀려날 테였다.진소아는 애초에 임도준을 좋아하지 않았다.두 사람은 선후배 사이로, 전유림보다 훨씬 오래 알고 지낸 사이였지만 만약 임도준에게 마음이 있었다면 진소아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와 진지하게 만나고 있었을 것이다.게다가 진소아의 직장 동료이자 동창생인 그 남자 역시 그녀가 마음에 둔 인물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이 거리, 꽤 북적이네. 근처에 회사랑 학교도 있고 단지도 꽤 많아.”전지율이 속도를 늦추며 말했다.민심 아파트에 이내 도착했다.차를 몰고 이렇게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이 거리의 번화함이 실감 났다.전유림이 입을 열었다.“그래서 내가 여기를 마음에 둔 거야. 부동산이 폭락한 뒤로 많은 곳의 집값이 곤두박질쳤지만 이 동네는 빠지지 않았어. 오히려 이곳의 좋은 단지는 다시 오르는 기미도 보인다고. 지금 장사가 안돼서 문 닫는 가게도 많고 온통 좋은 자리 세 놓는다는 간판이 넘쳐나잖아. 그런데 이 거리는 우리가 들어오면서 봤겠지만 가게마다 영업 중이야.”전지율이 받아쳤다.“거리 이름 참 잘 지었네. 민심대로라니. 그럼 차라리 이 거리 상가를 통째로 사 버려. 매달 받는 임대료만으로도 짭짤할 텐데 집 한 채 사서 수익을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빠를걸?”“사긴 뭘 사. 이 거리 상가는 다 우리 거야.”전지율이 깜짝 놀랐다.“진짜? 나는 전혀 몰랐는데!”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315화

    “내가 이 정도인 걸 만족해. 나는 비록 너희들의 혼사를 걱정하지만 동명의 할머니처럼 집착하지는 않아. 단지 너희의 성격에 따라 어울리는 여자를 찾아줄 뿐이야. 너희들이 어떻게 감정을 키우는지에 대해선 별로 간섭하지 않잖아. 이래도 너희들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냐? 너희 부모들도 참 무책임하지, 입으로만 몇 마디 잔소리할 뿐 실제 행동은 아무것도 없잖아. 나 같은 늙은이가 직접 나서야 한다니. 또 너희들한테서 난폭하다는 둥 비난까지 들어야 하고 말이야.”그러자 전호영은 바로 손을 저으며 해석했다.“할머니, 우리는 할머니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321화

    “여보, 내가 화장 도와줄게.”하예정은 그의 뜻대로 가장 보수적인 이브닝드레스를 입었고 전태윤은 또 그녈 위해 자진해서 화장까지 해주겠다고 한다.그녀는 고민 없이 바로 거절했다.“제발 나 좀 살려줘요.”전태윤은 순간 말문이 턱 막혔다.그의 반응에 하예정은 또 까르르 웃었다.“화장할 줄 알아요? 누가 그 꼼수를 모를까 봐. 날 처녀 귀신처럼 만들 생각이죠? 그럼 아무도 날 눈여겨보지 않을 테니까.”“여자에게 화장해 준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처녀 귀신까진 아니야.”“됐네요. 나 당신 못 믿어. 내가 알아서 할 테니 태윤 씨도 얼른 가서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210화

    “뭐라고 적혔어?”전태윤은 아직 결과서를 확인하지 못했고 하예정이 웃음기 없는 얼굴로 바삐 돌아치는 모습만 지켜볼 뿐이었다. 정색한 그녀의 표정에 괜히 장인어른이 친자가 아닌 건지 의심이 들 지경이었다.“결과서에 아빠랑 할아버지는 혈연관계가 있다고 적혔어요. 친자가 맞는다는 거죠.”“진짜였네... 다들 너희 가족을 너무 표독스럽게 대해서 난 또 친자가 아닌 줄 알았어.”하예정은 남편을 바라보며 실소를 터트렸다.“왠지 당신은 우리 아빠가 친자가 아니길 더 바라는 것 같네요.”전태윤은 겸연쩍게 말했다.“그 사람들이 너무 무자비하게 나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181화

    “에헴...”할머니가 마른기침하자 노동명은 곧바로 시선을 옮겼다.“동명아, 우빈이 나쁜 놈 때문에 놀란 게 아니라 너 때문에 놀라겠어. 어서 내려달라고 몸부림치는 것 좀 봐.”“아저씨, 나 좀 풀어줘요.”우빈이가 또다시 요구했다.녀석은 잔뜩 화나서 얼굴이 빨개졌다.아저씨의 힘이 워낙 세다 보니 아이는 도저히 그의 품에서 벗어나질 못했다.노동명은 황급히 그를 내려주곤 잇따라 쪼그리고 앉아 아이의 어깨를 꽉 잡고 다정하게 말했다.“우빈이 무사하면 됐어. 아무 일 없어서 참 다행이야.”우빈이는 커다란 눈망울을 반짝이며 노동명을 빤히 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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