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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화

Author: 고능비
“아직은 너무 멀쩡해서 두 잔 더 마셔도 안 취해.”

“그만 마셔. 그냥 두어 잔 정도 마시러 왔잖아. 많이 마시면 몸 상해.”

하예정이 그녀를 그윽하게 쳐다보았다. 심효진은 잠깐 침묵하다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동생에게 하예정을 잘 지켜보라고 했다.

잠시 후 심효진은 펜과 종이 몇 장, 그리고 술 한잔을 들고 돌아왔다.

“이 잔만 마시고 그만 마셔. 그림이나 그리게 종이 몇 장 가져왔어.”

“누나, 예정이 누나 취했는데 그림 그릴 수 있어?”

하예정은 자신이 멀쩡하다고 얘기했지만 사실은 이미 취한 상태였다.

심효진은 남동생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펜과 종이를 하예정에게 건넸다. 펜과 종이를 받아든 하예정은 술도 마시지 않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먼저 새알 하나를 그렸다.

심서준은 아무 말 없이 멍하니 쳐다보았다.

취하고 나서 새알을 그리는 것쯤은 쉬웠다. 그도 쉽게 그릴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예정은 새알 하나를 그린 후 계속하여 호수를 그렸다. 호수 면에 특별히 동그라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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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65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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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652화

    “그런데 라희가 모든 걸 떠안을 필요는 없어. 부모님이 이미 동생한테 대학 졸업할 때까지 쓸 돈은 따로 모아 두셨대. 지금도 부모님은 아직 퇴직 전이라 매달 수입이 꾸준히 들어오고 거기서 또 모아 두시면 아들 결혼하고 애 낳을 때까지도 충분하다고 하더라. 게다가 라희가 관성에서 집을 사면 부모님이 돈도 좀 보태주실 수 있대. 그 뒤로 라희가 대출을 갚으면 되는 거고.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동창들이 이 문제에 관해 물어본 적 있었는데 라희는 부모님이 충분한 경제력이 없으셨다면 애초에 둘째를 낳는 걸 시도하지도 않으셨을 거라고 대답했대. 부모님의 선택이고 결정이니까 존중해 드리고 싶었나 봐. 동생이 생기면 집안 재산이 좀 나눠지겠지만 부모님이 세상을 뜨면 이 세상에 혈육이 하나 더 생긴 셈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 집에서 동생 키우는 데도 공을 꽤 들이는 게 느껴졌어. 막내라고 특별히 버릇없이 키우는 것 같지도 않고. 아무래도 집안 분위기가 나쁘지 않을 거야.”어쨌든 이라희는 동생과 정말 사이가 좋았다.여천우는 이라희 부모님이 둘째를 낳기로 하실 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미리 계산하고 대비책까지 마련해 두셨다고 생각했다.“다행이네.”동생이 이렇게까지 말해 주니 이라희에 대한 이미지가 꽤 좋은 쪽을 기울였다.물론 여운초는 직접 알아보고 확인할 생각이었다. 이라희가 남동생에게 너무 많이 쏟아붓는 그런 스타일만 아니라면 더는 뭐라 할 생각은 없었다.“누나, 라희를 직접 만나 보면 알겠지만 내가 말한 것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야. 나도 어릴 때부터 예쁜 여자들은 많이 봐 왔지만 딱히 끌린 적은 없었어. 그런데 라희한테만 마음이 가더라. 그만큼 좋은 사람이라 내 마음을 움직인 거야. 누나, 걱정하지 마. 내 안목도 나름 좋아.”여운초가 웃으며 말을 이었다.“그래. 널 믿을게. 네가 알아서 해. 먼저 고백해 보고 서로 마음이 맞는다면 고백하는 순간 결과가 나올 거야. 고백했는데 거절하면 그때는 천천히 다가가. 진심으로 감동시켜서 네 마음을 믿고 받아들이게 만드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48화

    하예정은 전태윤의 소리에 잠이 깨서 일어나 앉아 애기처럼 눈을 비벼본 후 눈이 깜박이지 않고 그를 쳐다본다.갑자기 그녀는 태윤을 향해 손을 내밀고 아름다운 눈을 반짝이며 맑은 목소리로 말한다. "멋쟁이, 날 안고 차에서 내려줘요."전태윤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손을 뻗어 하예정을 한 대 때린다. "난 경고했어, 술김에 날 놀리지마. 너는 취했지만 아직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취하지 않았어. 지금 네가 하는 말과 행동 하나하나 마음속은 다 알고 있지."하예정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고 있다.하지만 알코올의 작용으로 그녀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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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82화

    주형인은 화가 나서 하예진을 때리고 싶었는데, 하예진이 갑자기 돌아서서 그가 주먹을 치켜드는 모습을 본다. 하예진의 눈빛은 차갑게 말한다. "네가 감히 나를 때린다면 나를 때려죽이는게 낫지. 그렇지 않으면 넌 영원히 잠들지 마!"이전에 주형인이 그녀를 욕하고 심지어 손찌검까지 해도 그녀는 모두 참았다.이 집을 위해서, 아들을 위해서, 그리고 그녀는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니까 이전에 하예진은 모두 참았다. 하지만 주형인이 더치페이를 하자고 고집하자 하예진은 한심해진다.그녀는 이전에 주형인과 같은 회사에 다녔는데 그가 사장로서 얻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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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하예정의 배를 흘깃 쳐다봤다. 평평하고 납작했다.그래, 그녀의 오만하고 까다로운 큰손자가 그러지 않았던가. 아직 하예정에게 손을 대지 않아 두 부부는 결백하기 그지없다고 말이다. 그녀가 증손자를 안으려면 아직 한참이나 남았다.하예정은 전태윤이 차갑다고 꺼려해 덮치지도 못하는데 벗겨 먹는 건 말할 것도 없었다.그리고 전태윤은 또…할머니는 근심 걱정만 늘어갔다.그러던 별안간 그녀는 전태윤이 바깥에 도는 소문처럼 남자를 좋아한다거나 몸에 문제가 있어서, 안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그렇지 않으면 하예정과 결혼한 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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