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ZER LOGIN“응, 관성 대형 마트야. 거기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밤이면 꼬마들이 많아.”“그럼 저도 따라갈래요. 이모, 오늘 밤 이모 집에서 자도 돼요? 내일 시우랑 같이 학교 가면 되잖아요.”소임준은 곧바로 할머니의 팔을 흔들며 조르기 시작했다.“할머니, 그래도 돼요? 이모 집에 가서 같이 놀다 오고 싶어요.”최민주가 손자의 이마를 살짝 톡톡 치며 말했다.“너 자꾸 이모 댁에 가면 이모 휴식을 방해하게 돼.”“괜찮아요. 전혀 방해 안 돼요. 임준이가 가야 시우랑 같이 놀 친구도 생기고 하연이도 좋아할 거예요. 오빠 하나 더 생겨서 더 신나게 놀 테니까요. 지금 우리는 시내에 살아서 뭘 하든 편해졌어요. 우리 할머니까지 따라와서 함께 살다 보니 하연이는 오빠들이 없어서 심심해해요.”이제 말을 제법 또박또박 하는 전하연은 오빠들 곁을 떠나자 하예정에게 자주 묻곤 했다. 다른 오빠들은 언제 와서 같이 놀아 주냐고.보통은 주말이 되어야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이모 댁에서 하룻밤 자려면 말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 집에서처럼 말썽 피우거나 장난치면 안 돼. 알았지?”최민주가 손자에게 당부했다.며느리 심효진이 둘째를 가졌다. 아직 입덧은 없지만 최민주는 며느리가 하루라도 편히 쉬길 바랐다.손자 소임준이 하예정의 집으로 놀러 가면 할머니인 자신도 하룻밤 편히 쉴 수 있고 며느리도 조용히 밤을 보내며 푹 잘 수 있지 않은가.두 집안은 워낙 연락이 잦았다. 여름방학 때는 소임준은 서원 리조트에서 꼬박 두 달 가까이 지내기도 했다.“할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저 말 잘 들을게요.”할머니의 당부에 소임준은 허락이 떨어졌음을 알아챘다.네 사람은 가게에서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마쳤다.하예정은 두 아이를 데리고 먼저 집으로 돌아갔다.최민주는 혼자서 서점으로 향했다.심효진은 지금 서점을 지키고 있었다. 마침 중학생들이 막 하교한 시간이라 학교 앞에는 학생과 학부모들로 북적였고 필요한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은 서점으로 우르
최민주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각자 아이들을 차에 태운 뒤 학교를 떠났다.그리고 근처에 있는 밀크티와 디저트를 파는 가게에 자리를 잡아 함께 얘기를 나누었다.아이들에게는 간단한 디저트 몇 가지와 주스 두 잔을 시켰고 하예정은 커피 한 잔, 최민주는 생수 한 잔을 마시고 있었다.“예정아, 벌써 다섯 시나 다 됐는데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이 잘 안 오는 거 아니야?”“이제 익숙해졌어요. 커피가 잠에 방해가 된 적은 없어요. 밤에 마셔도 누우면 그냥 자요. 효진이 정말 임신한 거 맞죠? 몸조심하시라고 전해 주세요. 회사는 저와 소현 언니가 볼 테니 굳이 나오지 말라고 해주세요. 심심하시면 예전처럼 서점에 나가면 되고요.”서점은 대부분 심효진이 지키고 있었다. 하예정은 점점 더 바빠졌고 셋이 함께 차린 몇몇 회사도 날로 번창하고 있었다.하예정과 성소현은 모두 커리어 우먼의 길을 걸었지만 심효진은 그런 야망이 없었다. 그녀도 회사에 출근하긴 했지만 하예정처럼 사업에 전념하지는 않았다.아마 어릴 적부터 생활이 넉넉해 한 번도 빠듯한 적이 없었고 느긋한 삶에 익숙했기 때문일 것이다.시집간 후에도 소정남이 돈을 잘 벌고 있었기에 출근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살 수 있었다.서점을 지키는 일이 그녀에게 꼭 맞았다.“걱정하지 마. 아직 입덧은 없고 이제 막 임신한 거라 당분간은 출근하겠다고 하더구나. 처음이 아니니 경험도 있다며 우리 보고 오버하지 말라더라.”최민주는 며느리의 둘째 임신에 첫째 때처럼 긴장하지 않았다.소정남 부부도 매우 태연했다.둘째가 생겨 기쁘게 맞이할 뿐 처음 부모가 될 때처럼 조바심 내지 않았다.많은 사람들이 농담 삼아 말한다. 첫째는 책을 보며 키우고 둘째는 돼지처럼 키운다고.한 번 키워보았으니 긴장도 덜하고 초보 엄마의 불안감도 없기 때문이다.“임준이가 남동생이라는데... 나는 손녀가 있었으면 좋겠어. 너의 딸 하연이처럼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손녀 말이야.”소씨 가문은 전씨 가문처럼 사내아이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
“아주머니, 정말 축하해요.”최민주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고맙다. 이번에는 딸을 낳았으면 좋겠구나. 아들은 너무 말썽꾸러기라서.”소임준의 말썽꾸러기 기질은 동네에 소문이 자자했다.소정남은 전태윤 앞에서 아들의 버릇없는 행동을 자주 푸념하곤 했다. 집안 어른들이 너무 예뻐하다 보니 가끔은 소정남도 아들을 한 대 때려 주고 싶어질 지경이었다.그래도 아이는 영리한 편이라 다행이었다.만약 머리도 나쁘고 말썽까지 심했다면 소정남이 진작에 혼을 내줬을 것이다.하예정이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아이들은 자라면서 철들게 돼요. 어릴 때 조금 말썽부리는 건 정상이죠. 우리 시우도 그리 얌전해 보이지만 사실 엄청 개구쟁이예요. 저희 남편 닮아서 겉은 순해 보여도 속은 알 수 없다니까요.”전시우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되물었다.“제가 많이 말썽부리나요?”스스로 생각해 보니 여러 번 말썽을 피워 아빠가 자주 혼내주고 싶어 하셨다.음, 조금 말썽꾸러기인 건 맞는 것 같았다.그래도 하예정의 말대로 애들은 다 그런 법이고 남자애들이 특히 더 활동적이었다.가끔은 전하연은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조용히 있을 때면 분명 무슨 짓을 꾸미는 중이었다.“임준아, 탕후루 먹을래?”전시우가 친구에게 자신의 간식을 나누려고 했다.“이모가 새 걸로 사 줄게. 네가 이미 먹던 건데, 남 주면 어떡하냐.”하예정이 아들에게 말했다.최민주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내가 사러 갈게.”“아주머니, 제가 사러 갈게요. 애들을 먼저 차에 태우고 계세요.”하예정은 소임준에게 탕후루를 사러 발걸음을 옮겼다.엄마가 자리를 비우자 전시우가 친구에게 물었다.“효진 이모 뱃속에 여동생 생긴 거야?”“우리 엄마는 남동생이 생겼어.”최민주가 손자를 살짝 꾸짖었다.“여동생이라고 해야지. 너는 여동생이 갖고 싶지 않으냐?”이 녀석은 엄마 뱃속에 아기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무조건 남동생이라고 우겼다.소임준이 까만 눈망울을 깜빡이며 말했다.“그런데 나는 엄마 뱃속에 있
그녀는 가능한 한 아이들이 평범한 아이들처럼 정상적으로 마트에 나가 놀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깡충깡충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살아가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좋아요! 아빠도 가요?”“아빠는 시간이 없어. 회식 자리가 있어서 못 가. 게다가 네 아빠가 같이 가면 사람들 눈에 띄기 쉬워.”하예정이 전태윤을 분장으로 사람들이 못 알아보게 할 수는 있지만 그 남자의 기품이 너무 차갑고 도도해서 사람들 속에 서 있으면 유난히 눈에 띄었다.게다가 전태윤은 못생기게 분장하는 걸 싫어했다.“아, 그럼 증조할머니는 가세요?”“증조할머니도 가고 싶으시면 모시고 가야지. 오늘 할머니께서 너희 여덟째 삼촌 새집에 가셔서 둘러보고 오신다고 하셨는데 아마 재미난 소식을 발견하셨을 거야.”전시우가 탕후루를 베어 물으며 물었다.“무슨 재미난 걸 소식이요?”“어른 되면 알게 될 이야기야.”“엄마는 저희한테 묻지 말라고 하시면서 또 말씀해 주시잖아요. 일부러 제 궁금증만 자극하시고선 답은 안 알려 주실 셈이에요? 그럼 제가 궁금해서 죽을지도 몰라요.”하예정이 어이가 없다는 듯 아들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이 못된 녀석, 벌써 엄마 말대꾸까지 하겠네.”전시우는 엄마 앞에서는 수다쟁이었지만 아빠 앞에서는 함부로 굴지 못했다.엄마도 아이들을 엄격하게 가르쳤지만 그래도 아빠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편이었다.전태윤은 원래 까탈스러울 정도로 엄격한 사람인데 그나마 부드러운 모습은 오직 아내와 딸 앞에서만 나오는 모양이었다.“시우야! 전시우!”멀지 않은 곳에서 소임준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두 아이는 같은 초등학교에 다녔지만 같은 반은 아니었다.소임준 반은 수업이 몇 분 일찍 끝나는 바람에 전시우보다 먼저 학교를 나올 수 있었다.소임준을 마중 나온 사람은 그의 할머니였다.하예정은 아들을 데리고 걸어갔다.“이모, 안녕하세요!”소임준이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전시우도 소임준 할머니께 공손히 인사드렸고 하예정도 할머니께 인사드리며 웃어 보였
이정자가 말했다.“도준은 나름대로 괜찮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가족 문제 때문에 저는 소아가 시집가서 한집안 식구를 떠안으며 살아야 할까 봐 걱정돼요. 게다가 앞으로 친척 중에 아프거나 입원할 사람이 생기면 결국 소아와 저희 집안이 도와야 할 테니까요. 그건 소아한테도 큰 짐이 되고 저희한테도 골칫거리가 될 거예요. 그래서 저는 너무 지지하지 않아요. 유림 씨, 유림 씨가 우리 소아를 좋아한다면 용기 내서 고백하고 당당하게 쫓아가 보세요. 저는 유림 씨 편이니까.”전유림이 입가에 활짝 웃음을 띠며 말했다.“고맙습니다, 아주머니. 그렇게 높이 평가해 주시니까 너무 감사해요.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혹시 지금 또 도와드릴 일이라도 있어요? 저한테 말해 주세요.”“없어요. 유림 씨는 유림 씨 일 보세요. 인테리어나 신경 쓰고 저녁에 우리 집에 와서 밥 먹고 나서 우리 소아를 데리고 영화나 한 편 보세요. 그동안 쌓인 피로도 좀 풀어야죠. 내일은 또 출근해야 하잖아요.”전유림이 조심스럽게 말했다.“제가 영화 보자고 하면 진 선생님께서 거절하실까 봐서 걱정이에요.”전유림이 진소아에게 영화를 보자고 하면 그의 마음을 단번에 눈치챌 게 뻔했다.“거절당하는 게 뭐가 어때요? 몇 번 더 청하면 언젠가는 승낙할 거예요. 남자가 여자한테 마음을 표현할 때 처음부터 받아들여지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전유림도 그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는 위층을 한 번 쳐다보고 다시 임도준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임도준은 진국림과 이야기 중이었는데 마치 의술에 관한 질문을 하는 듯했다.전유림은 굳이 가까이 가서 쓸데없이 끼어들 필요 없다고 판단했는지 이정자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고는 먼저 자리를 떠났다.진국림 부부도 진소아와 임도준의 관계를 반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전유림은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오후 네 시가 조금 넘어서 하예정은 아들을 데리러 학교로 향했다.그녀는 길에서 달콤새큼한 탕후루 꼬치 하나를 사 들었다. 그녀도 무척 좋아하는 간식이었다.오랫동안 밖에서 사
두 남자가 마주칠 때마다 늘 은근한 신경전이 오갔다.지금도 두 사람이 함께 들어서며 서로 부딪치고 밀치며 상대를 뒤로 밀어내려고 안간힘을 썼다.“네, 다녀왔어요. 작은어머니, 별로 안 바쁘죠? 그럼 저는 위층에 올라갈게요.”“응, 그래. 올라가서 쉬어. 겨우 하루 쉬는 날인데.”이정자는 조카가 임도준의 끈질긴 구애에 지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진소아는 곧장 위층으로 올라갔다.“아저씨, 아주머니.”두 남자가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지만 눈은 진소아가 올라가는 계단 쪽으로 향했다.허락 없이는 둘 다 2층으로 올라가지 못했다.진국림 부부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할 뿐이었다.그리고 진국림은 환자 진료를 계속했고, 이정자는 다시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전유림이 그녀 쪽으로 다가갔다.“무슨 일이라도 도와드릴까요?”“아니에요. 지금은 환자가 별로 없어서 꽤 한가해요. 참, 유림 씨. 자재는 다 구매하셨어요?”“네, 다 샀어요. 잠시 후에 가게에서 배달해 줄 거예요. 당 기사님 공사가 진행되는 단계대로 어떤 자재가 필요한지 말씀해 주시면 제가 미리 사 놓으면 돼요.”“그렇군요.”이정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물었다.“인테리어는 어디까지 하셨어요?”“아직 타일 붙이는 중이에요. 인테리어가 끝나면 한번 구경 오세요. 진 선생님 바로 위층이니까 앞으로 이웃이잖아요.”이정자가 빙그레 웃었다. 속으로는 전유림이 일부러 조카 위층에 집을 산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그래야 가까이서 지내면서 빨리 친해질 수 있으니까.사실 임도준도 마찬가지로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다. 두 진료소가 멀지 않아 걸어서 15분이면 금세 닿을 수 있었으니까.“그렇게 빨리 끝나지 못해요. 소아 집도 유림 씨네 집보다 작은데도 꽤 오래 걸렸는걸요.”인테리어 기사는 서너 명에 불과했다.주력은 당재현 한 사람이었고 나머지는 보조 역할만 했던지라 혼자서 해야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진행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전유림은 전혀 조급하지 않았다. 만약 서두르기라도 했
이미 이렇게까지 매워진 이상, 더 매워 봐야 거기서 거기였다.전이혁은 결국 가족들이 말한 대로 고추를 한 움큼씩 집어 입에 밀어 넣기 시작했다.매운맛이 훅 치고 올라와 눈물이 흘렀고 입안은 부은 것처럼 화끈거렸다.도아영도 그 댓글들과 전이혁이 고추를 한입 가득 먹고 있는 장면을 보고 있었다.그러다가 더는 전이혁이 그렇게 매워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 핸드폰을 꺼버렸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로 업무에 집중되는 것도 아니었다.괜히 속이 불편하고 초조했다.잠시 후, 도아영은 들고 있던 펜을 책상 위에 던지듯 내려놓고 자리에서
“준비 좀 해주세요.”그도 슬슬 배가 고픈 듯했다.도아영은 집사에게 전화를 걸어 따뜻한 차 한잔과 평소 즐겨 먹던 간식을 조금 가져오라고 지시했다.잠시 뒤, 집사가 차를 내오자 도아영은 직접 전이혁에게 건네며 말했다.“이제 시작해 보세요. 지어내실 거라면 그럴듯하게.”전이혁은 다급히 손을 저었다.“도아영 씨, 저... 거짓말이 아니라 진심이에요. 도아영 씨... ‘여우’죠?”도아영은 미소를 잃지 않은 채 고개를 기울였다.“전이혁 씨, 제가 그 ‘여우’가 누군지 모르겠다고 이미 말씀드렸잖아요. 여우는 동물이에요. 동물원
전이혁은 어쩔 수 없이 참고 있었다.하지만 곧 또다시 재채기가 터져 나왔다.“에취! 에취!”도아영이 그를 보며 말했다.“우리 아빠가 외투 벗고 서 있으라고 하니까 진짜로 벗었어요? 참 바보 같네요. 나한테 무슨 바라는 게 있는 것도 아니고. 나에게 애정 공세를 펼칠 것도 아닌데 굳이 우리 아빠 말을 들을 필요 없잖아요.”그녀가 제때 나와서 다행이었다.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전이혁은 정말 얼음기둥이 되었을지도 모른다.“전에는 제 잘못이었어요. 제가 아영 씨에게 상처를 주어서 아저씨랑 아주머니가 저한테 화내신 건 당연해요.
주서인은 훌쩍이며 울먹였다.“예진이는 예정 씨가 늘 곁에서 도와주고 또 부잣집 이모까지 있잖아요. 게다가 원래부터 돈 많은 집안 출신이고. 저는 죽어라 발버둥 쳐도 그 사람들을 따라갈 수가 없단 말이에요. 저도 제 자식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모으고 싶었던 건데 그게 그렇게 잘못이에요? 예진이는 너무 쉽게 돈을 벌잖아요. 지금은 또 부잣집에 시집까지 갔고. 그 집에서 내가 얻을 게 하나도 없는데 우빈한테서 조금 얻어가면 안 돼요? 애가 어린 건 맞지만 가진 건 저보다 많잖아요. 저는 마흔이 넘어도 넉넉하게 살지 못하는데 얘는 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