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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화

작가: 고성하
남자의 목소리에는 어쩔 수 없다는 기색이 묻어났다.

“다인아,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 전에 사람 시켜서 심하온 어디 있는지 알아보려 했는데 좀처럼 찾을 수가 없었어. 꼭 마치 정보가 봉쇄된 것처럼 아무것도 조사할 수가 없더라. 그 뒤론 네가 그 여자 강운에 있다고 말해서 또다시 그리로 사람 보냈는데... 너도 알다시피 거긴 강운이야. 손 쓰기 힘들다고.”

그의 부하들은 심하온의 얼굴조차 아직 보지 못했다.

“이런 쓸모없는 것!”

강다인이 욕설을 퍼부었다.

“내가 쓸모없는 게 아니라 심하온 그 여자 신분이 보통이 아니야.”

남자의 목소리가 한껏 가라앉았다.

“일반인이라면 금방 찾아냈을 거라고.”

강다인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별안간 그 끔찍한 추측이 또다시 뇌리를 스쳤다.

‘심하온, 너 정말 심씨 가문의 딸이야? 말도 안 돼!’

“본인의 무능함에 토 달지 마!”

강다인은 분노하며 소리쳤다. 이렇게 고함을 지르면 마음속의 두려움을 커버할 수 있는 것처럼...

“힘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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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민규는 표정이 없었지만 공재범은 계속 말했다.“그 여자 얘기 나도 들었어. 형 때문에 그렇게 위험한 짓까지 하면서 송서준 옆에 스파이로 들어가고, 송서준이 준 부귀영화도 다 버렸잖아. 참 대단한 사랑이지.”“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공민규의 얼굴에 짜증이 드러났다.“내 말은, 이미 그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굳이 심하온 씨한테까지 마음 쏟을 필요 있냐는 거지. 들으니까 나현아 도망쳤다며? 아직 안 잡혔다던데.”“그런 쓸데없는 일 신경 쓸 시간에 네가 배워야 할 거나 제대로 배워. 그래야 종일 아버지 화나게 하지 않을 거 아니야.”공재범이 피식 웃었다.“그 사람이 화나는 건 자기 문제지. 나는...”말을 하다 갑자기 멈췄다.멀지 않은 곳에 한 사람이 서 있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송서준이었다.언제부터 거기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방금 대화를 들었다는 건 분명했다.그의 얼굴에 드러난 분노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공민규 역시 그를 발견했다. 순간 멈칫했지만 마음속의 동요와 달리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인사를 건넸다.“송 대표님.”송서준은 대답하지 않고 그저 공민규를 똑바로 노려보고 있었다. 눈빛 속의 분노는 마치 그를 태워버릴 듯했다.옆에 있던 공재범조차 왠지 모르게 서늘함을 느꼈다.생각해보면 당연했다.그렇게 배신당했으니 화가 나지 않을 리 없었다.더군다나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가 사실은 공민규를 좋아했고, 그를 위해 모든 걸 버릴 수 있었던 사람이었다.자신이 송서준이라면 지금 당장 공민규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지도 모른다.처음에는 구경거리를 보려 했던 공재범도 이제는 더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그저 송서준이 안쓰럽게 느껴질 뿐이었다.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 송서준의 표정이 변해 있었다.분노는 사라지고, 오히려 희미한 미소까지 띠고 있었다.“공 대표님.”그가 웃으며 말했다.“오랜만입니다.”“그러게요. 한동안 못 뵈었네요.”두 사람은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예의 바르게 대화를 나누기

  • 내 남편의 아내   제9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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