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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0화

Author: 고능비
“태윤 씨, 내 말은, 나에게 시간을 좀 달라는 말이예요. 나가 당신의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려고요. 만약 안 된다면, 나도 강요하지 않을 거고, 당신도 나를 강요하지 말아요. 불평등한 결혼은 오래가지 못할 거예요. 지금 당신은 나를 사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감정이 깊을 때라 분명히 내가 어떤 신분이든 상관하지 않고 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신은 내가 당신을 도울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할 거예요. 우리는 공통의 화제도 없어요. 친구들 모임에서 다른 사람의 부인들이 재정, 주식, 투자에 대해 당신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

“오늘 뭐 먹었는지? 무슨 국을 먹었는가고 물을가요? 그러면, 당신은 내가 당신의 체면을 깎는다고 생각할 거고, 내가 친구 와이프들보다 못하다고 생각할 거예요. 왜냐하면, 그들은 문벌이 비슷한 같은 계층이니, 같은 식견과 주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

“태윤 씨는 당신이 있으면 아무도 감히 나에게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말하겠지만, 나는 열등감을 느낄 거예요. 난 당신이 기르는 애완동물이 아닌 당신과 함께 나아가는 여자가 되고 싶어요. 하지만 당신의 출발점이 너무 높아서 나는 바로 따라잡을 수 없어요. 그래서 나는 우리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에게 시도할 기회를 줘요.”

전태윤의 얼굴색이 새까맣게 변했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그렇게 신경 써? 내가 당신과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니까, 당신은 지금처럼만 있으면 돼. 남들이 뭐라고 하는 건 당신이 우리 전씨 가문 사모님이 된 걸 질투하기 때문인 거야. 그리고 내 친구들은 당신을 무시하지 못할 거야. 그들에게 당신 앞에서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경고할 거야, 그냥 일상 얘기나 하라고 말이야. 내가 모두 당신 하자는 대로 하면 안 돼?”

“...”

“언니의 실패한 결혼이 당신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알고 있어, 당신은 내가 주형인과 같은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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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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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관
응원합니다 그런데 너무루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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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59화

    “아저씨, 밖이 추운데 우리 집 안으로 들어가요.”이경혜가 한성근에게 말했다.한성근은 정원을 둘러보더니 결국 정씨 집안 형제들에게 시선이 머물렀다. 잠시 후 그는 이경혜에게 말을 건넸다.“아가씨, 이틀 뒤에 우리도 돌아가요. 이곳에 추억이 많긴 하지만 우리 가주님께서 살아나지 못하잖아요.”그는 여기서 며칠 머물며 추억을 되새기고 싶었다.그러나 오래 머물 생각은 없었다.이씨 가문의 저택은 이씨 가문의 가주와 그 가족들이 사는 곳이다.역대 가주들은 딸들이 대대로 가문을 이어받았기에 그녀들은 줄곧 이곳에 살아왔다.이은화는 자매를 죽이고 가주가 되었기에 이씨 가문의 가법을 깨뜨렸다. 하여 모든 것이 정상 궤도로 돌아갈 때 이윤미가 가주로 되지 않는 한 이은화의 가족들은 이사 가야 했다.비록 이윤미가 가주로 된다고 해도 그 저택에서 미래를 이어갈 사람은 그녀의 자녀들이지 결코 그녀의 형제들은 아니었다.따라서 정일범 일행은 이씨 가문의 저택에서 이사해야 하고 마음대로 이씨 가문의 저택을 출입할 수 없는 것도 마땅했다.게다가 그들이 지금 온 이유는 저택에서 값진 물건들을 훔쳐 가고 돈을 챙겨 도망가려 하는 것이 아닌가.그들은 이윤미의 결정을 미리 예측했던 것이다.이은화의 아들들은 그녀의 원한을 이어받은 듯했다.그렇다고 해서 무엇인들 달라지랴! 그들 형제가 아무리 불만이 가득해도 이은화는 이미 패배했고 이씨 가문의 인심조차 모두 잃은 신세가 되고 말았는데...그들은 이은화가 연회를 열었던 날 밤, 저택에 불을 질러 함께 죽으려 했음을 알기에 더는 이은화를 지지할 마음이 없었고 또 그로 인해 이윤미도 지지할 수 없게 되었다.그들의 눈에는 이윤미는 여전히 이은화의 친딸이었다.이경혜 일행은 유능하고 인맥도 좋지만 여전히 이윤미를 경계하고 있었다.정일범 형제들은 이경혜 일행과 비교도 되지 않았고 강성에 오래 살았기에 이윤미를 더욱 경계해야 했다. 만약 이윤미가 가주가 된다면 그들은 이윤미가 계속해서 그들에게 해를 입힐까 봐 걱정해야 할 터였다.이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58화

    이은화의 마음속에서는 그 소장품들을 반드시 차기 가주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었다.정일범 형제들이 아무리 소란을 피워도 이씨 가문의 저택 대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정일범은 이경혜 부부가 한성근과 함께 정원에서 산책하는 것을 보았지만 세 사람은 그들 형제를 무시했다.이제 정일범 형제도 어머니를 잃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이은화가 살아 있었을 때 그들은 이씨 가문의 도련님이었다. 성이 이씨가 아니었어도 부모님을 따라 이씨 가문의 저택에 살며 풍요로운 생활을 누렸다.이 큰 저택은 그들이 자유롭게 출입하는 곳이었다.정일범은 이곳이 바로 자신의 집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왜 그의 집이 아니겠는가.결혼 후에도 이은화가 그들에게 모두 신혼집을 사주었지만 형제들은 여전히 이곳에 사는 것을 좋아했다. 그들의 작은 별장은 이씨 가문의 저택에 비할 수도 없었으니까.그들은 이곳에서 평생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착각했다.이은화가 세상을 뜨면 이윤미가 뒤를 이어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친동생이 가주이고 이씨 가문의 저택에 살 자격이 있다면 그들도 당연히 이곳에 살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그러나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이윤미 그 계집애가 이씨 가문의 모든 것을 이어받지 않고 이경혜 일행이 이씨 가문의 저택에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었다는 것을.그 결과 그들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것도 불가능해졌다.이씨 가문의 저택에는 수많은 소장품과 귀중한 보물이 있었고 아무거나 몇 개를 훔쳐 팔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정군호는 그들에게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어떻게든 더 많은 것을 챙기라고 제안했다.이윤미가 가주가 되든 하예진이 가주가 되든 그들 형제는 이씨 가문의 재산을 나누어 받지 못할 것이고 이은화의 개인 재산은 그녀의 유언에 따라 분배되어야 할 것이며 대부분 이윤미에게 돌아갈 것이다.그들 형제는 별로 얻는 것이 없어 불만이 가득했다.하여 정군호는 아들들에게 저택으로 돌아가 물건을 훔쳐 돈으로 바꾸라고 제안했다.그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57화

    하예정은 알았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이내 꿈나라로 날아 들어갔다.대답이 없자 전태윤은 아내를 보았는데 그녀는 곤히 잠들어 있었다.“정말 빨리 자는군.”전태윤은 사랑스럽게 자는 아내가 부럽기도 했다. 말하자마자 잠이 들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복일지도 모른다.그는 자고 싶어도 침대에 누워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생각을 하면 할수록 더 잠이 오지 않았다. 종종 한 시간 혹은 그 이상이 지나야만 잠들 수 있었다.술을 마시지 않으면 그는 쉽게 잠들 수 있었다.골치 아픈 일들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일반적으로 한 시간 내에 잠들 수 있었다.전태윤은 손을 뻗어 사랑하는 아내의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보고 또 봐도 자꾸자꾸 보고 싶었다.“예정아, 사랑해. 평생 너만 사랑할게.”전태윤은 하예정의 귓가에 속삭였다.잠시 후 그는 다시 부드럽게 아내의 배를 만졌다.아기도 쉬고 있는지 전태윤의 손이 올려졌지만 반응하지 않았다.곧 그는 사랑스러운 아내와 귀여운 아기를 둔 행복한 남자가 될 것이다.전태윤은 만족스럽게 눈을 감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꿈을 꾸었다.이씨 가문의 저택.“왜 나를 못 들어가게 하는 거야? 여기가 내 집인데 내가 내 집으로 돌아가서 내 물건을 가져오는 건데 왜 나를 못 들어가게 해?”“여기가 바로 우리 집이야. 우리는 그냥 집에 들어가는 것뿐이라고. 이씨 가문은 이제 내 동생이 이어받게 될 거야. 우리 엄마가 돌아가시면 윤미가 이씨 가문의 후계자 자리를 물려받을 거야. 이 저택도 결국 윤미의 것이 되겠지. 우리는 윤미의 친오빠들이고 여기는 우리의 집이야.”“우리는 여기서 태어나고 여기서 자랐고 여기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어. 왜 우리 집을 빼앗고 우리를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거야!”정일범 형제들은 이씨 가문 저택의 대문 앞에 막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문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이은화가 죽었지만 이윤미는 바로 모든 것을 이어받지 않았다.이경혜는 이은숙의 큰딸이라는 신분으로 단호하게 이씨 가문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56화

    “거기 진짜 가고 싶었는데...”하예정은 정말로 선우민아 쪽으로 여행 가고 싶었다.“하지만 저는 지금 만삭이라 제가 여행의 피로를 견딜 수 있다고 해도 당신이 보내주지 않을 거잖아요. 아기가 태어나면 그때 그쪽으로 여행 가요. 겸사겸사 도련님의 미래의 아내 될 사람의 얼굴도 볼 겸요. 참! 태윤 씨, 우리 아직 신혼여행도 안 갔잖아요. 당신이 그랬잖아요. 아기 태어나면 저에게 보상해 준다고. 한두 달 동안 같이 놀러 가자고 하지 않았어요?”하예정은 전태윤이 자신에게 빚진 신혼여행을 기억하고 있었다.그는 빙그레 웃었다.“그래. 나도 기억하고 있어. 아기 낳고 백일 지나면 우리 신혼여행을 하러 가자. 그런데 아기를 데리고 갈지 말지는... 데리고 가지 않으면 네가 아기를 도우미에게 맡기는 것을 걱정할 텐데.”전태윤은 하예정이 분명 걱정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그 역시 매우 걱정할 것이다.첫째 아이이자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이었기에 전태윤은 매일 아이 곁에 있으면서 아이가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다.두 부부는 그렇게 약속했다. 앞으로 전태윤이 아기를 전문 돌보고 그녀는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고 편히 쉬기로.어릴 때부터 전태윤은 직접 아이를 돌보며 함께 다니고 아이가 커서는 학업을 챙기고 숙제를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갓난아기를 데리고 다니는 건 좋지 않아요. 너무 어리면 먼 곳에 가는 것도 불편하고 아주 번거롭거든요.”육아 경험이 있는 하예정은 백일 후의 신혼여행 계획을 거절했다.잠시 생각한 후, 하예정이 말을 건넸다.“우리 결혼기념일에 다시 신혼여행 하러 가요. 그때는 일도 정리할 시간이 있을 거고 아기도 몇 달 되었을 테니 집에 남겨두어 부모님과 도우미가 돌봐주는 것도 안심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 둘만을 위한 신혼여행인데 아기를 데려가면 안 돼요. 아기가 있으면 우리가 지쳐서 어떻게 놀겠어요? 우리 신혼여행은 우리 두 사람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잖아요.”두 사람만의 신혼여행인데 그녀는 제3자가 따라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55화

    하예정의 표정을 본 전태윤은 그녀가 여전히 ‘전여름’이라는 이름에 그다지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챘다.전태윤이 말을 이었다.“그래, 어쨌든 몇 달 남았으니 우리도 차분히 다시 생각해 보자. 좀 더 예쁜 이름으로 몇 개 더 생각해 보자.”그는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말을 건넸다.“아마 부모님과 할머니도 아기 이름을 생각해 주실 거야. 필경 첫째 손주, 첫째 증손주잖아.”가문에서 첫째 아이는 유일한 아이이기 때문에 모두가 아끼고 사랑하고 늘 가장 사랑받는 존재였다.하예정이 웃으며 말했다.“아기 이름 짓는 건 당신한테 맡길게요. 당신이 신경 써요. 저는 이름 짓는 재주가 없으니까.”“그래, 내가 알아서 할게.”전태윤은 아내의 얼굴에 키스하며 부드럽게 말했다.“나는 네가 행복하기만 하면 돼. 힘들게 살지 마.”“당신이 있는데 힘들 기회는 없을 것 같아요. 여보, 쉬고 싶어요? 그럼 당신이 쉬는 동안 저는 내려가서 우빈이랑 애들을 돌볼게요.”전태윤이 대답했다.“난 안 피곤해. 졸리지도 않고. 비행기에서 잤거든. 하지만 당신이 같이 쉬어 준다면 나도 좀 쉴게. 출장을 다녀와서 그런지 너무 피곤해.”전태윤은 단순히 이경혜의 편을 들기 위해 간 것이 아니라 강성에서 업무도 처리해야 했다.“우빈은 용정이랑 같이 있으니 돌볼 필요 없어. 두 아이 모두 똑똑하고 무술도 배우고 있는데 보통 아이들은 그들을 괴롭히지 못할 거야.”전태윤은 사랑하는 아내를 안고 일어나 침대 앞으로 걸어가 앉았다.“그리고 연정 씨랑 다른 사람들이 봐주고 있잖아.”모연정이 그녀에게 위층으로 올라가 쉬라고 한 것은 사실은 부부가 단둘이 있을 시간을 주면서 편히 쉬게 하려는 의도였다.“그럼 한 시간만 같이 쉬어요.”하예정도 그와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두 사람은 옷을 입은 채로 누웠다.하예정은 전태윤의 한쪽 팔에 머리를 베고 옆으로 누워 그를 바라보았다.그리고는 배를 쓰다듬었다.“불편해?”그녀의 사소한 행동을 포착한 전태윤은 긴장해 하며 물었다.“아니요, 배가 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54화

    전태윤이 말했다.“급하지 않아. 출산 예정일까지 한 달 남았을 때 우리 차분히 생각해 보자. 딸 이름 몇 개 생각해둘까? 혹시 기적이라도 일어날지 누가 알아. 잠깐 못 봤는데 지연이가 점점 더 귀여워지고 있어. 지호가 울지 않을 때도 정말 귀엽더라고. 두 아이의 눈은 크고 동그랗고 반짝이더라. 정말이야. 두 아기를 보니 내 마음이 녹아내릴 것만 같았어. 준성 씨가 너무 부러워. 한 번에 아들과 딸을 모두 가졌잖아. 우리 할머니가 지연을 볼 때 눈을 반짝이며 늘 안아주고 싶어 하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어.”하예정은 다시 남편의 어깨에 기댔다.“우리는 딸 생각은 그만 해요. 산부인과 검진 때 임산부 채팅방에 가입했는데 거기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움직임으로 남녀를 구별한다고 하더라고요. 100%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참고할 만한 점은 있대요. 그러고 보면 제 배 속에 있는 아이는 99% 아들일 것 같아요. 여보. 그냥 순순히 아들 이름이나 생각해요. 딸 이름은 몇 개 생각해두어도 괜찮지만 당장 쓸모는 없을 거예요. 몇 년 후에 쓰게 되면 아주 좋을 테지만.”예지호와 예지연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두 아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이란성 쌍둥이, 그렇게 잘 키워진 이란성 쌍둥이는 흔치 않았다.예준성과 모연정은 너무나도 운이 좋았다.그의 입술이 꿈틀거리더니 마침내 더듬거리며 말을 시작했다.“잠시 이름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모르겠어... 급하지 않아. 천천히 생각해 보자. 우리 전씨 가문에는 딸이 부족하니 그냥 ‘선녀’라고 부르면 어때? 사람들은 아들을 바라는 마음에 딸에게 남자 이름을 짓기도 하잖아. 우리는 딸을 바라고 있으니 아예 ‘선녀’라고 부를까?”하예정은 어두운 얼굴로 그를 노려보았다.아내의 표정을 본 전태윤은 급히 덧붙였다.“진짜 이름이 아니라 애칭 말이야. 아기잖아. 애칭은 상관없어. 애칭 같은 거 지어주면 병도 적게 들고 재앙도 적게 받는다고 하잖아.”“아기에게 ‘소망이’, ‘행복이’ 같은 이름을 지어줄 수는 있지만 ‘선녀’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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