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전유하가 말을 꺼냈다.“하연을 안 예뻐하시는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우리 집안은 누구나 다 하연을 예뻐해요. 예뻐하는 것과 가르치는 건 별개예요. 절대 아이를 망가뜨리지 않아요.”그는 작은 조카딸이 장차 성소현처럼 당당하고 자유롭게 살아가길 바랐다.장소민이 웃으며 말했다.“그래, 네 큰형 부부가 알아서 잘할 거야. 중요한 건 우리가 아이들을 훈육할 때 끼어들지만 않으면 되는 거야.”지금까지 보면 그녀의 손주들은 모두 착하고 철이 들었다.손녀는 온 가족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아직 어려서 조금 응석 부리는 정도였다.전유하 일행은 공항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섯 분의 어른은 각각 전유하와 남수지의 차에 나누어 탔고 남씨 가문의 경호원들은 짐을 싣느라 바쁘게 움직였다.가는 도중, 명해은은 남수지의 어머니 이수인에게서 전화를 받았다.“네, 사돈어른.”명해은이 다정하게 불렀다. 양가 어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돈으로 지내고 있었다.“사돈어른, 양성에 도착하셨죠? 수지랑 유하 씨가 잘 모셨나요? 저희도 마중 나가려 했는데 수지가 괜찮다고, 둘이 가면 된다고 하더라고요.”“지금 막 가는 길이에요. 사돈어른께서 직접 나오실 필요 없어요. 유하와 수지 씨가 왔으면 됐죠. 제가 유하더러 차 몇 대만 더 부르라고 하면 되는데 굳이 수지 씨까지 함께 왔네요. 수지 씨가 얼마나 바쁜데.”이수인이 말을 이었다.“사돈어른께서 오셨는데 당연히 마중 나가야죠. 아무리 바빠도 사돈어른 마중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어요. 집에 도착하시면 좀 쉬셨다가 우리 집으로 와서 식사해요. 주방에 저녁 준비하라고 이미 일러두었어요. 먼 길 오셨으니 저희가 정성껏 대접해 드릴게요.”남인국도 다른 가족들에게 알려 오늘 밤 모두 저택으로 와서 식사하라고 했다.명해은이 웃으며 말했다.“너무 폐만 끼치는 것 같네요.”“곧 한 가족이 될 사이인데 그렇게 격식 차릴 필요 있나요? 내 집처럼 편하게 생각하세요. 우리가 관성에 갔을 때도 사돈어른께서 정성껏 대접해 주셨잖아요.”
“수지 씨, 너무 폐 끼치게 됐네요. 마중 나오느라 고생 많았어요.”남수지가 웃으며 말했다.“아주머니, 이 정도쯤이야 별거 아니에요. 그런데 유하 씨가 미리 말을 안 해 줘서 몰랐어요. 제가 미리 알았더라면 일정을 조정해 놓았을 텐데.”“수지 씨, 유하도 갑자기 연락하는 바람에 우리도 급하게 내려왔어요. 괜찮아요. 유하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근데 수지 씨 시간을 뺏어서 미안하네요. 매우 바쁠텐데... 아까 전화로 유하에게 야단을 쳤어요.”남수지는 빙긋 웃으며 받아넘겼다.“제가 제 오빠한테 한마디만 하면 언제든 자리를 비울 수 있어요. 아주머니께서 오셨는데 제가 마중 안 나가면 안 되죠. 그런데 짐이 엄청 많으시네요?”명해은이 대답했다.“별로 많지 않아요. 거리가 좀 멀어서 그렇지 좀만 가까웠어도 더 많이 가져왔을 거예요. 수지 씨와 가족분들께도 드릴 선물을 조금 준비했어요.”남수지가 말을 이었다.“뭘 이렇게나 많이... 오시는것만 해도 너무 기쁜데 선물까지 사 오실 필요 없어요. 다음부터는 아무것도 사 오지 마세요.”“별거 아니에요.”예비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남수지는 장소민과 오인숙도 소홀히 하지 않고 틈틈이 두 분과도 예의 있게 말을 나누었다.전유하의 아버지 삼 형제는 자식들 앞에서 말이 많지 않았다.남수지는 세 분께 간단히 인사를 드리고 두어 마디 나눈 뒤 전유하와 그의 아버지, 그리고 삼촌들이 걷고 있는 쪽으로 함께 걸어가며 이야기를 이어 갔다.“왜 시우랑 하연을 안 데리고 오셨어요? 두 아이가 정말 보고 싶었어요.”남수지가 장소민에게 물었다.장소민이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했다.“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할머니께서 반대하셨어요. 방학이 거의 끝나가니까 아이들을 집에 두고 마음을 좀 가라앉히라고요. 개학하고 나서 적응 못 할까 봐 그러시는 거예요. 개학하면 시우는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에요. 벌써 초등학생이에요.”손주 남매 이야기가 나오자 장소민의 눈빛이 한없이 부드러워졌다.그 아이들
“당신도 좀 쉬어요. 몸 상해요.”“걱정하지 마. 난 건강 잘 챙겨. 여보, 나 좀 잘게. 20분이라도.”“당신도 좀 쉬어요. 나는 밖에 나가서 좀 걸어야겠어요. 화도 좀 풀 겸.”서이주는 서한나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한편, 두 자매의 갈등을 부른 장본인 전유하는 남수지를 태우고 양성 공항으로 달려가 부모님 마중을 나섰다.오후 세 시가 조금 지나자 전유하는 틈만 나면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겨우 전화가 연결된 명해은이 말했다.“유하야, 우리 비행기에서 막 내렸어. 너 공항 왔어? 잠깐만 있어. 우리 출구 쪽으로 갈 테니까.”“네, 엄마. 저랑 수지 씨가 출구에서 기다릴게요. 그런데 짐이 많죠?”“우리 한 사람씩 여행 가방 두 개씩 챙겼어. 그런데 수지 씨도 같이 왔니? 그렇게 바쁜 사람을 왜 끌고 와서 시간 낭비하게 하냐. 우리 택시 타고 가면 되는데.”명해은은 며느리 될 남수지의 시간을 낭비하는 게 못내 아까웠다.아들 시간보다 며느리 시간이 훨씬 소중하다는 의미였다.“수지 씨가 경호원 몇 명 데리고 차 여러 대를 끌고 왔어요. 짐이 아무리 많아도 다 실을 수 있어요.”전유하는 어머니의 잔소리를 슬쩍 흘려보냈다.어차피 부모님은 며느리가 생기면 아들은 뒷전이었다. 마치 며느리가 친자식이고 아들은 덤으로 주는 상품처럼 여기셨다.“아이고, 수지 씨한테 너무 폐 끼치는구나. 그래도 우리 며느리는 참 세심하고 착하네.”전유하는 할 말을 잃었다.“엄마, 사실 와서 사셔도 되는 물건들인데 굳이 멀리서 가져오실 필요 없잖아요.”“이건 우리 소장품이라서 살 수도 없는 물건들이야.”전유하는 말을 잇지 않았다.남수지에게 줄 예물에는 당연히 주얼리가 빠질 수 없었다.그는 남수지를 사랑하게 된 사실을 깨달은 순간부터 양성에서 여러 가지 주얼리를 사 모으기 시작했다.어머니가 주시는 것들이 더 귀중하긴 했지만 전씨 할머니도 아마 한몫 거들어 주실 것이다.전씨 할머니가 간직하고 계신 주얼리들이야말로 진짜 값진 것들이었다.“좀 이따가 보자.
전유하는 은혜를 너무 과하게 갚는 게 오히려 독이 된다고 말했었다.서이주가 아직도 그 친척들을 완전히 끊지 못하는 걸 알기에 전유하가 제안 하나를 했다.양선 회사에 문제가 생긴 척하고 돈이 부족하니 그동안 빌려 간 돈을 좀 돌려 달라고, 그래서 과연 누가 진짜 갚으려는지 지켜보자는 것이었다.그렇게 해서 서이주가 그동안 빌붙어 살기만 바라던 친척들에게 완전히 마음을 접게 하려는 속셈이다.상주혁은 아내를 한참 달래 준 뒤 전유하의 제안을 조심스럽게 전했다.서이주는 잠시 말없이 있다가 입을 열었다.“나중에 다시 얘기해요. 지금 하면 절대 안 믿을 거예요. 그나저나 유하 씨랑 남 부사장님 결혼 날짜는 정해졌대요?”서이주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아직. 그래도 금방 정해질 거야. 오늘 오후에 유하 부모님이 양성에 도착하신대. 그래서 유하는 공항으로 마중 나가고 또 양가 어른들 만나서 결혼에 관한 얘기를 할 거래. 우리도 식사 한 끼 대접하자.”상주혁 부부는 전유하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뿐이었던지라 그의 부모님도 각별히 대접하고 싶었다.먼 길 오셨으니 당연히 음식이라도 대접해야 했다.“그래야죠. 여보, 한나가 또 유하 씨한테 달라붙진 않겠죠? 미쳐버리는 건 아니겠죠?”상주혁이 태연하게 말했다.“걱정하지 마. 예전에도 어쩌지 못했잖아. 지금은 더 말할 것도 없지. 한나는 남 부사장님한테 비교도 안 되는데 무슨 자격으로 난리 치겠어? 유하를 짝사랑하던 소 대표 같은 사람들도 다 물러났잖아. 상대가 안 된다는 걸 알면서.”지위도 모두 남수지에 한참 못 미쳤다.그들의 출신과 지위는 남수지에 비할 바가 못 되었다.남수지와 전유하야말로 진정 어울리는 커플이었다.무엇보다 전유하가 사랑하는 사람은 남수지였다. 소여진 역시 전유하를 많이 좋아했지만 그가 남수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자 과감히 마음을 접고 양선 회사와의 비즈니스에만 집중했다.“아까 다들 유하 씨를 그냥 월급쟁이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우리가 유하 씨에게 너무 잘해 준다고 하는 말에 화가
“난 너한테 빚진 게 하나도 없어.”돈을 빌려준 사람은 그녀의 삼촌이지 서한나가 아니었다.게다가 서이주는 몇 년 동안 친정 사촌 남매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그런데 은혜를 너무 갚아주다 보니, 오히려 배은망덕한 무리만 키워 낸 꼴이 되었다.“언니, 나... 그냥 한마디 한 거야. 정말 언니가 안 도와줘서 탓하려던 게 아니야.”서이주가 앞으로 더 이상 자신을 도와주지 않겠다고 하자 서한나는 하늘만큼 치솟았던 기세가 순식간에 꺾였다.“언니, 아까 내가 너무 경솔했어. 내가 잘못했어. 언니한테 그런 말 하면 안 됐는데. 언니, 우리는 자매잖아. 친자매는 아니지만 같은 할머니, 할아버지 아래에서 자란 사촌이라도 핏줄이 이어진 가까운 사이야. 뼈가 부러져도 피는 이어져 있다는 말이 있잖아. 언니, 나를 버리면 안 돼.”서한나는 서이주 곁으로 바짝 다가앉으며 다정하게 그녀의 팔짱을 끼려고 했다.그러나 서이주는 재빨리 여동생의 손을 뿌리치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한나야, 너도 이제 어린애가 아니잖아. 매일 출근도 안 하고 집에서 부모님 등골만 빼먹고 있으면서... 네 부모님께서 애써 번 돈으로는 네가 쓰기에도 턱없이 모자라잖아. 돈 쓰고 싶으면 앞으로 네가 직접 벌어. 우리는 누구도 너한테 빚진 사람 없어. 네 현금 인출기 노릇할 의무도 없고. 앞으로 우리 집에 오지 마!”서이주는 이 사촌 동생에게 예전부터 불만이 많았다. 이렇게 많이 도와줬건만 도리어 자신이 그녀한테 빚진 것처럼 굴었다.양선 회사는 전유하 덕분에 일어섰고 서이주의 친정 친척 중에는 그녀를 도울 만한 능력자는 없었다.그런데 회사가 커지자 그들은 앞다퉈 찾아와 취직을 원하여 그녀는 체면 때문에 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었다.그런데 그들은 만족하지 않고 무리 지어 다니며 지각과 조퇴는 물론이고 늘 회사 편의를 보는 데만 집중했다.그러다가 전유하를 몰아내고 그가 일군 성과를 나눠 가지려는 속셈까지 드러냈다.그 일 때문에 상주혁과 서이주는 여러 번 싸우기도 했다. 결국 서이주는
모두 속으로 생각했다. 상주혁이 양선 회사의 지분 절반을 전유하에게 넘긴 것은 너무 지나친 대범함이라고.능력이 있다고 한들 전유하는 애당초 남의 밑에서 일하는 직장인에 불과한데 차라리 그 절반을 친척들에게 나누어 주는 게 낫지 않겠는가.어쨌든 한 가족인데.전유하는 애초부터 가족이 아니었다. 굳이 지분을 주지 않아도 그에게 높은 월급을 주고 있는 판에 감히 일을 게을리할 용기가 있겠는가.일을 안 하면 잘라 버리면 그만이고 지금의 양선 회사는 이미 자리를 잡았으니 그가 없어도 충분히 잘 돌아갈 거라고 서이주의 친척들은 생각했다.그런데 유독 상주혁 부부만큼은 전유하를 그토록 신뢰하며 친척들보다 그에게 더 잘해 주었다.상주혁이 초반부에 양선 회사를 세울 때 그들 친척도 저마다 수십만 원씩, 많게는 200만 원까지 빌려주지 않았던가.그런데 회사가 일어서자 상주혁은 지분의 절반을 그저 한낱 직장인인 전유하에게 무상으로 넘겨 버렸다.그 한 방에 전유하는 순식간에 수백억대 자산가가 되었다.“유하 씨는 직장인이 아니야. 그분은 관성 최고 갑부 전씨 가문의 일곱째 도련님이시라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도련님이지 전씨 가문은 수십조대 자산을 가진 재벌 가문이야. 수십조 원! 우리 여기 남씨 가문도 전씨 가문에 비하면 한참 못 미쳐. 유하 씨는 그저 자기 능력을 증명해 보려고 양성에 일자리를 찾아온 것뿐이야. 관성에도 본인 회사가 있지만 그 사업들은 가업과 어느 정도 얽혀 있거든. 항상 자기가 관성에서 이룬 성공이 집안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생각했나 봐. 그래서 정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려고 양성까지 내려온 거지. 그리고 유하 씨의 여자 친구는 남씨 그룹의 남수지, 남씨 가문의 큰딸이야. 두 사람은 신분도 어울리고 정말 하늘이 맺어 준 커플이지. 우리 같은 신데렐라가 비교할 상대가 못 돼.”순간 모두가 화들짝 놀랐다.전유하는 결코 평범한 직장인이 아니었다.그는 관성 최고 갑부 전씨 가문의 도련님이었다.“언니! 언니 때문에 내가 그런 가문에 시집갈 기회를
이경혜는 텔레비전 리모컨을 들고 채널을 끊임없이 돌리며 남편에게 말을 건넸다.“요즘 드라마는 정말 별로예요. 예전처럼 재미있지도 않고 배우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잖아요. 제가 시대에 뒤떨어져서 그런지, 미에 대한 관념이 특별해서 그런지 모르겠다니까요.”성문철이 웃으면서 대답했다.“당신이 TV를 잘 안 봐서 그래. 볼 시간도 없잖아. 언제 TV를 재미있게 보기나 했어?”“음악을 틀어서 들어보기나 해.”이경혜는 퇴직하기 전에는 일을 중시하는 유능한 여성이었다. 매일 일 때문에 바빠서 TV를 볼 시간도 없었다.예전에는 자식들이 어려서 일이
전현림이 타일렀다.“집안싸움이 벌어지지 않도록 태윤이와 며느리에게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어머니께서 집에 안 계셔서 난감하네요. 난 태윤이 설득할 자신 없어요. 당신이 설득할 수 있으면 태윤이를 설득해 보세요.”“급해 하지 말라고 했잖아. 혼인 신고한 지 겨우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조급해할 게 뭐 있어. 임신 못 한지 10년 된 것도 아닌데.”장소민은 한참 말이 없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사실 저는 마음속으로 하예정이 빨리 임신을 해서 아기를 빨리 낳았으면 해요. 우리에게 빨리 아기를 안겨주면 주고 우리도 즐거운 노후를 보
분위기든 사람이든 정말 좋았다.시부모님은 여운초가 맹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전혀 꺼리지 않고 친딸처럼 대해주었다. 결혼하지 않았지만 약혼한 후, 여운초는 전현민 부부에게 점차 시부모님이라 부르게 되었다.시어머니는 예비 둘째 며느리가 돈만 쓸 줄 알면 되고 그 외의 일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행동으로 증명했다.친엄마 곁에서는 모성애를 느끼지 못했지만 예비 시어머니와 함께 있을 때는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엄마가 사랑하고 아껴줘서 정말 행복했다!“맞아, 양심적으로 행동해야 해. 딸이 더 마음이 쓰이니까.”명해은은 운초의 손을
그 당시 하예정이 성기현에게 설득하면서 한 말도 전태윤은 마음속에 새겨두고 있었다.특히 유산도 몸에 매우 해롭다는 말을 기억했다.하예정은 전태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전태윤의 시선과 마주친 하예정은 곧 남편이 무슨 생각을 하지는 지 이내 알아보았다.그리고 방금 남편이 몇 번이나 말을 하려다가 참는 모습도 모두 유의하고 있었다.“태윤 씨, 꿈도 꾸지 말아요!”하예정은 진지하게 경고했다.“태윤 씨가 우리 사촌 오빠처럼 소란을 피우면 제가 태윤 씨와 이혼할지도 몰라요. 아기야 저 혼자 키울 수 있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