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진소아의 집안도 화목해 보였다.전유림은 그녀를 보자마자 집안 분위기가 좋을 거라고 직감했다. 좋은 집안에서 자란 아이는 확실히 달랐다.“저희는 번갈아 쉬는 방식이라서 진 선생님이 쉬실 때는 미리 말씀드려요. 환자분들이 선생님을 찾느라 헤매지 않게요.”전유림은 더는 말을 받지 않았다.간호사가 약을 다 갈아 주며 말했다.“전유림 씨, 상처가 꽤 빨리 아물고 있어요. 사실 퇴원해서 집에서 쉬셔도 돼요. 정기적으로 오셔서 약만 갈아 주시거나 약을 처방받아 가셔서 집에서 가족분들이 갈아 주셔도 괜찮아요.”손만 조금 다쳤을 뿐 뼈에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꼭 이렇게 오래 입원할 필요는 없었다.하지만 전유림은 지금까지도 병원에 눌러앉아 있었다.전유림이 말했다.“평소에 너무 바빠서 제대로 쉴 시간이 없었어요. 이번에 입원한 김에 제대로 쉬려고요. 집에서 요양하면 손은 못 쓰지만 입은 움직일 수 있잖아요. 여전히 매일 전화로 일을 처리해야 해서 쉴 수가 없어요. 병원에 있으면 다들 제가 입원했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함부로 일 때문에 전화 오지 않거든요. 중요한 일만 전화가 와요.”“그렇군요.”두 간호사가 깨달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었다.전씨 가문처럼 집안이 크고 사업이 방대한 곳은 모두가 바삐 돌아쳤기에 입원하면 확실히 제대로 쉴 수 있을 터였다.교통사고 후 상처가 심하지도 않은데 전유림이 이렇게 오래 병원에 있는 이유를 간호사들도 알 것 같았다.두 간호사가 나간 뒤 집사가 살며시 물었다.“도련님, 제가 진 선생님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괜찮아요. 제가 이미 알아봤어요.”집사가 다시 물었다.“진 선생님을 좋아하세요?”전유림도 솔직하게 대답했다.“첫눈에 반했어요. 그런데 집사님이 우리 집에서 일한 지 몇 년이나 되셨죠?”그는 갑자기 집사에게 물었다.“도련님께서 성인이 되신 후 가끔 도련님 명의로 된 집에 머무실 때마다 제가 따라가서 모셨습니다. 집안일을 관리한 지도 벌써 십여 년이 되었네요.”전유림이 말했다.“제가 열여
“도련님, 진 선생님께서 오늘 쉬시는 모양이에요. 평소 같으면 이 시간에 벌써 회진 오셨을 텐데.”집사가 조심스럽게 말했다.벌써 오전 열 시였다. 의사 회진은 인수인계가 끝난 뒤에 도는 게 보통이다.다른 환자한테 조금 오래 걸렸다고 해도 이 시각이면 전유림의 차례가 이미 지났을 법했다.그런데 아직 오지 않은 것을 보니 아마 쉬는 날이거나 전날 밤 야근했는지도 모른다.전유림이 시무룩하게 말했다.“쉬는 날이면 미리 좀 얘기해 주지... 여기서 두 시간째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도 안 오시네요.”집사가 속으로 중얼거렸다.‘이 말투 뭐지? 혹시 입원한 사이에 진 선생님께 반한 건가?’집사는 진소아의 얼굴을 떠올려 보았다. 압도적으로 빼어난 미인은 아니었지만 볼수록 편안해지는 인상이었는데 얼굴이 둥근형이라 매우 복스럽게 느껴졌다.집사도 둥근 얼굴형을 좋아하는데 전유림과 같은 취향인 듯했다.진소아는 성격도 부드러워 환자들에게도 늘 친절했다.무슨 질문이든 인내심 있게 답해 주어 그녀의 인기는 상당했다.두 간호사가 전유림의 병실 쪽으로 걸어왔다.“전유림 씨, 약을 바꿀 시간입니다.”간호사 중 한 명이 웃으며 말했다.전유림이 입원한 이후로 간호사들은 기회만 있으면 그의 약을 갈거나 링거를 놓으러 오기를 좋아했다.의사 따라 회진을 갈 때도 마찬가지였다.어쩔 수 없었다. 전유림이 너무 멋지게 잘생긴 덕이었다.전유림의 진짜 신분이 관성 최고 갑부 전씨 가문의 여덟째 도련님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들도 있었다.전씨 가문의 아들들은 하나같이 뛰어난 인재에 비주얼도 남다르게 뛰어나다는 소문은 이미 관성에 자자했다.그리고 그 소문은 결코 거짓이 아니었다. 전유림은 정말 잘생겼고 젊은 여성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간호사들은 평소보다 한결 부드러워졌고 인내심도 더 깊어졌다.혹시라도 자신의 감정이 전유림에게 전해져 자신의 이미지가 구겨질까 조심스러웠다.비록 그의 시선은 그녀들에게 닿지 않더라도 잘생긴 남자가 있는 곳에서 그녀들은 자기도 모르게
다음 날, 전현민은 해가 높이 뜰 때까지 잠들다가 깨어났다.겨우 잠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지금이 몇 시인지도 따질 겨를 없이 휴대폰을 잡고 침실 밖으로 나와 전유하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연결되자마자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들에게 울분을 토했다.쉴 새 없이 쏟아지는 호된 질책에 전유하는 입을 열 틈조차 없어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조차 묻지 못했다.무려 십여 분 동안 이어진 자신의 분노를 고스란히 퍼부은 전현민은 그제야 한동안 쌓였던 속을 시원히 푼 듯 전화를 끊었다.전유하는 넋을 잃은 채 핸드폰만 바라보았다.‘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한참을 곰곰이 생각한 끝에 전유하는 아버지가 화낸 이유를 겨우 짚어낼 수 있었다. 어젯밤 자신이 어머니께 전화해 남수지를 데리고 집에 가겠다고 말한 탓에 어머니가 너무 기뻐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고 그 여파로 평소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아버지마저 잠을 설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결국 전현민은 그 때문에 오늘 전화해서 아들에게 호된 꾸중을 퍼부은 셈이었다.전유하는 기가 막혀 웃음만 나왔다. 어머니가 그토록 흥분하실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명해은은 처음 시어머니가 된 것도 아니었다.아마도 나이 서른한 살이 되도록 결혼하지 않은 전유하를 늘 걱정하다가 마침내 여자 친구를 데리고 상견례를 하겠다는 소식에 참지 못하고 감정이 북받친 모양이었다.전유하는 비로소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자책하고 있었다.그는 아버지께서 분노하시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자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편히 주무시지 못했으니까.그는 재빨리 아버지께 큰 금액의 용돈을 보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전현민도 아들이 보낸 돈을 서슴없이 받았다. 물론 그에게는 돈이 부족하지 않았다.오히려 아들보다 더 많은 재산을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자식이 효도하는 마음에 보내는 돈이라면 만 원이라도 기꺼이 받고 싶었다.그것이 아들의 마음이니까.그는 아들이건 며느리건 무엇을 가져다주든 그냥 받았다.잔소리하지도 않
트렌디한 주얼리를 착용할 때는 그에 어울리는 유행을 타는 옷을 입으면 되고 복고풍 스타일 주얼리를 착용할 때는 수수하고 우아한 이브닝드레스를 입으면 충분했다.“도대체 어느 두 벌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네요. 예전에 이진이랑 이혁에게 준 것 중에 같은 디자인이 있었나요? 같은 걸로 주면 아무도 뭐라고 안 할 텐데.”명해은이 말했다.“같은 건 없어. 예전에 큰며느리와 둘째 며느리에게 준 건 디자인은 달랐지만 가치는 같았어.”전현민이 하품을 하며 말했다.“그럼 쉽네. 뭐가 어렵다고 그래. 똑같은 가치로 골라 주면 돼. 당신이 가진 주얼리들은 전부 비싼 거잖아. 빨리 자자. 졸려 죽겠어. 유하도 아직 여자 친구를 데리고 오지 않았는데 너무 서두르지 마. 내일 천천히 준비해도 늦지 않아.”“내일은 유하 방과 서재도 깨끗이 청소해야 하고 모든 객실도 싹 정리해야겠어요. 우리가 키우는 강아지도 깨끗하게 목욕시키고 밥그릇도 새 걸로 바꿀 거예요.”전현민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콩이 밥그릇이 언제 낡은 적이 있었어? 자주 새 걸로 바꾸잖아.”‘콩이’는 명해은이 키우는 애완견이었다.“우리 집은 매일 청소하니까 위생은 절대적으로 깨끗해. 객실도 매일 청소하니까 언제든지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누가 와도 바로 묵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어. 다만 유하가 집에 없는 동안 유하 방에 사람이 잘 안 들어가니까 오늘 밤에라도 좀 더 꼼꼼히 청소할 필요는 있겠네. 걱정하지 마. 자, 가서 자자. 우리 집이 어떤지 수지 씨도 모르는 사람 아니잖아. 수지 씨 부모님도 이미 우리 집에 며칠 묵다 가셔서 굳이 꾸밀 필요도 없어. 평소 모습 그대로가 가장 좋아.”전현민은 너무 졸려서 아내를 잡고 방으로 돌아갔다.명해은은 속으로 막내아들에게 불평했다.‘이 깊은 야밤에 꼭 전화해야 해? 내일 해도 늦지 않았을 텐데.’덕분에 그녀는 너무 흥분해서 잠을 못 이루고 남편까지 끌려다녔다.전현민은 정말 눈꺼풀이 무거워졌다.나이를 먹으니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았다.정해진 시간이 되
“그럼 푹 쉬어. 이틀만 쉬다가 수지 씨 데리고 와. 우리가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어.”명해은은 아들이 당장이라도 남수지를 데려오길 바랐다.그녀는 하예정에게서 사진도 보고 인품도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미래 사돈과도 만난 적이 있지만 정작 예비 며느리는 아직 실물을 보지 못했으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시어머니께 조용히 털어놓자 이렇게 말씀하셨다.“유하를 믿어. 그 아이가 좋아하는 사람, 직접 고른 여자라면 나쁠 리 없어. 당신은 편하게 시어머니 노릇만 하면 돼.”동서들도 그녀를 달랬다.“유하는 못 믿어도 할머니를 못 믿으시겠어요?”전씨 가문에서 막내를 뺀 여덟 명의 아이는 모두 전씨 할아버지와 전씨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두 분 모두 대단하신 분인데 그분들이 직접 키운 아이들의 안목이 어찌 나쁘겠는가.막내는 나이가 어려 오래 가르침을 받지는 못했지만 여덟 명의 형들이 이끌어 주고 있기에 크게 빗나가지는 않을 터였다.전지율의 말이 떠오른다.“내가 어찌 감히 빗나가겠어요? 빗나가기라도 하면 여덟 형이 한 대씩만 때려도 저는 여덟 대를 맞아야 하는데.”“알겠어요. 엄마도 일찍 쉬세요.”전유하는 기분 좋게 통화를 마쳤다. 하지만 자신의 이 한 통의 전화 때문에 어머니가 흥분하여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명해은은 작은아들이 전화를 끊자마자 남편을 붙잡아 주얼리 룸으로 데려가며 말했다.“어서 와서 수지 씨한테 줄 선물 좀 골라 줘요.”남편이 의아해하며 물었다.“네가 처음 며느리 맞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긴장할 게 뭐가 있어? 두 며느리를 처음 봤을 때 무슨 선물 줬는지 기억나지? 이번에도 똑같은 걸 주면 돼. 그래야 네가 공평하고 한결같아 보이잖아.”세 아들이 모두 친자식이라 며느리 대접도 당연히 공평하고 한결같아야 했다.“똑같은 선물로 주얼리 세트 두 벌을 준비하려는데 어느 두 벌이 좋을지 좀 봐줘요. 가치도 두 며느리 때와 같아야 해요.”명해은이 말했다.“네가 산 주얼리에는 가격이 다 적혀 있잖아. 지금 시
“다음 주에 수지 씨 데리고 집에 갈게요. 엄마, 아빠랑 어른들께 인사드리려고요.”명해은이 환하게 웃었다.“드디어 상견례 하는 거냐? 그런 얘기가 엄마에게는 가장 듣기 좋구나. 호호, 엄마도 이제 책임이 끝난 셈이네. 네가 결혼하면 엄마는 더 이상 걱정할 게 없겠구나.”전유하는 명해은의 막내아들이었다. 비록 전유림과 전지율은 아직 솔로지만 그들은 조카일 뿐 친자식이 아니었다.전유림과 전지율을 걱정할 사람은 명해은의 동서인 전씨 가문의 셋째 사모님 오인숙이었다.“수지 씨는 원래 명절 때 오겠다고 했는데 제가 지금이 집에 식구들이 가장 많이 모이고 아이들도 다 있다고 알려주었더니 바로 일정을 바꾸었어요. 수지 씨가 아이들을 무척 이뻐하거든요.”명해은이 흡족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래. 참 잘 바꿨다. 명절 때 전부 모인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지금이야말로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이는 때지. 데리고 오면 모두가 한 번씩 만나고 인사도 할 수 있고 우리 예비 며느리도 다른 며느리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겠구나. 수지 씨 부모님이 우리 집에 와서 이틀 묵다 가셨는데 네가 그쪽 가문에 갔을 때는 잘 대해주셨어?”“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 아들이 이렇게 뛰어난데 저를 사위로 안 삼으려는 부모님이 어디 있겠어요? 아저씨와 아주머니도 저를 무척 좋아하시고 할아버지도 흡족해하시는 눈치였어요.”명해은은 자기도 모르게 또 웃었다.“그래, 우리 아들이 이렇게나 훌륭한데 그쪽에서 안 좋아할 리 없지. 수지 씨도 참 훌륭하지. 엄마는 그 애가 무척 마음에 들어. 얼른 얼굴을 한번 보고 싶구나. 네가 데리고 안 오면 엄마랑 아빠가 양성으로 가서 한동안 살 생각이었어.”물론 작은며느리를 보러 가는 것이었다.“엄마, 잘 준비해 주세요. 수지 씨에게 줄 선물도 좀 넉넉하게 챙기시고.”명해은이 자신 있게 말했다.“그건 걱정 마라. 네 두 형수님 처음 왔을 때 얼마나 줬는지 알지? 수지 씨가 와도 똑같아. 난 세 며느리한테 똑같이 대접하는 거 알잖아.치우침 없이 모두 똑
윤미라는 노동건에게 한마디 건넨 뒤 부드러운 표정으로 노동명 부부를 바라보며 물었다.“동명아, 예진아. 언제 혼인 신고하러 갈 생각이니? 내일? 주민센터도 곧 연휴에 들어가니까 요 이틀 안에 가는 게 좋겠어.”혼인 신고를 하면 노동명의 마음도 놓일 것이다.결혼식은 몇 달 뒤에 올려도 상관없었다.일단 법적으로 부부가 되면 그는 더 이상 혼자 지낼 필요가 없이 하예진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터였다.어쩌면 결혼식 때쯤에는 하예진이 이미 아이를 품고 있을지도 모르고.윤미라는 속으로 하예진이 노동명을 위해 아이를 낳아주기를 바라
원림성 A시.여러 대의 고급 승용차들이 세원 그룹 건물 앞에 줄지어 멈추어 섰다. 맨 앞의 롤스로이스 차 문이 열리자 먼저 경호원 한 명이 내려왔다. 그는 공손히 뒷좌석의 주인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곧이어 차에서 내린 이는 용태호였다. 이미 오십을 넘긴 나이였지만 관리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까닭에 겉으로 보기에는 마흔 초반이라 해도 믿을 정도였다.깨끗하게 재단된 하얀 수제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있었는데 덕분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층 더 젊어 보였다.뒤따라온 다른 차들에서도 경호원들이 속속 내려 그의 뒤에 가지런히 서며 보호와
‘왜 눈물이 나지?’주형인은 스스로 잘 알면서도 그 이유를 입 밖으로 꺼낼 수가 없었다.결국 그는 이마를 운전대에 붙인 채 슬프게 눈물을 쏟아냈다.그리고 기분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나서야 겨우 운전대를 잡고 주민센터 앞을 떠나 교도소로 향했다.그가 면회를 청하자 서현주는 유리창 너머로 다가왔다.주형인의 두 눈이 붉게 부어 있는 걸 본 순간 서현주는 깜짝 놀라 수화기를 움켜쥐었다.“왜 그래요? 울었어요? 설마... 부모님한테 무슨 일 생긴 건 아니죠?”서현주의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김은희와 주서인에 대한 원망이 깊게 자리
노하준이 하예진에게 인사하자 하예진은 자연스럽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두 아이를 바라보며 말했다.“우빈아, 하준 형의 말을 잘 들어야 해. 하준아, 우빈을 잘 챙겨 줘.”“고모,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우빈을 잘 지킬게요.”노동명도 몇 마디 덧붙여 주고는 두 아이를 밖으로 보내주었다.“예진아.”“왔어?”두 사람이 집으로 들어서자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이제 두 사람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노씨 가문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한때 노동명이 평생 독신으로 살 줄 알았는데 친구의 형수랑 사랑에 빠질 줄은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