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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6화

Author: 고능비
다시 말하면, 하예정은 전태윤이 주려는 모든 재산을 거절했다.

정말 고집이 센 여자네!

하필이면 그는 이런 그녀가 끔찍이도 좋으니...

“내가 지난번에 너하고 말했던 예정이더러 예의범절을 배우게 하자는건...?”

“엄마, 그 부분에 관해서 예정이는 이미 이모님에게 도움을 청했고 오늘 밤부터 따라서 각종 연회에 참석하기 시작할 거예요. 성씨 사모님이 잘 가르쳐 줄 거니 걱정하지 말아요. 전 이게 전문적으로 학교에 다니며 수업 듣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거로 생각해요”

“그렇다면 나도 걱정할 게 없구나. 사실 엄마가 예정이를 직접 데리고 다녀도 되는데...”

그녀는 시어머니로서 큰 며느리와 지낸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고, 마음속 깊이 여전히 하예정의 출신이 장남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만약 그녀가 하예정을 데리고 상류사회의 연회에 참석한다면, 분명 까다로워질 것이고, 이는 고부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장소민은 하예정이 왜 자신이 아닌 이경혜에게 도움을 청하였는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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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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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아주 멋진 생각이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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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83화

    그러나 전유하는 여전히 남수지에게 문자를 보내 몇 시쯤 도착할 수 있냐고 물었다.남수지가 답했다.[아마 12시 반쯤은 되어야 도착할 것 같아요. 룸은 이미 예약해 놓았고 메뉴도 미리 주문해 두었어요. 맞선 상대가 도착하면 바로 식사할 수 있게 했으니까 굶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요. 너무 서둘러 가지 않아도 돼요. 물론 급하면 그 예약한 룸에서 기다려도 되고요.]남수지는 남씨 가문의 따님이다.양성 호텔은 남씨 가문의 호텔이었기에 그녀가 이곳에 룸을 예약하고 미리 음식을 주문하는 일은 식은 죽 먹기였다.평소에도 자주 이곳에서 식사하기도 했고 가끔 집에서 먹을 때도 있었다.[알았어요.]휴대폰을 내려놓은 전유하는 그녀가 예약한 방으로 서둘러 가기보다 남은 커피를 천천히 마시며 생각에 잠겼다.‘수지 씨와의 원수 같은 이 관계를 어떻게 바꿔야 하지? 정말 양선을 포기해야 하는 걸까?’그는 양선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이 회사는 오로지 전유하의 능력으로 일군 곳이다. 전씨 가문의 인맥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증명한 결과물이었다.그에게 양선은 애착을 넘어선 그 이상의 존재였던지라 선뜻 포기할 수 없었다.그저 양선 회사 진출한 다른 업종에서 성과가 나오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머지않아, 어쩌면 한두 달 후면 결과를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마음이 울적해진 전유하는 휴대폰을 들어 전태윤에게 전화를 걸었다.전씨 가문의 형제들은 속앓이하거나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면 습관적으로 큰형 전태윤을 찾았다. 분석이라도 한번 해 달라고.전태윤이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무슨 일이야? 네 형수한테 무슨 일 생긴 거 아니지? 조금 전에도 가족 채팅방에 아이들이 노는 영상을 올리던데.”전태윤은 아내와 아이들이 전유하의 집에서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래서 전유하의 전화를 받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자기 아내와 자식들이었다.전유하가 대답했다.“형수님은 아이들 데리고 밖에 나가셨어. 경호원과 도우미 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82화

    전유하가 말문이 막힌 표정을 보며 남수현은 그가 이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을 직감했다.그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역시 남수지의 생각이 더 깊었다.잠시 후 전유하가 입을 열었다.“그럼 제가 양선을 떠나야 한다는 뜻입니까? 아니면 남씨 그룹이 저희 양선을 인수하고 싶으신 건가요?”남수현이 대답했다.“그 부분은 유하 씨 스스로 결정하세요. 제가 대신 결정해 드릴 수 없는 일이에요. 저도 알아요. 남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사업을 더 중시한다는 것을. 양성에 올라와 피땀 흘려 일하며 오늘의 성과를 이루어 냈는데 그런 유하 씨에게 우리 수지를 위해 그 일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건 같은 남자로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부탁이에요. 그러니까 천천히 고민해 보세요. 물론 다른 방법도 있어요. 예를 들어 양선이 업종을 전환한다던가... 남씨 그룹과 같은 업종에서 경쟁하지 않는다면 더는 라이벌이 아닐 테니까요. 유하 씨, 우리 모두 당신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어요. 당신은 정말 얻기 힘든 인재죠. 저는 양선이 업종을 바꾸어도 반드시 성공할 거라고 믿어요. 우리 남씨 그룹은 규모가 너무 커서 업종을 전환하는 게 쉽지 않아요. 물론 우리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중이에요. 지금 우리가 종사하는 이 업종은 점점 살아남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으니까요.”남씨 그룹은 다각화된 기업이라 업종을 전환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전유하는 굳이 남수현에게 묻지 않았다. 왜 남씨 그룹이 업종을 전환하지 않느냐고.사실 남씨 그룹은 이미 여러 업종에 발을 들여놓은 기업이라 하나쯤 업종을 바꾼들 그리 어렵지 않을 터였다.그러나 양선 회사는 이제 막 다른 분야에 발을 내디뎠을 뿐 아직 큰 성과는 없었다. 물론 새로 진출한 업종에서 본업을 뛰어넘는 수익이 나온다면 그는 양선을 이끌어 그쪽에 집중할 생각도 있었다.남수현의 이 말은 사실 그에 대한 시험이나 다름없었다.과연 수지를 위해 어디까지 내려놓을 수 있느냐, 그걸 확인하려는 의도였다.“형, 신중하게 고민해 보겠습니다. 그런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8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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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80화

    “오빠!”남수지가 발끈했다.“알았어, 알았어. 그런 말 안 할게. 일 봐. 나도 일하러 갈게. 곧 거래처 만나러 가야 해서.”여동생이 화낼 기미를 보이자 남수현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 버렸다.남수지는 너무 속이 뒤틀려 전유하를 몇 번이고 욕했다.그 바람에 전유하가 연신 재채기를 쏟아냈다.굳이 묻지 않아도 남수지가 욕하는 게 분명했다.남수지의 우울함과 달리 전유하는 기분이 좋았다.그는 회의하고 중요한 서류 몇 개를 처리한 뒤 거래처를 만날 시간이 되자 비서와 함께 사무실을 나섰다.일을 마치고 거래처를 배웅하니 시간은 벌써 11시 반, 퇴근까지 아직 30분이 남아 있었다.전유하는 굳이 회사로 돌아가기 귀찮아 비서를 먼저 돌려보내고 그는 차로 양성 호텔로 향했다.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마침 남수현이 거래처를 배웅하며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곧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그러나 남수현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거래처를 배웅했고 전유하는 호텔 입구에 차를 세운 채 남수현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연스럽게 그의 뒤를 따라 호텔 안으로 들어섰다.“오늘 무슨 바람이 불어서 전 대표님을 우리 호텔까지 날아오시게 했죠?”전유하가 빙긋 웃으며 대꾸했다. “오늘은 바람이 불지 않던데요. 맑고 구름 한 점 없어요. 양성 호텔은 저도 가끔 들르곤 해요. 지난번에도 이 호텔 커피숍에서 수지 씨한테 여보라는 호칭을 들었거든요.”남수현이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전 대표님, 참 대담하시네요. 수지가 왜 그렇게 불렀는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계시지 않아요?”“글쎄요, 저는 모르겠는데요. 수지 씨가 저를 여보라고 부른 이상 저도 그 역할에 충실히 해야 하지 않겠어요? 근처에 꽃집이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수지 씨는 꽃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꽃은 보기 좋아도 먹거나 마실 수 없고 자리만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여자잖아요. 그래서 현금을 좀 찾아서 그 꽃집에 가서 돈다발을 서둘러 만들어 달라고 부탁할까 해요. 형, 어때요? 지금 주문 제작해도 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79화

    “네.”임다연이 짧게 대답했다.남수지는 그녀가 나가서 리스트를 정리한 후 다시 보고하라고 했다. 그리고 직접 그 여직원들에게 전유하와 맞설 의향이 있는지 물어볼 참이었다.전유하의 맞선 문제를 해결한 남수지는 업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여전히 수많은 전화가 걸려 왔지만 그녀는 더는 받지 않았다.할 일이 산더미라 하나하나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어차피 홍보팀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생각이었다.사람들이 믿든 말든 그건 그들의 몫이고 억지로 믿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남수지가 전화를 받지 않아도, 그녀의 친오빠 남수현은 사무실이 바로 위층이라 언제든 찾아올 수 있었다.남수현이 노크 한 번 하고는 남수지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은채 바로 문을 열고 들어왔다.남수지가 고개를 들어 남수현인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서류로 시선을 내렸다.“수지야.”남수현이 다가왔다.“오빠, 안 바빠?”남수지는 고개도 들지 않았다.“바빠, 엄청 바빠. 아무리 바빠도 내 동생을 챙기는 건 기본이지.”남수현은 스스로 의자를 빼내어 여동생 맞은편에 앉았다. 그리고 빙긋 웃으며 그녀를 바라봤다.“오빠, 할 말 있으면 그냥 해.”남수지는 여전히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뻔히 짐작이 갔으니까.남수현이 웃으며 말했다.“수지야, 자세히 보니까 너랑 유하 씨가 좀 닮은 데가 있네? 혈연관계도 없는 남녀가 닮았다는 건 그게 바로 부부상이라는 거야. 너랑 그 사람은 부부상이야. 부부상 있는 남녀는 언젠가 결혼하게 된다고 하더라.”남수지는 서류를 훑어본 뒤 사인을 하고 폴더를 덮었다.그리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을 오므렸다.“놀리지 좀 마. 진짜 우연히 만난 거였어. 나도 유하 씨를 만날 줄은 몰랐어. 두 아이가 먼저 인사했고 그러다가 문득 하연이가 나보고 안아 달라고 하길래 안아준 게 전부야. 그렇게 유하 씨랑 잠깐 걷게 된 거지 약속하고 만난 게 아니라고. 그 두 아이는 유하 씨의 조카들이야. 내가 전에 말했던 시우랑 하연이. 난 하연이가 정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78화

    “우리 회사에 음... 전유하 씨를 좋아하는 사람 있어?”임다연은 잠시 멈칫했다. 남수지가 이런 질문을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솔직히 말해야 할지 망설이는 그때 남수지가 다시 입을 열었다.“걱정하지 마, 해고하려는 게 아니야. 내가 전유하 씨한테 맞선을 주선해 주기로 약속해서 그래. 하루에 두 번씩 점심 한 번, 저녁 한 번. 하루에 두 사람씩 맞선 상대가 필요해. 우리 회사에 미혼 여직원들이 많잖아. 전유하 씨한테 마음이 있는 직원들이 있다면 맞선 좀 보게 해주려고.”임다연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양선 회사 전 대표님께 맞선을 주선한다고? 대체 무슨 일이지? 게다가 아까 본 연예 뉴스에 수지 언니와 전 대표님의 기사가 떠 있던데...’다른 사람이 두 사람이 정말 비밀 결혼을 한 게 아닐까 의심할지 몰라도 임다연은 그녀의 상사를 굳게 믿고 있었다.임다연의 언니와 남수지가 절친이고 임다연도 남수지를 십 년 넘게 알고 지내온 터라 남수지의 사생활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남수지는 결혼 사실을 숨길 리 없었다.그녀는 지금 남자 친구도 없고 전유하도 양성에 온 지 아직 6년도 안 되었다.뉴스에 실린 사진 속 남자아이는 대여섯 살쯤 되어 보이는데 그 아이가 어떻게 전유하의 아들일 리 있겠는가.아이가 태어났을 때 남수지와 전유하는 서로 얼굴도 못 봤을 것이다.“놀랐지?”임다연의 어안이 벙벙한 표정에 남수지가 스스로를 비웃는듯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남수지 자신도 이 상황이 놀라웠다.‘내가 이런 일을 하게 될 줄이야!’“그게 말이야. 내가 전유하 씨한테 잘못을 저질렀는데 그 때문에 유하 씨의 명성에 영향을 미쳤대. 아직 싱글인데 내가 자기 명성을 망쳐서 장가를 못 가게 됐으니 나한테 책임을 지라는 거야. 그래서 내가 중매를 서겠다고 했어. 맞선을 보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고 그러면 그 사람의 인생 대사도 해결되고 나한테 따지고 들 일도 없어지겠지.”임다연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다연아, 네가 나보다 더 잘 알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101화

    주형인도 마음속으로 자신 때문에 하예진이 사회와 동떨어져 30대 초반에 평범한 주부로 되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같은 상황에 처한 다른 가정주부에 비해 하예진은 용감한 편이었다. 그녀는 과감하게 주형인과의 혼인 관계를 끝냈다.그리고 아이를 봐서라도 참아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이혼이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혼하지 않고 부부가 매일 싸우는 것도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마찬가지이다.차라리 이혼하여 아이를 데리고 나와 정성들여 보살피면, 그를 자신감 넘치는 훌륭한 사람으로 키워낼 수 있지 않을까?숙희 아주머니는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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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예정은 정교한 봉투를 건네받으며 활짝 웃었다.“뭔데요?”전태윤이 소파에 앉으며 가볍게 웃었다.“보면 알아.”그는 도시락 뚜껑을 열고 와이프가 해준 사랑의 저녁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다.하예정은 힐긋 보더니 입꼬리를 씩 올렸다.“다 기초제품이네요. 소현 언니가 준 것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전태윤은 질투에 눈이 멀어 아내가 성소현이 준 화장품을 쓰는 걸 원치 않았다. 하여 터프하게 기초제품을 한가득 샀지만 줄곧 선물하지 못했다.하예정도 그가 그냥 해본 말인 줄 알고 계속 성소현이 준 기초제품들을 써왔다. 전에 혼자 샀던 브랜드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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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000화

    “방안에 30분 동안 있으면서 가장 큰 수확은 바로 명함이에요.”성소현이 가볍게 웃었다.“다 그래. 서로 이익 때문에 왕래하고 있지. 얻을 게 없는 사람은 아예 상대하지 않아! 뭐 먹을래? 내가 가져다줄게.”“아까 본 디저트들이 정교하고 예뻐서 맛있을 것 같아요. 그럼 디저트 좀 갖다줘요. 가게에서 조금 먹고 와서 너무 배고프진 않아요.”단 음식을 좋아하는 그녀는 정교한 디저트들을 보자 군침이 돌았다.전에 심효진과 심미란을 따라 연회에 참석할 땐 심효진과 둘이 구석에 숨어 실컷 먹기만 했다. 그녀는 디저트가 역시 제일 맛있었다.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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